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9월 24일 토요일

유튜브에서 필요한 영상만 보고 다 가리기 unhook

유튜브 한번 들어갔다가 줄줄이 배치된 추천영상과 카드에 낚여 n분 심지어 n시간 순삭되어 후회한 사람이라면 고려해봄직한 확장프로그램 unhook.app. 첫화면을 꽉 채우고 있던 영상들, 추천영상, 카드, 채팅 등 요소를 원하는대로 지울 수 있다. 이 확장 설치 후 클릭을 위해 자극적으로 꾸며진 영상 제작자의 의도와 고도로 계산된 플랫폼의 유혹에서 벗어났다.

2022년 9월 19일 월요일

어구리를 위한 페이지

며칠전 선배 H는 반려고양이 어구리가 지구별을 떠났다고 전해왔다. 나이가 많아 어느 정도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었는데 어구리는 자신의 상태와 얼마간 후에 일어날 일을 예상했는지 훌쩍 집을 떠나버렸단다. 나이가 많거나 아픈 고양이가 집을 나가는 것은 드물지 않게 보여지는 습성이고 이는 종의 고유한 특성이어서 주인이 자신이 뭔가 잘못한게 아닌가 자책할 이유는 없다고는 하나 사람 마음이 어디 그러한가. 16년을 같이 살아온 반려동물의 마지막이 온 것도 슬픈데 그 순간을 함께 할 수 없다는 현실은 더욱 안타까울 수 밖에 없다.

지인과 함께 하는 반려 동물 중 자주 소식을 들어 이름을 아는 몇 안되는 야옹이 친구인 어구리를 추억하며, 떠난 고양이에게 하는 인사, 어구라 안녕~ 고양이별에서 잘 지내렴~

2022년 9월 14일 수요일

한메일과의 인연은 여기까지인걸로...

다음메일 계정을 카카오 계정으로 통합하고 2022년 10월부터는 카카오계정으로만 로그인 허용하겠다는 날짜가 점점 다가오고 있다.

한메일은 처음 생겼을때부터 써 왔으니 얼추 25년째다. 비록 2004년 이후부터는 주로 사용하는 메일이 지메일로 바뀌었고 이제 한메일은 테스트 용도로 사용하거나 주 메일 계정을 알리고 싶지 않은 사이트에 가입할 때 정도만 사용하고 있지만.

한메일이 다음메일로 바뀐 이후에도 계속 한메일이라 부르고 메일 주소도 @daum.net 대신에 @hanmail.net 으로 사용해 왔는데 이제부터는 다음도 한메일도 아닌 카카오 계정으로 로그인해야 한단다. 그렇다고 카카오에 애정이 있거나 열성 사용자인가 하면 그것도 아니다. 알림톡 빼고 하루에 한번 정도 톡이 오거나 가거나 하는 정도니. 이런 카톡 계정으로 로그인 해야만한다니 이건 마치 그저 추억이 아니면 더 갈 이유가 없는 오래된 식당의 사장도 바뀌고 가게 이름도 바뀌고 간판도 바뀐 느낌이다.

이에, 그나마 사용해왔던 용도인 애플 한국계정을 어제 지메일을 하나 생성해서 변경하였다. 귀찮은 통합안내 메세지를 그만 보기위해서라도 일단 통합은 해야할거 같고, 그 후로는 한메일이 나를 위해 뭔가를 더 하지않아도 되게 휴식을 주어야겠다. 고생했다.

오래된 글에 달린 댓글을 삭제하며

10년도 넘은 글에 엊그제 새 댓글이 하나 달렸다. 왜 제대로 이거다 저거다 명확하게 쓰지 않느냐며 명확한 글쓰기를 주문한 댓글이었다. 그 글은 사실을 관찰하고 참고문헌을 첨부하였고 몇가지 실험결과를 추가 한 후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때 주의사항을 적고 마무리하였다. 댓글 작성자는 아무튼 그게 0인지 1인지, 도인지 모인지를 알고 싶었던 모양인데 말하는 뽄새가 사뭇 무례하였다. 그에게 장문의 대댓글을 작성해보기로 했다. 남의 글쓰기를 훈계하기 전에 자신의 글읽기 능력을 키우시라는 내용이었는데, 이렇게 저렇게 표현을 바꿔보다가 대댓글과 댓글 모두를 삭제하였다.

댓글 단 이는 애초에 블로그가 RFC 문서가 아님을 이해하지 못했다. 강산이 바뀐다는 10년이 지나 이제는 최신의 정보, 더 고도화되고 정제된 규정, 업계와 소비자가 그 세월동안 거쳐온 시행착오와 정정, 디바이스 기술의 발달 은 뒤로한 채 뜬금없이 11년전 글에 댓글로 투정을 부렸다. 2022년의 어떤 디바이스로든 테스트 해보면 한번에 알 수 있는건 안해보면서 오히려 글쓰기가 모호하다며 가르치려 들었다.

