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20

텔레그램 대화방에 안읽은대화❶가 사라지지 않을 때

텔레그램 메신저에서 분명히 다 읽은 대화인데도 안읽은 대화❶이 사라지지 않거나 갑자기 생기는 경우가 있다. 방금 겪은 일이다. 마지막 대화가 올해 1월이고 그 당시 다 대화를 읽었고 이후로 여덟달이 지났는데 갑자기 방에 ❶ 표시가 생겼다. 아이폰의 텔레그램에만 이 표시가 생겼고 맥에는 뜨지 않았다. 아이폰에서 해당 채팅방을 열어봐도 새로운 대화는 없었다. 혹시나 동기화에 문제가 있나 싶어 앱 재실행, 와이파이 끊었다 재 연결을 해봐도 마찬가지였다.

해결책은 대화방 목록에서 해당 대화방 제목을 오른쪽으로 밀어서 나오는 "Read" 버튼을 눌러 모두 읽은 상태로 만드는 것. 희한한 것은 이걸 하고나니 곧바로 맥의 텔레그램에서도 같은 방에 ❶ 표시가 생겼고 같은 방법으로 문제 해결. 뜬금없네.

2025/09/06

2년만에 라이트세일 새 인스턴스로 이사

얼추 2년 3개월정도 사용했던 라이트세일 인스턴스에서 새 인스턴스로 이사했다.

예전에 적어둔 과정대로 따라했는데 이번엔 살짝 스텝이 꼬이는 과정이 있었다.

처음 워드프레스 블루프린트를 설치한 후 워드프레스 로그인을 했는데 관리자 화면이 아닌 빈 화면만 나왔다. 임의의 게시물 퍼머링크 하나를 찾아들어가 게시물 본문 아래에 있는 편집(edit)링크를 통해 워드프레스 대쉬보드로 들어갔다.

두번째, updraftPlus 플러그인부터 설치해서 복원을 시도. 구글드라이브로 백업했던 DB와 테마 들은 잘 복원 됐는데 첨부파일과 이미지는 제대로 전송하질 못했다. 할 수 없이 백업 파일들을 로컬PC로 다운받았다. 다시 새 서버에 올리고 게시물들을 열어보다보니 이미지 파일이 깨진 게시물들이 보였다. 확인해보니 이미지 경로가  "http://새서버_IP/이미지경로"로 되어 있어서 Better Search Replace 로 http://새서버_IP부분을 모두 삭제처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미지가 깨진 게시물들 발견. 구 서버에는 있고 새 서버에는 그 이미지 파일이 없었다. 이때부터 삽질이 시작됐는데...

최초 짐작은 updraftPlus 가 백업했을 때 일부 파일이 누락된 것으로 생각해서 구 서버에서 새 서버로 직접 파일을 날려보내기로 했다.

신 서버에서 입력할 명령은,

scp -i /home/bitnami/기존서버pem파일 -r bitnami@구서버IP:/var/www/html/wp-content/uploads/ /opt/bitnami/wo
rdpresshttps://img.hof.pe.kr/

새 서버에 구 서버의 SSH 키파일인 pem을 어찌 올릴 것인가. 두 서버의 pem 파일은 라이트세일 인스턴스 페이지에서 다운로드. 파일질라를 설치해서 신서버에 대한 sftp 접속정보를 등록해서 접속, 파일을 업로드 했다. scp 파일 전송은 이번에 처음(...)인데, 약 7천개 파일, 450MB 정도 전송에 30초쯤 걸렸다.

전송 후 게시물들 확인해보니 다행이도 제대로 이미지들이 표시됐다. 문제는, 앞으로는 어떻게 백업할 것인가이다. DB는 기존처럼 updraftPlus로 백업받고 첨부파일은 NAS에서 스케쥴러에 사용자 지정 스크립트로 scp 명령을 실행하도록 하려고 했.....으나 파일과 DB 두개를 전혀 다른 경로로 따로 백업 작업을 진행하는 것에 대한 부담이 있었다. 다시 한번 살펴보자. 과연 updraftPlus가 오류를 냈을까 싶어서 처음부터 과정을 검토했다. 결론은 로컬로 수동 다운받은 구글드라이브 백업 16개 파일 중 2개 파일을 다운받지 않은 것이다.구글 드라이브의 웹UI 상으로 하나씩 클릭해서 선택하다가 빠뜨린듯.

