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월 28일 금요일

2022.1.28 라이트세일 인스턴스 업데이트 기록

연말에 업데이트 했는데 한달도 안되어 다시 업데이트를 했다. 그저께 Let's Encrypt로부터 아래와 같은 메일이 왔는데.

Please immediately renew your TLS certificate(s) that were issued from
Let's Encrypt using the TLS-ALPN-01 validation method and the following
ACME registration (account) ID(s):

https 접속을 위해 Let's Encrypt 인증서를 설치하긴 했지만 "TLS-ALPN-01 validation method"에 해당하는지 여부는 모르겠다. 뭐 인증서 갱신하면 되겠지, 싶었는데 인증서 갱신 방법으로 많이 소개된 Certbot 을 이용하려 했으나 설치가 되어 있지 않았다. (또는 찾지 못하겠거나.)

bncert-tool 로 갱신되나 해봤더니 이미 키가 있으니 기존 키를 사용한다고 하고. 기존키를 수동으로 삭제하자니 아파치 설정도 수정해야 한다고 하여. 오히려 잘됐다 (링크 삭제됨. 하단 주석 참고) 싶어 인스턴스 새로 생성하고 워드프레스 복원하고 인증서 새로 받는 방법을 택했다.

리눅스 배포판ApachePHPDB
2019.12우분투 16.04.72.4.397.3.7MySQL 8.0.17
2021.2데비안 102.4.467.4.13MySQL 8.0.22
2021.122.4.517.4.25MariaDB 10.3.32
2022.12.4.527.4.27

[업데이트]@2022.2.2
본문중에 "오히려 잘됐다"는 링크는 원래 트위터로 향하는 링크였는데 지금은 계정 자체가 지워져버렸다. 다행이 당시 메신저로 공유했던 내용이 남아 있어 내용을 적어둔다. '스트레스 덜 받는 마법의 말투 1. 오히려 좋아 2. 그럴 수도 있지 3. 가보자고'

2022년 1월 25일 화요일

맥 메뉴바 날씨앱 Meteorologist에서 iStat Menus 로 변경

몇년동안 잘 써오던 메뉴바 날씨 표시 앱을 Meteorologist에서 WeatherBug Forecast Bar iStat Menus로 갈아탔다. Meteorologist가 가끔 날씨를 못받아오고 현재 기온을 9999도씨로 표시할 떄가 있어서다.

아래 캡쳐에서 1과 구름 아이콘이 WeatherBug이고 9999도로 나오는게 Meteorologist .

Meteorologist가 에러날 때는 날씨 서비스를 바꿔봐도 뭘 해도 안되었다. 힐끔 현재 기온만 보는 용도로 써 왔는데 WeatherBug로 마음의 평안을 얻길 기대한다.

[업데이트]@2022.1.27 12:20

메뉴바의 웨더버그 항목을 누르면 열리는 위성사진이 너무 무거워서 Forecast Bar로 갈아탔다.

[업데이트]@2022.1.28 21:00

메뉴바에 시스템 상태를 알려주는 iStat Menus를 구입해서 사용하고 있던 중 메뉴 중 날씨 항목도 있다는걸 잊고 있었다. 아이폰에서 유용하게 잘 사용하고 있는 날씨 앱인 AccuWeather 에서 날씨 데이터를 받아올 수 있고 60분 간격으로 데이터를 새로 받아올 경우 연간 2.74달러이니 Forecast Bar의 같은 서비스 가격 4.99달러에 비해 절반 가격이라 냉큼 구입했다. 뭐 유료로 등록했으니 이제 방황은 끝났다. 열심히 잘 쓰는 일만 남았을 뿐.

2022년 1월 24일 월요일

고양이 화장실 들락거리며 소변 못보던 일...

한 보름쯤 된거 같다. 야옹이 녀석이 화장실에 갔다왔는데 소변을 잘 못보고 나오는 일이 있었다. 며칠 좀 지켜보자 했는데 점점 증상이 심해지더니 지난 주에는 5분동안 5번 화장실에 들어갔다가 일을 못보고 나왔다. 벤토나이트 모래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소변을 보면 바로 뭉쳐지는데 소변 흔적이 아예 없거나, 옥수수알갱이 또는 강낭콩 정도 크기의 소변을 보고 나온 것.

화장실에서 나와서는 소변보는 부위가 불편했는지 한참을 그루밍을 한다. 하루하루 지날수록 붉게 허는게 눈에 보였고 결국엔 딱지까지 앉게 되었다.

