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 바닐라 라떼 디카페인"을 드라이브 쓰루로 주문해 왔는데, 나중에 보니 바닐라 시럽이 빠져 있었다. 금액은 원래 주문대로 결제됐고. 판매점에 전화로 문의하니까 다음에 오셔서 이 전화번호 대고 오늘의 사연(...)을 알려주시면 주문하신 제품 무상으로 제공하겠다고 한다. 보통 이런 식 (=장부기록해두고 후일을 도모)의 대응인 경우 까먹고 흐지부지 되는 경우가 많은데...
2026/04/30
2026/04/29
2026/04/28
2026/04/27
2026/04/25
”가난한 이들에게 먹을 것을 주면 사람들은 나를 성인이라 부르지만, 왜 그들이 가난하고 굶주리는지 묻기 시작하면 그들은 나를 공산주의자라 부른다.“ - 돔 헬더 카마라 대주교 (via)
블로그의 댓글 창 폐쇄
블로그 개설 이후 지난 20여년간 열어두었던 댓글란을 닫기로 하였다. 많은 것들이 변해간 시간이었다.
- 문득, 댓글이 안달릴 걸 알면서도 슬쩍 기대해보며 글을 쓰고 있었다. 스스로 검열을 하게되니 정말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하기가 망설여졌다. 일어나지도 않을 일 때문에 글쓰기가 불편하게 느껴졌다.
- 거의 달리지 않는 댓글 때문에 스팸방지 플러그인 몇개를 걸어두고, 한달에 5천개씩 스팸 댓글을 막아내고 있다. 예전 같았으면 소통이 어쩌고하면서 버텼겠지만 이젠 좀 내려놓을 때도 되지 않았나 싶다.
- 새 댓글 작성만 중단한 것이다. 기존에 작성되어 있던 댓글은 그대로다.
- 지난 세월 방문자들이 댓글란에 입력한 모든 이메일 주소는 삭제하였다. (이 글 하단에 쿼리와 실행 결과를 적어두었다.) 개인적으로 연락을 주고받았으면 메일함이든 연락처에든 따로 남아 있을 것이다.
- 댓글창은 막았지만 연락이 필요하신 분들이 있을 수 있으므로 폼메일을 마련해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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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23
2026/04/19
2026/04/17
2026/04/14
완강기로 2층에서 탈출해보기
아내네 회사가 사세확장(...)으로 현재 회사 옆에 건물을 새로 올리고 있다. 아내가 종종 공사 진척상황 등 관련된 이야기를 해주는데, 새 연구실에 완강기가 설치된다고 한다. 완강기라 함은 화재시 계단 탈출이 불가능할 때 창문 근처에서부터 매달려 내려가는 그거. 라고만 알고 있었다. 사용할 일이 없는게 가장 좋지만, 만약에 여차저차한 일이 생겼을 때 준비된 피난용구 사용법을 몰라서 안좋은 상황을 겪을 수는 없는 일이다. 사용법을 배워봤으면 좋겠는데 이걸 평상시에 해볼 만한 장소가 마땅치 않았다. 글로 보고 동영상으로 배워보면 충분할까? 싶었지만 재난 시 급격하게 찾아오는 공황 상황에서 제대로 따라할 수는 없을 거 같았다. 어렸을 때 할머니가 해주신 이야기다. 마을 어느 집에 불이 났는데 그 집 아낙네가 불이 번지는 집안에 뛰어들어가서 간난아이라고 끌어안고 나온게 다듬이 돌이었다고 한다. 아드레날린이 대폭발하는 경황없는 상황에서 올바른 판단력을 유지하기란 그렇게 어려운 일일 것이다. 연기와 화염이 번져오는 와중에, 언젠가 봤던 영상 속 완강기 사용법을 기억의 저편에서 꺼내온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일듯 싶었다. '한번 직접 타봤으면 좋겠는데...' 어디서 실습을 해 볼 수 있을까...하다 찾은 경기도국민안전체험관. 일찌감치 예약을 해 놓고 며칠전 다녀왔다.
완강기는 몸을 끼워 잡아주는 가슴벨트가 한쪽만 있는 간이 완강기가 있고, 밧줄의 양쪽에 벨트가 각각 있어서 한명이 내려가면 반대쪽 벨트가 위로 올라가서 연속으로 탈출이 가능한 일반 완강기가 있다. 간이는 한번 사용해서 내려가면 끝이다. 화재시 한명이 타고 내려갔으면 다음 사람은 다른 완강기를 찾아야 한다. 글쎄, 화재현장에서 다른 완강기를 찾아낼 수 있는 시간적인, 또 정신적인 여유가 있을지 잘 모르겠다.
