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9월 25일 월요일

Bartender5 메가서포터 라이센스 구입

맥의 메뉴바 아이콘을 정리하는 앱인 Bartender를 2015년 버젼2때부터 구입해서 새 맥을 구입할 때나 포맷 후 반드시 설치하고 있다. 버젼4까지 계속 업데이트를 해 왔는데 이번에 버젼5가 나오면서 메가서포터라는 라이센스가 새로 생겼다. 사용자는 새 버젼마다 업데이트를 구입해도 되고 앞으로 나오는 모든 업데이트가 지원되는 메가서포터 라이센스를 구입해도 된다. 기존 라이센스 보유자를 기준으로 하면 신규 사용자 대비 50% 할인된 가격인 $8에 버젼5를 구입하거나 25%할인된 가격인 $30에 메가서포터 라이센스 구입중에 선택하면 된다.

차기 버젼 업데이트를 구매하지 않고 메가서포터 라이센스를 구입한 이유는 몇가지가 있는데

이 개발자(개발사)가 상당히 성실하게 업데이트를 하고 있다. 또한 업데이트를 할 때마다 무엇에 대한 업데이트인지를 기록으로 남기고 최종 버젼의 주요 배포판에는 다운로드도 제공하고 있다. (바텐더 1,2,3,4의 업데이트 기록) 앱스토에에 올라오는 많은 앱들이 '버그가 수정되고 기능이 개선되었습니다.' 라든가 '더욱 편리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기능 개선 및 앱 안정화를 진행하였습니다' 라든가 '고객님의 소중한 의견을 반영하여 앱을 업데이트 했습니다' 같은 하나마나한 소리로 업데이트 내용을 말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비해 매 업데이트마다 뭘 고쳤고 뭘 향상시켰는지에 대한 기록을 남기고 유지하는건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버그를 잡았을 경우는, 내부적으로는 기록을 남길지언정 대외적으로는 이야기하고 싶지 않아하는 개발자들을 많이 보아왔기 때문에 더욱 돋보인다. 이러한 노력과 성실성에 대한 보상이라면 보상, 인정이라면 인정의 의미로 메가서포터 라이센스를 구입했다.

또 다른 이유 하나는 맥 관련 커뮤니티에서도 업그레이드 라이센스를 구입할까 메가서포터 라이센스를 구입할까 고민하는 사람들이 있었고 나 역시 며칠전 메가서포터 라이센스 소식을 듣고 한동안 고민을 했었다. 그 고민이란 대개 앞으로 몇년에 한번씩 업데이트를 하면 그때 구입하는 업데이트 비용이 얼마고 그 비용과 메가서포터 라이센스 구입비용을 비교하면 얼마나 금전적인 이득이 있는지를 계산해보는 것이었다. Bartender는 여태까지 기록을 보면 2~3년에 한번씩 메이저 버젼 업데이트를 하고 이번엔 $8이었으니 대충 향후 10년이 지나고 그때까지 업데이트를 받고 나면 메가서포터의 손익분기점(?)을 지난다고 볼 수 있는데. 이걸 올해 업데이트를 구매하고 2~3년뒤에 새 업데이트가 나오면 그때 또 업데이트와 메가서포터 (아~ 3년전에 메가서포터를 구입할 걸~)를 또 가격 비교해서 정신승리하고 또 업데이트가 나올 때마다 고민하고 계산하고 득실을 따지고 커뮤니티마다 검색해서 사람들의 반응을 살피는, 시간적 정신적 노동의 가치가 10년간 $30(얼추 4만원)만큼 밖에 안되나 싶다. 이게 무슨 10년만에 새 컴을 사거나 새 차를 구입하는 문제로 고민하는 것도 아니고 매일 사용하는 앱의 영원한 업데이트를 보장하는 라이센스라고 치면 깔끔하게 구입하고 감사하게 사용하는게 낫다. 가뜩이나 요새는 구독제라고 해서 예전에 30불짜리였던 앱이 1년에 50불씩 정기적으로 내는 앱으로 바뀌는 경우도 흔하다보니 30불에 무한 업데이트면 사용자 입장에서도 무리한 금액은 아니라고 봤다.

2023년 9월 23일 토요일

유독 지자체 홈페이지들이 애용하는 초기화면

여러 홈페이지들 중 지자체 홈페이지에서 자주 보이는 초기화면 패턴이 있다. 지자체의 메인 컨텐츠를 바로 보여주지 않고 다시 한번 몇개의 입구를 늘어놓고 선택하라는 방식이다.

