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23일 월요일

현관 도어락을 지문인식으로 바꾸니 뜻밖에 알게된 좋은 점

얼추 10년 정도 써온 도어락은 번호입력과 디지탈키를 지원했다. 아내는 열쇠를 들고 다니는 것도 번거로워서, 번호를 누르는 것은 주변에 사람이 있으면 신경쓰여서 불편해했다. 내부에서 스위치를 눌러주는 IoT제품을 하나 구입해서 1년 반 정도 써 왔다. 아이폰용 앱이나 워치 앱으로 열 수 있어서 편리했으나 간혹 앱이 불안정한 경우가 있었다.

그러다가 이번에 지문인식 방식의 도어락으로 교체했다. 좋은 점은 역시 열쇠를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되고 열쇠나 번호를 누를 때 보다 훨씬 빠르게 잠금이 해제되었다. 제조사에서는 0.9초라고 하는데 써보니 더 빠른 느낌이다.

며칠 써보니까 구입전에는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뜻밖의 장점이 생각났다. 가끔 출근길에 나갔다가 갑자기 밖에 비가 오거나 핸드폰을 두고 나왔거나 차키를 두고 나왔을 때 다시 올라가서 문을 여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나는 아내에게 누차 강조하길, 혹시나 내가 나간 후 누군가가 곧바로 문을 두드리면서 열어달라고 하면 절대로 열지 말라고 했다. 보이스피싱 사례를 보면 급박한 상황을 연출한 후 가족의 목소리를 이성적으로 제대로 알아듣지 못하게 정신없이 만들어 속이는 방식들이 있는데, 방금 나간 사람이 다시 문 두드리는 상황으로 오인하게 만들어 집 안에서 문을 열어줄 위험이 있다고 보았다.

시간은 촉박하고 열쇠뭉치를 두고 나왔다면 번호키를 누르는 대신 문을 두드릴 가능성이 0.1%라도 있긴 하겠지만 지문 인식으로 바꾸고는 그럴 일이란 전혀 없게 되었다. 도어락에 지문을 대는 것과 동시에 문이 열리니, 사실 문 두드려서 안쪽에서 열어주는 것보다 비교할 수 없이 빠른데다가 집 열쇠를 두고 나오거나 번호를 잊어버릴 가능성도 없는 것이다. 따라서 문을 두드리는 것은 (절대) 내가 아니니 문을 열어주어서는 안되는 것이다.

사실 지문인식 방식이 핸드폰이나 워치에서 앱이나 위젯 실행해서 문 열림 상태로 조작하는 것보다 속도나 편의성 면에서 장점이 더 많아 보인다.

2023년 10월 21일 토요일

AI 그림툴로 만든 이미지에 크레딧 넣기

딥다이브님의 글에 의하면 midjourney, dall-e 3, stable diffusion 등 AI 이미지 생성도구로 만든 이미지들은 대개 소유권은 제작자(사용자)에게 있되 저작권까지는 인정되고 있지 않은 분위기라고 한다. 블로그에 삽입하는 자료그림을 AI로 만들어 잘 활용하시면서 그림 하단에 AI도구로 만든 것을 명시하신 께, 크레딧을 명시하신 이유를 여쭤보았다. 블로그에 사용하는 이미지들은 모두 정당한 경로로 구입한 유료 이미지들과 AI로 생성한 이미지들이기 때문에 이미지를 허투로 아무데서나 가져다 쓴게 아니라는걸 밝히고자 했고, 결국은 전체 컨텐츠의 권위를 높이고자 하는 까닭이라고 설명해주셨다.

내가 직접 그린 것도 아니지만 내가 소유하고 있는 이미지라는 개념은 아직은 다소 혼동스럽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쩌면 그럴수록 더욱, via를 쓰자고 얘기했던 때도 그랬듯이 나에게나 타인에게나 명확하게 오해없이 설명하려는 노력은 언제나 중요하다.

앞으로 블로그에 사용한 AI생성 이미지에는 추론과 보정을 반복해서 프롬프트를 입력했고 생성은 AI가 했다는 문구를 그림 아래쪽에 명시하기로 했다.

GPT4에게 적절한 문구를 추천해달라고 했더니 아래 4개의 문구를 내놓았다.

