10년된 차량을 판매하고, 어제 새 차량을 인수해왔다. 신차 가격 기준으로 기존 차량 가격의 60% 정도인데 돈의 가치를 생각하면 절반 가격쯤 될려나 싶다. 그럼에도 세월의 변화, 기술의 발전에 따라 많은 기능들이 기본 사양에 포함되어 있었다. 기존 차량에 없거나 애프터마켓에서 장착했던, 장착을 고려했던 옵션들이 기본 포함되어 있는 항목들의 장착기 또는 왜 장착하지 않았는지를 한참 적어내려가다 지웠다. 다 사연이 있고 장착 결정/포기의 당위가 있는 법이다. 나의 판단과 사정이 또 다른 이들의 상황과는 다를테니 이게 이래서 좋다느니 저건 저래서 돈낭비라느니 하는 얘기를 하는게 부적당하다고 생각했다. 아무튼 그렇게 (중복)지출해서 장착한 제품들이 이제는 더 뛰어난 기능을 갖추고 차량의 하드웨어, 소프트웨어와 매끈하게 결합된 걸 보니 역시 전자제품은 새 것이 좋구나...감탄중이다.
가장 만족하고 감사한 기능은 차량 내부 온도를 미리 맞춰두고 특히 겨울에는 핸들과 좌석을 따뜻하게 뎁혀놓을 수 있게 됐다. 회사와 집이 모두 지상 주차장이어서 한여름에는 찜질방 저리가라급 뜨거운 실내, 한겨울에 꽁꽁 언 차에 타서 얼음장 같은 핸들을 잡아야하는 아내한테 늘 미안하고 안쓰러운 마음이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