아마 원래는 홈페이지 내용을 바로 보여줬을게다. 그러다가 코로나 때문이었을까, 특정한 정보를 모아서 보여줘야할 이유가 생겼을테고 기존에 운영하는 페이지 앞단에 원래 홈페이지와 특정 정보가 모여있는 페이지로 가는 입구를 나눠 놓았다. 사용자는 둘 중 또는 셋 중 심하면 넷~다섯개의 입구 중 하나를 골라야 한다. 요즘은 고향사랑기부제와 관광정보 페이지를 전면에 배치한 곳들이 많다. 그러니까 이런 입구을 분리해야만 할 정도로 방문자들이 몰리고 중요한 정보를 시급하게 전달해야만 할 때 예를 들면 코레일에서 명절 기차표 예약처럼 수십만명이 동시접속을 해서 특정 기간의 기차표 조회와 예약을 하는 시기라든가 코로나가 창궐해서 지역사회에 신속하고 널리 알아야 할 전염병 현황, 예방 및 치료 정보페이지 같은 경우라면 납득할 수 있겠다. 원래 제공하던 서비스는 그대로 유지하되 시의적으로 중차대한 사안에 대해 팝업보다 강력한 최고수준의 대응인 셈이다.

그런데 실상 펼쳐진 메뉴들을 보면 별로 손님(?)이 오지도 않는데 지자체에서 홍보하고 싶은 목적의 페이지모음으로 보인다. 그다지 시급하거나 중차대한 이슈를 다루는 것도 아니다.

페이지 안에서도 거슬리지 않게 구조적으로 메뉴와 컨텐츠를 배치하는 방법들이 있을텐데 유행처럼 사용하는 이런 방식은 실제로 이 메뉴들이 필요없는 대다수의 사용자들에게도 불필요한 노력을 강요하는 것이다. 지자체 홈페이지보다 수십배~ 수천배 많은 정보들과 사람들이 오가는 사이트들, 정보관리니, 사용자경험이니를 다루는 사람들이 바글바글 모여있는 유수한 사이트들에서도 입구를 분리해서 운영하지 않는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물론 만고의 진리인 "각자의 사정이 있다"는 상황을 모르는 바는 아니다. 전문적으로 서비스를 기획하거나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해 고민하는 인력이 없기도 할 것이다. 다만 홈페이지에 오는 사람들이 원하는 것과 서비스 주체가 갈망하는 목적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맞출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더 해주길 바란다. ... (라고는 하지만 공무원 조직에서 누가 손을 번쩍 들고 입구를 이렇게 해서는 대부분의 방문자가 불편합니다.라고 말할 수 있을까...싶다.)

아내 어음치료 연습용 자료 만들어주기

인공와우 수술 후 병원에서는 어음치료 자료를 전달해주었다. 친숙한 1단어, 친숙하지 않은 1단어, 2단어 그리고 문장이 오디오파일과 정답 프린트물로 각각 구성되어 있다. 그러니까 친숙한 1단어 꾸러미에는 1.m4a, 2.m4a 이런식으로 약 100개의 파일이 있고 프린트물에는 1=가, 2=개 ... 이렇게 그 오디오파일이 어떤 단어를 말하고 있는지가 표로 구성되어 있다.

아내는 맥에서 각각의 꾸러미가 들어있는 폴더를 열고 하나씩 오디오파일을 재생하고 정답 문서를 보면서 어음치료를 하고 있는데, 예전 글에서 썼듯이 수술 경과가 좋다보니 대부분의 단어를 알아듣는데 문제가 없었다. 다만 어음치료는 꾸준히 연습을 해야하고 특히 비친숙단어 예를 들면 험, 쿱, 볕... 이런 한 단어들은 갑자기 툭 튀어나오면 알아듣기가 조금 더 어려웠다. 아내는 오디오 파일을 재생하기 위해 맥북과 프린트물을 같이 가지고 다녀야하니 공부하기가 다소 불편하다면서 해결책이 없겠는지를 물었다. 언제나 그러했듯이 아내가 부탁을 하면 나는 해결책을 마련하는 사람이다.

휴대성이 용이하려면 폰에서 볼 수 있어야하는데 문제(오디오파일)를 보고 정답(하드카피 프린트물)을 확인하는 과정이 쉬워야 했다. 한 화면 안에서 오디오가 재생되고, 정답을 확인하고 다음 문제로 넘어가는 과정을 어떤 매체를 통해 보여줄 것인가가 정해져야 하고 어떻게 만들 것인가를 고민해야 했다. 무엇보다 아내가 폰에서 어렵지 않게 구동하고 사용할 수 있어야 하는게 기본 전제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제일 먼저 떠오른 생각은 비디오 트랙에 글자, 오디오 트랙에 음성파일을 시간차를 두고 배치해서 하나의 동영상 파일로 생성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수백개의 오디오파일과 수백개의 텍스트를 시간차를 두고 늘어놓는 다는 것은 상상을 초월하는 삽질의 과정이 필요했다.

유튜브에 개별 파일을 올리고 플레이리스트로 만들어서 보는건 어떨까 싶었는데 m4a 오디오를 mp4 비디오로 자동화시켜서 만들 방법도 마땅치 않았고 정답 텍스트 파일을 보는 방법도 딱히 없었다.