  1. "Image generated by DALL-E 3 from a prompt by hof"
  2. "Created with DALL-E 3 technology, prompt provided by hof"
  3. "Visualized by DALL-E 3 based on hof's input"
  4. "A DALL-E 3 creation from hof's prompt"

적당히 섞어서 "Image generated by DALL-E 3 technology, prompt provided by hof" 문장을 선택했다.

2023년 10월 17일 화요일

4년만에 친구 돌쇠군과 회동

코로나 때문이 가장 컸지만 근무시간이나 해외 출장 등으로 서로 일정을 맞추기 어려웠던 동창 돌쇠군을 어제 만났다. 예전 캘린더에 적힌 일정을 검색해보니 그 전까지만해도 1년에 서너번은 봤었는데 4년을 안봤으니 꽤 오랜만에 본 것이다. 만나면 늘 갔던 닭한마리집에서 만났다. 가격은 올랐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가격표 옆에는, 김치나 부추 썰은 것 등을 추가하면 1천원씩 더 내라는 안내문이 붙어있었다. 닭이 예전에도 이렇게 질겼었나... 싶다.

SNS로 대략의 소식들을 공유하는 때다 보니 글과 사진으로 알던 소식들에 대해 더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SNS에 쓰기 어려웠던 저간의 일들도 듣게 되었다. 의견이 같으면 같은대로, 다르면 다른대로 끄덕임이 많았다.

냉면집으로 자리를 옮겨서 냉면 하나와 만두 하나를 시켰다. 만두가 늦게나와 손도 못대고 포장해서 들려 보냈다. 돌쇠군은 집에 들어갈 때 아빠 친구가 사준거라고 이야기하는 것에 대한 로망이 있다고 했다. 그것도 그렇지만 이제 밖에서 친구 만난 후 입 싹 닫고 집에 들어갈 나이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고 처음부터 가족 몫까지 포장해 갈 것까지 넉넉하게 주문하지 않은 것에 대해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오랜 친구와 저녁에 만나 어울릴 수 있는 것은 다 가족들의 지지 덕분 아니겠는가.

2023년 10월 15일 일요일

고양이 8살 되다

작년엔 하루 늦게 올렸는데 올해는 이틀이 늦었다. 고양이 꼬미가 그저께 8살이 되었다. 1년간 큰 변화는 없었다. 잘 먹고 잘 놀고 잘 싸고. 퇴근하고 오면 앵앵거리면서 안아달라는건 여전하다. 집 잘 봤어요? 냐옹!! 별일 없었어요?! 냐아옹! 엄밀하게말해 안는건 아니고, 내가 비스듬히 누우면 펄쩍 뛰어 가슴팍에 안긴다. 내 턱을 핥다가 앞다리를 쭉 뻗어서는 그루밍도 하고 그 상태에서 내 턱 밑에 머리를 박고 잠이 들때면 얼마나 따뜻하고 사랑스러운지 모른다.

작년 연말 건강검진 이후 1년간 큰 이상은 없었다. 사료나 간식 급하게 먹고 가끔 토하는건 여전하다. 간식은 건조닭가슴살 몇알씩 주고 있고 목욕한 후 또는 (한명은 진공청소기 들이대고 한명은 실리콘 빗으로 10여분간) 털빗기 등 스트레스 받음직한 상황에서 츄르 하나씩 준다. 참치 무슨 맛 아니면 입도 안대는 까다로운 입맛이다.

사람 나이로 치면 거의 50이 다 됐을 때니 꽉찬 중년이 되어가고 내년이 되면 사람나이로 쳐서 내 나이를 넘어서게 된다. 누가 그랬던가, 반려동물이 한가지 말을 할 수 있게 된다면 "나 아파요"라는 말이었으면 좋겠다고. 그저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오래 오래 지내는 것이 녀석한테 바라는 유일한 소원이다.

2023년 10월 13일 금요일

Midjourney discord 초대 수락시 오류 나는 경우

Midjourney를 사용하기 위해 discord에서 Midjourney 서버 초대를 수락해야 하는데, 알 수 없는 이유로 계속 오류가 발생했다.

미드저니 채널 초대수락 실패 메세지

사람이 맞다는 체크박스에 체크를 했는데 다시 여러개의 이미지 중 질문에 맞는 그림을 고르라는 문제가 또 출제됐다. 내가 받은 문제는 보트를 고르는 것이었는데 아무리 골라도 계속 수락 실패 메세지로 되돌아갔다.

