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메이트가 라즈베리파이에 설치되어 있는데, 웹UI (Grafana)에서는 값을 csv형태로 가져올 수가 없었다. 이 값을 가져와서 구글 스프래드시트 등에 넣어 사용하려면 아래와 같은 방법이 필요했다.
라즈베리파이에 ssh 접속. ssh 192.168.0.85 -l user
비밀번호 입력
PostgreSQL 접속 docker exec -it teslamate-db psql -U teslamate teslamate 이때 teslamate-db 는 다를 수 있으므로 docker ps 로 컨테이너 이름 확인
다음을 입력 \copy ( SELECT start_date, end_date, charge_energy_added, charge_energy_used, duration_min, start_battery_level, end_battery_level, cost, (charge_energy_added * 60 / NULLIF(duration_min, 0)) AS kw_added_per_hour FROM charging_processes ORDER BY start_date DESC ) TO '/tmp/charging_log.csv' CSV HEADER;
호스트로 복사 docker cp teslamate-db:/tmp/charging_log.csv .
맥으로 복사 scp user@192.168.0.85:/home/user/charging_log.csv ~/Downloads/
꼭 자필 편지가 아니어도 되면 컴퓨터로 작성해서 프린트하여 다시 봉투에 넣어 보내는 대신 우체국에서 제공하는 e-그린우편 서비스를 이용하면 더 편리하게 보낼 수가 있다. 최근에 몇번 사용해보니 맥에서 사용할 때는 약간 헷갈릴 수 있는 과정이 있었다.
진행하다보면 편집 프로그램을 설치하라는 창이 뜨는데 맥용 설치파일을 제공하지도 않으면서 필수 프로그램이라고 exe를 내려보내려하기 때문이다. 편집기프로그램을 다운받으라는 창이 뜰텐데 이때는 오른쪽 위 귀퉁이에 있는 X 모양을 눌러 이 창을 닫는다. 닫아도 아무 일도 생기지 않는다. 창 아래에 있던 "신청하기"라는 버튼을 누르면 편집기가 설치되지 않았다는 경고창이 또 뜨는데 이때도 "취소"를 눌러 창을 닫는다. 실패했으니 다시 설치를 하라는 말도 없다. 그냥 다운로드 하라는 창이 닫히고 바로 편지와 편지지, 우편 종류를 선택하는 창이 보인다. 발송할 PDF파일도 여기에서 지정한다.
이미 PDF로 만들어둔 문서가 있다면, 없어도 상관없고 또한 윈도우에서만 동작하는 편지 편집 프로그램을 왜 "필수"라고 써놨는지 모르다. [PDF첨부하기] & [직접 편집하기] 이 정도로 미리 선택하게 해놓으면 고객이 덜 당황할텐데 말이다. 전체적으로 입력 양식도 사용자 친화적이지는 않아 한번 손 보면 좋겠.......... 으나 경쟁자가 없는 서비스다보니 필요한 사람이 잘 적응해서 쓰는 걸로...
[업데이트]@2025.7.30 맥+크롬에서는 정상동작했으나 맥+파이어폭스에서는 이 방법이 통하지 않았다.
매일 공용 윈도우PC에서 돌아가는 특정 프로그램이 생성한 엑셀파일을 수정해야 하는 일이 있다. 가변적인 20~100행에, 열은 50여개가 있는 파일이다. 이 엑셀의 시트에서 일부 열의 데이터가 숫자 0으로 채워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때 해당하는 열 자체를 삭제해야 하는 것. 어려운 작업은 아니되, 오류가 생기면 안되는 일이라 번거롭고 신경쓰이는 일인 셈이다. 챗지피티를 이용해서 자동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았다. 먼저 원본 파일과 수동 정제한 파일을 동시에 업로드하고 두 파일의 차이점을 설명해보라는 것부터 시작했다. 챗지피티는 VBA를 사용하는 방법과 파이썬을 사용하는 방법을 제시했고 이후 추가적인 작업이 필요한지라, 파이썬을 사용해보기로 했다. 윈도우PC에 파이썬을 설치한 후, 필요한 작업을 머리속으로 정리한 후 본격 코드 생성 요청 시작. 당연히 처음 생성한 작업 결과물은 기대했던 결과가 아니었다. 여기서부터가 중요한데, 이 잘못 나온 결과물을 어떻게 잘 설명해서 계속 코드를 개선시키느냐가 관건이었다. “잘 설명"한다는 것은 오류의 본질을 파악하고 영구적인 개선 결과가 있으려면, 어떤 규칙에 의해 생성되어야하는지, 어떤 오류를 범해서는 안되는지를 설명하는 것이다. AI서비스 특성상 그렇게 처리한 이유를 묻기도 하고, 내가 생각하는 해결방안을 제시하기도 하면서 제대로 일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필요했다.
