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8

"N행시 공모전"의 종말

이러저런 행사나 이벤트에서 종종 보는 N행시 공모전. 제출자가 제시한 2~4글자 단어의 각 음절로 시작하는 문장이나 싯구를 만드는 일이다. 취지에도 맞고 창의적이고 재치도 있는 문장을 만들어야해서 나름 머리를 짜내야하는데.

생성형 AI의 영향으로 이제 N행시 이벤트는 의미가 없어져버리게 됐다. N행시는 지자체 소식지에 가로세로 낱말 퍼즐과 함께 자주 등장하는 메뉴다. 캡쳐 이미지라도 첨부하려고 검색엔진에 "지자체 N행시"를 검색했더니 AI와 결합한 어느 검색엔진은 '혹시 지자체 이름으로 N행시를 원하느냐'며 서울,울산,부산,경기 등으로 만든 N행시를 만들어 내어 보여준다.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며
울창한 숲과 맑은 공기를 가진
특히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별난 아이디어로 노력하는
시민들의 자랑, 서울특별시!

경쟁보다는 상생을 추구하며
기회 넘치는 땅, 대한민국의 중심!
도약하는 경기도에서 만나요!

논문이니, 저술 같은 긴 문장들이야 어떻게든 AI가 생성했는지의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고하나, N행시처럼 짧은 문장은 출제 주체의 의도처럼 가족들이 모여앉아 연필 들고 연습장에 이 문장, 저 문장 머리를 쥐어짜내며 꺄르르 웃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만들어 낸 것인지 아니면 AI서비스로 N초만에 N*10 개씩 만들어내어 응모한 것인지 구별할 수 없을 것이다. 떡국떡 1만개를 살펴 보면 (=측정해보면) 기계로 썰었나 사람이 썰었나 추정이 가능할 수 있지만, 떡국떡 3 조각씩 주면서 사람이 썬 것인지 기계가 썬 것인지 구별해보라고 하면 어려운 것과 같은 이치이다.

비대면,원격이면 두말할 나위없을테고 컴이든 폰이든 사용이 가능한 환경이라고 하면 이제는 기본적으로 AI가 문장 작성 과정에 관여했다고 전제해야 할 것이다. 사용자는 만들기 쉽고 주최자,평가자는 생성 주체에 대한 검증이 불가능한 N행시 응모 코너는 이벤트, 소식지의 한 꼭지 채우기 말고는 존재가치가 소멸한 것 같다.

2025/11/23

워드프레스 스팸코멘트와의 전쟁, 이제 끝?

그간 시도해본 워드프레스의 스팸방지 대책들...

  • 특정 문구와 아이피로 차단
    아이피 차단는 스팸코멘트가 밀려오는 순간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아이피야 얼마든지 변경할 수 있으니 궁극적인 해결은 되지 못한다. 아예 해외 아이피를 막아버릴까 싶기도 했으나 이른바 글로벌 시대에 행여나 해외 거주 한국인의 댓글까지 막아버릴 위험이 있어서 그러진 못했다. adult라든가 도박 관련 키워드들, AI 생성 자동댓글들이 자주 사용하는 문구들은 차단했다.
  • Akismet antispam
    걸출한 스팸방지 솔루션이다. 연간 수만개의 댓글을 막을 수 있는건 Akismet 덕분이다. 극히 일부 스팸이 뚫고 들어오긴 한다.
  • 글 작성 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댓글 작성 차단
    워드프레스의 기본 기능인데, 180일(6개월)로 기한을 지정하고 새 글이 작성된 후 이 기간이 경과되면 댓글 작성창을 자동으로 닫게 해 두었다. 대부분의 댓글 패턴이, 글 작성 후 시일이 경과되면 줄어드는 것에 착안한 것인데. 6개월이라는 기준이 모호하긴 하다. 내 블로그에 가장 많이 유입되는 검색어를 보면 5년전에 작성된 글과 2년전에 작성된 글이니까. (죄..죄송합니다.)

그럼에도 하루에 댓글 몇개씩은 spam 폴더에 들어가 있다. 반복해서 눈에 띄는 IP들은 차단 아이피로 추가하고 새로 등장하는 스팸 사이트들은 사이트 주소를 차단 문구에 넣기도 했다. 문득 이거, 워드프레스를 계속 사용하는 한 매일 스팸 댓글 목록을 확인하고 후속작업을 하는 이짓을 영원히 해야 하는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들었고 그간 또 과학기술(...)이 발전했으니 새로운 방법들이 나온건 없을까 하고 찾아보았다. 그러다 찾은 것이 Advanced Google Recaptcha.