구글 슬라이드로 만들어보면 어떨까 싶기도 했다. 결과물을 구글 슬라이드건 html건 공유하기는 편할 것 같았다. 오디오 파일은 직접 첨부가 안되니 permute앱으로 mp3 일괄 변환해서 구글 드라이브로 올리고 공유를 풀어준 다음 슬라이드에서 불러오도록 했다. 불러오면 큰 삼각형 재생표시 아이콘이 표시되는데 이걸 슬라이드마다 동일하게 리사이즈하고 위치 지정하는게 또 삽질이었다. 슬라이드를 복제해서 재사용하더라도 삽입된 오디오파일 부분은 삭제한 후 다시 수동으로 구글 드라이브 탐색창을 열어서 지정해줘야 했다. 웹에서 작업하다보니 동작도 느리고 핫키 지정할 방법도 마땅치 않았다. pptx로 다운로드 받아 키노트에서 작업해보기로 했는데 아차, 구글 슬라이드에서 삽입한 오디오 파일은 구글 드라이브에서의 링크이므로 키노트에서 오디오파일이 재생되지 않고 구글 드라이브의 오디오파일로 가는 브라우저 창이 뜨고 만다. 이거 이러면 곤란하다.

키노트로 아예 해보면 어떨까. 하나의 슬라이드에 오디오파일은 파인더에서 던져넣고 정답 텍스트를 써 넣은 다음 페이지가 열리면 오디오를 재생하고 클릭(또는 터치)를 하면 다음 객체인 텍스트가 표시되는 방식이다. 일단 서너장의 샘플 슬라이드를 만들어서 슬라이드쇼를 해보니 그럭저럭 괜찮았다. 본격적으로 친숙1음절단어 97개 장표를 cmd+D로 복제했다. 하드카피본 정답표를 보면서 각 장표마다 1음절 단어를 써 넣었다. 97장의 슬라이드로 구성된 정답표가 만들어졌다. 이제 각 슬라이드 번호에 해당하는 파일명의 오디오파일을 집어넣으면 된다. 1번 장표에는 1.mp3, 2번 장표에는 2.mp3 ...

100개 가까운 파일을 슬라이드 페이지를 넘기면서 하나씩 수작업으로 넣는다면 손발이 고생이기도하지만 무엇보다 1. 기존 오브젝트 삭제 2. 파인더에서 다음 파일 선택, 복사 3. 키노트 장표에 붙여넣기의 과정에서 한번이라도 실수가 발생하면 오류지점을 찾고 고치기가 상당히 어려울 것이다. 마치 기계를 다 고치고 조립했는데 나사가 하나 남았을 때처럼 장표는 97장이 채워졌는데 오디오파일은 하나가 남으면 어디서 중복이 생겼는지, 그 중복이 한번뿐이었는지 아니면 중복도 있었고 누락도 있어서 그 결과로 하나가 남은 것인지 되짚어 나가야 한다. 자동화를 해야한다. 필요한 키 스트로크를 하나씩 테스트해보면서 메모해두었다. 키보드 마에스트로가 등장할 때다. 키노트 앱에서만 cmd + 1 핫키를 누르면 정해진 키 스트로크가 0.2초 간격으로 눌리도록 했다. 키노트에서 오디오 파일 위치를 클릭한 후 cmd + 1을 누르면 해당 오디오를 삭제, cmd + tab 으로 mp3 가 모여있는 파인더로 간 후 커서를 한칸 내려 다음 오디오 파일을 선택하고 cmd + c, 다시 키노트로 cmd + tab으로 돌아온 후 cmd + v하고 다음 슬라이드 장표로 fn + 아래화살표로 이동한 후 매크로를 종료한다. 나는 오른손으로는 오디오 파일 위치만 클릭하고 왼손으로는 cmd + 1만 누르면 각각의 장표번호에 해당하는 오디오 파일이 삽입되는 것이다.

97장을 작업하는데 5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이후에 삽입한 오디오 파일이 정답 텍스트보다 먼저 재생되도록 애니메이션 순서를 1번으로 지정하는 과정은 수작업으로 진행했는데 이 또한 약 5분 정도 소요되었다.

이걸 슬라이드쇼를 진행하면서 기록하게 하고 기록결과를 동영상으로 내보낼 계획이었다. 그런데 단점이 있었다. 동영상이란 것은 재생버튼을 누르면 계속 진행되는 것이다보니 한 단어를 듣고 일시중지를 누르고 들리는 단어를 생각한 후 재생버튼을 눌러 정답을 확인하는 과정인데 이때 일시중지하는 타이밍을 놓치면 바로 정답이 표시되고 만다. 잘 못알아들었을 때 4초든 5초든 뒤로 돌아가서 다시 듣는 과정도 폰에서는 정교하게 컨트롤하기 어려웠다.

