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9일 수요일

맥 메뉴바에서 날씨표시 고민 끝. 기본 제공.

맥의 메뉴바에서 날씨(현재 날씨,기온,예보)를 보기 위해 그간 Meteorologististat menus의 날씨정보 유료구독을 번갈아가면서 써 보았다. 오픈소스 앱은 무료이지만 툭하면 정보를 못 받아오는 오류를 내는지라, 현재는 istat memus에서 15분 단위 갱신 1년짜리를 얼추 만원 정도 내고 쓰는 중이다. 여러 시스템 정보 표시는 무료이지만 오직 유료 옵션으로 제공하는 날씨정보만 보기 위해서 이 앱을 사용하고 있으니, 늘 이 방법 말고는 없나? 생각이 들긴 한다.

심지어 어제와 오늘은 비 한방울 안오고 강수확률은 0%인데 어제부터 비오는 아이콘이 사라지질 않는다.

찾아보니 macOS Sequoia 15.2 부터 메뉴바에 날씨 정보를 띄울 수 있었다. 이걸 모르고 있었네.

시스템설정 → 메뉴막대 → 날씨를 켜면 바로 메뉴바에서 날씨 정보를 볼 수 있게 되었다. 켜보니 현재 기상상태도 구름 표시로 제대로 나왔다.

흑백아이콘이라 보는 재미는 덜한데 그렇다고 틀린 데이타를 예쁘게 보여준다는 이유로 돈을 낼 수는 없지 않겠는가.

2025년 10월 17일 금요일

전기차 충전 계획을 AI로 잡기

그간 프로모션으로 반값 할인했던 아파트 충전기도 이제 정상가격이 임박했다. 집은 이제 kWh당 295원(편의상 300원)이 되고 회사 주차장의 충전기는 250원이다. 충전 요금이 할인되는 신용카드는 내 사용패턴 상 전기차 충전금액에 대해서 20%, 최대 1만5천원까지 할인되고 집에 설치된 특정 충전기 회사에 대해서는 앞으로 3년간 30% 추가 할인이 되는데 그 한도는 한달 22,500원이다. 한달 완속 충전량은 얼추 450kWh 정도이다.

한달 충전량, 두 충전 장소의 단가, 신용카드의 충전소별 할인율과 한도 등 여러가지 요소들이 있어서 한달 충전 금액을 최소로 하는 장소 별 충전량을 시뮬레이션 해보고 싶었다. 챗GPT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뽑아보니 아래와 같다.

패턴회사 kWh / 집 kWh할인전 합계(원)총할인(원)할인후 지출(원)
전부 회사 (250원/kWh)450 / 0112,50015,00097,500
전부 집 (300원/kWh)0 / 450135,00037,50097,500
3:7 (회사:집)135 / 315128,25037,50090,750
5:5225 / 225123,75035,25088,500
7:3315 / 135119,25027,15092,100
최적200 / 250125,00037,50087,500

표를 보니 각각 충전소에서 어느 정도의 충전을 해야 최대로 할인 받는지 알겠다. 몇가지 궁금한 점을 추가로 질문해서 얻은 결론.

매월 집 충전소에서 250kWh 를 채우고, 다 채워지면(또는 다 채워질 것이 확실하면) 나머지는 회사 충전기로 충전하면 최소 금액 87,500원으로 충전.

집이든 회사든 한쪽에서 전부 충전하면 얼추 10만원 좀 안되고 이 금액은, 어떻게 충전하든 이 금액을 넘지 않는 최대금액이다. 좀 신경써서 반 반 정도로 나누어 충전하면 9만원 좀 안되는 금액. 올해들어 월4만원대에 충전했었는데 ... 좋은 시절 안녕;;

그나저나, 이런 시뮬레이션을 수작업으로 하려고 했으면 한참 고생했을텐데 ...