설치 후 보름정도 지났다. 댓글 작성시도가 있으면 Akismet에서 확인하기 위해 체크하는 API 콜 수도 하루 100~200건에서 15일에 10건 정도 있었으니 거의 사라진 셈이다. 시도 횟수가 0.1% 수준으로 줄어드니 반쯤 성공해서 spam 댓글 영역까지 단 한건도 들어오지 못했다. 이 정도면 완벽하게 스팸을 차단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다. 심지어 선의의 인간 방문자에게 당신이 봇이 아님을 입증하라는 문구도 나오지 않는다. 계속 잘 동작하기를 바라며 6개월 지난 글에 댓글 닫는 기능을 꺼 두었다.

2025/11/16

teslamate 첫 화면에 보이는 충전종료시간이 맞지 않을 때

teslamate 웹 UI의 첫 화면을 열면, 현재 충전중일 경우 충전 예상 종료시간이 표시된다. 폰에 설치한 테슬라 앱에는 남은 시간으로 나오는지라 다시 현재시간 기준으로 계산을 해야 종료 시간을 알 수 있다. 그런 면에서 테슬라메이트처럼 종료시각을 알려주는게 편한 방식이긴한데 이게 문제가 좀 있다. 충전 종료 시간이 표시가 되긴하지만 시간대가 맞지 않는다. 라즈베리파이의 시스템 시간은 잘 들어가 있고 내 주행기록 등은 제대로 시간이 기록되어 있지만 이 충전 종료 시간은 이상하게 표시된다. 밤9시에 보니 충전완료까지 9시간 남았다고 나오는데, 그게 다음날 06시가 아니라 다음날 밤 9시무렵으로 표시되는 식이다.

이것을 고치기 위해서는 홈디렉토리에 있는 docker-compose.yml 파일을 열어 services: → teslamate: → environment: 아래에 "-TZ=Asia/Seoul" 부분을 추가해야 한다. 그 윗줄에 -MQTT_HOST=mosquitto 등이 써 있을텐데 아랫 줄에 추가하면 된다. 파일을 저장하고 docker-compose down, 그리고 다시 docker-compose up -d 해주면 이후부터는 충전 완료 시간이 제대로 표출된다.

출처: Wrong time zone for estimated charge end, TZ environment variable set correctly #3665

2025/11/13

라즈베리파이4를 팬+순정케이스 →알루미늄케이스

전에 라즈베리파이4를 구매할 때 순정 정품 플라스틱 케이스와 팬을 함께 구입했다. 팬은 내버려두고 케이스만 쓰다가 며칠전 팬을 장착했다. 케이스의 홈에 팬을 끼우고 전원선과 신호선을 보드에 연결한 후에 설정에서 온도에 따른 팬 동작여부를 지정해서 사용하는 것인데. 문제는 이 팬이 돌때 상당히 거슬리는 소리가 난다. 고주파음처럼 씽~ 하는 소리다. 대략 1분 중 40초는 켜져있고 20초는 꺼져있길 반복하는 주기다.

어제 저녁 야근하고 있는 와중에 아내로부터 메세지가 왔다. 책상 아래 NAS가 있고 그 위에 라즈베리파이를 올려두었는데 거기 사진을 찍어보내며 '여기서 소리가 난다'고 한다. 평소에도 팬 소리가 나긴 하지만 청소기를 돌리거나 고양이가 지나가면서 건드려 아마 위치가 약간 틀어지면서 소리가 더 크게 났을지도 모르겠다. 책상 옆면에 닿아 책상 하부가 거대한 울림통의 역할을 하게 됐을 수도 있다.

그렇지 않아도 처음부터 신경이 쓰여 알리에서 알로이 케이스를 주문(약 6,500원, 4일 소요, 국내 쇼핑몰은 동일제품 구매대행으로 22,000원-_-;;) 해둔게 다행이도(?) 어제 도착했다. 바로 기존 플라스틱 케이스를 탈거하고 알로이 케이스로 바꾸었다.