몇개의 결과물이 나왔고 테스트와 수정을 거쳐 완성본이 생성됐다. 생성한 데이터에 오류가 없는지 다양한 실제 데이터를 활용하여 자동으로도, 기존처럼 수동으로도 처리한 후 spreadsheet compare 를 이용해 비교를 거쳤다. 잘 만들어졌다.
생성한 파일을 특정 메일주소로 발송하는 과정까지 자동화 하기로 하였다. 날짜 기반한 메일 제목을 생성하고 파일 2개를 첨부하여 메일을 발송해야 하는데 여기서 문제가 생겼다. 메일을 받고보면 한글 파일 이름을 다 깨진채 도착한다는 것이다. 테스트 해볼 수 있는 모든 다른 메일 주소로 보낸 메일에서는 첨부한 파일명이 깨지지 않는데 내가 꼭 보내야 하는 그 메일주소로만 보내면 깨진다는 것. 이 또한 파이썬에서 파일 전송을 할 수 있는 여러 방법을 챗지피티로부터 추천받아 깨지지 않는 방법을 찾았다. 테스트를 위해 해당 메일서버를 이용하는 사람 (특정 조직 구성원)을 찾아야 했는데, 평소 이용하던 커뮤니티에서 도움을 받아 테스트를 마칠 수 있었다. 충분한 테스트 후, 실제 받아야하는 쪽으로 보내보니, 잘 받아진다 하였다.
매일 해야하는 5~10분의 작업이 배치파일 단축아이콘을 더블클릭하는 작업만으로 완료되었다. AI 서비스가 아니었다면 불가능했을 작업이었다. 다만, 코딩이든 , 메일이든, 기초적인 지식이 있어야 AI서비스가 하는 말을 이해할 수 있고 또 피드백을 줄 수 있겠다. 아울러 내가 처한 문제와 요구사항을 명료하고 정확하게 전달해야하는 능력도 중요함을 느꼈다. 말하자면 AI시대의 리터러시인 셈인데, 많이들 즐겼던 AI로 이미지 생성하기야 기존에 유명했던 프롬프트를 재활용해도 된다지만 이렇게 나만 사용하는 데이터를 처리하고 개인화된 결과물과 프로세스를 만드는건 생각만큼 호락호락하지 않겠구나 싶다.
아내가 나한테 뭘 부탁하려고 할 때 "여보~"라고 부르면 대부분 뭘 요청하려고 하는지 짐작을 잘 한다. 티비 리모콘이 필요한지, 충전이 다 된 워치를 달라고 하는건지, 코풀 티슈 한장 뽑아 달라고 하는건지, 주방에 있는 과자 간식을 갖다 달라고 하는건지, 냉동실에 있는 아이스크림을 먹자는건지, 물 한잔이 필요한지 어쩌면 오렌지쥬스 한잔이 먹고 싶어서 부른건지 용건을 말하기 전에 알아차릴 수 있다.
아내에게 계속 관심을 갖고 있는게 기본이고 어쩌면 미묘한 힌트가 아내쪽으로부터 있었을 수도 있겠다. 그걸 알아차리는 것도 재능이라면 재능이고 (..에헴!)
마찬가지로 아내가 잘하는 것도 있는데, 이건 뭐라고 표현해야할 지 모르는 신묘한 능력이다. 공간지각능력 더하기 남편의 지각능력을 지각하는 능력이랄까?
어딘가 산책을 하거나 길을 가다가보면 전에 한번 지나갔던 곳이라는 느낌이 드는 곳이 있다. 길의 모양이나 건물,지형지물등이 어디선가 본듯한 느낌이 들 때가 있잖은가. 그러면 아내한테 "어? 여기 (전에 왔던데 아닌가?를 말하기 전)....." 까지 얘기하면 아내는 "응, 아냐" .....라고 한다. "아니, 장모님이랑 그때 같이 식사하고 같이 걸어왔던 길 같은데.." "그건 옆동네 공원^^" 뭐 이런 식이다. 그러니까, 전에 지나갔던 데와 비슷한 길이라는걸 아내도 알고 있고 내가 거기와 여기를 헷갈린다는 것도 아는 것이다.