그대로 updraftPlus 백업을 유지하기로 하되, 구글드라이브 용량이 부족하니 그동안 방치해놓고 쓰지 않는 드롭박스로 겸사겸사 이번 기회에 백업 저장소를 옮겼다.

아파치는 2.4.57→2.4.63, PHP는 8.1.18 → 8.2.28, MariaDB는 10.11.2→11.8.2 업그레이드 됐다.

2025/09/03

간만의 번호이동 (feat. eSIM)

얼추 2년쯤 썼던 알뜰폰에서 간만에 번호이동을 했다. 이통사를 갈아탈 때 가장 큰 걸림돌은, 기존 폰 가입이 해지되고 새 폰 정보가이 활성화 되는 과정에서 USIM이 교체되는 과정이었다. 물리적으로 배송되는 1박 2일동안, 먼저 개통해서 오면 기존 폰이 그 기간동안 먹통이되고 후 개통이면 유심 두개를 넣고 빼고 하다가 뭔가 오류가나면 그때도 몇십분씩 음성,통화,셀룰러 데이터를 사용할 수 없는 상태가 되곤 한다. 그럴 때 이통사 고객센터에 전화를 할 방법이 없어서 난감한 상황에 처하곤 했는데. 이런 이유로 알뜰폰 갈아타기를 할때마다 문제없이 잘 개통될지 불안한 마음에 긴장하면서 개통 절차를 진행했었다.

저번 번호이동이 조건도 좋고 기간 제한도 없는지라 정착하려 했으나(...) 이번에도 워낙 조건이 좋기에 변심하기로 했고 처음으로 eSIM개통을 해 보았다. 2천여원의 eSIM개통비가 들었고 화면에 뜬 QR코드를 비추니.. 어라? 1분도 안되어 개통이 완료가 됐다. 기존 이통사 해지를 확인하는 문자가 새 이통사 개통 요구보다 늦게 오는 바람에 한번 꼬였던 일 빼고는 초스피드로 번호이동이 가능했다. 유심칩 배송받는 번호이동의 난도를 10이라고 치면, eSIM 방식은 1미만의 스트레스다.

KT향 7기가 + 무제한 통화,문자 + 이북 구독서비스 16900원 → SKT향 20기가 + 500분 + 100개 = 8900원으로 이동 완료.

이제는 없는, 추억 속 음식

어렸을 때 할머니는 서해안 대부도에 사셨다. 초등학교 방학식을 하면 그 다음날 바리바리 방학숙제와 그 달치 만화잡지, 프라모델을 싸놓고 다음날 첫 배로 대부도로 갔는데. 지금에야 대부도까지 시화방조제가 놓였고 제부도로 해서도 차로 바로 갈 수 있었는데 예전에는 연안부두에서 배를 타고 가거나 선감도를 통해서 작은 배를 타고 들어가야 했다. 대부도 가는 날 새벽에 어머니가 깨우면 말 그대로 스프링처럼 벌떡 일어나서 갈 준비를 했다. 신났다는 얘기다. 대충 눈꼽 떼고 지금으로 치면 구로구 개봉동 입구까지 걸어나온 후 인천 연안부두까지 가는 버스를 타야했다. 연안부두에 도착해서 뱃시간까지 기다리면서 대충 요기를 해야했는데 그때 먹었던 것이 역앞 광장 손수레에서 파는 순두부였다. 들통에 담아온 순두부를 두어국자 떠서 국사발에 담고 양념간장을 끼얹어주면 그때 의자가 있었는지 그냥 서서 먹었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 새벽에 먹는 순두부는 어린 나이였어도 맛이 기가막혔다. 방학은 오늘부터 시작이고 나는 할머니댁에 간다는 즐거움에 순두부까지 먹고 있으니 오죽 행복했겠는가.