어차피 키노트이니까, 아이폰에서 키노트앱을 받은 후 재생시켜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슬라이드쇼를 하면 일단 오디오가 재생된 후 자동으로 멈추고 클릭(터치)를 해야 다음 애니메이션인 정답 텍스트가 노출되니 컨트롤 하는 타이밍을 놓치지 않기 위해 집중해야할 일은 없었다. 이렇게하면 오직 오디오만 듣고 정답을 맞추는 일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실행해보니 역시 결과대로 훨씬 편리했다. mp3파일 용량이 7메가 바이트 정도였는데 키노트 파일로 만드니 8메가바이트 정도였다. 아마 영상 파일로 만들었으면 수십배의 용량을 차지했을 것이다.

아이클라우드에 폴더를 하나 만들고 완성된 키노트파일을 던져 넣은 후 아내와 공유했다. 아내 폰에 키노트앱을 설치한 후 불러와보니 예상했던 대로 훌륭하게 동작한다. 다시 듣기도 반대방향으로 스와이프한 다음 다시 한번 터치해주면 된다. 한두번 해본 아내는 사용법을 바로 숙지했고 이제 프린트물을 가지고 다니지 않고 어디서든 연습할 수 있게 됐다며 만족해 했다.

예전 인스타그램 개발자들이 견지했던 3가지 원칙이라고 회자되는 글을 본 적이 있다. 간단하게 유지할 것. 바퀴를 재발명하지 말것, 가능하면 입증된 견고한 기술을 사용할 것. 하나의 키노트 파일에 한장의 슬라이드에 문제와 정답을 모두 담았다. 오디오와 단어 텍스트를 담는 새로운 미디어를 개발해 낼 필요는 없다. 2개의 장표를 제대로 만들어 내고 원활히 재생할 수 있다면 이것은 300개 500개의 장표도 동일하게 만들 수 있다는 뜻이다. 만약 아내가 문제에 익숙해지게 되면 슬라이드를 몇개씩 선택한 다음 순서를 뒤바꾸어 유추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

처음 파이널컷으로 동영상을 만들까부터 시작한 이러저러한 방법들에 대한 고민과 테스트들에 이틀간 서너시간 정도를 썼다. 서너시간이면 어쩌면 키노트로 97장의 장표를 수작업으로 만들 수 있었을 것이다. 만약 12시간을 썼으면 파이널컷 동영상으로도 만들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고민 끝에 해결책을 찾았고 이 방법은 10분 정도에 100장의 장표로 구성된 어음치료 자료를 생성이 가능했다. 비친숙단어로 넘어가게 되면 그 꾸러미는 400개 정도의 단어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넉넉하게 1시간 정도면 새로운 비친숙1단어 학습자료를 키노트로 생성할 수 있을 것이다. 이걸 파이널컷으로 동영상을 만들려고 했다면 올 연말에나 결과물을 낼 수 있었을라나.. *먼산*

만약 키노트와 키보드마에스트로를 사용한 매크로의 처리과정과 속도에 만족하지 못하고 더 고민했으면 5분내 생성하는 방법을 찾아낼 수 있었을까? 만약 10만개, 100만개(...)의 자료를 만들어야 한다면 분명 다른 방법을 찾았어야 겠지만 아내가 받아온 어음치료 단어.문장 목록의 총 갯수는 1500개 정도니까 이 정도 선에서 타협하면 적당했다고 본다.

어음처리자료는 병원 어음처리실 담당선생님이 직접 녹음하신 파일이라 어떻게 할 수는 없지만 나중에라도 폰으로 어음처리 학습을 하고자 하시는 분이 있다면 키노트든 파워포인트든 프리젠테이션 앱으로 만들고 폰에서도 해당 앱으로 재생하는 것이 현재까지 발견한 가장 효율적인 방법임을 알린다.

[업데이트]@2023.9.24
키보드 마에스트로에 텍스트 수정하는 매크로를 추가했다. fn+아래화살표를 누르고 tab을 눌러 글자로 포커스가 가는 것을 cmd+1에 할당했다. 오디오파일 붙여넣기에서 기존 복제한 오디오 파일을 클릭한 후에 매크로를 실행하던 것을 오디오파일 위치로 마우스커서를 이동하게 한 후 삭제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본문에 첨부한 캡쳐 이미지가 변경한 매크로다. 각 장표에서 오디오파일 재생을 맨 처음으로 실행하라는 순서 지정도 매크로화 했다.

이렇게 하니 376개의 비친숙단어 오디오 파일과 하드카피본이 입력된 키노트 파일을 생성하는데 1시간 소요됐다.

