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 잘 써 오던 Weather Dock이 잘 동작하지 않게 되었다. 오늘 아침 춥다고 예보가 나왔고 영하로 뚝 떨어졌는데 메뉴바에는 0도로 표시되어 있던 것. 자세히보기를 해보니 데이터를 전혀 가져오지 못하고 있었다. 날씨는 물론 위치와 날짜조차도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무료버전 정책이 바뀌어 프로버젼 구독자에게만 날씨를 표출하도록 바뀌었나 하고 살펴보았으나 그런것도 아니었다. 프로를 구독하면 이슬점, 가시거리, 자외선지수 등이 추가적으로 제공할 뿐 무료버젼이 바뀐건 아니었다. 따라서 프로를 구입해도 현재 고장나 있는 날씨와 기온하고는 관계없었고 게다가 프로 버젼을 구입했다가 지금처럼 데이타를 못 불러오는건 아닐지 하는 의구심마저 들었다.
그간 써본 메뉴바 날씨 앱 중 가장 신뢰성있게 동작했던 istat menus의 weather 항목을 구매했고 저번에는 1시간 간격 업데이트에서 이번엔 30분 간격 업데이트 상품으로 사봤다. 실용성 면에서 큰 차이는 없을 것 같긴한데 30분 업데이트 상품($4.94≒6,400원)이라고 해도 weather dock 프로 버젼(14,000원)의 반값밖에 안되니까.
한달간의 미드저니 테스트를 마쳤다. 마쳤다. 라고 말한 이유는 월간 구독을 한번 해보고 더 이상 하지 않기로 하고 해지했기 때문이다. Dall-e 3와 Midjourney 를 각각 써보니 아래와 같은 특징이 있다.
Dall-e 3
Midjourney
가격/1개월
$20 (약 29,000원)
$10 (약 14,500원)
생성이미지 갯수
3시간당 50개
1개월에 200개
특징
한국어 입력 가능 문맥 이해 ChatGPT 포함
한번에 4개의 이미지 생성 하나를 골라 변형, 줌아웃 가능
Midjourney는 한달 전에는 Fast모드를 200분간 사용할 수 있다고 나와있었는데 지금은 그 문구는 사라지고 200개까지 생성이 가능한걸로 바뀌었다. 지난 1개월간의 사용량을 완전히 다 소진했고 사용량 정보를 보니 Fast모드를 3.82시간(229분) 사용, 총 402회 이미지를 생성했다. 보너스 시간이 있었는지, 결제한 다음에 사용할 수 있는 무료할당량이 있었는지 기억이 애매하다.
illust, cartoon style 프롬프트로 인물 캐릭터들을 생성하는데 주로 사용해서 복잡한 예술작품보다 생성 시간이 짧아 이미지 갯수가 많았을 수 있겠다. 사실 복잡,화려한 그림과 단순한 라인 일러스트에 생성시간 차이가 얼마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AI그림들을 보면 손 모양 생성이 이상하다고 했는데 일러스트에서도 여전히 손 생성이 어려운가보다. 유화냐 실사냐 단선 일러스트냐가 문제가 아니고 아무튼지간에 손을 그리는건 여전히 AI에게는 더 학습해야할 과제인가보다.
[ 실패한 손 모양 모음]
이렇다보니 생성한 이미지의 30~40%정도는 손이 이상하고 나머지 이미지들 중에서도 상당수는 이상한 형태로 그려대는 통에 건질 수 있는 이미지는 훨씬 적었다. 마음에는 들지만 손이 오류난 그림에, 잘 만들어진 손을 떼다가 붙일 수 있겠지만 손마다 각도나 그림자, 테두리 선 굵기 등이 다르다보니 쉬운 일은 아니겠다.
미드저니는 해지했고, 당분간은 Dall-e로만 작업을 할 예정이다. 처음엔 이미지 4개를 만들어주다가 보름쯤 전부터는 2개, 지금은 한번의 요구당 이미지 한장씩만 만들어주는걸로 바뀌었지만 아무래도 요청당 이미지 성공률은 Dall-e 3쪽이 좀 더 높아 보인다.