무슨 말을 할 때는 옳은 말이어야 하고 자신이 해도 되는 말일 때 예의바르게 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 댓글은 첫 조건부터 맞지 않았기에 굳이 내 블로그에 걸어두고 보관해야할 이유가 없었다. 문앞에 누가 버리고 간 쓰레기는 장식장에 넣어 보관할게 아니라 치워버려야하지 않겠나.

2022년 9월 7일 수요일

디렉토리(폴더) 정리하기 습관

컴퓨터든 핸드폰이든 새로운 파일이 추가되면 추가된 장소에 두는게 아니라 빠른 시간 안에 적절한 장소로 옮겨야 한다. 컴에서는 웹 브라우저로 다운 받거나 ftp, 메신저로 받은 파일이 들어가는 다운로드 폴더와 스크린샷이 저장되는 폴더가 그러하다. 폰에서는 사진 앨범이다. 다운로드 폴더에 들어오는 파일들은 훑어보기든, 설치든, 임시 작업이든 제 할일을 마치면 휴지통으로 들어가던가 컴퓨터의 다른 폴더로 이동되던가 클라우드로 올라가야 한다. 폰 카메라로 찍거나 캡쳐된 이미지들 역시 썸네일이 한 페이지가 넘어가면 조바심이 난다. B컷들은 삭제하고 나머지들은 메신저로 전송되거나 구글 포토로 올라가야 한다. 그냥 올라가선 안되고 앨범으로 추가되거나 마땅한 앨범이 없다면 생성해서 넣어야 한다. 앨범에 속하지 않은 사진이란 또 다른 다운로드 폴더에 던져진 사진이다.

한창 컴퓨터에 입문하던 시기에는 메타데이타를 인덱싱 할 컴퓨터 환경도 아니었고 그저 디렉토리를 나누고 그 안에 정리 해 넣는 수 밖에 없었다. incoming 디렉토리를 철저하게 관리하던 이들과 어울리면서 받은 영향도 있을테고.

요즘에야 사진에서 얼굴도 인식해서 사람별로 분류해주고 있지만 그럼에도 폴더별 정리는 여전히 필요하다. 아무리 검색이 고도화 된 들 한 프로젝트 또는 이벤트 단위로 생성되는 데이타와 부속 파일들을 오차없이 (빠짐없이, 다른 데이타의 혼입없이) 한눈에 보는데는 역시 폴더별 정리가 효율적이다. 그에 앞서 정확한 파일명 작성이 전제되어야 할테고.

파일과 폴더 정리와 마찬가지로 todo 목록 역시 생각날때마다 inbox에 써 놓되 정리해서 비운다. 분류하고 비우지 않은 inbox는 몇날 며칠이고 쌓인 다운로드 폴더와 같다. 지금은 손대고 있지 않지만 모든 mp3는 폴더별로 분류되어 있어야할 뿐 아니라 id3태그와 앨범 커버까지 제대로 들어가 있어야 한다.

들어온 것들은 제 자리로 배치 되어야한다는 오래된 생각때문인지 앱의 알림뱃지, 읽지 않은 메일 갯수 역시 모두 사라지게 해야 마음이 평화롭다. ;;

2022년 9월 6일 화요일

무단 전재한 티스토리 글 처리하기

우연히 살펴보던 referer 로그에서 티스토리 주소가 눈에 띄었다. 가보니 예전에 작성했던 RSS란 무엇인가를 무단 전재한 게시물. 주인장이 오랫동안 로그인하지 않아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상태라 삭제요청 댓글을 달아도 소용없는 일이었다. 티스토리를 운영하는 카카오의 권리침해신고센터에서 양식을 내려받아 필요한 내용을 채워넣고 신분증을 사진찍어 중요정보는 색칠해서 전송했다. 바로 답장 오긴 왔는데 이 블로그의 주인장인걸 증명해야하니 관리자 화면을 캡쳐해서 다시 새로 신청하란다. 해당 게시물을 편집하는 화면을 캡쳐해서 보냈고 수분 뒤에 해당 게시물이 삭제되었음을 알리는 메일이 도착했다.

안녕하세요. 카카오 고객센터입니다.
신고해주신 게시물에 대해 답변 드리겠습니다.
고객님께서 신고하신 내용은 kakao 운영정책, 저작권법 제103조 규정에 의하여 삭제 조치하였음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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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자 : /548-게시자
-신고 사유 : 저작권침해 게시물 삭제요청
-조치 일자 : 2022-09-06
-처리 내용 : 해당 게시물 삭제

다시 방문해보니 "잘못된 주소이거나, 비공개 또는 삭제된 글입니다." 라고 나온다. 세상엔 참 희한한 일이 많다보니 어쩌면 티스토리 사용자가 내 글보다 6년후에 퍼간 자신의 글이 원문이라 반론을 제기할 가능성도 있을테고 그런 이유로 아마 삭제가 아니라 비공개 처리를 하였을 수도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