2023년 9월 22일 금요일

7년된 블랙박스용 보조배터리 교체

2016년 가을에 블랙박스용 보조배터리를 장착했다. 주차녹화시 차량의 시동배터리를 사용하지 않고 블박을 위한 전용 배터리에서 전원을 공급받기 위해서였다. 용량 20,000mAh 짜리였고 몇번의 테스트를 해보니 모션감지 주차녹화시 약 75시간 정도 녹화가 가능했다. 잘 써오던 녀석이 며칠전부터 이상해졌다. 출근하려고 준비하는 도중에 블랙박스가 종료됐다는 알림이 온 것. 지난밤 주차한지 약 12시간만에 보조배터리가 소진된 것이다. 어차피 70시간 이상을 주차녹화하는 일이란 거의 없기 때문에 지난 세월 어느 정도 배터리 상태가 나빠졌는지는 알 길이 없다. 다음날은 또 괜찮길래 일시적인 현상이었나보다 했으나 오늘 아침 주차 후 3시간만에 전원이 차단되어 블박이 종료됐다는 알림이 또 왔다.

차에 가보니 블박이 꺼져있어서 시동을 걸었다. 보통 시동을 걸면 배터리에서 발전기로 전원공급원이 바뀌므로 14볼트 이상이 나와줘야하는데 블박 화면에 표시된 전원은 10볼트 언저리. 전압이 올라가기는 커녕 1분여마다 0.1~0.2볼트씩 떨어지더니 시동을 건지 5분쯤 지나니까 9.4볼트까지 찍힌 후 블박이 꺼져버렸다. 전원버튼을 눌러도 켜지지 않았다. 보조배터리가 완전히 수명을 다했거나 고장났구나 싶었다. 장착점에 전화로 설명하니 보통 리튬인산철 보조배터리 수명이 5년정도라고 한다. 그러고보니까 장착할 당시에도 2,000회 충방전 가능하다고 했던 기억이 난다. 매일 충전(주행)하고 방전(주차)를 하니 5년 반 정도에 그 횟수를 다 채우고도 1년 반을 더 동작한 것이었다. 말하자면 배터리의 천수를 누리고 조용히 잠들어 버린 것이다. 그간 야간 주차시 앞범퍼를 박힌 일과 얼마전 뒷범퍼 박힌 일 모두 주차중 녹화로 기록이 남은 것이니 그간 톡톡히 제 몫을 다 해낸 것이다.

보조배터리는 차량의 시동배터리와는 연결되어 있지 않으니 주차중 녹화를 할 도리가 없었고 배터리 수명이 다하면 원래 그런 것인지 차량 시동시에도 전원이 연결되지 않았다. 당시 장착점에 새 보조배터리를 오늘 장착하러 가겠다고 예약하고 점심 먹자마자 바로 출발했다. 블박이 켜지지 않은 차량이니 더욱 조심스럽게 운전할 수 밖에 없었다. 1시간 반이 좀 안되는 거리인데, 1시간쯤 운행하다보니 갑자기 블박에 전원이 들어오면서 켜졌다. 1시간여를 충전하니 블박이 켜질만큼의 전류가 모였나보다. 그러나 전압은 12볼트 언저리에 머물렀다. 원래는 주행시작하면 바로 14볼트쯤으로 입력전압이 표시되어야 한다. 그러고보니, 완전히 수명을 다해서 폐기하러 가는 길에 원래보다 훨씬 오랜 시간이 걸려서 모인 전류로 겨우 블박을 부팅시키고 그 마지막 여정에 끝까지 자신의 역할을 해준 것이라 생각하니, 비록 무생물이라 하더라도 고맙고 기특하다는 생각이다. 그동안 고마웠다.

기존 보조배터리를 탈거하고 새 보조배터리를 장착하였다. 이번엔 저번보다 1/3 정도의 적은 용량이다. 용량이 적다보니 24시간 정도 모션 주차녹화가 가능하다. 처음 차를 샀을 때는 출퇴근 패턴에 따른 주차 시간도 차이가 있었고 새 차다보다 다소 넉넉한 용량의 배터리를 구입한 면도 있었다. 요즘은 30분운행-12시간 주차 정도의 패턴을 반복하니 큰 무리가 없을테고 장기간 주차를 해야할 때는 블박에 부가적으로 설치한 레이더가 활성화된 저전력 충격감지 녹화 상태로 두면 약 2주이상 주차시 충격감지가 가능할 것으로 계산되니, 종종 보완적으로 사용하면 될 것이다.

2023년 9월 20일 수요일

어우, 안 추워요? (또는) 안 더워요?

얼마전 간난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이 외출하면 사람들이 아이의 옷차림에 대해 덥다느니 춥다느니 참견이 많은게 스트레스라는 을 본 적이 있다. 애가 더운지 추운지는 항상 쳐다보고 만져보는 엄마가 잘 알지 이제 만난지 1초된 평생 모르던 사람이 잘 알겠는가.