고추기름을 내고 쇠고기니 해물이나 잔뜩 넣고 계란한알 깨넣은 얼큰 순두부가 대세가 됐지만 지금도 가끔 시장에서 몽글몽글한 순두부를 발견하면 사다가 비슷하게 해먹곤 한다.

방학 내내 대부도에서 지내다보면 할머니가 해주시는 음식은 물론 동네 다른 집 음식도 먹어보곤 하는데 그때 맛있게 먹었던 것이 바지락 만두였다. 동네 할머니들은 진작에 별명들을 갖고 계셨다. 늘 입에 달고 사시던 두통약 이름을 딴 명랑할머니, 소를 키우셨던 소할머니, 우리 할머니는 인천에 살다 오셨다고 해서 인천할머니였다. 바지락만두는 소할머니가 만드시는 만두인데, 서해안 섬이라는 특성상 바지락이니 동죽이니 하는 조개류가 마을 앞 갯벌에 지천으로 널렸다. 들통 하나가득 조개찜,굴찜,소라찜을 해먹었고 낙지며 망둥이회도 심심찮게 먹었던 기억이 난다. 고기류를 구하기 어려운 섬마을이니 만두소에 넣을 대안으로 삼은 것이 조개류다. 바지락이었는지 동죽이었는지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 고기만두나 김치만두처럼 만두소의 주 재료가 바지락이다. 국그릇에 하나만 담아도 꽉 차는 크기라 한두알만 먹어도 (=만두국 한두그릇과 동의어) 든든했다. 아마 그때도 잘먹었습니다 하고 인사를 드렸겠지만 전무후무하게 독특하고 맛있는 만두를 맛볼 수 있게 해주신데 대해 너무 늦었지만, 감사드린다.

더 이상 먹을 수 없는 음식 마지막으로 하나 더 꼽아보자면 우리 할머니가 해주시던 전 찌개^^;. 집들이 대개 그러하듯 명절이 되면 이러저러한 전들을 부치게 되고, 남은 전들은 냉동실로 간다. 이후에 뎁혀먹거나 전 찌개의 재료가 되는데. 어렸을 때는 왜 그렇게 전 찌개가 먹기 싫었나 모르겠다. 전은 좋지만 전 찌개는 잘 내키지가 않았다. 기름에 구운걸 얼큰한 탕으로 끓이니 튀김옷과 원 재료가 분리되고 부서지면서 이 덩어리가 동태전에서 나온 건지, 산적에서 나온건지, 동그랑땡에서 나온건지 알 수 없는 혼돈의 탕이 되는 것이 못마땅했나보다. 어쩌면 '어른들의 음식' 분류표에서 하수와 고수 분면에 놓았을 때 확고한 고수쪽의 음식이 아닐까 싶다. 전 찌개야말로 어디서 사먹었을 때 비슷한 맛이 있고 없고의 문제가 아니고, 할머니가 해주셨던 음식 중에서 제일 투덜거리고 먹었던 죄를 지은 음식이라는 점에서, 어디 가서 (이제 와서) 돈내고 사먹기가 내키지 않는 음식이기도 하다.

2025/08/27

bitwarden 크롬확장에서 자동완성 갯수 안나오던 문제

bitwarden 크롬 확장프로그램을 설치하면, 저장된 사이트에 접속할 경우 자동으로 채울 수 있는 로그인이 몇개가 있는지 표시되는 기능이 있다. 아마 대부분 암호 관리 프로그램에 있을 기능일텐데.

언제부턴가 이 숫자가 확장프로그램 아이콘에 표시되지 않았다. 그렇다고 자동으로 채울 수 있는 항목을 찾지 못한 것이냐 하면 그것도 아니다. 아이콘을 클릭하면 로그인 항목들이 제대로 표시되고, 클릭하면 입력도 잘 된다.

원래 이 숫자를 켜고 끄는 기능은 확장프로그램의 설정 → 화면스타일 → "[ v ] 확장 아이콘에 로그인 자동 완성 제안 수 표시" 옵션에 들어있다. 껐다가 켜봐도 제대로 동작하지 않았다.