처음 로그인할 때 비번 관리프로그램으로 빠르게 비번이 입력되서 어뷰징으로 본건지 , 이 근처 와이파이 쓰는 사람중에 블랙리스트가 있는건지는 모르겠지만 계속 반복해봐야 더 어두운(...) 블랙리스트에 등재될 우려가 있어서 일단 중지.

서너시간 뒤에 다른 장소(=다른 아이피)에서 다른 브라우저로 미드저니 사이트에 방문해서 다시 디스코드로 접속하니까 인간이 맞느냐는 체크박스 한번 나오고 곧바로 초대장을 수락할 수 있었다. 이후에는 계속 실패했던 기본 브라우저와 실패시 접속했던 IP 환경에서 다시 접속해도 정상적으로 이용 가능했다.

2023년 10월 11일 수요일

주유소에서 와이퍼 바꾸라는 사람들

가끔 주유소에서 기름 넣다보면 누군가가 더벅더벅 와서 와이퍼를 슬쩍 (만져) 보고나서는 와이퍼 상태가 안좋다며 와이퍼를 교체하라는 경우가 있다. 주유소 한켠에 크기별로 와이퍼 여러 상자를 쌓아놓고 바로 판매,교체해주는 것 같은데.

나야 항상 "괜찮습니다. 제가 알아서 하겠습니다." 하고 사양하기 때문에 한번도 그 사람들에게서 와이퍼를 사본 일은 없다. 어제도 같은 경우가 있어서 사양한 후 나중에 검색해보니까 대충 운전석,조수석 와이퍼 셋트로 3만~4만원 또는 그 이상, 심지어 8만원까지 받는 데도 있단다. 이 과정에서 마치 오래되거나 사용중 손상된 것처럼 속이기 위해 와이퍼를 몰래 훼손시키는 못된 사람이 목격되기도 하고. (경우1, 경우2)

요즘 와이퍼 중 블레이드 몸체는 플라스틱이고 고무날의 양옆을 납작한 철심 2개가 잡아주는 형태로 된 와이퍼는 고무 날만 분리한 후 모비스나 와이퍼 제조사에서 나오는 날만 구입해서 교체하면 1만원 안팎의 비용으로 출고차 수준의 와이퍼를 사용할 수 있다.

블레이드가 휘었으면 블레이드를 교정하면 되고 유막이 끼었으면 유막을 닦으면 되고 고무날이 낡았으면 고무날을 교체하면 된다.

멀쩡한 와이퍼블레이드를 금전적으로든, 환경적인 측면에서든 매번 교체할 이유가 없다. 애프터마켓에서 구입하는 와이퍼가 순정으로 나온 와이퍼보다 더 나은 성능을 보여줄 것인지도 알 수 없다. 와이퍼 교체가 필요하면 내 와이퍼가 어떤 상태이고, 교체를 할 새 와이퍼는 어떤 제품이고 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고 있는지 확인하고 교체할 일이다.

2023년 10월 10일 화요일

용인 금련사 고양이 ㅎㅎ..

어제 용인 한국민속촌에 갔다가 맨 끄트머리에 있는 금련사까지 가게 됐다. 여러 영화, 드라마의 촬영장소였다고 하는데 절은 상당히 한적했다. 절 입구에 들어서니 고양이 두마리가 어슬렁거리며 마중나온다. 다소 홀쭉해보이는 몸매다. 흰색 검은색 얼룩이 녀석은 날아다니던 사마귀를 후려쳐서 떨어뜨린 후 장난친다. 경내에 있던 누르스름한 흰둥이 녀석은 붙임성이 너무 좋았다. 아내가 내민 손에 킁킁 냄새를 맡고 머리를 부벼댄다. 밖에서 이런 야옹이들을 만나면 간식이라도 좀 챙겨갖고 다닐걸... 매번 후회만 한다.

2023년 10월 6일 금요일

보안을 위해 워드프레스 사용자id 변경 후 할 일

며칠 전 보안을 위해 워드프레스에서 사용하는 관리자 계정의 아이디를 admin에서 다른 아이디로 변경했다. 변경하면서 로그인 실패 기록을 남기는 플러그인을 설치해서 로그를 봤는데, 방금 전 변경한 아이디의 로그인 실패기록이 있어서 깜놀한 적이 있었다. 대체 바뀐 아이디를 어떻게 알아낸 것인지 궁금했는데, 알고보니 내가 널리 알렸던 것이다. ㅎ...

