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7월 21일 목요일
스팸스나이퍼 - 어이없는 경험.
스팸메일을 회피하기 위해 스팸 스나이퍼라는 서비스를 사용했는데 이 서비스를 통해서 더 많은 스팸을 받게 되고 있다.
사연은 이러하다. 이 회사 홈페이지에 지금은 사라졌는데 예전에 질문대답 게시판이 있었다. 이 게시판에 글을 쓰기 위해서는 로그인을 해야함에도 불구하고 로그인후에 이메일 주소를 또 입력해야하는 좀 어리버리한 게시판 프로그램이었는데. 이 게시판에 질문글을 등록하면 목록에 나오는 작성자 이름에 mailto: 태그가 걸리면서 스패머들이 기본적으로 수집하는 전형적인 수집대상 메일링크를 제공하고 있다. 이 게시판에서 수집한 메일주소를 사용했다는 첫번째 스팸메일이 도착한 다음 스팸스나이퍼에 이 사실을 알려주었고 이후에는 메일주소가 게시판에서 빠지게 되었다.
문제는, 그 때 수집했던 메일 주소가 스팸메일업자들을 통해서 계속 유통되고 있다는 점이며 이러한 메일주소 묶음은 더욱 덩치를 불려갈 뿐이지 파기되거나 소멸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난주 받은 스팸메일껀으로 스패머와 통화를 했는데 이 자 역시 스팸스나이퍼 게시판으로부터 수집했다고 한다.
스팸 덜어보겠다고 사용했던 서비스 운영업체의 부주의로 인하여 오히려 더 스팸을 불러들인 이 어이없는 상황을 대체 어떻게 해야할까. 대체 가입할 때 이메일주소를 적어야했던 회원이 로그인 한 다음에 다시 메일주소를 적어야하는 이유는 무엇이며 그것에 메일링크를 거는 이유는 무엇인가. 스팸을 연구했다는 사람들이 스패머들에게 수집할수 있는 메일주소를 만들어 뿌리던걸 어떻게 웃어넘길 수 있나.
스팸스나이퍼에 일단 이 상황을 설명했는데, 질문대답 게시판은 메일로 문의하도록 바뀌었으며 예전의 그 게시판은 데이타까지 모두 파기했기때문에 사실확인을 할 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
그러나 어쩌랴. archive.org는 예전 게시판의 링크를 찾아주었고 여전히 동작하고 있는 것을...
모르면, 대답하지 말아라.
(무인경비업체에 경비를 맡겼는데 경비업체 본사 건물 앞 길가에 해당 고객 집열쇠를 이름표 붙여서 걸어놓은 셈이라고나 할까. )
7월25일 추가//
7월22일(금)에 해당 서비스업체인 지란지교소프트에 전화해서 이 문제에 대한 회사측의 입장을 알려달라고 했는데 확인후 전화주겠다고해서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