남이 입은 옷을 보고 너무 덥지 않느냐, 너무 춥지 않느냐고 묻는건 애들한테만 하는 이야기는 아닌가보다. 올 여름에 감기기운이 있어서 에어컨 바람 막으려고 얇은 긴소매 남방을 팔 걷어 입은 날이 있었는데, 직원 하나가 아휴 덥지 않아요?? 라고 물은 적이 있었다. 이 양반은 가끔 덥지 않느냐 춥지 않느냐 하며 옷차림에 대한 스몰톡을 즐겨 하는 편. 딱히 뭐라 말을 이어가기가 난처한 질문이다.

옷차림이란게 더위나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이 있어서 계절보다 조금 빠르거나 늦을 수 있지 않은가. 몸 컨디션이 안좋아서 겉옷을 하나 더 입을수도 있고 열이 나서 한겹 벗을 수도 있고. 그냥 그 옷이 편해서 입을 수도 있고. 더위,추위를 막는 것보다 예쁘고 멋지게 옷 입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테고. 아니면 아직 옷장에서 가을옷을 꺼내기 전이라든가 여름 옷을 꺼내기 전이라든가 그럴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 (그 옷은) 덥지 않아요? 라고 물으면 그러게요 제가 더운데도 계속 긴 소매 옷을 입고 있었네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라고 할리가 있겠는가.

식사하셨어요? 같은 질문은 밥 때는 놓치지 마시라는 덕담이라고 보는 편인데, 입은 옷이 춥지 않느냐 덥지 않느냐 같은 질문은, 아니 당신은 지금 날씨에 걸맞지 않게 이런 옷을 입은 이유가 대체 무엇이냐 같은 느낌이 든다. 각자의 사정이 있다는 인생의 진리처럼 각자가 입은 옷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고 그 이유는 다른 사람은 모르는 것이다. (뭐 이렇게 장황하게 글을 써 놓으니 겨울에 반팔입고 여름에 패딩입는 사람같아 보이는 단점이...)

2023년 9월 19일 화요일

간만에 대장내시경과 건강검진

10여년전 회사에서 시켜줬던 건강검진에서 대장내시경을 받아보고 오랜만에 다시 받았다. 검사일이 다가올수록 소화가 잘 안되는 음식은 자제하고 검사 전날은 금식 해야하는 등의 사전 조치가 필요했는데 음식 조절하는 것은 장을 비우는 약먹고 화장실 가는 것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었다. 가루약을 탄 물통의 물을 마시고 그 통을 포함하여 1.5리터를 초저녁에 한번, 새벽에 다시 한번 먹고 화장실을 가야하는데. 이게 참 고역이다. 가루약엔 레몬향 첨가라고 써 있으나 괴상한 레몬향이 났고 물 1.5리터를 30분 안에 마셔야했다. 얼추 한시간쯤 뒤부터 소식이 와서 화장실 들락날락. 대충 밤11시쯤에 1차분에 해당하는 물은 다 나온듯하다. 안내문에는 아침 9시 검진에 맞춰 새벽 5시부터 다시 2차 약을 먹으라고 되어 있었으나 병원으로 이동하는 도중에 소식이 오면 굉장히 난처한 상황일 것이기 때문에 한시간 앞당겨 일어나 복용을 시작했다. 정말 약의 맛은 너무도 이상했는데, 마지막 세번째 물병의 200ml 정도를 남기고는 도저히 마실 수가 없었다. 목구멍까지 물이 찰랑거리는 느낌이었고 더 마시면 토할것 같은 울렁거림에 마시기를 그만두었다. 아침까지 계속 화장실 들락거려야할 것 같아서 안방으로 들어가지 않고 아예 작은 방으로 이불 싸들고 건너왔다. 이불은 바닥에 깔고 배낭을 베게삼아 자리를 잡았다. 이후 또 몇차례 화장실에 다녀왔는데 1차때와 비교하여 1회당 방류량(...)은 늘고 그러다보니 횟수는 줄었다. 비울 수 있을 때 까지 비우고 8시에 집에서 출발. 건강검진 신청할 때 위,대장 내시경 검사는 무조건 수면만 선택할 수 있었기에 수면검사를 위한 약기운에 운전은 위험할테니, 버스를 타고 가기로 했다.