오랜 세월 함께 한 동료든 부부를 보면 '얼굴만 봐도 마음을 안다'는 말을 종종 하던데, 이런 시간이 쌓이면 그리 되는가 싶다.
3월에 숙소 예약한 후, 드디어 때가 되어 다녀왔다. 날씨가 좋아 더 좋았던 여행. 간략히 정리해둔다.
대금굴을 예약하고 여행 첫 순서로 들렀다. 정문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교환할 때 매표직원분은 예약 내용 확인 후 추가로 할인 받을 수 있는 내용을 설명해주시고 환불과 재결제를 해주셨다. 그 과정에서 근래 겪어보지 못한 따뜻한 안내와 매끄러운 진행이 인상적이었다. 다정한 말과 행동이란, 노력과 의지의 결과임을 잘 알고 있기에 무척이나 감사해하고 있다.
대금굴 입구까지는 모노레일을 타고 들어갔고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단체 관람을 하였다. 고수동굴에 비해서 험하지는 않았으나 철제 난간을 잡아야 하는 구간이 있어서 장갑이 있다면 좋았을 것 같다. 동굴 내부에 흐르는 물의 양과 폭포의 굉음이 장관이었다. 유선이어폰이 달린 수신기를 나누어줘서 귀에 꽂고 관람코스를 돌면 녹음된 안내,설명 멘트가 나오기도 하고 가이드가 현장에서 말하는 설명과 주의할 내용을 수신기를 통해 들을 수 있었다. 여행 전에는 가이드분께 예전 미술전시회 때처럼 인공와우를 위한 송신마이크 착용을 부탁드려볼까 했었는데 동굴 이라는 지형 특성상 실수로라도 가이드가 마이크를 떨어뜨리면 낭패일 것 같아 그러지 않기로 하였다. 관람객이 소지한 수신기쪽 이어폰 단자에 꽂아 인공와우로 재전송하는 장치가 있을 것 같은데 다음에는 그걸 테스트 해봐야겠다.
식사는 숙소 근처 삼고정문에서 생선구이돌솥밥을 먹었다. 기존 방문자들의 평들이 괜찮아서 선택한 곳으로, 4가지 생선 구이와 김치찌개, 반찬, 돌솥밥 모두 나무랄 데 없었다.
체크인을 하고 짐을 풀고 항구 근처 회 센터에 갔으나 술도 안마시는데다가 회 가격도 갸우뚱 하여 구입하지 않았다. 사실 회 센터라는데를 가면 앞에서는 호객행위, 뒤에서는 다녀봐야 다 똑같다는 소리 속을 지나다녀야 하며, 어느 회를 얼만큼 사야하고 이걸 사면 뭐를 끼워주고, 이 정도는 드셔야 한다는 "조언"에 어리숙하지 않은 척 협상을 하거나 쪼잔하지 굴지 않으면서도 바가지는 쓰지 않게 거래를 해야하는 일 자체가 스트레스이기도 하다. 호랑이 담배피우던 시절 세운상가와 용산전자상가에 컴퓨터 부품을 사러 다니면서 단련되었던 멘탈이지만 회 센터는 아직 어렵다. ^^; 우리한테는 대형마트의 양식 광어회가 더 잘 맞는 편. 위생적으로도 믿음이 가고 계절별로 편차가 적은 육질도 그러하다. 둘이 먹으려면 생물 광어 몇마리를 사야하는지 알 수 없으나 포장된 회는 그렇지 않다는 점도 마음이 편한 요인이다.
회 대신 시내 중국집에서 탕수육을 포장해왔다. 삼척에 가면 꼭 먹어봐야한다는 추천이 있던 곳이었다. 소스에는 최소한 5가지 이상의 채소가 듬뿍 들어서 과장을 좀 보태자면 소스 반 채소 반이었다. 소스에도 이름을 붙일 수 있다면 "모듬채소 탕수육소스 버무림" 정도가 어떨까 싶다. 탕수육의 고기도 잡내없었고 바삭하게 잘 튀겨졌다. 다만, 찹쌀 탕수육의 부드럽고 쫄깃한 맛에 익숙해있던 사람들은 (나를 포함하여) 다소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겠다.
저녁에는 숙소의 옥상 정원과 바닷가 산책을 다녀왔다. 산토리니 풍이라고 꾸며둔 옥상은 규모도 컸고 조명이며 시설이 멋드러지게 잘 구성되어 있었다. 다만, 펫 프랜들리라고 했던가, 반려동물을 데리고 입실이 가능한 숙소여서 그런지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하는 이들이 여럿 보였다. 원래는 사람이 걸어도 좋을법한 인조잔디인데, 곳곳에서 대소변을 보는 댕댕이들이 눈에 많이 띠었다. 흔한 말로 '할많하않'이다.