뭐, 사용자가 해볼 수 있는 마지막 수단인 확장프로그램 삭제 → 브라우저 종료 → 재실행 → 확장프로그램 재설치를 해봄으로써 되살릴 수 있었다.

2025/08/22

2년여전 수서역앞에서 있던 일.

2년 전, 2023년 6월의 일이다. 아내 인공와우 수술 이후 경과를 추적하기 위해 수서역을 통해 병원을 오가던 때였다. 병원에서 출발하는 셔틀버스를 타고 역 인근에 내려 역사로 향하던 중. 길가 버스정류장 뒷편으로 사람이 한명 땅바닥에 앉아있고 그 옆에 자전거와 남자 한명이 서 있었다. 무슨 일인가 싶어 지나가면서 보니 앉은 사람이 얼굴에서 피를 닦아 내고 있었다. 아내에게 잠시 있어보라고하고 가보니 땅바닥에 앉은 이는 할아버지셨는데 얼굴 여기저기 피를 흘리고 계셨고 서 있는 남자는, 괜찮으시냐, 병원에 안셔도 되겠느냐고 묻고 있었다. 할아버지는 그 남자를 올려다보며 "자전거를 왜 그렇게 세게 타느냐"며 나무라셨다. 남자가 자전거로 인도를 주행했고 버스정류장에서 나오던 할아버지와 충돌한 것으로 보였다. 할아버지께 어디어디 다치셨냐고 여쭈니, 바지를 걷어보여주셨는데 양 무릎도 다 까져있었다. 양쪽 손목과 코에는 멍이 있었다.

남자에게 119에 신고했느냐고 묻자 안했다고 했다. 일단 119에 신고해서 전후사정을 설명하니 경찰과 함께 곧 출동하겠다고 하였다. 신고를 마치고 가해자에게, 할아버지께 연락처 드렸냐고 물었다. 안드렸단다. 가해자로부터 연락처를 받아 할아버지 폰에 입력하고 통화버튼을 눌렀다. 남자의 핸드폰에서 벨소리가 울리는걸 확인했다. 할아버지를 부축하여 역 입구 계단에 앉혀드렸다. 잠시 후 구급차가 오는게 보였고 길가로 나가 팔을 휘저어 위치를 알렸다.

구급대원은 혈압과 체온을 재고 사고 경위, 부상 부위, 부상 정도를 확인했다. 잠시후 도착한 경찰은 사고사실과 경위를 확인 하였고 할아버지께 교통사고접수 또는 합의 중 원하시는걸 선택하실 수 있다고 하였다. 할아버지는 굳이 신고까지는 필요없겠다 하셨다. 경찰은 만약 합의과정에 문제가 있으면 오늘 사고내역 대한 기록이 있으니 연락하시라 했다. 구급대원은 병원으로 모셔 드리겠다고 했지만, 할아버지는 스스로 거동이 가능하다며 집 근처 병원에서 치료받겠다고 하셨다. 기차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아 그게 낫겠다 생각하신 듯했다.

경찰과 구급대원이 모두 철수했다. 할아버지는 잠시 쉬었다 내려가신다 하셨고 우리도 슬슬 기차시간이 되어 역으로 내려갔다. 대합실에 있다보니 할아버지도 잠시후 불편한 걸음걸이로 역으로 내려오셨다. 조심해서 귀가하시고 치료 잘 받으시라고 말씀드리고 인사를 꾸벅하고 나니 할아버지가 손짓을 하시며 잠시 기다려보라셨다. 지갑을 꺼내어 만원짜리 석장을 꺼내시면서 받으라고 하신다. 아이구 아닙니다요 하면서 펄쩍 뛰었으나 연거푸 아냐 아냐 이거 받아. 가서 맛있는거 사먹어, 라고 하시며 뜻을 굽히지 않으셨다. 넙죽 감사인사 드리고 할아버지가 주신 용돈을 받아 들었다. 할아버지는 승장장으로 내려가시고 그날의 인연은 그렇게 마무리됐다. 객지 나오셨다가 다치셔서 난처한 상황에서 얼마나 고마운 마음이 드셨길래 용돈까지 챙겨주셨을까. 마음이 무거우면서도 짠한 묘한 감정이었다. 할아버지가 주신 용돈으로는 아마 당시에 더운날이라서 아내와 삼계탕을 사먹었던걸로 기억한다.