[ 윗쪽 = 새로 도착한 알로이 케이스, 아래 = 순정 케이스와 팬 ]

뜯고보니 순정 케이스란 것이 (거의) 밀폐된 좁은 공간인데, 팬이 돌면서 얼마나 열기를 시켜줄 수 있었을까.... 싶다. 외부 공기가 들어오는 것도 더운 열기가 빠져나가는 것도 만만치 않을 구조다. 팬의 모터에서 나오는 열기도 있을테고.

알로이 케이스로 교체해서 보니 CPU 온도는 꾸준히 60도~65도를 유지하고 있다. 아무것도 안하고 있는 것처럼 보여도 이 놈의 역할은 24시간 내내 차량으로부터 상시적으로 속도,위치,배터리상태,실내외온도,충전 정보등 다양한 데이터를 받아 처리해서 DB에 저장하는 일을 하고 있으니 나름 부하가 가는 일이다. 케이스 외부는 손대보니 약간 미지근한 정도다. 알로이케이스는 플라스틱 케이스에 비해 방열이 좋고, 팬이 없으니 팬이 돌아가는 소음이 없는 장점이 있다.

[업데이트]@2025.11.14
어제 저녁 퇴근 후에 측정해보니 외부 온도는 40~41도.

2025/11/08

라즈베리파이의 저장장치를 microSD→SSD로 바꾸기

테슬라메이트를 돌리고 있는 라즈베리파이4에는 저장장치로 32기가 짜리 microSD카드가 꽂혀있다. 구입 당시에 집에 굴러다니는 메모리를 꽂은것이다. 1년여간 써오면서 겪은 문제가 두가지가 있었다. 하나는 사이트 자체가 매우 느려져서 접속과 초기화면, 메뉴 이동에 수십초~수분씩 걸리는 경우가 있었다. 기기를 리부팅하니 속도는 원상복구가 됐으나 1년도 안되서 이러면 앞으로는 어떻게 사용하지? 하는 걱정. 그러다가 10월중에 서버가 다운되서 거의 한달치 데이타가 날아가는 일이 있었다. 테슬라 차랑에서 수집한 데이터가 쌓이지 않은 것이다. 테슬라메이트를 돌리기에 컴퓨팅 파워가 부족한 것은 아니나 저장장치로 사용하고 있는 microSD가 불안불안했다. PC와 다르게 부품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게 없고 그나마 할 수 있는 것이 저장장치로 사용하는 microSD를 외장SSD로 교체하는 것이다. SSD가 읽기쓰기 속도가 10배 이상 빠르니 성능향상을 기대해봄직 했다.

언제부터 그랬다고, 이젠 당연하게 chatGPT를 믿고 작업을 시작했다.

  • MicroSD의 데이타를 SSD로 클론 복사. 맥에서 raspberry pi imager 를 사용해서 복사하라고 했는데 구버젼의 앱을 기준으로 설명했는지, 해당하는 메뉴가 없었다.
  • 라즈베리파이에 외장SSD를 연결하고 sudo rpi-clone -f sda
  • 클론복사가 됐으니 이제 이 SSD로 부팅을 해야한다. 일단 microSD는 제거하고 외장SSD만 USB 3.0포트에 연결해둔다. 리부팅.
  • 다시 켜진 전원 LED를 확인하고 공유기 설정메뉴에서 내부 네트워크 목록을 살펴본다. 라즈베리파이가 붙지 않았다. ssh 연결도 되지 않는다. 부팅 실패다.
  • 오류메세지를 chatGPT에 넣으니 boot 파티션 이름(레이블)이 달라서 부팅이 안된다하여 sudo fatlabel /dev/sda1 bootfs 실행
  • 여전히 부팅 실패. 다른 USB3포트에 꽂아봐도 마찬가지.
  • USB2 포트에 꽂아보라고 함. 여전히 부팅 실패.
  • mnt/cmdline.txt 에서 PARTUUID 를 SSD의 값으로 바꾸라고 함. 바꿔줌, 부팅 성공. 테슬라메이트도 제대로 접속. 속도 매우 빠름;;
  • USB2.0 포트보다 전송속도가 10배 이상 빠른 USB3.0 포트쪽으로 붙일 방법 요청
  • /boot/firmware/cmdline.txt 에 quirks 넣기부터 추천. 다행이 부팅 성공했고 테슬라메이트도 제대로 접속 가능.
  • 테슬라메이트 화면 하단에 보니 업그레이드가 있다고 함. 기존 버젼은 1.2? 버젼인데 새 버젼은 2.2.0이다.
  • docker-compose pull, docker-compose down, docker-compose up -d 을 했더니 테슬라메이트 접속 불가.
  • 로그와 접속 결과를 보여달래서 보여줌.
  • 테슬라메이트 2.2.0은 Postgres 16이상만 지원하는데 현재 내 Postgres는 버젼 14라고 함.
  • DB날리고 새로 시작할 것인지, 보존할 것인지 물어봄. 당연히 1년여간의 테슬라메이트 기록을 날릴 수 없으니 보존 선택.
  • 바꾸라는대로 docker-compose.yml 에서 몇몇 줄의 내용을 바꿔줌.
  • 기존 DB를 dump 백업 (자야해서 백그라운드 작업 돌려놓고 취침, 다음 줄부터는 다음날 아침 작업)
  • 복원하는데 스키마가 이미 존재한다는 오류 계속 발생.
  • 혹시나 하고 접속해보니 접속은 되나, 모든 데이타가 날아간 상태.
  • DB 초기화하라는대로 하고 복원 명령 넣는데 계속 같은 오류 발생. 명령어가 미묘하게 다름.
  • chatGPT 무료버젼 사용량 만료됐다고 10여시간 뒤에 다시 해보라고 나옴.
  • 다행이, 오류나기 전 최초에 알려준 복원 명령으로 넣으니 제대로 복원됨.