쉬는 날 녀석을 데리고 병원 문여는 시간에 찾아가서 초음파 검사를 했다. 모니터에 나오는 방광을 보면서 검게 보이는건 소변이라고 했고요. 중간중간 뿌옇게 보이는건 이물질이란다. 원인은 아직 모르겠고 방광염이나 결석 초기일 수 있단다. 목덜미에 주사를 2대 맞았고 가루약을 3일치 받아왔다. 소변도 받아오라고 했는데 방법은 안 알려줬다. 전체적으로 무척 불친절한 병원이다.

아무튼 집에 데려와서 저녁부터 약을 먹이려는데 츄르에 섞어줘도 입도 안댄다. 손가락으로 살짝 찍어서 입술에 묻혀주니 이 녀석 헛구역질을 하면서 침을 엄청나게 게워냈다. 도저히 먹일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사람 먹는 유산균 캡슐을 하나 뜯어서 내용물을 버리고 가루약을 채워보았으나 목구멍 넘기다가 일 날거 같아서 포기했고.

일단 주사는 맞았으니 경과를 지켜보고 다음 휴일에 다른 병원으로 데려가보기로 했다. 꼬꼬마 시절 첫 예방접종 받았던 병원으로.

그건 그렇고, 어떤 원인으로 갑자기 소변을 이렇게 못보게 되었는지 원인들을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녀석한테 바뀐게 무엇이 있을까. 뭐가 안좋은 영향을 끼쳤을까... 인과관계는 명확하게 알 수 없는 일이지만 대략 혹시나...하게 추측가능한게 몇가지 떠올랐고 이렇게 고쳐보기로 했다.

1. 출근시간의 변화

오랫동안 재택근무를 하다가 1월부터 출근을 하게 됐다. 집에 있을 때는 놀아달라면 놀아주고 안아달라면 안아줬다. 오후쯤 되면 옆에서 야옹거리면서 의자 팔걸이를 짚고 일어서서 쳐다본다. 잠투정 같은건데, 이럴 떄는 얼른 방으로 가서 등받이를 하고 45도쯤 누우면 냉큼 가슴팍으로 뛰어 올라온다. 턱을 한참 핥아주고는 앞다리를 쭈욱 펴서 내 볼에 댄 후 낮잠을 잔다. 보통 20~30분 정도 자고나면 또 벌떡 일어나서 내려가고. 매일 이렇게 같이 놀아주던 덩치 큰 녀석이 갑자기 하루종일 사라져버리니 그 상실감과 스트레스가 원인일 수도 있겠다. 그렇지 않아도 출근시작하면서 녀석한테 '갑자기 하루종일 없어져서 어리둥절하지? 니가 이해할 순 없겠지만 미워하거나 싫어해서 없어진거 아니니까 그걸로 상처받지 말아~'하고 다독여주고 나오긴 했다...만 그걸로는 채울 수 없던 공허함이 있었을 수 있겠다.

출퇴근이야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니 집에 있는 시간동안 야옹이녀석과 더 많은 시간을 즐겁게 보내려한다. 캣닢 쿠션 장난감도 새로 사서 출근할 때 하나 안겨주고 나오기로 했고. 아내도 낚시대로 더 자주 놀아주기로 하고 잘 실천중이다.

2. 고양이 모래

지금 이 모래는 참 오랫동안 써 왔는데 구입 시기에 따라 품질 편차가 심했다. 예전엔 먼지가 없는 편이었으나 언제부터는 새로 구입한 모래를 부을때부터 버섯구름처럼 먼지가 피어 올랐다. 먼지 흡입이 아무래도 건강에 좋을리는 없었을거 같았고. 먼지가 적다는 모래로 교체했다. 아예 안날 수는 없겠지만 다소나마 줄어도 괜찮을 것 같다. 저번 모래도 그렇지만 같은 모래라도 사용자마다 평이 다 달랐다. 먼지가 적다, 많다, 잘 뭉쳐진다, 부서진다, 냄새를 잘 잡는다, 냄새를 못 잡는다 등등. 일단 기존 모래에서 나는 먼지를 그대로 봐줄 수는 없기에 여러 모래들로 시험을 해봐야겠다.

3. 정수기

세번째는 고양이 정수기인데, 물통에 물을 담아두면 펌프로 물을 끌어올려 윗쪽 수반에 물을 흘려주고 중간에 뚫린 구멍으로 물을 다시 물통으로 내려보내는 구조다. 물이 내려가는 구멍 아래쪽에는 필터가 있어서 물통으로 되돌아가는 물이 자연스럽게 걸러지게 되어 있고. 작년 연말에 구입하고 처음 보름이상은 적응하지 못하길래 중고로 내다 팔까... 고민까지 했었다. 그러다 어느날 보니 잘 먹고 있었다. 필터로 걸러주고 있으니 물은 3~4일에 한번씩 다 쏟아내고 새로 부어주었다. 그러다가 문득 든 생각이, 이 제품의 제조사는 스마트폰 주변기기로 유명한 회사인데 과연 정수필터도 잘 만들까? 정수필터의 품질은 검증이 된 것일까? 라는 의문이 들었다. 이중 필터를 장착하고 있지만 물 교환하면서 보면 물통에 고양이털이나 먼지들이 떠 다녔던 점도 필터의 성능을 의심케 하는 이유였다.