그날 쥐어주신 용돈으로 맛있는거 잘 사먹었습니다 하고 늦게나마 감사의 인사 겸 보고 드린다. 어르신, 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승강장으로 가시는 할아버지. 하늘색 남방에 배낭을 메고 계신다.

2025/08/17

테슬라모델3로 장거리 주행 충전 기록 (720km 여행)

그 전에도 장거리는 다녀봤지만 이번에 다녀온 통영이 가장 먼 거리여서 충전에 대한 기록들을 남겨둔다. 테슬라로 장거리 다녀올 (초보) 분들에게 대략 충전계획 가늠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출발 직전 100%까지 충전하였다. NCM배터리는 일상 주행시 80%까지 충전 권장이나 일상 주행이 아니므로 만충했다. 목적지까지는 약 350km. 고속도로 휴게소에 한두번 들를 예정이므로 이때 휴게소에서 테슬라용 NACS 충전을 지원하는 충전기로 충전하기로 했다. 마지막 휴게소에서 15분 정도 걸려 40% → 65%로 채워넣었다.

숙소 주차장에는 완속충전기 5기, 급속2기가 있었다. 회원가입을 하고나니 완속 275원/kWh.
오후 5시쯤에 충전기에 꽂고 요트 관광(...)을 나갔는데 6시쯤 충전이 종료됐다는 알림이 왔다. 나중에 충전기에 와서 보니 온도에러 라고 떠 있었다. 오후 6시에 온도에러라니 좀 뜬금없군. 작년 여름 차량 출고 후 그해 여름, 또 올해 여름 펄펄 끓는 삼복더위에 충전을 해왔으나 어느 충전기에서도 온도 때문에 오류가 난 적은 없었다. 충전 시작할 때 옆에서 이미 충전중이던 아이오닉6도 옆 충전기로 자리를 옮긴걸 보니 그 차도 제대로 충전이 안되었을 수 있겠단 생각이 든다. 밤에 그날 일과를 다 마치고 와보니 한 자리가 비어있었는데 처음 아이오닉이 충전하던 자리였다. 혹시나 싶어 충전전류를 낮춘 후 충전을 다시 시작했고 아침까지 문제없이 충전이 됐다.

귀가시 예상 배터리 소모량을 보니 집에 도착하면 25%정도 남을 것이라 한다. 배터리도 이정도면 넉넉하겠다, 집에 도착하면 가장 저렴하게 충전할 수 있으니 경로상 추가로 충전할 계획없이 출발. 중간에 휴게소에 한번 들렀는데 어랍쇼 NACS충전기가 2대가 덩그러니 비어있었다. 그냥가면 섭하니 7분간, 10% 더 올리고 복귀 완료.

총 주행거리는 720km 였고 충전 비용은 2만5천원 가량 사용했다. 충전기에서 보낸 충전량을 합산해보니 112kWh였다. 감시모드로 3% 정도 빠졌을것이고 차량 탑승 전 미리 가동한 냉방도 있으니 5% 정도는 주차시 사용한 전력인 셈이다. 이를 포함하여 계산해보면 1만원당 290km 정도 주행했다. 다만, 집 충전기가 현재 kWh 당 150원인데 두어달 뒤면 정상요금으로 올라갈 것이니 충전 비용 할인이 없는 정상가격이라면 대략 1만원당 240km 정도 주행할 수 있다고 보면 되겠다.