두번째 날, 식사는 조식부페로 하였다. 보통 여행지에서는 현지에서 아침 식사가 되는 식당을 찾곤 했는데 숙소가 좋다보니 이번에는 밖에서 먹는 대신 숙소에서 먹기로 했다. 일찍 서둘러 해변가쪽 창가 좌석에 앉았다.
일찌감치 체크아웃 하고, 전날 가려다가 못간 초곡 용굴촛대바위로 향했다. 무료시설 답지 않게 데크 산책로가 무척 잘 꾸며져 있었고 풍경도 좋았다. 설명 안내판도 잘 세워져 있어서 고개를 끄덕이며 돌아보았다. 짧은 코스임에도 유리바닥과 출렁다리도 갖추어 놓았다. 여기 안왔으면 큰일 날 뻔 했다고 아내와 몇번이고 이야기 했다.
촛대바윗길 중간에 상징 조형물이 있어서 사진을 찍으려 했다. 앞서 초로의 부부가 서로 찍어주고 계셨는데 지나가던 다른 노부부 중 남자분께서 자신이 찍어주겠다고 하셨다. 사진을 잘 찍는 사람이니 걱정마시라며 여러 장의 사진을 찍어주셨고, 우리를 보더니 우리도 사진을 찍어주시겠단다. 아이구 감사합니다! 하며 두어컷을 부탁드렸다. 선생님 저희도 찍어드리겠습니다 하고 폰을 받아 두어컷 찍어드렸다. 이것도 인연이라, 어디에서 왔느냐 서로 묻고 즐거운 여행길 되시라고 덕담을 나누었다. 넙죽 넙죽 90도 인사를 드리고 헤어졌다.
여행의 마지막 코스는 삼척활기치유의 숲이다. 안내판에 따르면 주차장에서부터 약 600미터 정도를 올라가면 치유센터가 나오고 족욕 코스가 있었다. 따뜻한 차와 시원한 차를 선택하면 준비해주시고, 그동안 물 온도를 맞춰 몇가지의 허브를 섞어 족욕물을 만들어주셨다. 나무로 된 방 안에서 허브 물에 발을 담그고 차를 마시니 무릉계곡 신선놀음이었다. 20여분 뒤에 준비되어 있는 수건으로 물기를 닦고 난 후 아내가 미리 준비해 온 새 양말로 갈아신으니 개운하기 그지없다. 단, 목적지 주차장에 이르기 직전 마지막 연속으로 설치된 과속방지턱 2개가 필요 이상 높게 만들어져 있어서 원래 차고가 낮거나 탑승객이 많이 타서 높이가 낮아진 승용차들은 주의할 필요가 있겠다.
그 외,
충전은 가는 길에 휴게소에서 19kWh, 숙소에서 아침에 급속 34kWh, 오는 길 휴게소에서 10kWh를 했다. 집에 도착해서 50kWh, 총 주행거리 약 750km이니 kWh당 6.6km 정도를 주행했다. 차량제조사에서 밝힌 복합전비가 5.5km/kWh 정도이므로 나름 경제적으로 달린 셈이다. 전기 충전비용은 약 2만6천원이 들었다. 1만원당 288km이다. 주차중 감시카메라 기능을 사용하지 않았다면 1만원당 주행거리 300km 안팎이지 않을까 싶다. 숙소 충전소에서는 할인되는 충전소 정보를 활용했다. 휴게소에서는 워터충전기를 써보려고 일부러 찾아갔고 명성만큼 앱과 충전기 사용 시 사용자경험이 대단히 뛰어났다. 서비스를 만든 이들의 고민과 노고에 박수를 쳐주고 싶다. 울며겨자먹기로 써야하는 쓰레기같은 충전기와 앱을 써본 경험자로서 워터와 LG U+볼트업에서 만든 충전기와 앱은 천상에서 오오라에 감싸여 내려온 아이템 느낌이다.
숙소 앞 주차장에는 고양이 한마리가 있었는데, 어찌나 사람을 잘 따르고 말대꾸를 잘 하던지 오며가며 보는 재미가 있었다. 간식이라도 챙겨왔으면 좀 먹였을텐데 아쉬울 따름이다. 녀석이 잘 지내고 있나 궁금하니 앞으로 SNS에서 숙소명 + 고양이로 종종 검색을 좀 해봐야겠다.