실습과정은 이러하다. 체험관 2층 실내에 설치된 철제 구조물에 완강기를 고정하고 본체를 밖으로 던지는 것 까지는 강사님의 시범을 보고 배운다. 내려가는 것부터 실제 체험이다. 교관의 지시와 도움을 받아 가슴고리를 몸에 끼우고 난간에서 뒤로 돌아 선다. 등 뒤는 2층 허공이다. 난간 끝에 설치된 철제 봉을 잡는다. 몸의 자세를 낮추어 쪼그려 앉는다. 손은 봉의 아래쪽으로 옮겨 잡는다. 난간 밖에 사다리처럼 2칸 발 디딜 칸이 더 마련되어 있었으나 실제 화재 현장에는 맨 벽일 수 있으니 바로 창틀에서 내려간다 생각해야겠다.
자세를 최대한 낮추는 이유는 추정컨데 만약 선 채로 뛰어내리면 창틀이나 난간 턱에 얼굴을 부딪힐 위험이 있어 보였다. 준비가 되면, 한발을 먼저 허공으로 내어 놓고 나머지 발도 차례대로 내놓으면 그때부터 감속기의 저항에 의해 서서히 자동 하강이 시작된다. 이때 양팔은 가볍게 내리고 팔꿈치는 위로 들어 양팔을 W모양으로 해야한다. 만약 만세 자세로 윗쪽 밧줄을 잡으면 벨트가 몸에서 빠져나가 추락할 수 있다. 이 자세로 내려가면서 에어컨 실외기 등의 장애물을 만나면 가볍게 손으로 벽을 밀어준다.
나는 겨드랑이에 끼운 가슴벨트를 바짝 위로 당겨 착용하지 않아서인지 윗쪽 옆구리가 아팠다. 물론 무게가 무거워서였을 수도 있겠다. (...) 아내는 정석으로 잘 착용하고 내려가서 하나도 안 아팠다고 한다. 원래는 지상에 도착한 이가 가슴벨트에서 빠져나와 로프를 더 당겨주어 다음 사람이 탈출할 수 있도록 반대편 가슴벨트가 끝까지 올라가게 해 주어야 한다. 실습장에서는 다른 조교 선생님이 대신 당겨주셨다.
완강기 사용법 외에 소화기도 실제로 안전핀을 뽑고 손잡이를 움켜쥐어 약제(체험관에서는 물이 발사됨)를 뿜어내보는 실습, 지진으로 흔들리는 세트장에서 방석으로 머리를 감싼 채 가구 아래로 몸을 숨기는 실습, 공중전화 부스처럼 생긴 공간에 여러 사람이 들어가서 몸이 사람 사이에 끼었을 때 느끼는 신체적, 정신적 영향도 체험해 보았다. 강사님 설명 중, 화재현장을 보면 완강기도 있는데 그냥 뛰어내려 추락한 분들도 있고, 소화기도 발화점까지는 가져왔는데 손잡이를 꽉 잡은 채 안전핀을 당겨 결국 안전핀이 안빠진채 내팽개쳐진 소화기도 여럿 있다고 한다.
세상 모든 일이 다 그렇지만 100% 대비할 수 있는 위험이라는게 있겠나. 그저 이런걸 한번 배워봄으로써 안전할 확률, 위험으로부터 피할 수 있는 가능성을 조금 높일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히 유익한 시간일 것이다.
2026/04/13
2026/04/11
2026/04/10
텔레그램 봇 삭제방법 (2026.4 기준)
텔레그램 봇을 삭제하려니 블로그마다 방법이 다르다. 2026년 4월 현재 방법은 이러하다.
- 봇을 만들었던 @BotFather 와 대화창을 연다.
- /deletebot 을 입력하면 나의 봇들이 버튼처럼 표시된다. 삭제할 봇을 선택한다.
- 대화창에 방금 선택한 봇의 이름이 표시된다. 예) @나의_봇_이름_bot
- 봇파더가 "OK, you selected @나의_봇_이름_bot. Are you sure? / Send 'Yes, I am totally sure.' to confirm you really want to delete this bot." 라고 말한다.
- 삭제할 것이 확실하면 대화창에 Yes, I am totally sure. 라고 친다.
- 봇파더가 Done! The bot is gone. 이라고 말한다. 삭제된 봇과의 대화창을 보면 Deleted Account 로 표시된다. 삭제 완료.