결국 필터를 제거했다. 정수기는 됐고 물 순환기로 사용하기로 한 것. 필터 믿고 사나흘만에 물 교체해주지 말고 필터 없이 매일 정수기를 세척하고 새 물로 갈아주기로 하였다. 전용 수세미와 세척솔도 마련했다.

대략 이 정도가 야옹이 녀석의 건강에 나쁜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이 있을지도 모르는 대상들과 이에 대한 나름의 해결책들이다.

일주일 정도 지켜본 결과 다행이 상당히 상태가 좋아졌다. 거의 예전 상태를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 흔히 감자라고 표현하는, 모래로 뭉쳐진 소변덩어리도 큼직하게 원상복구 됐다. 위에서 말한 조치들을 시행한지 얼추 3일 정도 지나면서부터 좋아지기 시작했다. 모래는 기존 모래가 있어서 아직 새 모래 교체를 하지 않았고. 기존 모래 남은걸로 교체해서 쓰는 중이고 짧게 사용하고 버린 후 새 모래를 사용해볼 것이다.

여러 원인 중 아무래도 정수기가 이번 사달의 원인이 아니었을까... 하는 의심을 지울 수가 없다. 확신할 수 없는 필터를 믿고 게으름에 정당성을 부여하고, 물때가 생겼던 걸 간과했던 안일함에 대해 반성한다. . 무엇보다 잘 회복해 준 야옹이녀석에게 고마울 따름이다.

2022년 1월 2일 일요일

워드프레스→구글드라이브→NAS 이중백업하기

워드프레스 백업 플러그인 중에 UpdraftPlus 라는 걸출한 프로그램이 있다. 원래 DB는 phpmyadmin (없으면 설치해서)으로 들어가서 백업받고 새 서버에 올려 복원하고 파일은 따로 ftp로 다운받아 업로드해왔는데 그럴 필요없이 한 플러그인으로 다 처리가 가능하다. 라이트세일에서 APM 업그레이드를 위해 새 인스턴스로 옮길 때마다 참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기도 하고. 흔한 말로 영혼까지 백업,복원한다는 말이 딱 맞는다.

현재 무료버젼으로 1일 1회 백업을 하고 있다. 백업할 수 있는 파일을 다 백업해보면 DB, 업로드한 파일, 플러그인, 테마, 기타 이렇게 총 5개의 zip 으로 백업을 하게되고, 워드프레스만 공홈에서 설치한 후 UpdraftPlus 깔고 복원시키면 백업받았을 당시의 워드프레스가 고스란히 복원된다.

백업을 보니 이 5개 zip 파일이 약 350MB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백업 목적지를 구글 드라이브로 지정해두었고 매일 백업이니까 구글 드라이브에 이 용량이 매일 쌓여 나간다. 여태까지는 최근 10개의 백업을 보관하도록 해 두었다. 약 3.5기가 정도 용량. 이번 인스턴스 변경 후에는 최근 3개까지로 변경했다. 구글 드라이브 용량 1기가 정도만 차지하게 되는 셈이다.

한가지 걱정은 불의의 사고로 DB나 파일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그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3일이 지나버리면 망가져버린 DB와 업로드된 기존 파일들이 손실된 채로 그대로 백업되기 때문에 구글 드라이브의 백업 폴더에 가봐도 망가진 DB와 파일만 있을 가능성이 있었다. 사실 예전 10일간 백업 보관정책을 사용할 때에도 같은 문제가 있었겠지만 3일로 줄여버리면 불의의 사고 시에 복구할 수 있는 기한이 더 짧아지기 때문에 대책이 필요했다.

이에, 이미 갖고 있는 시놀로지 NAS의 클라우드 싱크 기능을 사용하니 간단히 해결책이 마련되었다. 무료버젼 UpdraftPlus 를 사용할 경우 원격 드라이브의 백업 폴더는 UpdraftPlus니까 이곳을 원격 경로로 지정하고 로컬 경로명을 적당하게 지정 또는 생성해준 후에 스케쥴을 지정해주면 된다.