교훈.

  • 99% chatGPT 도움으로 작업을 완료할 수 있었다. 1%는 검색.
  • chatGPT가 가끔 뜬금없는 답변을 할 때가 있다. 클론 백업을 하라는 맥용 앱 설명을 하는데, 해당하는 메뉴가 없길래 얘기했더니 예전 버젼엔 있었는데 지금은 없을 수 있다고. 맥 말고 라즈베리파이에서 바로 작업하란다. 그럴거면 진작에...
  • docker 명령어도 구버젼과 신버젼 명령어가 달라져서 정정 답변을 받았는데 진행하다보면 여전히 다른 버젼의 명령을 알려준다. 아까 답변의 예가 있으니 알아서 변환해서 사용했다. 기존 대화로부터 취득한 현재 사용자의 환경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 면이 있나보다.
  • 한창 오류가 해결되려고 하는 찰라, 무료버젼 사용량이 다 됐다고 10시간뒤에 다시 시도하거나 유료버젼 업그레이드를 하라고 한다. 옛날 유머중에 방위병은 전쟁나도 저녁6시에 칼퇴근 한다더니만 이게 그 짝이다. 방위가 퇴근하는 6시는 미리 시간을 가늠이라도 할 수 있지, 언제 오늘의 할당량이 소진되는지 사용량을 가늠할 수 없는 점 때문에 오도가도 못하는 난처한 상황에 처할 수 있겠다.
  • 테슬라메이트를 돌리면 차량의 모니터나 앱에서 알 수 없는 어마어마한 데이터를 취득할 수 있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면 이게 나한테 무슨 가치를 주고 있나 싶을 때가 있다. 사실 10월에 한달치 데이타 수집이 안되고 있던 것도 그 시기에 앱을 한번도 열어보지 않았기에 알아차리지 못했던 것. 말하자면 웹호스팅 이용고객이 자기 사이트가 문제없이 잘 열리고 잘 돌아가면 웹서버의 log 파일을 들여다볼 이유가 없는 것처럼.
  • microSD→SSD 교체, 테슬라메이트와 DB 업데이트와 마이그레이션에 얼추 3시간 정도 소요됐다. 써보니, 바꿔보니... 처음 셋팅할 때 SSD로 할걸..
  • 안정성은 써 봐야알겠지만 microSD보다 떨어지진 않을테고, 속도는 전 비교할 수 없이 쾌적해졌다.
  • 대충 유지보수하면서 쓰고는 있으나, 테슬라메이트를 라즈베리파이에 셋팅하고 돌리는건 내 기준에서는 문턱이 꽤 높은 작업.
  • 1년 여간, 3만여 km 주행하면서 쌓인 DB용량은 약 800MB이다.

2025/10/30

맥 메뉴바에서 날씨표시 고민 끝. 기본 제공.