병원에 8시 45분쯤 도착. 접수하면서 수면내시경을 비수면(일반)으로 변경 가능하냐고 물으니 가능하단다. 위내시경은 늘 비수면으로 해온데다가 대장도 뭐 까짓거 비수면으로 받으면 받을 수 있을 것 같았다. 회복 시간도 훨씬 빠르고. 그리하여 비수면으로 변경. 병원 탈의실에서 옷 갈아입고 간호사의 인도에 따라 이 방에서 저 방으로 검사하러 다녔다. 뇌CT부터 시작해서 예전부터 한번 받아보고 싶었던 경동맥초음파도 받게 되었다. 그때 아랫배가 살살 아프길래 초음파실 간호사에게, 이따가 대장내시경이 있는데 물(...)이 조금 남은거 같은데 화장실 다녀와도 되겠느냐고 물었더니 자기는 잘 모르겠단다. 이후 채혈과 소변 받는 과정이 있어 그때 얼른 한번 더 화장실에 다녀왔다. 나온 양을 보니 안갔으면 큰일 날 뻔 했다. 그러고보니 새벽에 한시간 먼저 일어나서 약 먹길 잘한 셈. 은근히 오랫동안 나온다,

드디어 대망의 내시경이다. 위 내시경을 먼저하는데 일단 자세는 대장내시경 자세로 시작한다. 위 내시경은 짧게 끝나지만 내시경이 목구멍을 통과할때가 고역이다. 이물질이 들어오니 기침이 나고 목이 조여진다. 이때 구역질과 기침을 참으며 목의 긴장을 풀어 내시경을 넘겨주는게 중요하다. 옆으로 누운 채 눈물이 또르르.. 이후로는 얕은 숨을 내쉬면서 버티면 된다. 위 내시경이 끝나고 바로 대장 내시경 시작이다. 의사와 간호사 두명 , 나까지 넷이서 모니터를 다같이 본다. 화면에 비춰지는 똥꼬 입구부터 시작해서 장 안으로 들어가는 장면이 뜬다. 물을 다 뺀다고 뺐지만 조금 남은 물이 내시경이 지나가면서 이리저리 장의 통로를 누르니 남은 물이 흐르는게 보인다. 이 물은 내시경에 달린 흡입기로 빨아들여져 별도의 통에 모인다. 어젯 밤의 고역으로 인해 장 속은 깨끗하게 청소가 되어 있었고 아주 작은 잔여물만 한두조각 붙어있는게 보였다. 아마 대장내시경을 수면으로 하는 이유는 고통스러워서라기보다 이런 민망함을 맨정신으로, 다같이 모니터로 보는 걸 피하는데 있지 않은가 싶었다. 민망이야 하겠지만 어차피 의사와 간호사는 하루종일 이 일을 하는 것이고 매일 수십명의 똥꼬와 대장과 잔변을 보는것이니 큰 관심이 없을것이다. 사람들은 당신에게 그다지 관심이 없으니 주위의 시선을 의식하고 남이 나를 보는 것에 지나치게 에너지와 인생을 낭비하지말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내시경이 구불구불한 장 속들 다니고 공기를 주입시켜 공간을 넓히느라 뱃속이 불편하다. 공기 때문에 방귀가 나올 것 같은 느낌도 드는데 이 와중에 방귀뀌자고 힘을 줄 수도 없고 힘을 준들 내시경이 똥꼬를 막고 있으니 나오지도 않을것이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하고 참는다. 살펴보던 의사는 들어갈 때는 괜찮았고 나올 때 다시 한번 찬찬히 보겠다고했다. 나오면서 대장 점막아래 작은 돌기같은게 보였는데 잠시 모니터에 보이는 화면의 색감이 바뀌었다. 아마 조사를 위해 특수한 빛을 쬐는게 아닌가 싶었다. 간호사가 기다란 '꼬챙이'를 가져왔고 내시경이 들어간 통로로 집어넣으니 잠시후 화면에 작은 집게발이 나타났다. 자그만 돌기를 집게로 꾹 눌러 뜯어냈고 그 자리엔 약간의 출혈이 보였다. 아 무슨 레이저나 칼이 아니고 집게로 뜯어내는구나;;; 대장벽엔 통물로 그 부분을 씻어내는 것도 보였는데, 의사는 2mm 정도의 용종이라 했다. 이후 2mm 짜리 하나 더와 4mm 짜리 용종을 떼어냈고 4mm짜리는 조직검사를 보낸단다. 떼어낸 자리에 출혈이 더 없는 것을 확인한 후 내시경이 빠져나왔다. 전체 검사에 15~20분 정도 소요되지 않았을까 싶다. 수면을 하지 않았으니 바로 일어날 수 있었지만 10분간 쉬었다 가라며 침상째로 휴식실로 이동되었다. 휴식실에선 담당 어르신 한분이 이리저리 침상을 배치해놓고 계셨고 내 침상을 끌어주실 때 똘망한 눈으로 감사합니다라고 하니, 어라? 수면이 아니시네. 란다.

모든 검사과정을 다 마치고 버스정류장까지 걸어 나오는데 걷는게 약간 느릿느릿하다. 대장내시경 직전에 진통제와 장운동을 억제하는 주사를 맞았는데 그 여파가 아닌가 싶었다. 당일 저녁에는 죽 한그릇과 빙수를 먹었다.