[업데이트]@2025.10.31
어랍쇼. 이번달 카드 실적을 보니 7만원쯤 모자라다. 그렇다고 10월 마지막날인 오늘 살 것도 없는데 7만원을 카드로 긁을 수는 없는 노릇. 다시 한단계 아래 실적으로 계산시켜본 결과 이럴 때는 한달 450kWh 기준 집 167kWh 충전 후 회사 283kWh 충전하면 최저금액 약 9만 6천원 정도.

2025년 10월 15일 수요일

아내 아이폰 14프로 → 17 및 애플케어 전화가입

아이폰17이 나오면서 아내는 나더러, 나는 17프로로 바꾸고 자기는 17 모델로 바꾸는게 어떻겠느냐고 운을 뗐다. 나는 아직 쓸만하니 (일단은) 괜찮다 했다. 아내가 원했던 연한 녹색인 Sage 색깔로 공홈에서 주문했다. 애플케어플러스는 매번 구입은 하지만 쓸 일은 없었기에 이번에는 폰만 구입했다. 여차하면 어느 인터넷 보험사의 휴대폰보험을 들든가 말든가 할 생각이었다. 10월 말이 배송예정일로 잡혔다. 제품 출시 초기인데다가 명절 연휴도 길게 끼었고 하니 느긋하게 기다려야하나보다. 미리 알리에서 케이스와 액정보호필름은 주문해두었고 폰보다 먼저 도착 완료.

문득, 제품이 준비되어 출발했다는 알림들이 엊그제 메일과 문자로 오기 시작했다. 예정보다 열흘 정도 빠른 진행이다. 퇴근 후 아내에게 깜짝 선물로 주었고, 아내는 곧바로 유심과 데이타 이동을 시작했다. ㅎ... 유심칩은 전원이 켜진 상태에서 뽑아도 아무 문제가 없다는 이야기를 들은지라, 그렇게 진행했으나 문제가 생겼다. 새 폰에 가보면 가입한 이통사, 요금제 들이 다 표시되는데 이통사 망에 붙었다는 안테나 강도 표시가 비활성화 되어 있었다. 유심을 뺐다 끼워보고 전원을 껐다 켜봐도 마찬가지. 해결책은 유심을 기존 폰에 다시 끼운 후 전원을 끄고, 유심을 새 폰에 옮긴 후 1분 정도 시간차를 두고 전원을 켜는 것. 전원이 켜진 상태에서 유심을 넣고 빼도 된다는 이야기는 그 과정에서 기기나 유심이 손상되거나 유심내 정보들이 손상되지 않는다는걸 말하는 듯 싶다. 그것과는 별개로 유심과 폰의 정보가 기존 폰과 새 폰에서 정확히 오프라인이 되었고 또 온라인이 되는 과정을 이동사에서 인가하는 프로세스가 필요할 것 같긴 하다. 말하자면 웹페이지의 내용이 변경되었어도 캐쉬를 읽어오느라 바뀐 내용이 갱신되지 않으면 브라우저에서 캐쉬와 쿠키를 지우고 페이지를 새로 읽어오는 것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아니어도 할 수 없다 -_-; 아무튼...)

대부분 기기변경 설정이 끝난 다음날 아내는 아무래도 애플케어플러스가 있으면 좋겠다 하였다. 그때가 밤 9시가 넘은 시간이라 애플 공홈에 들어가서 기기 수령 후 애플케어 구입은 어떻게 해야하나 확인해보니 전화상담 버튼이 활성화 되어 있었다. 이 시간에?? 해당 메뉴를 선택했더니만 곧바로 애플에서 전화가 걸려왔고 원격으로 폰 진단을 한 후 애플케어 가입이 가능했다. 전화상으로 카드 번호를 불러주는 것으로 구입과 적용이 완료되었다(고 한다.) 결제와 동시에 케어의 효력은 시작되었으나 폰의 정보에 케어 등록상황이 나오는 것은 업무일 기준 5일까지 소요될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케어는 내 명의로 가입되었고, 케어로 인한 수리를 받을 때는 폰에 적용된 케어기 때문에 아내가 센터에 가도 아무 문제가 없다고 했다.