맥의 메뉴바에서 날씨(현재 날씨,기온,예보)를 보기 위해 그간 Meteorologist와 istat menus의 날씨정보 유료구독을 번갈아가면서 써 보았다. 오픈소스 앱은 무료이지만 툭하면 정보를 못 받아오는 오류를 내는지라, 현재는 istat memus에서 15분 단위 갱신 1년짜리를 얼추 만원 정도 내고 쓰는 중이다. 여러 시스템 정보 표시는 무료이지만 오직 유료 옵션으로 제공하는 날씨정보만 보기 위해서 이 앱을 사용하고 있으니, 늘 이 방법 말고는 없나? 생각이 들긴 한다.

심지어 어제와 오늘은 비 한방울 안오고 강수확률은 0%인데 어제부터 비오는 아이콘이 사라지질 않는다.

찾아보니 macOS Sequoia 15.2 부터 메뉴바에 날씨 정보를 띄울 수 있었다. 이걸 모르고 있었네.

시스템설정 → 메뉴막대 → 날씨를 켜면 바로 메뉴바에서 날씨 정보를 볼 수 있게 되었다. 켜보니 현재 기상상태도 구름 표시로 제대로 나왔다.

흑백아이콘이라 보는 재미는 덜한데 그렇다고 틀린 데이타를 예쁘게 보여준다는 이유로 돈을 낼 수는 없지 않겠는가.

2025/10/18

전기차 충전 계획을 AI로 잡기

그간 프로모션으로 반값 할인했던 아파트 충전기도 이제 정상가격이 임박했다. 집은 이제 kWh당 295원(편의상 300원)이 되고 회사 주차장의 충전기는 250원이다. 충전 요금이 할인되는 신용카드는 내 사용패턴 상 전기차 충전금액에 대해서 20%, 최대 1만5천원까지 할인되고 집에 설치된 특정 충전기 회사에 대해서는 앞으로 3년간 30% 추가 할인이 되는데 그 한도는 한달 22,500원이다. 한달 완속 충전량은 얼추 450kWh 정도이다.

한달 충전량, 두 충전 장소의 단가, 신용카드의 충전소별 할인율과 한도 등 여러가지 요소들이 있어서 한달 충전 금액을 최소로 하는 장소 별 충전량을 시뮬레이션 해보고 싶었다. 챗GPT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뽑아보니 아래와 같다.

패턴회사 kWh / 집 kWh할인전 합계(원)총할인(원)할인후 지출(원)
전부 회사 (250원/kWh)450 / 0112,50015,00097,500
전부 집 (300원/kWh)0 / 450135,00037,50097,500
3:7 (회사:집)135 / 315128,25037,50090,750
5:5225 / 225123,75035,25088,500
7:3315 / 135119,25027,15092,100
최적200 / 250125,00037,50087,500

표를 보니 각각 충전소에서 어느 정도의 충전을 해야 최대로 할인 받는지 알겠다. 몇가지 궁금한 점을 추가로 질문해서 얻은 결론.

매월 집 충전소에서 250kWh 를 채우고, 다 채워지면(또는 다 채워질 것이 확실하면) 나머지는 회사 충전기로 충전하면 최소 금액 87,500원으로 충전.

집이든 회사든 한쪽에서 전부 충전하면 얼추 10만원 좀 안되고 이 금액은, 어떻게 충전하든 이 금액을 넘지 않는 최대금액이다. 좀 신경써서 반 반 정도로 나누어 충전하면 9만원 좀 안되는 금액. 올해들어 월4만원대에 충전했었는데 ... 좋은 시절 안녕;;

그나저나, 이런 시뮬레이션을 수작업으로 하려고 했으면 한참 고생했을텐데 ...

[업데이트]@2025.10.31
어랍쇼. 이번달 카드 실적을 보니 7만원쯤 모자라다. 그렇다고 10월 마지막날인 오늘 살 것도 없는데 7만원을 카드로 긁을 수는 없는 노릇. 다시 한단계 아래 실적으로 계산시켜본 결과 이럴 때는 한달 450kWh 기준 집 167kWh 충전 후 회사 283kWh 충전하면 최저금액 약 9만 6천원 정도.