한달여쯤 전 아버지를 뵙고 식사하고 온 날, 아내는 아버지의 틀니가 불안정해 보인다고 얘기했다. 그러고보니 식사할 때와 대화 중 틀니가 제대로 고정되지 않은 듯한 느낌을 받은 기억이 있다. 여쭤보니 20년쯤 된 틀니인데 그동안 또 빠져버린 치아도 있고 구강 내 잇몸뼈도 약해지시고 하여 잘 고정이 되지 않는다고 하셨다. 새 틀니 이야기를 꺼내니 손사래를 치긴 하셨지만 자식이기는 부모 없다는 말처럼 여러번 설득과 강압(...)끝에 병원에 모시고 가기로 했다. 계신 곳 도내 의료원의 치과에 모시고 가서 살펴본 결과, 아래 틀니는 문제가 없는데 윗쪽 틀니는 새로 맞추셔야 한단다. 10월 하순 첫 진료부터 시작해서 어제까지 약 3주간 총 5회 병원에 방문했는데 틀을 뜨고 틀니를 만들어 오고 구강 구조에 맞게 세세하게 다듬는 과정을 거쳐 마지막 방문일에는 틀니를 찾아왔다. 4회차 방문때 약간 잇몸에 걸리는 부분이 있었는데 그동안 손질을 마쳐서 어제 착용하셨을 때는 아주 편안하게 잘 맞았다고 하셨다.
제작기간 중 병원에 가야하는 날에는 아버지는 병원에 혼자 다녀오겠다고 하셨지만 다섯번 모두 아버지와 동행해서 다녀왔다. 아버지 틀니 해드리러 병원 갈 일이 얼마나 있다고 그걸 연차휴가를 남겨가며 혼자 다녀오시게 하겠는가. 하루에 한두번 다니는 버스를 기다리는 것, 그 시간에 맞춰 버스를 타면 병원에 도착 후 예약한 시간까지 기다려야 하는 것, 결제를 위해 무인정산기가 있음에도 대기표를 뽑고 기다렸다가 결제하고 다시 또 버스 시간까지 기다렸다 타는, 실제 이동하고 진료하는 시간 외에 3~4배의 시간을 기다림으로 보내야 하는 날이다.
요즘 반차를 자주 내시네요 하는 소리 따위는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야 중요하면서도 소중한 일을 할 수 있다.
AI 그림 같이 그리는 모임에서 한 분이, 동굴 안에서 동굴 입구를 바라보는데 바위로 꽉 막힌 그림이 그려지지 않는다고 하였다. 몇몇 사람들이 '바위로 막힌 동굴입구'를 그리는 과제(...)에 자발적으로 참여했고 나 역시 뛰어들었다. 바위가 동굴 입구를 막고 있다는 항목을 넣어 몇번의 프롬프트를 넣었지만 제대로 입구가 막히지 않았다.
바위를 아무리 크게 그리라고 해도 동굴 벽을 채우지 못했고 심지어 동굴의 폭과 높이를 지정하고 바위의 지름을 지정해줘도 막지 못했다. 처음 이 그림을 그리려고 했던 이는 바위 때문에 나갈 수 없는 동굴을 그리고자 했다.
전에도 비슷한 경험이 있었는데 내가 그리고자 하는 그림의 객관적인 묘사 뿐 아니라 그러한 묘사를 하는 이유, 즉 주제, 맥락, 느낌까지 Dall-e 3에게 알려주면 인공지능답게 그에 맞는 그림을 그려주곤 했다. 바위로 동굴 입구가 막혔고 그로 인해 나갈 수 없는 등장인물들의 심리상태, 그걸 화면으로 보는 관객들이 느끼는 감정을 프롬프트를 통해 알려주었다.
바위를 깎아 만든 좁고 어두운 공간에 갇혀 있다. 입구로 보이는 곳은 거대한 바위 돌로 완전히 막혀 있다. 바위는 지름10미터는 되어 보인다. 밖에서 굴러와서 입구를 막고 박혀있다. 빈틈이 없어 밖이 보이지 않고 큰 바위만 보인다. 여자 주인공과 동물 5마리가 어둠 안에서 바위로 막힌 입구를 바라보고 있다, 뒷모습, 거대한 바위 벽을 마주하고 있다. 나갈 길이 없어 절망적인 느낌이다. 바위가 너무 커서 빛이 거의 들어오지 않는다. 칠흙같이 어둡다. 압도할 크기의 거대한 바위덩어리. 너무 어두워 공포감이 느껴진다. 폐소 공포증, 여자 주인공은 파란 스트라이프 티셔츠와 노란 반바지를 입고 머리를 땋고 있다. 같이 있는 동물을 토끼, 곰, 다람쥐, 나무늘보다. 등장인물과 동물들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어둡다. 3D 애니메이션 스타일,어둠의 공포
이렇게 해 놓으니 드디어 입구가 바위로 막히기 시작했다.
ChatGPT에게 그림의 느낌, 맥락, 목적을 프롬프트에 추가하면 그림 생성에 도움이 되느냐고 물어보니 그렇다고 한다.