구글 드라이브로 백업이 완료되면 NAS가 그 디렉토리를 보고 있다가 변동사항이 생긴걸 감지하고 바로 NAS로 내려받는다. 이 작업을 언제 실행할 것인지를 스케쥴 지정할 수 있긴하나 현재는 지정해두지 않았다. 개인용 NAS라 대부분의 시간은 한가하기 때문이다. 전송도 1분 이내에 끝난다.

백업 중 동기화 방향은 "원격 변경사항만 다운로드"로 지정했다. 원시 파일은 계속 구글 드라이브에 생성될테고 우린 그게 자동삭제되기 전에 NAS로 받기만 하면 된다. 여기서 중요한 옵션 하나는 "파일이 소스폴더에서 제거될 때 대상폴더에서 해당 파일을 제거하지 마십시오."를 꼭 켜야만 한다. 원격 서버에서 최근 3일치만 남기고 계속 오래된 백업을 자동으로 지워나가는 것에 대한 대비책으로 매일 백업분을 NAS로 다운받는 것인데, NAS에서도 원격서버를 따라 4일 이상된 백업 파일을 제거하게 되면 이 이중백업을 하는 의미가 없다.

이렇게 해두면 라이트세일에 설치한 워드프레스에서는 아침 08시30분에 UpdraftPlus가 구글 드라이브로 백업을 받고 최근 3일치만 남기고 계속 오래된 백업은 삭제하며, 그날 그날 백업이 구글드라이브에 저장되는 순간 NAS에는 계속 땡겨와서 2번째 백업을 저장한다.

2022년 1월 1일 토요일

희한한 고객응대 표현

도와드리겠습니다 타령은 이미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퍼져있다. 며칠전엔 드라이브 쓰루로 패스트푸드점에서 커피를 주문했는데, 입구 마이크에 주문하고 다음 단계 계산대에 가면 외부에 설치된 카드투입기에 고객이 직접 차창을 내리고 카드를 넣고 결제가 완료되면 직원의 지시에 따라 빼야 했다. 이때 가게안에서 주문받는 직원은 "계산 도와드리겠습니다. 카드를 넣어주세요" 란다. 계산(결제)과정의 상당 부분은 고객이 스스로 하는데 뭘 도와준다는걸까. 온라인에서 제품 구입한 후에 불량이나 파손으로 환불할 때에도, 배송기사에게 물건 전달하면 입고되는대로 환불 도와드리겠다고 하고. 당연히 해야할 업무이고 심지어 자신의 책임으로 고객이 손해를 입은 과정을 만회하는 과정까지도 왜 "돕는다"는 말로 관계와 책임을 비트는지 모를 일이다.

이렇게 희한한 고객응대 말투는 또 있다.

얼마전 초겨울에 독감예방주사를 맞으러 갔던 병원도 특이한 말투를 사용했는데, 병원 문 열고 들어가면서부터 어서오세요가 아니고 "어떻게 오셨을까요?" → 독감 예방접종 맞으러 왔습니다. → 전에 저희 병원 오신적 있으실까요? → 처음입니다. → 여기 인적사항 한장 적어주실수 있을까요? → (작성완료) 여깄습니다. → 잠시 이쪽 의자에 앉아서 기다리실까요? → 네. → (몇분이 지난 후) 이쪽으로 들어오실까요? 등등.

"~ㄹ까요?"는 상대방의 의향이나 의사를 묻는 표현인데 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절차를 진행하는데 사실 고객의 의향을 물을 이유는 없다. 인적사항은 반드시 적어야하고 진찰실 앞에서 순서를 기다려야하고 진찰실에 들어가서 주사를 맞아야하는 것에 대안이나 옵션이란 없는 것이니까. 고객에게 선택권을 주거나 그 정도 수준으로 배려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기 위해 안내와 지시의 내용에 일부러 이런 기묘한 표현을 사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집 근처에 새로 생긴 카페에서도 독특한 인사를 하는데, 테이크아웃으로 커피를 받아 나올 때면 "감사합니다. 또 뵙겠습니다."한다. 보통은 "감사합니다."까지 하거나 덧붙인다면 "또 오세요" 정도다. 그런데 "또 뵙겠습니다"라니. 자신의 의지의 표현인지, 예언(?)인지 궁금한 일이다. 고객의 마음을 저런 멘트로 움직일 수 있다, 움직이게 하고 싶다는 간절함이나 자신감이 표현된 것 같다. 마치 길거리에서 도를 아십니까를 묻는 사람들이 첫마디로 "복이 많으시네요" 다음으로 많이 하는 말인 "한가지만 알고 가세요"처럼 나중에라도 마음 한켠에 까끌거리고 신경쓰이게 만들어 한번이라도 더 생각하게 만들고자하는, 좋게 말하면 화법의 마케팅이고 다르게 말하면 잔머리굴림의 결과지 않겠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