2025/10/16

아내 아이폰 14프로 → 17 및 애플케어 전화가입

아이폰17이 나오면서 아내는 나더러, 나는 17프로로 바꾸고 자기는 17 모델로 바꾸는게 어떻겠느냐고 운을 뗐다. 나는 아직 쓸만하니 (일단은) 괜찮다 했다. 아내가 원했던 연한 녹색인 Sage 색깔로 공홈에서 주문했다. 애플케어플러스는 매번 구입은 하지만 쓸 일은 없었기에 이번에는 폰만 구입했다. 여차하면 어느 인터넷 보험사의 휴대폰보험을 들든가 말든가 할 생각이었다. 10월 말이 배송예정일로 잡혔다. 제품 출시 초기인데다가 명절 연휴도 길게 끼었고 하니 느긋하게 기다려야하나보다. 미리 알리에서 케이스와 액정보호필름은 주문해두었고 폰보다 먼저 도착 완료.

문득, 제품이 준비되어 출발했다는 알림들이 엊그제 메일과 문자로 오기 시작했다. 예정보다 열흘 정도 빠른 진행이다. 퇴근 후 아내에게 깜짝 선물로 주었고, 아내는 곧바로 유심과 데이타 이동을 시작했다. ㅎ... 유심칩은 전원이 켜진 상태에서 뽑아도 아무 문제가 없다는 이야기를 들은지라, 그렇게 진행했으나 문제가 생겼다. 새 폰에 가보면 가입한 이통사, 요금제 들이 다 표시되는데 이통사 망에 붙었다는 안테나 강도 표시가 비활성화 되어 있었다. 유심을 뺐다 끼워보고 전원을 껐다 켜봐도 마찬가지. 해결책은 유심을 기존 폰에 다시 끼운 후 전원을 끄고, 유심을 새 폰에 옮긴 후 1분 정도 시간차를 두고 전원을 켜는 것. 전원이 켜진 상태에서 유심을 넣고 빼도 된다는 이야기는 그 과정에서 기기나 유심이 손상되거나 유심내 정보들이 손상되지 않는다는걸 말하는 듯 싶다. 그것과는 별개로 유심과 폰의 정보가 기존 폰과 새 폰에서 정확히 오프라인이 되었고 또 온라인이 되는 과정을 이동사에서 인가하는 프로세스가 필요할 것 같긴 하다. 말하자면 웹페이지의 내용이 변경되었어도 캐쉬를 읽어오느라 바뀐 내용이 갱신되지 않으면 브라우저에서 캐쉬와 쿠키를 지우고 페이지를 새로 읽어오는 것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아니어도 할 수 없다 -_-; 아무튼...)

대부분 기기변경 설정이 끝난 다음날 아내는 아무래도 애플케어플러스가 있으면 좋겠다 하였다. 그때가 밤 9시가 넘은 시간이라 애플 공홈에 들어가서 기기 수령 후 애플케어 구입은 어떻게 해야하나 확인해보니 전화상담 버튼이 활성화 되어 있었다. 이 시간에?? 해당 메뉴를 선택했더니만 곧바로 애플에서 전화가 걸려왔고 원격으로 폰 진단을 한 후 애플케어 가입이 가능했다. 전화상으로 카드 번호를 불러주는 것으로 구입과 적용이 완료되었다(고 한다.) 결제와 동시에 케어의 효력은 시작되었으나 폰의 정보에 케어 등록상황이 나오는 것은 업무일 기준 5일까지 소요될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케어는 내 명의로 가입되었고, 케어로 인한 수리를 받을 때는 폰에 적용된 케어기 때문에 아내가 센터에 가도 아무 문제가 없다고 했다.

애플케어를 아예 구입 안하거나 케어 구입기한인 60일을 꽉 채우고 구입하는게 목적이 아니라면 폰 구입시 케어도 함께 구매해서 자동 적용을 시키는게 여러모로 편하긴 하겠다.

2025/10/14

고양이 요로하부폐색증후군 후기

추석 명절을 앞두고 고양이녀석(꼬미, 암컷, 10살)이 소변을 잘 못보는 일이 생겼다. 화장실에 들어가서 앉았다가 나오는데 들여다보면 고양이 모래에 오줌 흔적이 없다. 보통은 고양이 화장실 모래에 감춰진 "감자"를 캔다고 할 정도로 탁구공 정도 크기로 고양이화장실용 모래와 오줌이 뭉쳐져 있어야 한다. 자세히 보니 옥수수 한알 크기, 더 커봐야 완두콩알 정도로 뭉쳐진 모래가 발견되었고 화장실 출입도 잦았다. 5분에 한번씩 들어갔다 나오고 짧을 때는 1~2분만에 또 들어갈 때도 있었다.