2026/04/09
블로그에 마이크로블로그 추가
블로그에 쓸 정도까지는 아니고, 그렇다고 아무데도 안쓰기도 뭐한 짧은 생각들을 적어둘 공간이 필요했다. X(구.트위터)와 블루스카이 계정이 있지만 그곳에 쓰는 것은 나의 데이터도 아닐 뿐더러, 타인의 시선과 반응을 기대할 수 밖에 없는 플랫폼이다.
외부 플랫폼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결국은 직접 서비스를 돌려야하는데, 전용 마이크로 블로그를 새로 설치한다거나 별도의 워드프레스를 하나 더 설치해서 짧은 글만 쓰자니, 일이 너무 커진다. 한두해마다 AWS에 새 인스턴스 파서 최신 환경의 서버 마련한 후 워드프레스 백업받고 복원하는 일은 늘 신경이 쓰이는 일인데 거기에 뭘 또 백업받고 복원한단 말인가. 100% 성공해서 아주 최고로 잘해야 기본인게 '백업과 복원'아니던가. 워드프레스 하나 건사하는 것도 녹록치 않은 일이다.
AI의 도움으로, 기존 테마에 자식 테마를 만들고 특정 카테고리(memo)인 경우에는 제목없이 날짜 아래 내용만 출력하도록 변경하여 마이크로블로그 기능을 넣었다.
- 짧은 글은 memo 카테고리에 글을 작성한다. 제목없이 본문만 쓰면 되고, memo 전용 페이지에서 memo 전용 템플릿으로 글이 표시된다.
- 블로그 메인 화면에서 최근 글 보일 때와 오른쪽 최근글 위젯에서는 나오지 않게했다.
- 글 작성 기본 카테고리를 블라블라에서 memo로 변경.
- 댓글은 받지 않으니 댓글란 삭제.
- 내가 봤을 때는 수정,삭제를 쉽게 하기 위해 [수정 | 삭제 ]링크 표출
- 혹시나 인용할 일이 있을까 싶어 글 앞에 # 으로 퍼머링크를 추가.
- 우측 사이드바에 나오던 블로그용 최신글, 최신댓글, 아카이브 등의 내용 삭제하고 본문 영역 넓히기
- 맥과 아이폰에서 입력창 하나 띄워서 내용 작성하면 바로 memo글로 포스팅하는 단축어 사용
- 블로그 상단에 Memo 로 가는 메뉴 추가
- 주소창에 hof.pe.kr/memo 입력하면 hof.pe.kr/category/memo 로 리다이렉션
이걸 "AI 이전 시대"였다면 엄두도 못냈거나 최소한 일주일 이상 공부하고 수정하고 때려쳤다가 다시 징징대면서 작업했을 분량이다. 일명 바이브코딩으로 지금 쓰는 블로그 플랫폼에, 생전 처음으로 자식테마란 것을 추가하고 원하는 기능은 모두 구현하는데 5~6시간 정도 소요된 것 같다.
검색은 내가 알고 있는 것과 내가 모르는 것이 뭔지 모르는 상태가 뒤섞여 있고 시행착오를 거쳐야 하는데 비해 AI를 이용하면 지난 세월, 그간의 질문대답으로 파악한 나의 지식수준(...)을 토대로 일목요연하게, 또 내가 요구할법한 항목까지 미리 한발 앞서 해법을 제시해줌으로써 작업 시간을 압도적으로 줄여주었다. 어쩌면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어주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예전에 한번 하루치 글(주로 링크)를 모아서 글 하나로 작성해본 적이 있었는데 매번 글 수정으로 들어가서 한줄씩 추가하는게 영 불편해서 때려친 적이 있다. 메모 카테고리에는 글이든 링크든 막 던지면 되니, 저번 보다는 편하게 쓸 수 있길 바란다.
"남을 위해 만든다는 것은 한 번 만들고 끝이 아니라, 그것을 언제 어느 상황에서나 일정 수준의 성능과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하면서 지속적으로 추가적인 요구사항을 반영해 나가야한다는 것임. 새로운 것을 추가하고 버그를 고치거나 기능을 수정할 때, 그리고 업데이트를 배포하거나 확장할 때 이전에 만들어 놓은 것에 문제가 생기지 않게 하면서 빠르게 처리하는 것이 어려운 것임. 그것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일은 너무나 즐겁고 재미난 취미 생활일 뿐."-골빈해커@X-
2026/04/08
EmDash가 워드프레스를 대체할 수 있을까. 플러그인 보안문제 때문에 등장했다면서 "안전한 샌드박스 환경에서 플러그인을 실행하기 위해 Dynamic Workers를 사용"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월5달러의 유료계정을 사용해야 한다고 하면서 자신들은 워드프레스의 정신적 계승자라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