20여년전 썼던 글 중 일부를 정리했다. 링크와 트랙백으로 다른 블로그 글에 공감하기도, 반론을 제기하는 일도 흔했던 때 썼던 글이다. 오랜 시간이 지나고나니 그 글이 향했던 원본글의 본문은 물론 퍼머링크도, 심지어 아예 블로그 서비스나 도메인이 사라진 경우가 잦았다. 원인과 상대방이 사라져서 맥락을 파악할 수 없으니 홀로 남은 나의 글은 마치 아무도 없는 허공에 대고 열변을 토하는 미친 놈을 찍어 둔 사진같았다. 그래도 남겨두면 좋을까? 싶었는데 뭐가 좋은지 생각해 낼 수가 없었다. 제목과 본문은 지웠고, 왜 그러했는지를 새로 적어두었다.
가끔 생기는 현상이다. 시놀로지 NAS의 공유폴더를 맥의 파인더에서 서버연결(CMD+K)할 때다. NAS에 있는 영상 파일을 재생하면 열릴 때도 딜레이가 있고 재생이 시작된 후 수초 내에 극심한 랙이 걸린다. 1분 이상 영상이 멈추고 재생막대기도 움직이지 않는다. 심지어 영상 플레이어가 다운되기도 한다. 영상의 용량과는 큰 관계가 없어보인다. 수십기가짜리 영상은 물론 480p 수백메가짜리 영상도 같은 현상이었다.
혹시나 배드섹터 같은게 생겼으면 어쩌나 하고 하드디스크 두개를 장장 30시간 동안 디스크 검사 돌려봐도 아무 문제가 없었다. 무비스트 외에 VLC도, 퀵타임으로 영상을 재생해봐도 마찬가지였다.
afp로 연결해도 smb로 연결해도 마찬가지다. 티비에서 DLNA로 연결해봐도 끊기고 멈춘다. 라즈베리파이에 MiniDLNA를 띄워서 그쪽에서 돌려보면 어떨까 싶었는데 그게 된들 또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싶었다. NAS가 있는데 그걸 내버려두고 필요한 기능들을 수동으로 라즈베리파이에 다 설치해서 관리할 엄두가 나질 않았다.
챗지피티한테 현재 상황을 설명하고 원인을 추정해달라 했다. 여러가지 원인을 짚어주었는데 이런 대목이 나왔다. "AFP 프로토콜 자체의 한계 또는 비호환 문제 : AFP(Apple Filing Protocol)는 macOS에서 오래된 네트워크 파일 시스템이지만, 최근에는 SMB가 더 안정적이고 빠릅니다."란다.
smb 설정쪽을 한번 살펴봐야겠다. NAS의 파일서비스 설정에서 smb항목을 가서 여러 항목들을 살펴보다보니 "SMB 캐시 지우기" 라는 버튼이 보였다. 별 설명은 없길래 다시 한번 챗지피티에 이 버튼이 무엇인지 물었다. "SMB 세션 캐시나 인증 정보가 꼬여서 접속 불안정, 권한 문제가 생길 때 사용하며 Mac에서 NAS SMB 접속 중 폴더가 안 보이거나 오래 걸릴 때, 접속은 되는데 목록 표시가 느리거나 꼬일 때" 사용하면 된단다. 딱 내 경우다. 버튼을 눌렀다. "이러한 설정이 적용되면 네트워크 서비스가 다시 시작됩니다. 계속하시겠습니까?" 라는 창이 하나 떴다. 예를 누르고 나서 잠시 후 파인더에서 smb://서버이름으로 서버연결을 해 보았다. 연결되어 폴더가 열리는 순간부터 속도가 현저히 빨라졌음을 느낄 수 있었다. 느낌이 좋다. 파일을 열어보니 로컬 파일을 여는 것과 큰 차이가 없이 빠르게 열렸다. 미디어파일은 재생막대기로 이리저리 이동시키는대로 즉각 원하는 위치에서 재생이 시작됐다. 제대로 복구된게로구나.
afp 연결도 자주 해왔으니 그쪽도 살펴보았으나 smb설정과 다르게 캐시 지우기가 없었다. 혹시나 싶어 파인더에서 smb 연결을 끊고 afp로 연결해보니 이쪽도 속도가 회복되었다. 기존 문제가 있던 모든 파일들이 afp 연결에서도 원활하게 재생되었다. 다행이다.