대장내시경 전체 과정에서 겪는 고통과 스트레스 중 90%는 장청소약+물 먹는 것과 화장실 가는 것이다. 나머지는 병원 가는 길에 길바닥에서 갑자기 배가 아프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 그리고 나머지가 실제 내시경 검사과정이니, 내시경 자체는 큰 스트레스는 없었다. 장청소약의 냄새와 맛이 역하니, 어떻게 알약으로 되서 따로 꿀떡 먹고 이후에 맹물을 마시게 하는 방법은 안나오려나...

2023년 9월 17일 일요일

두번째 올웨더 타이어 교체 계획

해마다(2017년, 2018년, 2019년) 초겨울에는 겨울용 타이어로 교체하고 봄에는 다시 올시즌 타이어로 교체해 오다가 2020년 봄에 올웨더 타이어로 교체했다. 매해 두번씩 타이어 교체하기도 번거롭고 교체비용 12만원씩 나가는 것도 고려했다. 잦은 타이어 교체로 휠에 흠집나는건 아닌지도 신경쓰였고.

햇수로 3년 반이 지났고 그간 약 6만킬로미터를 주행했다. 이번 범퍼 교환 때문에 입고한 김에 엔진오일 교환을 포함하여 정기점검을 함께 했는데 점검 결과서에는 타이어 홈이 앞바퀴는 20%, 뒷바퀴는 30% 정도 남았다고 써 있고 담당 직원은 가급적 올 겨울 전에 교체하란다.

작년부터 올해는 타이어 교체를 할 수도 있겠다고 예상하고 있던 터라 바로 알아봤다. 첫 올웨더 타이어도 C대형마트에서 할인 행사기간에 교체했던터라 이번에도 가장 먼저 알아봤는데 내일모레까지가 행사일이다. 행운일세. 먼저 인터넷 결제하고 장착은 다음주로 예약하였다. 지금 장착하고 있는 타이어의 다음 모델이고 여러 개선사항들이 있단다. 사용거리도 더 길어졌다고 하니 (계획대로라면) 다음 차 바꿀 때까지 사용할 수 있겠다.

2023년 9월 15일 금요일

뒷범퍼 교체 기록

사고의 경위를 적은 장문의 글을 썼었으나 가해자분이 어떤 경우라도 특정되면 안될 것 같은 상황이 있어서 내용은 지웠다. 그래도 기록은 남겨야 하겠기에 간단히 다시 작성.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해 둔 차량의 뒷범퍼가 받히는 사건이 있었고 센터에서 범퍼를 교체하고 오늘 수리 완료. 수리비와 렌트비는 현금으로 보내왔고 그 돈으로 센터와 렌트카 업체에 각각 결제했다.

100% 피해자 입장이었지만 전체 과정에서 상당 부분 배려와 양보를 했고, 다행이 예정보다 빨리 수리가 마무리되어 최초 예상금액보다 적은 금액으로 처리할 수 있었다.

2023년 9월 14일 목요일

캘린더 앱 고민고민하다 itsycal 낙점

나야 오래전에 구입한 fantastical을 잘 쓰고 있지만 아내가 아이폰,아이패드에 이어 맥북까지 사용하게 되면서 아내를 위한 맥용 캘린더 앱을 며칠동안 뒤적거러보았다. 매년 7만5천원을 내야하는 요즘 fantastical을 쓰라고 하기엔 기능도 과하고 가격도 과하다. 다른 앱들을 둘러보다보니 대개 앱들이 그러하듯 디자인이 예쁘면 기능이 후지고 기능이 훌륭하면 UX가 불편하고 UX가 감탄스러우면 버그가 있고 뭐 이런 식이다.

테스트 했던 앱 중에서 모양은 예뻤던 앱 하나가 기억에 남는다. 이 앱은 월간 달력에서 날짜칸 선택이 안된다. 누르면 무반응. 날짜칸을 하나 눌러 상하좌우 화살표로 날짜간을 이동하며 세부항목을 훑어보기할 수 있으면 좋을텐데 아무 반응이 없다. 그래, 어쩌면 내부적으로는 선택된 것일수도 있어. 날짜 한칸을 누르고 cmd + N 일정 추가를 누르면 그 날짜가 아닌 오늘 날짜에 일정 추가 창이 뜬다. 다시 수동으로 날짜 지정. 이해 불가다.

결국 돌고 돌아 선택한 것이 itsycal. 메뉴바에 올라가 있는 아이콘을 눌러 달력과 항목을 보는 방식이다. 제작자의 블로그를 보면 이미 11년간 업데이트 된 앱이기도 하다. 월간 달력을 크게 볼 수 없는게 아쉽긴 했는데 어차피 달력이란 것이 날짜와 그 날짜의 이벤트 목록을 보는 것이지 않은가 라는 합리화를 거치면 크게 불편하지도 않다. 게다가 무료다. 이 정도 앱이면 유료화를 (구독제는 말고요ㅠㅠ) 해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