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31일 목요일

친구에게 마음으로나마 커피를 잘 받았다.

동창인 돌쇠 녀석이 지난달 어려운 시국에 에티오피아 출장을 다녀온 후 지금 한창 2주간 자가격리 중이다. 올때 나 줄려고 원두커피를 사왔다고, 보내준다며 사진을 보내왔다.

10여년전부터 드립커피를 내려 마셔왔으나 아쉽게도 1년쯤 전부터 캡슐커피로 갈아탔다. 심지어 구입하는 커피 중 80%는 디카페인이다. 관련한 도구들도 다 정리를 했기에 원두를 내려마실 방법이 없었다. 이러저러해서 미안하게 됐다고 이야기를 했고 마음으로 고맙게 받은것과 다름없다 하였다. 진심으로.

2021년 새해 첫 글로나마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2020년 12월 28일 월요일

외장SSD에 Windows ToGo로 부트캠프

2017 맥북프로에서 가끔 (한두달에 30분 정도?) 쓸 필요가 있어서 외장 SSD에 Windows To Go를 설치했다. 패러럴즈 해마다 돈 달라는것도 징글징글하고 원하는 퍼포먼스도 안나고 하여, 다소 번거롭긴 하지만 시도. 부트캠프 지원도구는 맥에서 받으면 억소리 나게 다운로드가 느리므로 (2시간이상 지났는데 10% 다운로드...) https://github.com/timsutton/brigadier/releases 에서 받았다. 10분정도 걸린 듯. Rufus로 외장 SSD에 윈도우 설치했는데 이게 2시간 조금 넘게 걸렸다. 설치하고 부트캠프 지원도구도 폴더 하나 만들어서 미리 복사.

윈도우 첫 부팅하면서 맥북의 자체 키보드와 트랙패드가 인식되지 않는 난처한 상황이 생겼다. 유선(USB) 키보드 하나를 급히 찾아 연결하니 인식 잘 되었다. 아까 복사해둔 부트캠프 도구 폴더에서 setup을 실행하니 필요한 파일 설치가 완료되면서 바로 맥의 트랙패드와 키보드가 인식되었다. 맥북의 자체 키보드와 트랙패드가 바로 인식되지 않고 부트캠프 도구를 설치해야만 인식되는 것은 뜻밖이다. 유선키보드가 없었으면 낭패였을 듯.

남은 과제 (가능한지 확인 포함)


- 현재 매직키보드와 매직트랙패드는 윈도에서 인식 불가.
- 위 항목이 가능하지 않다면 별도의 무선 키보드와 마우스 사용해도 되나 이때 클램쉘 모드로 사용 가능할지 → 가능하나 자체 맥북 키보드를 사용하기로.
- 패러럴즈의 복원모드처럼 특정 시점으로 복원기능 (제어판 메뉴에 있는 듯...)
- 장기적으로는 USB 3.1 gen2 지원하는 외장 SSD 알아보기 (이왕 옮길거면 →..)

2020년 12월 26일 토요일

맥 Big Sur에서 메뉴바 반투명 제거

macOS Big Sur(빅서)에서 메뉴바가 반투명이 되었다. 카탈리나때 어땠었는지 기억이 잘 안나긴 하는데 아무튼 반투명이 되면서 배경화면과 비슷한 색상의 일부 아이콘들의 가독성이 떨어졌다.

특히 istat Menus의 배터리 상태 게이지를 알아보기가 어려웠다.

해결방법은 시스템환경설정 -> 손쉬운 사용 -> 디스플레이 -> 투명도 감소를 켜면 된다.(via macessence)

단점은 시스템 전체에 영향을 끼치는거라 로그인 창 등 다른 요소들도 영향을 받는다.

2020년 12월 25일 금요일

보일러 A/S기사의 탈세 시도

얼마전 집 보일러 누수가 있어서 보일러 제조사에 A/S를 요청하였다. 다음날 기사가 방문해서 보더니 순환펌프가 고장인데 배관 노후로 분배기도 교체해야 한단다. 펌프 자재와 공임은 10여만원이고 분배기는 보일러 설비 협력업체를 불러야하는데 40만원이란다. 합이 50만원대 초반인데 50만원에 해주겠단다. 그러시라 하고 작업을 시작하였다. 잠시 후 도착한 보일러업체 기사는 열심히 분배기를 절단해내고 새로 교체하는 큰 작업을 하고 있었고 보일러 제조사 A/S기사는 순환 펌프 교체 작업을 일찍 마쳤다. 50만원 결제를 할 시간이 되었고 나는 카드 결제를 하겠다 했더니 그러면 55만원이란다. 계좌이체는 어떠냐고 했더니 현금영수증 발급하지 않는 조건으로 50에 가능하다 하였다. 결국 처음 이야기한 50만원은 매출 누락을 통한 탈세를 전제로 한 가격이었던 셈이다. 고객은 탈세에 동조하는 댓가로 5만원을 할인받는 혜택(?)을 누리는 것이고.