다행이 명절에 문 여는 동물병원이 있었다. 최근에 구입했던 백팩형 이동장에 넣어 부지런히 방문. 6kg정도 무게의 야옹인데 한손으로 들거나 한쪽 어깨에 메는 것보다 한결 낫다. 아주 예전에 3kg이 넘는 노트북 더하기 벽돌만한 어댑터 넣고 어깨에 메고 다니면 여름에는 어깨끈에 눌려 피멍이 드는 경우가 있었던 걸 생각하면 6킬로 고양이를 한쪽 어깨에 멘다는 것은 고난의 행군이 아닐 수 없다.

병원에서 아랫배를 만져본 수의사는 다행이 오줌보는 비어있다면서 만약에 오줌이 못나오는 상황이면 누가 만져봐도 뱃속에 야구공같은게 잡힌다고 했다. 최근에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냐고 해서 뭐 팔자 편한 놈이라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 대답했다. 고양이는 화장실이나 물그릇 위치만 옮겨도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있단다. 그런 변동사항은 없었고 딱히 짚히는 요인도 없었다. 녀석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말이 많아지긴 했는데 괜찮던 것들 중에서 나름 신경쓰이는 일들이 생긴건지 그 속을 알 수는 없는 일이다. 예를 들자면 어느 날부터 녀석의 눈에 멀티탭의 스위치 빨간 조명이 신경쓰이고, 윗집에서 새로 산 청소기의 동작 소음이 거슬리는 주파수를 낸다거나, 사람으로 치면 노화로 인해 이명이나 비문증, 편두통 같은게 생겨서 짜증이 난다면 그건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아니겠는가.

수의사는 이게 워낙 흔한 증상이라 증후군이라 불리운다고 했다. 일단 일주일치 가루약과 빈 캡슐을 받아왔다. 동물들은 다 그러하겠지만 약 먹이는 일이 만만치 않다. 가루약을 캡슐에 옮겨 담은 후 물에 적셔서 표면을 좀 미끄럽게 만든 다음 녀석을 잡고 입을 벌리고 약을 목구멍 앞까지 밀어넣고 꿀떡 삼킬 때까지 입을 닫아 둔다. 가만히 있으면 잘 삼킨 것이다. 보상으로 물에 흥건하게 탄 간식을 먹인다. 한번에 약 먹이기는 반반 정도의 성공률인데, 녀석은 발광을 하며 뱉어내려 애쓰고 이때 할큄이나 물림을 당할 수 있다. 한번 뱉어내게 되면 물러지고 찌그러진 캡슐이 터져서 1회분의 약을 버리게 될 수도 있다.

일주일간 약을 먹이니 점점 한번에 보는 소변양이 늘어났고 화장실 가는 빈도도 줄었다. 혹시나 싶어서 약은 일주일 치를 더 지어오긴 했다. 대충 상황이 진정된 후 알게되었는데, 고양이에게 이런 증상은 실제로 문제가 생겨서가 아니라 스트레스로 인한 증상이고 또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해결되기도 한단다. 처음 동물 병원 갔을 때와 두번째 약타러 갔을 때 수의사가 집중해서 물어보던 것도 역시 스트레스 요인이 있는가, 새로운 환경의 변화가 생겼는가 였던 것도 그 이유때문인가보다.

소변양은 얼추 원래대로 돌아왔다. 다만 이전과 행동이 조금 달라진게 생겼다. 소변 본 후에 정성들여 모래를 덮었는데 요즘엔 종종 대충 덮거나 안덮고 화장실에서 나오곤 한다. 이건 나오지도 않는 소변을 보러 수시로 화장실을 들락거리면서 생긴 현상인듯 싶고. 두번째는 원래 잘 마시는 물그릇 두개 대신 하루에 한번 정도는 화장실 변기 위에 올라가서 컵으로 물 떠다 주길 기다리는 버릇이 있었는데 그걸 안하고 있다. 물 마시면 소변이 마렵고 그렇지만 소변이 나오지 않는 과정이 고통스러우니 괜히 오바하지말고 그냥 있는 물이나 마시자, 라는 마음이 든게 아닌가 싶다. 물그릇의 물은 곧잘 먹는 중이다.