애플케어를 아예 구입 안하거나 케어 구입기한인 60일을 꽉 채우고 구입하는게 목적이 아니라면 폰 구입시 케어도 함께 구매해서 자동 적용을 시키는게 여러모로 편하긴 하겠다.

2025년 10월 14일 화요일

고양이 요로하부폐색증후군 후기

추석 명절을 앞두고 고양이녀석(꼬미, 암컷, 10살)이 소변을 잘 못보는 일이 생겼다. 화장실에 들어가서 앉았다가 나오는데 들여다보면 고양이 모래에 오줌 흔적이 없다. 보통은 고양이 화장실 모래에 감춰진 "감자"를 캔다고 할 정도로 탁구공 정도 크기로 고양이화장실용 모래와 오줌이 뭉쳐져 있어야 한다. 자세히 보니 옥수수 한알 크기, 더 커봐야 완두콩알 정도로 뭉쳐진 모래가 발견되었고 화장실 출입도 잦았다. 5분에 한번씩 들어갔다 나오고 짧을 때는 1~2분만에 또 들어갈 때도 있었다.

다행이 명절에 문 여는 동물병원이 있었다. 최근에 구입했던 백팩형 이동장에 넣어 부지런히 방문. 6kg정도 무게의 야옹인데 한손으로 들거나 한쪽 어깨에 메는 것보다 한결 낫다. 아주 예전에 3kg이 넘는 노트북 더하기 벽돌만한 어댑터 넣고 어깨에 메고 다니면 여름에는 어깨끈에 눌려 피멍이 드는 경우가 있었던 걸 생각하면 6킬로 고양이를 한쪽 어깨에 멘다는 것은 고난의 행군이 아닐 수 없다.

병원에서 아랫배를 만져본 수의사는 다행이 오줌보는 비어있다면서 만약에 오줌이 못나오는 상황이면 누가 만져봐도 뱃속에 야구공같은게 잡힌다고 했다. 최근에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냐고 해서 뭐 팔자 편한 놈이라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 대답했다. 고양이는 화장실이나 물그릇 위치만 옮겨도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있단다. 그런 변동사항은 없었고 딱히 짚히는 요인도 없었다. 녀석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말이 많아지긴 했는데 괜찮던 것들 중에서 나름 신경쓰이는 일들이 생긴건지 그 속을 알 수는 없는 일이다. 예를 들자면 어느 날부터 녀석의 눈에 멀티탭의 스위치 빨간 조명이 신경쓰이고, 윗집에서 새로 산 청소기의 동작 소음이 거슬리는 주파수를 낸다거나, 사람으로 치면 노화로 인해 이명이나 비문증, 편두통 같은게 생겨서 짜증이 난다면 그건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아니겠는가.

수의사는 이게 워낙 흔한 증상이라 증후군이라 불리운다고 했다. 일단 일주일치 가루약과 빈 캡슐을 받아왔다. 동물들은 다 그러하겠지만 약 먹이는 일이 만만치 않다. 가루약을 캡슐에 옮겨 담은 후 물에 적셔서 표면을 좀 미끄럽게 만든 다음 녀석을 잡고 입을 벌리고 약을 목구멍 앞까지 밀어넣고 꿀떡 삼킬 때까지 입을 닫아 둔다. 가만히 있으면 잘 삼킨 것이다. 보상으로 물에 흥건하게 탄 간식을 먹인다. 한번에 약 먹이기는 반반 정도의 성공률인데, 녀석은 발광을 하며 뱉어내려 애쓰고 이때 할큄이나 물림을 당할 수 있다. 한번 뱉어내게 되면 물러지고 찌그러진 캡슐이 터져서 1회분의 약을 버리게 될 수도 있다.