어느 정도 대화를 통해 가격에 대한 기사의 입장을 확인 한 후 폰의 녹음기를 켜면서 지금부터 녹음하겠다는 고지를 하고 다시 사실 관계를 확인하며 대화 전체를 녹음 하였다. 녹음 과정에서 나는 당신의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것이고 정상 가격 55만원을 결제할 것이며, 당신이 A/S기사로 배정되었다는 본사로부터의 문자내용, 영수증, 지금 이 녹음한 파일을 증거로 첨부하여 내일 국세청에 신고할 것이라 하였다.

기사는 바로 말을 바꾸어 처음 이야기한 50만원은 부가세를 빼고 이야기 한 것이며 자신의 실수라 하였다. 실수가 아니겠지만 아무튼 임시변통으로 생각해낸 퇴로가 그러하니 그것까지 막을 생각은 없었다. 50만원보다는 높고 55만원보다는 낮은 금액을 카드로 결제하였다.

모든 작업을 마치고 다음날 보일러 회사 윤리경영 담당 부서에 전화를 하여 이 사건에 대해 이야기 하였다. 그날 오후에는 고객서비스팀의 팀장으로부터 전화가 왔고 해당 기사와 통화를 했는데 다시 한번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싶다 하였다. 그 와중에 기사는 본사 서비스센터 팀장에게 사실관계를 왜곡했던 것이었다. 전화상으로 전날의 녹음을 들려주었고, 그쪽에서는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하였다.

본인의 탈세도 괘씸한 일인데 그걸 고객에게 할인 미끼를 던져 내가 그의 탈세를 방조 또는 공조하게 도모한 것이 심히 불쾌하다. 아마 많은 고객들은 아이구 5만원이나 깎아주셔서 감사합니다하고 영수증 미발급으로 현금 결제를 했지 않았을까 싶다. 설마 내게 첫 시도를 했던건 아니었을테고 그동안 얼마나 해 먹었을까... 궁금하다.

2020년 12월 23일 수요일

간만에 알뜰폰 사업자와 요금제 변경

기존 LGT향 데이타 10기가+추가일2기가/음성,문자 무제한에서 SKT향 15기가/100통화/100문자로 변경했다. 요금은 약 35000원에서 25000원으로 바뀌었다. 데이타 10기가 소진 후 하루 2기가 추가는 가입 당시 매우 솔깃하긴 했는데 지난 가입기간 (3년쯤 됐을라나...)중 가장 많이 사용한 데이타가 한달 8기가 정도였다. 적게 쓰면 2기가, 보통 5기가 정도 사용한다.
따라서 더 적은 데이타 요금제를 사용해도 되나 이때는 m-VOIP 제약이 있어서 zoom이나 보이스톡에 문제가 있을 수 있어 일단 15기가로 하였다. 음성은 월평균 50분 정도를 사용하고 있고 문자(SMS)는 5건 미만으로 사용중이므로 음성과 문자 역시 충분할 것으로 예상한다.

자급제 폰에 알뜰폰MVNO로 수개월마다 저렴한/프로모션중인 요금제로 갈아타고 유심 배송받아서 갈아 끼우면서 사용하는게 가성비는 최고인듯하다.

2020년 12월 1일 화요일

귀 통증없이 마스크를 밀착해서 쓰는 방법

정확한 이름이 뭔지 모르겠는데 마스크의 끈 부분을 목 뒤에서 잡아 고정시켜주는 플라스틱이다. 마스크후크니 마스크버클이니 하는 이름으로 불리는 듯 하다. 알리익스프레서에서 몇개 사서 유용하게 사용중이다.

원래는 이게 장시간 마스크 착용시 마스크 끈이 귀에 닿아 생기는 통증을 줄이기 위해 끈을 이 플라스틱에 있는 홈에 걸어 끈을 귀 대신 잡아당겨 고정시켜주는 목적으로 나왔다. 그 용도로도 물론이지만 더욱 유용한건 사람이 밀접한 장소에 오래 있어야 할 때 마스크를 더 바짝 당겨서 얼굴이 밀착시킬 때다. 끈길이 조절기능이 있는 마스크의 끈을 줄여서 밀착시킬 수도 있으니 필연적으로 귀를 더 세게 당기게 되고 더 고통스럽다. 이 때 이 플라스틱 도구를 활용하여 적절하게 당겨질 수 있는만큼 홈을 선택해서 끈을 걸게되면 귀 통증없이 마스크를 밀착해서 사용할 수 있다. 강의실, 회의실, 병원, 마트 등 사람이 북적이는 곳에 오래 있어야 할 사정이 있을 때 그냥 귀에 마스크 끈을 거는 것보다 편안하면서도 더욱 효과적으로 감염위험을 차단할 수 있다.

[원래는 직선인데 라이터로 살살 구워(?) 둥그렇게 만든 마스크후크, 마스크버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