워드프레스 게시물마다 작성자 이름을 로그인한 아이디로 표시할 것인지, 닉네임을 표시할 것인지를 설정하는 메뉴가 users → 사용자 항목 → profile 에 있다. "Display name publicly as" 항목에 들어가면 닉네임과 아이디 중에 선택할 수 있는데, 선택한 대로 개별글마다 작성자로 표시된다. 여기에 아이디로 지정되어 있었으니 개별 글마다 바꾼 아이디가 글 작성자로 표시되었고 침입을 시도하는 스크립트는 이 정보를 긁어가서 로그인을 시도한 것이다. 마치 번호자물쇠 번호를 변경하고 바뀐 번호를 자물쇠에 써 놓은 격.

다시 새로운 아이디로 변경했고, 화면에 표시되는 이름을 아이디에서 닉네임으로 변경 지정했다.

2023년 10월 1일 일요일

워드프레스 사용자이름 정리 및 변경

하도 오래전이라 워드프레스 처음 설치할 때 최초 관리자의 계정이름을 admin으로 내가 지정했는지 아니면 기본값이 admin이었는지 기억은 안난다. 지금 살펴보니 user라는 계정명도 하나 있던데 글 작성에 사용하진 않았던지라 삭제하였다. admin 계정의 비밀번호야 bitwarden으로 생성한 비밀번호(예를 들자면 Dk3Qjcjcw(!x@같은...)를 사용하고 있으니 무작위 대입법으로 뚫릴 걱정은 안하고 있다. 그래도 관리자의 아이디가 흔하디 흔한 아이디이므로 이 아이디에 계속 다른 비번을 써 넣어보는 시도를 해볼 것 같아 관리자 계정명을 변경하기로 했다.

어차피 관리자 아이디를 변경하더라도 화면에 글쓴이의 이름은 그대로 표시되니 내가 쓸 때나 방문자가 볼 때 문제는 없다. phpmyadmin 깔아서 해야하나 싶었는데 필요한 플러그인들이란 대부분 있는 워드프레스답게 사용자 이름 변경 플러그인도 있었다. 관리자 아이디를 무엇으로 할까, 처음에는 wpmaster(...)라는 이름으로 만들었는데 어쩌면 이 이름도 관리자이름 대입 사전이 있다면 거기에 등재되어 있을 법한 아이디다. bitwarden에서 무작위로 생성해주는 아이디를 사용하기로 했다.

뭐 당연하겠지만 상상할 수도 없는 아이디가 만들어졌고 몇번 재생성 버튼을 눌러 그나마 마음에 드는 아이디로 선택했다. admin 아이디를 Easy Username Update 플러그인을 이용해서 이 아이디로 변경해주었다.

변경 후에는 기존 로그인이 풀렸고 방금 바꾼 새 아이디를 이용해서 로그인해야 했다.

취약점을 이용한 해킹에 대한 대응이라기보다는 사전이나 무작위 대입법에 대한 대응책이 한층 강화했다는데 의미가 있고, 비빌번호가 틀렸다는 에러메세지가 아니라 사용자 이름부터 (무슨 수를 써도) 안맞는다는 에러메세지를 낸다는 점에서 좀 더 앞단에서 막아준다는 든든함이 있다.

[업데이트]@10/2 19:00
어드민 아이디를 변경하면서 로그인 실패 기록을 남기는 Limit Login Attempts Reloaded 플러그인도 함께 설치했다. 실패 기록을 보니 웬걸. admin 계정 로그인 실패 기록이 이어지다가 새 아이디 로그인 실패가 눈에 띄었다. 밖에서 볼 때는 어드민 계정을 알 수 없을 것 같았는데 알 수 있는 방법이 있나보다. 이 플러그인은 아울러 지난 24시간 동안 약 300회의 로그인 실패가 있었던 것도 알려주었다. 접속 실패 아이디를 검사해보니 모두 해외 아이피여서 추가적으로 Login IP & Country Restriction 플러그인을 설치하여 해외에서는 로그인하지 못하도록 설정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