기름값과 다르게 전기차 충전요금은 수백개 충전업체마다 충전속도,회원가입 여부,로밍여부, 부하 여부 등에 따라 kWh당 100원대부터 500원대까지 요금이 다양하다. 계절에 따라서도 주행거리가 차이가 크게 난다. 겨울철엔 배터리소모가 심해진다. 사람마다 저렴한 충전이 중요한지, 불확실성의 해소가 중요한지에 따라서도 선택지가 달라질 수 있다. 물론 충전요금 할인하는 정보를 미리 알아두면 이왕 충전할 때 저렴하게 충전할 수 있으니 참고하면 좋겠다.

2025/08/08

전기차 완속충전 업체 선택시 중요하지만 알 수 없는 사실 하나

집이나 회사에 설치된 완속 공용충전기 현황이 전기차 구매요소의 중요한 항목일게다. 퇴근하고 쉬면서든, 출근해서 일하면서든 충전기에 꽂아놓고 주차하면서 충전할 수 있으니 말이다. 일상완속없이 급속만으로 충전하겠다면 이동 경로상에 급속이 있으면 20~30분 충전하고 다녀야하고 경로에 없으면 우회하는 시간까지 포함해야 하니 꽤 불편할 수 있다.

나도 작년 회사 주차장에 완속과 급속이 설치된 것을 확인하고 한동안 대략 어느 정도 혼잡도인지를 지켜본 이후에 전기차를 구입했다. 이후 아파트에도 설치될 일정을 확인했....으나 실제로는 4개월정도 지연되었다.

아무튼, 충전기 설치와 이용현황은 미리 오며가며 확인할 수 있으니 내가 전기차를 사면 이 시간에 충전을 하고 일을 보거나 집에서 쉬면 되겠다...하고 계획을 잡을 수 있는데, 여기서 놓치는 체크포인트가 하나 있다.

기계란 것은 쓰다보면 고장이 나기 마련이다. 전기차충전기도 마찬가지다. 기본적으로 고전압,고출력의 전력을 사용하는 기기인데다 운영사와의 통신도 원활해야하고 기기 자체의 조작부는 물론 앱과의 연동도 오류가 없어야 충전이 가능하다. 과금과 부분취소도 상시적으로 일어난다. 야외설치된 기기는 늘 햇빛과 눈과 비에 노출되어 있고 한겨울부터 한여름까지 온갖 날씨 변화를 겪어야 한다. 케이블과 커넥터는 땅바닥에 끌리고 수많은 사람들이 넣고 빼다가 떨어뜨리고 꼬아놓는 경우도 많을 것이다.

결국 하드웨어 고장이나 통신장애 등으로 기기를 사용할 수 없는 경우를 겪게 되는데 이때 유지보수가 얼마나 신속하게 되는지를 사용예정자가 미리 알기가 어렵다. 즉, 지나가며 보니 충전기가 비어있다면, 그건 사용하는 차량 댓수가 적어서 일수도 있고 고장나 있는 충전기 일수도 있다. 심지어 정상 운영되고 있는 충전기로 보이나 충전을 시작하려고 하면 오류 비프음만 내는 경우도 있었다. 지난 1년간 실제로 사용하면서 보니, (회사와 집 충전기 모두) 고장신고 후 처리까지 보통 1~2주 정도는 기본으로 걸리는 듯 싶다. 큰 회사가 운영하는 경우는 좀 빠른 듯 싶고, 앱이나 홈페이지를 보면 한숨이 나오는 충전회사들은 AS처리에서도 한결같이 수준을 보여줬다. 충전기 기계 제조사와 운영사, 콜센터운영업체가 달라 고장신고를 하면 "처리하겠습니다" 가 아니라 "전달하겠습니다"라고만 답변하는 업체도 있었다.

충전기 회사들을 보면 뭐에 선정되었고 뭐에 1등을 했고 하는 홍보기사를 많이들 내는데, 사실 그게 나(소비자)하고 무슨 상관이 있겠는가. 고장과 장애 상황 처리는 뒷전이고 보조금 따먹기 위한 신규설치에 더 공을 들이는 업체인지, 소비자는 당해보기 전에는 알 수가 없는 노릇이다. 미리 문의해도 AS 처리 잘 하고 있다고 하겠지 실제로 AS접수일시부터 수리완료까지 걸리는 기간을 공개하진 않을것이다. 공개해야하는 강제조항이 없는데 굳이 공개할 이유도 없고.