일주일간 약을 먹이니 점점 한번에 보는 소변양이 늘어났고 화장실 가는 빈도도 줄었다. 혹시나 싶어서 약은 일주일 치를 더 지어오긴 했다. 대충 상황이 진정된 후 알게되었는데, 고양이에게 이런 증상은 실제로 문제가 생겨서가 아니라 스트레스로 인한 증상이고 또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해결되기도 한단다. 처음 동물 병원 갔을 때와 두번째 약타러 갔을 때 수의사가 집중해서 물어보던 것도 역시 스트레스 요인이 있는가, 새로운 환경의 변화가 생겼는가 였던 것도 그 이유때문인가보다.

소변양은 얼추 원래대로 돌아왔다. 다만 이전과 행동이 조금 달라진게 생겼다. 소변 본 후에 정성들여 모래를 덮었는데 요즘엔 종종 대충 덮거나 안덮고 화장실에서 나오곤 한다. 이건 나오지도 않는 소변을 보러 수시로 화장실을 들락거리면서 생긴 현상인듯 싶고. 두번째는 원래 잘 마시는 물그릇 두개 대신 하루에 한번 정도는 화장실 변기 위에 올라가서 컵으로 물 떠다 주길 기다리는 버릇이 있었는데 그걸 안하고 있다. 물 마시면 소변이 마렵고 그렇지만 소변이 나오지 않는 과정이 고통스러우니 괜히 오바하지말고 그냥 있는 물이나 마시자, 라는 마음이 든게 아닌가 싶다. 물그릇의 물은 곧잘 먹는 중이다.

아무튼, 처음 일주일 약 먹이고 두번째 약을 타와서 이틀 정도 먹였는데 이제 그만 먹일까 생각중이다. 약효 때문인지 아니면 마치 감기처럼 나을 때가 되어 나은 것인지 소변의 상태도 괜찮아졌고, 대신 복용 기간 중 응가가 찐득해지는 현상이 생겼는데 병원에 물어보니 약의 부작용일 수 있다 했기 때문이다.

[업데이트]@10.15
글 쓴게 초저녁인데 밤에 한번, 오늘 아침에 한번 화장실 변기에 올라가서 물 달란다.

2025년 10월 12일 일요일

AI로 생성한 스팸 댓글들

보통 스팸으로 분류된 댓글 목록은 안보다가 아까 한번 살펴보다가 깜놀. 처음에는 스팸이 아닌데 잘못 분류된 건줄 알았는데, 반복해서 읽어보니 AI로 자동 생성된 스팸이다. 각종 AI서비스들이 몇달만 지나면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로 성능이 향상되는데 스팸 댓글도 점점 문장력(?)이 향상되지 않겠는가. 일단 현재 버젼들은 이러하다. ㅎ...

