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bitwarden의 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 UI가 변경되었다. 기존에는 도메인이 매칭되는 사이트에 들어가면 알림이 뜨고 사이트명의 넙적한 부분을 클릭하면 아이디와 암호가 채워졌다.
위 캡쳐에서 주황색 상자 영역을 클릭하면 되는 것이다. 이게 아래와 같이 바뀌었다.
타원형으로 새로 등장한 "Fill"버튼을 눌러야 아이디와 비번이 채워진다. 기존처럼 사이트명과 사용자 이름이 있는 영역을 클릭하면 해당 로그인 정보의 세부내용 보기로 들어간다. 왜 이렇게 바꾸었는지 모르겠지만 불편하다. 하루에 수십번씩 클릭하는 영역이 대충 5~10% 면적으로 줄어들었다. 브라우저에 확장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이유가 빠르게 로그인 정보를 자동으로 채우기 위해서이지 로그인 정보 세부보기를 하려는 경우가 얼마나 될까 싶다.
본격적인 겨울철에 접어들었고 테슬라 모델3 하이랜드 롱레인지로 겪는 첫 겨울이다. 겨울에는 배터리가 살살 녹는다고 하는데 실제로 겨울철 운행해보니 ...... 그러하다. 집부터 회사까지는 갈때와 올때가 조금 차이가 있지만 약 22km 정도 거리다. 한번 오가는데 여름에는 2.7~3.5kWh 정도 사용했다. 지금은 3.3~4.4kWh를 사용한다. 출퇴근에 대충 40분 정도 걸리니까 왕복 1시간 반 잡고, 나머지 22.5시간 정도는 주차시간이다. 주차중에는 센트리모드 (감시모드)를 켜고 있다. 센트리모드는 카메라로 주변을 감시 (촬영 + 분석)하다가 특이 사항이 발견되면 저장하면서 필요시 알림을 보내는 기능이라 배터리 소모량이 많다. 아침 저녁 운행전에 실내 온도를 높이고 필요시에는 성에제거기능까지 가동하는 것도 배터리를 사용한다. 이러한 패턴으로 운행,주차하며 살펴보니 퇴근 직전에 80% 상태에서 출발하여 퇴근 → 집 주차 → 출근 → 회사 도착하면 약 60% 배터리 상태가 된다.
주차하면서 다시 80%를 만들기 위해 20%의 배터리를 충전하면 약 15kWh가 충전된다. 충전기에서는 15.6~7kWh를 보내나 손실이 있다. 충전량에서 주행중에 사용하는 전력량을 빼면 감시 모드를 켜고 주차, 예열, 난방하는데 소모되는 전력인데, 주행과 거의 반반 비율이다. 요즘은 kWh당 250원에 충전하고 있으므로 약 3700원/1일인 셈이다. 주행 기준으로는 50킬로미터에 1400원 정도라 볼 수 있다. 직전 차량 주유했던 주유소의 오늘 휘발유 가격을 살펴보니까 리터당 1699원이다. 휘발유 1리터 가격으로 약 60km를 주행하는 셈이다. 전비가 좋지 않은 겨울이 이렇다. 물론 kWh당 250원 기준이니 더 저렴한 충전소나 전기차, 카드사 충전 프로모션을 거치면 더 가격대비 주행거리가 올라갈 것이고 다소 가격이 비싼 급속충전, 수퍼차저 등을 이용하면 반대일것이다.
아무튼, 센트리모드를 하루동안 (22.5시간) 켜둘 경우 10% 이상 배터리를 소모하는걸로 보이며 그럴 경우 지금 충전비용으로 치면 얼추 1500원 정도가 매일 날아가는(?) 셈이다. 그렇다고 센트리모드를 끄자니 별도의 블박을 장착해야하고 주차중 블박 가동을 위해 전장류를 건드리는 작업을 해야하는데 그럴 경우 전장류에 대한 보증수리가 거부될 수 있는 위험이 있다. 그걸 감수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4채널 블박으로 주차중 감시 기능을 사용하고, 데이타를 사용해서 실시간으로 주변 영상을 볼 수 있고 (라이브 카메라로 보면 7채널 모니터링 가능) 주차중 특이사항을 녹화한 것도 원격으로 폰으로 볼 수 있는 블박 사용료 + 겨울철 차량 운행전 차를 뎁히고 앞유리 뒷유리의 눈과 성에를 모두 녹이는 비용, 그리고 전장류를 건드리지 않아 보증이 유지되어 마음의 평화를 얻는 비용... 한달 5만원 쯤이라 볼 수 있다.