충전기를 설치하는 기관,공동주택에서는 법적으로 충전기를 설치해야하기 때문에 업체에서 보내오는 브로셔와 홍보자료로 선택하지, 고장률이나 AS품질에 대한 데이터 기반 자료까지 요구하진 않을게다. 결국 설치 이후에는 이용자,입주자가 불편을 감수해야하는데 언제가 됐든 이런 문제에 대해서도 공론화가 한번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2025/07/25

라즈베리파이에 설치된 테슬라메이트에서 충전기록 가져오기

테슬라메이트가 라즈베리파이에 설치되어 있는데, 웹UI (Grafana)에서는 값을 csv형태로 가져올 수가 없었다. 이 값을 가져와서 구글 스프래드시트 등에 넣어 사용하려면 아래와 같은 방법이 필요했다.

  1. 라즈베리파이에 ssh 접속. ssh 192.168.0.85 -l user
  2. 비밀번호 입력
  3. PostgreSQL 접속 docker exec -it teslamate-db psql -U teslamate teslamate 이때 teslamate-db 는 다를 수 있으므로 docker ps 로 컨테이너 이름 확인
  4. 다음을 입력
    \copy (
    SELECT
    start_date,
    end_date,
    charge_energy_added,
    charge_energy_used,
    duration_min,
    start_battery_level,
    end_battery_level,
    cost,
    (charge_energy_added * 60 / NULLIF(duration_min, 0)) AS kw_added_per_hour
    FROM charging_processes
    ORDER BY start_date DESC
    ) TO '/tmp/charging_log.csv' CSV HEADER;
  5. 호스트로 복사
    docker cp teslamate-db:/tmp/charging_log.csv .
  6. 맥으로 복사
    scp user@192.168.0.85:/home/user/charging_log.csv ~/Downloads/

맥에서 우체국 우편(편지) 보내기

꼭 자필 편지가 아니어도 되면 컴퓨터로 작성해서 프린트하여 다시 봉투에 넣어 보내는 대신 우체국에서 제공하는 e-그린우편 서비스를 이용하면 더 편리하게 보낼 수가 있다. 최근에 몇번 사용해보니 맥에서 사용할 때는 약간 헷갈릴 수 있는 과정이 있었다.

진행하다보면 편집 프로그램을 설치하라는 창이 뜨는데 맥용 설치파일을 제공하지도 않으면서 필수 프로그램이라고 exe를 내려보내려하기 때문이다. 편집기프로그램을 다운받으라는 창이 뜰텐데 이때는 오른쪽 위 귀퉁이에 있는 X 모양을 눌러 이 창을 닫는다. 닫아도 아무 일도 생기지 않는다. 창 아래에 있던 "신청하기"라는 버튼을 누르면 편집기가 설치되지 않았다는 경고창이 또 뜨는데 이때도 "취소"를 눌러 창을 닫는다. 실패했으니 다시 설치를 하라는 말도 없다. 그냥 다운로드 하라는 창이 닫히고 바로 편지와 편지지, 우편 종류를 선택하는 창이 보인다. 발송할 PDF파일도 여기에서 지정한다.

이미 PDF로 만들어둔 문서가 있다면, 없어도 상관없고 또한 윈도우에서만 동작하는 편지 편집 프로그램을 왜 "필수"라고 써놨는지 모르다. [PDF첨부하기] & [직접 편집하기] 이 정도로 미리 선택하게 해놓으면 고객이 덜 당황할텐데 말이다. 전체적으로 입력 양식도 사용자 친화적이지는 않아 한번 손 보면 좋겠.......... 으나 경쟁자가 없는 서비스다보니 필요한 사람이 잘 적응해서 쓰는 걸로...

[업데이트]@2025.7.30
맥+크롬에서는 정상동작했으나 맥+파이어폭스에서는 이 방법이 통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