Q: dall-e 3에게 그림을 요청할 때 그림의 객관적인 묘사 외에 그림으로 표현하고 싶은 감정, 분위기, 느낌, 맥락 등을 설명하면 요청에 맞는 그림을 그리는데 더 도움이 됩니까?
A: 네, 맞습니다. DALL-E 3 같은 AI 이미지 생성 도구에게 그림을 요청할 때, 그림의 객관적인 묘사뿐만 아니라 원하는 감정, 분위기, 느낌, 맥락 등을 설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러한 추가적인 설명은 AI에게 더 명확한 지침을 제공하여, 요청에 더 잘 부합하는 그림을 생성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단순히 "숲 속의 집"이라고 요청하는 대신, "평화롭고 조용한 분위기의 숲 속에 위치한 작고 아늑한 목조집"이라고 요청하면, AI는 더 상세하고 분위기가 풍부한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계절, 시간대 (예: 해질녘), 그리고 특정 색상 팔레트 (예: 따뜻한 색조) 등을 추가로 언급하면, 더욱 세밀하고 매력적인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몇번 더 테스트해보니 항상 더 나은 그림이 나오는건 아닌듯하다. 그러나 원하는 그림이 나오지 않을 때에는 내가 원하는 느낌, 그 느낌으로 표현하고 싶은 주제, 분위기, 보는 이가 느꼈으면 하는 감정까지 프롬프트에 추가해주면 경우에 따라 기존의 설명으로 만들어진 그림의 만족도를 한 단계 뛰어넘는 그림이 나오기도 하니 항상 이 점을 염두에 두어야겠다.
알뜰폰 인생(?)도 9년차가 됐다. 이번에 옮기면서 애시당초 고려대상에서 제외한 것은 잔여 데이타/음성/문자 사용량을 볼 수 있는 앱을 제공하지 않는 곳이었다. 앱은 있으나 수년간 업데이트하지 않아 사실상 앱을 제공한다고 볼 수 없는 곳 포함. 그러다가 발견한 곳이 한군데 있었는데 문의할게 있어서 고객센터를 찾아보니 (안내방송에서는 AI라고 하는) ARS와 카카오톡 상담만 제공하고 있었다. ARS는 음성으로 항목을 지정하면 그에 해당하는 내용을 들려주는 방식인데 사람의 말을 제대로 알아듣지 못했다. 개인가입자 도움말을 듣기 위해 "개인" 이라고 아무리 말해도 법인 가입자를 위한 안내멘트만 나왔다. 이럴거면 키를 눌러 메뉴를 선택하는 방식을 제공할 것이지 무슨 "AI 상담원" 서비스를 하는지 모르겠다. (인간) 상담원과 통화할 수 있는 기능은 제공하지 않아 헛되이 "개인"만 외치다가 통화를 끝낼 수 밖에 없었다. 다른 상담 채널인 카톡은 문의 후 30분 정도가 지나 대답을 들을 수 있었다. 앞으로 서비스에 문제가 생기면 바보ARS 또는 카톡으로만 상담해야한다고 상상하니 참 짜치는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상담하는 내용을 남이 들어도 상관없을 수 있는데, 높은 음, 낮은 음 , 작은 소리, 큰 소리, 빠른 소리, 느린 소리로 "개인!"만 여러번 외치다 전화끊는 모습은 측은하기 그지없다. 앞으로 알뜰폰 업체를 고를 때는 앱이 없는 곳 뿐만아니라 고객상담 채널을 극도로 "비용절감형"으로 운영하는 곳도 앞으로 제외하기로 했다.
이런 이야기를 아내에게 했더니, 이제 너무 그렇게 저렴한데로 옮겨다니지 않아도 되지 않느냐고 했다. 생각해보니 저렴한 요금제들은 대개 몇개월간만 요금할인 혜택을 주고 그 이후에는 정상가로 올라가다보니 몇달에 한번씩 업체를 옮기는게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것도 다 스트레스고 비용이었다. 그리하여 이번에는 메이저 이통사들의 자회사 알뜰폰 업체중에 골랐고 몇달간 할인혜택 유인요금도 아닌 상시 요금제 중에 선택했다. 먼저 택배로 유심이 도착했고 오후 늦게 상담원이 확인전화를 해왔다. 잠시 후 기존 이동통신사 가입이 해지됐다. 퇴근이 늦어 저녁 늦게 들어가 유심 교체하고 전원 껐다켜니 새 이통사로 이동이 완료됐다. 월 이용료는 2만원 정도이나 밀리의서재 이북 구독권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실제로는 1만원정도 요금제다. 15기가에 음성,문제 무제한. 아무하고나 결합하면 데이타 10기가를 더 주는 요금제다보니 조만간 결합하고 요금제는 조금 더 낮춰도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