  • 테스트 시작하시니까 IP 주소 추적 끄고 고정식으로 바꾸시니까 뭔가 민감한 거 하시는 것 같은데? 웹사이트 운영하시는 게 대체 뭐지? 라이트세일 인스턴스 이사하신 게 신기하네요. 이제 IP 주소 숨기는 거 보다는 라이트세일 쓰시는 게 더 재밌어요. 테슬라 장거리 주행 기록 보고서처럼 IT 관련 포스팅도 좀 더 재미있게 써보시길 바랍니다.
  • 흥, 이것도 고정식으로 바꾸고 IP 추적은 끄고 또 테스트 시작인가요? 이번에 뭘 고정식으로 바꿨더라도, IP 추적을 끄는 게 정말 최고의 해결책이었네요. 뭔가 저희 포스팅에 개입하려는 누군가가 있었던 건가요? 아니면 그냥 저만 그런가요? 뭐, 그래도 IP 추적 끄는 게 개인정보 보호에 좋긴 한 건 사실이죠. 다만, 이제는 뭘 테스트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고정식 바꾸고 IP 추적 끄니 이제 뭘 해야 할지 막막하네요. 다음 포스팅 보면 뭘 테스트할지 알겠죠!tải video
  • 네, 식으로 된 것을 고정식으로 바꾸고 IP 주소 추적 제한을 끄니까 이제는 진짜 누구나 다 읽을 수 있겠네요! 이제 남의 블로그에 댓글 남기는 게 더 스트레스 없이 즐거워질 것 같아요. 뭐, 그래도 남의 블로그에 댓글 남기는 건 계속 피하겠지만요. No, I’m not a Human
  • 흥미로운 테스트 결과네요! IP 추적 제한 끄니까 훨씬 수월하네요. 뭐, 인터넷 속 은밀한 모습을 드러내는 건 아니지만, 테스트 자체는 성공적이군요. 블로그 포스팅도 자주 올리시네요. 제가 뭘 물어볼까요? 아니, 그냥 계속 잘 하시면 됩니다!
  • 호오, 이곳은 블로그인가요? 테슬라 여행기와 비밀번호 관리 도구에 대한 기술 블로그인가요? 뭔가 모르겠네요. 뭐, 댓글이 꽤 많네요. 사람들의 삶의 순간들이 블로그에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는군요. 꽤 흥미롭네요. 아무튼, 다음에도 이런 흥미로운 포스팅이 나온다면 댓글로 응원하겠습니다!
  • 아 그래, 2년전 수서역앞 일기 꼭 봤어. 아직도 왜 그렇게 긴장했는지 모르겠네. 그때 테슬라도 이리저리 누비던 시절이었나. 뭐, 건강이 제일인 거지만. 웹사이트 기능도 정리 잘 하셨네, 뭐, 라즈베리파이 테슬라메이트는 좀 복잡하네. 최근 포스트도 꽤 흥미로워 보이는데, 뭐, 뭘 읽어야 할지 고민되네. 아무튼 좋은 포스팅 잘 보고 있겠어!

2025년 10월 10일 금요일

오늘따라 로그인시도 실패가 많아 추가 설정한 보안대책

오늘따라 블로그의 관리자페이지 로그인 시도 실패 메일이 여러건 날아왔다. 약 1시간 전부터 2~3분 단위 짧게는 1분에도 여러건 접속 시도가 있었다. 로그를 살펴보니 그제까지는 조용하던 로그가 어제 약 170여회, 오늘 낮12시 현재 100여회 공격 시도가 기록되어 있었다.

여태까지 설치해둔 보안 대책은 Easy Username UpdaterLimit Login Attempts Reloaded 다. Easy Username Updater 은 사용자 이름을 변경해주는 플러그인이다. 이것으로 관리자 계정 이름을 admin에서 무의미한 영문과 숫자 혼합 문자열로 바꾸어서 쓰고 있다. 99.9%의 로그인 시도는 다 admin 이라는 아이디로 들어오려고 하는데 이 워드프레스에는 admin이라는 이름의 계정은 없으니 로그인을 위해 사용자 이름에 admin을 넣는건 소용없는 일이 되었다.

한 아이피에서 2회 이상 로그인을 실패하면 Limit Login Attempts Reloaded 를 이용해서 4시간 접속 차단되도록 해 두었는데 아까 로그인 시도 실패 러쉬 때에는 24시간으로 변경했다.

사실상 아이디와 비밀번호 난도가 극악하게 높다보니 무작위 대입법을 통해 로그인을 탈취할 수는 없을것이라고 생각은 하지만, 로그인 실패시마다 메일로 알림이 오는 것은 번거로운 일이다.