아무튼, 처음 일주일 약 먹이고 두번째 약을 타와서 이틀 정도 먹였는데 이제 그만 먹일까 생각중이다. 약효 때문인지 아니면 마치 감기처럼 나을 때가 되어 나은 것인지 소변의 상태도 괜찮아졌고, 대신 복용 기간 중 응가가 찐득해지는 현상이 생겼는데 병원에 물어보니 약의 부작용일 수 있다 했기 때문이다.

[업데이트]@10.15
글 쓴게 초저녁인데 밤에 한번, 오늘 아침에 한번 화장실 변기에 올라가서 물 달란다.

2025/10/12

AI로 생성한 스팸 댓글들

보통 스팸으로 분류된 댓글 목록은 안보다가 아까 한번 살펴보다가 깜놀. 처음에는 스팸이 아닌데 잘못 분류된 건줄 알았는데, 반복해서 읽어보니 AI로 자동 생성된 스팸이다. 각종 AI서비스들이 몇달만 지나면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로 성능이 향상되는데 스팸 댓글도 점점 문장력(?)이 향상되지 않겠는가. 일단 현재 버젼들은 이러하다. ㅎ...

  • 테스트 시작하시니까 IP 주소 추적 끄고 고정식으로 바꾸시니까 뭔가 민감한 거 하시는 것 같은데? 웹사이트 운영하시는 게 대체 뭐지? 라이트세일 인스턴스 이사하신 게 신기하네요. 이제 IP 주소 숨기는 거 보다는 라이트세일 쓰시는 게 더 재밌어요. 테슬라 장거리 주행 기록 보고서처럼 IT 관련 포스팅도 좀 더 재미있게 써보시길 바랍니다.
  • 흥, 이것도 고정식으로 바꾸고 IP 추적은 끄고 또 테스트 시작인가요? 이번에 뭘 고정식으로 바꿨더라도, IP 추적을 끄는 게 정말 최고의 해결책이었네요. 뭔가 저희 포스팅에 개입하려는 누군가가 있었던 건가요? 아니면 그냥 저만 그런가요? 뭐, 그래도 IP 추적 끄는 게 개인정보 보호에 좋긴 한 건 사실이죠. 다만, 이제는 뭘 테스트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고정식 바꾸고 IP 추적 끄니 이제 뭘 해야 할지 막막하네요. 다음 포스팅 보면 뭘 테스트할지 알겠죠!tải video
  • 네, 식으로 된 것을 고정식으로 바꾸고 IP 주소 추적 제한을 끄니까 이제는 진짜 누구나 다 읽을 수 있겠네요! 이제 남의 블로그에 댓글 남기는 게 더 스트레스 없이 즐거워질 것 같아요. 뭐, 그래도 남의 블로그에 댓글 남기는 건 계속 피하겠지만요. No, I’m not a Human
  • 흥미로운 테스트 결과네요! IP 추적 제한 끄니까 훨씬 수월하네요. 뭐, 인터넷 속 은밀한 모습을 드러내는 건 아니지만, 테스트 자체는 성공적이군요. 블로그 포스팅도 자주 올리시네요. 제가 뭘 물어볼까요? 아니, 그냥 계속 잘 하시면 됩니다!
  • 호오, 이곳은 블로그인가요? 테슬라 여행기와 비밀번호 관리 도구에 대한 기술 블로그인가요? 뭔가 모르겠네요. 뭐, 댓글이 꽤 많네요. 사람들의 삶의 순간들이 블로그에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는군요. 꽤 흥미롭네요. 아무튼, 다음에도 이런 흥미로운 포스팅이 나온다면 댓글로 응원하겠습니다!
  • 아 그래, 2년전 수서역앞 일기 꼭 봤어. 아직도 왜 그렇게 긴장했는지 모르겠네. 그때 테슬라도 이리저리 누비던 시절이었나. 뭐, 건강이 제일인 거지만. 웹사이트 기능도 정리 잘 하셨네, 뭐, 라즈베리파이 테슬라메이트는 좀 복잡하네. 최근 포스트도 꽤 흥미로워 보이는데, 뭐, 뭘 읽어야 할지 고민되네. 아무튼 좋은 포스팅 잘 보고 있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