전기차 충전 업체에서는 종종 할인 이벤트를 합니다. 평소 이용하는 충전소가 아니면 앱도 안 깔려있고 소식도 안 받으므로 할인하는지도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에, 전기차 충전소의 할인 소식들을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안내드리고 있습니다. 집이나 회사 근처, 이동 경로상에 있는 충전소에서 할인할 경우 미리 확인해두셨다가 저렴하게 충전하시기 바랍니다.
자동차 용품 업자들이야 이런 저런 이유를 대서 공포 마케팅 (이거 안하면 망가져요, 긁혀요, 깨져요, 막혀요, 더러워져요 등등..) 이든 허세 마케팅 (이거 하면 품위가 높아져요, 나만의 자부심이 생겨요, 고오급 차량 처럼 보여요, 사람들이 감탄하며 쳐다봐요 등등...)이든 온갖 물품을 팔아댄다. 거기에 넘어간 많은 사람들이 물품을 구입한 후 차 안팎에다가 붙이고, 덧대고, 끼우고, 씌우고, 막고, 교체하고, 장착한다. 뭐 단 1%라도 도움이 된다면 그래서 행복하다면(?) 알아서 할 바지만.
이건 참 왜하는지 모르겠고 볼때마다 애잔한 물품이 있는데, 바로 일명 문콕방지 순정형 스폰지다.
일단 이건 다른 차량으로부터 내 차를 보호하는 역할은 전혀 하지 못한다. 옆차가 경차인지 대형차량인지 트럭인지, 어떻게 문짝이 생겼는지, 전방 주차를 했는지 후방 주차를 했는지, 앞으로 나가서 댔는지 뒤로 바짝 댔는지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기둘여 댔는지, 내 차에 가까지 댔는지 떨어져 댔는지에 따라 완전히 다른 모서리가 내 차를 찍을 것이다. 내 차에 붙은 지우개만한 스폰지 자리에 정확히, 세심하게 고려해서 찍어줄 문짝이 아니다.
첨부한 사진은 지난 달에 찍어둔 사진인데, 저 위치를 선정한 이유가 궁금하다. 스폰지를 붙일려고 문을 열어보니 그때 옆에 서 있던 차 또는 벽이나 기둥에 저 자리가 닿았었나? 다른 차나 다른 건물 모퉁이였으면 다른 자리에 붙였을려나. 아무튼.
그럼 내가 남의 차 문콕을 하지 않기 위한 목적의 제품인가 싶은데. 내 차의 스폰지가 닿는 부분 역시 옆쪽 면의 모양과 위치에 따라 다를 것이다. 내 차문을 열어서 스폰지가 있는 부분은 빈 공간이고 그 위가 적재함인 트럭이 있을 수 있다. 그러면 문을 살살 열면서 옆차와 닿는 부분을 손으로 감싸쥐고 열어야할테고, 모든 경우에 그런 습관을 들인다면 굳이 스폰지를 차에 붙일 이유도 없을게다. 동승자는 미리 내리게 하고 주차하면 되고 탈 때도 미리 차를 빼고 타게 한다. 운전자는 자기 자신은 물론 탑승자가 다른 차량에 대해 문콕할 수 있는 상황을 미리 방지할 책임이 있다.
이 스폰지가 짠한 이유가 뭐냐면, 차체에 붙이는 양면테이프가 시간이 지나면 제거가 어려워진다. 그런 성질을 가진 (저렴한) 양면테이프를 썼는지 모르겠는데 부착 후 수개월이 지나면 차체와 하나가 되어버리고 분리하려고 하면 테이프의 재질이 당기는 힘을 못버티고 부서져 버린다. 잡아 당기는 족족 뜯겨버리니 뗄 수가 없다. 저 문콕 스티커를 제거하다 실패해서 뜯다 만 떡진 스티커 흔적을 매달고 다니는 차량은 도로에서건 주차장에서건 수없이 볼 수 있다. 이야~ 저러고 다닐거면 문콕이 낫지 않나? 싶을 정도로 흉하다.
잘 떼어낸다 하더라도 그 자리는 세월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탈색,변색되는 차체면과 색깔이 달라져있을 것이다.
말하자면 이렇게 떨어지지 않는 스폰지는 내 차와 남의 차에 대한 방어력은 0에 수렴하고 오직 내 차에 대한 공격력만 최강인 차량용 아이템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