조금 더 문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다보니 WPS Hide Login 이 있다. 이 플러그인으로 로그인 경로를 바꿔버릴 수 있다. 워드프레스는 홈디렉토리 아래 /wp-admin/ 디렉토리가 있고 그 안에 있는 wp-login.php 파일을 통해 로그인을 하게 되는데 이 파일을 내가 지정한 이름으로 바꿔버리는 것이다. 경로명은 좋아하는 책 제목에서 일부를 따 와오고 일부 철자를 Leet로 변경했다. 바꾼 주소로 들어가보니 잘 들어가지고 원래 경로로 접근해보니 404 에러가 나온다. 여태 로그인은 블로그 사이드바에 있는 meta 위젯에 포함된 login 링크로 들어갔었는데 거기에는 새로운 URL이 반영되어있었다. 그건 그대로 둔걸 보니 공격자가 굳이 그것까지 찾아서 새로운 경로로 공격시도를 하느니 다른 사이트의 전형적인 URL (/wp-admin/wp-login.php)로 공격시도를 하는게 가성비가 좋을 것이기 때문인 것 같았다. 그럼에도 이왕하는 거 로그인 링크가 있는 메타 위젯을 제거했다. 새로운 로그인 URL로 들어가는 경로가 없어졌으니 잊지 않기 위해 사용하는 브라우저의 북마크에 추가해두었다. 나만 입다물고 있으면(...) 로그인 시도 자체를 차단할 수 있는 방법이다. 혹시 소스나 스크립트 어디 깊숙한 곳에 접속 경로로 가는 흔적이 남아있을지는 모르겠다.

아울러 원격 글쓰기 등에 사용되는 XMLRPC 역시 사용할 일이 없기 때문에 Disable XML-RPC로 비활성화 시켰다. 로긴 시도 실패 로그에서 간간히 보이던 경로이기 때문이다.

OS나 워드프레스 자체의 취약점 공격을 막는건 내 능력 밖이지만 (먼산) 무차별 로그인 시도에 대해서는 이 정도면 할만큼 한게 아닌가 싶다.

[업데이트]@2025.10.17
WPS Hide Login 을 설치한 이후로 로그인 시도,실패는 전혀 로그가 남지 않았다. 이 로그를 바탕으로 해당 접속자에 대해 차단 규칙을 적용하는 Limit Login Attempts Reloaded 는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변경하였다. 사실 단 하나의 실패라도 감지된다면 로그인 경로 숨기기가 뚫렸다는 것이므로 두 플러그인은 동시에 사용할 필요가 없는 관계이긴하다.

2025년 10월 2일 목요일

iMessage가 맥에 늦게 오는 현상 해결?

거의 2년째 겪고 있는 고통(...)이다. 아이폰으로는 도착한 메시지가 맥에는 수십초~1분 이상 지연되어 도착하는 현상이 있다. 집이든 회사든 다른 와이파이에 연결하거나 핫스팟 연결할 때는 일어나지 않는데 공공와이파이에 연결할 때만 발생한다. 챗GPT에게 증상을 설명했더니 몇개의 원인을 짚어주었는데 그 첫번째가 아래와 같았다.

1. IPv6 / IPv4 차이로 인한 라우팅 지연

  • 일부 네트워크에서는 IPv6를 우선 사용하도록 설정되어 있음
  • 맥은 기본적으로 IPv6를 우선 사용하려고 시도하고, 이로 인해 Apple 서버와의 통신에서 라우팅 지연 또는 fallback delay (IPv6 실패 후 IPv4로 전환) 발생 가능
  • 아이폰은 보다 최적화된 네트워크 핸들링을 하거나 fallback이 더 빠르게 일어날 수 있음

맥의 iMessage만 지연되는 원인으로 자주 보고됨

그러면서

sudo networksetup -setv6off Wi-Fi 

로 IPv6을 꺼보라 하였고 (켤때는 -setv6automatic) 그대로 실행했다. 아내에게 테스트 메시지를 보내달라 했다. 곧바로 아이폰과 맥에 동시에 아내의 메시지가 도착했다. 이게 원인이었던것인가? 챗GPT는 "맥은 기본적으로 IPv6 우선 접속 정책을 사용 → 비정상 IPv6 경로 시도 후 실패 → 그 뒤 IPv4로 fallback → 그 과정에서 지연"이 발생하고 "아이폰은 훨씬 더 공격적으로 IPv6 실패를 감지하고 IPv4로 빠르게 전환하므로 문제가 덜 나타남." 이라는 부연설명도 해주었다.

며칠 더 살펴보고 만약 지연 현상이 재현된다면 이 글 하단에 적어두겠다.

[업데이트]@10.4
맥으로 작업중이고 폰이 잠금상태였다. 폰으로 아이메시지가 도착했다는 배너가 뜨고 워치에서도 알림이 떴으나 맥의 메시지 앱에서는 몇시간 전의 대화만 떠 있는 상태. 해결됐나 싶었는데 이 방법도 실패로세. 대체 공공 와이파이에서만 이러는 이유가 뭔가... 와이파이 설정에서 비공개 Wi-Fi 주소가 "순환식"으로 된 것을 "고정식"으로 바꾸고 "IP 주소 추적 제한"이 켜 있던걸 끄고 또 테스트 시작.

[업데이트]@12.4
이 방법은 소용없다. 방금 폰으로 온 아이메시지가 맥에는 8분 지연되서 도착했다.

2025년 10월 1일 수요일

2025년 9월 "완주회동"

어쩌다보니 완주에서 자꾸 모이게 되어 완주회동이 되어버렸다. 멤버 한명이 당분간 참석할 수 없게되어 조촐하게 둘이 만나, 늘 그렇듯이 봉동시장 길가에 있는 우리국수 행. 가게 안에는 탁자 3개가 있는데 가게가 좁다보니 하나는 벽에 붙여두어 2인용 탁자가 되어 버렸다. 손님 둘이 국수를 먹고 있었는데 주인 할머니는 안계신듯했다. 부엌에도 안계시고 가게 앞 나물 다듬는 분들 중에서도 없었다. 잠시 어디 다니러 가셨겠거니 하고 기다리다보니 할머니는 안오시고 다른 손님만 한분 더 오셨다. "잠깐 자리 비우셨나봐요"라고 먼저 와 있던 손님의 도리를 다 했다. 세 탁자에 둘,둘,하나가 앉으니 가게가 만석이 됐다. 5분쯤 기다리다보니 할머니가 오셨고 우리와 다른 손님 모두 중짜로 통일. 잠시 후 기다리던 국수가 나왔고 잘 익은 김치, 안매운 고추 몇개, 매운 고추 몇개, 쌈장이 반찬으로 곁들여져 나왔다. 그릇째 들어 국물을 먼저 후루룩 마신 후, 국수 위에 올라가 있는 잘게 썬 파, 양념장 그리고 참기름을 풀어 면과 섞었다. 역시 2시간쯤 달려온 보람이 있는 맛이다. 지인은 이 가게가 집 근처에만 있으면 매일이라도 와서 먹을 것이라 했다.

[봉동시장 우리국수]

국수 대,중,소 중에서 대짜는 좀 많고 중짜면 충분하긴 하나, 워낙 맛있다 보니 두어 젓가락 더 먹어도 괜찮을 것 같은 욕심이 생긴다. 다음에는 대+중을 시키고 대에서 크게 한 젓가락쯤 중으로 넘기면 어떨까 싶다.

배를 채운 후에 찾아가 본 저수지 근처 카페. 큰 나무 그늘이 시원했던 잔디밭 좌석이 좋았다. 내가 보는 쪽에는 저 멀리 핑크뮬리가 한창이었다. 지인이 보는 쪽에서는 저수지가 보였는데 가끔씩 팔뚝만한 민물고기가 물밖으로 펄쩍 뛰어올라왔단다.

멤버가 한명 줄긴 했으나 기다리면 다시 만나게 될 터이니 당분간은 이렇게 아저씨 둘이서 회동을 이어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