심지어 티비에서 DLNA연결로 재생하는 영상도 모두 쾌적하게 재생됐다. 앞으로 이런 문제가 생기면 제어판 → 파일서비스 → SMB → 고급설정 → SMB 캐시 지우기인 것이다! ^^;;
[업데이트]@2026.6.15 설레발이었다. 오늘 또 같은 현상이 있었다. 게시물에서 처럼 DSM에서 SMB캐시 지우기를 했지만 효과가 없었다. NAS를 리부팅하고 해결되었다.
별 의미는 없지만 퍼머링크에 사용하는 게시물 고유번호(post_id)가 1만을 돌파했다. 게시물 작성 갯수 외에도 워드프레스에서 내부적으로 post_id 를 사용하기에 글 작성갯수 플러스 알파인 숫자이다. 어쨌거나 블로그에서 꼼지락거린 활동의 결과이니 또 이렇게 글로써 로그를 하나 남기고 기념하도록 한다. ;;;;
이게 "충전중입니다." 글씨만 점멸하거나 아니면 옆에 진행바가 흘러가거나, 전기를 의미하는 아이콘이 점멸하거나, 전선을 따라 밝은 색이 이동하거나.. 보기좋고 명확한 인터페이스가 많을텐데 왜 데이터를 점멸시키는지 모르겠다. 화면에 데이터를 표시하는 목적은 값을 읽으라는 뜻이다. 이걸 점멸시키면 값을 읽을 수 있다가, 읽을 수 없다가를 반복하는 것이다.
게다가 점멸하는 인터페이스는 뭔가 정상이 아니라는 의미로 많이 쓰인다. 신호등이 점멸하면 서행하거나 일시정지하라는 의미이다. 고장났을 때도 점멸한다. 긴급자동차의 경광등도 점멸한다. 차량의 비상등도 마찬가지다. 조명기구도 고장나기 전에 부들부들 빛이 떨린다.
고객이 최소한의 시간과 노력을 들여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개선해주길 희망한다.
또 한가지 불편(?)한 점은 충전소를 찾아갈 때 해당 충전소까지 갔을 때 소모되는 내 차의 배터리량을 추정해주는 화면이 있다.
충전소까지 22.73km 이고 현재 위치에서 저곳까지 갔을 때 내 차가 "아이오닉5 등 승용 전기차 배터리 용량 및 전비기준"으로 5.41%에서 7.84%까지 소모될 수 있단다. 국내 판매중인 전기 승용차의 전비는 kWh당 3km대부터 6km대까지 다양하다. 배터리 용량도 50kWh대를 달고 있는 차부터 100kWh가 넘는 배터리를 달고 있는 차까지 있다. 겨울에는 배터리 효율도 떨어지고 난방 때문에 배터리 소모량이 많아진다. 고속으로 주행해도 배터리 소모가 많다. 겨울철과 고속주행에서의 배터리 소모가 어찌나 많던지 오죽하면 배터리가 살살 녹는다는 표현까지 나왔을까. 차량 운행거리가 늘어 배터리가 열화되면 또 전체 주행가능 거리는 줄어든다.
이렇게 차량마다 장착하고 있는 배터리 용량이 다르고 전비가 다르고 배터리 상태, 운행 환경이 다르다보니 배터리 소모 예측값이 45%나 차이나도록 표시하는 것이다. 그런데 과연 이게 무슨 의미가 있는가. 즉 고객한테 무슨 가치를 주려고 이 수치를 표시하는 것인가? 잔여 배터리량을 가늠하게 하려는 목적이라면 너무 값의 범위가 크지 않은가? 또 그 느슨한 범위에 비해 소숫점 두자리 퍼센테이지 그러니까 1만분의 1까지 배터리양을 추정하는 것은 헛된 디테일이 아닌가. 다시말해 "5.41% ~ 7.84%" 라는 것은 "약 5.5% ~ 8%"보다 어떤 점에서 더 낫냐는 이야기다.
이 예상 퍼센테이지의 오차를 줄이려면 차라리 내 차량 정보를 선택하게 하면 어떨까? 한번 입력하면 수년간 바뀌지 않을 것이고 각 차량에 해당하는 배터리 용량이 얼마인지는 알아내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을테니 말이다. 기능을 만든다는 것과 그것이 실제로 고객한테 도움이 되는지 안되는지는 별개의 문제이다.
서비스를 만드는 이들은 자신들이 구현하는 기능이, 화면이, 메세지가, UI가 고객의 삶에 도움이 될거라고 추정만 하는 것은 아닌지 심사숙고해주길 바란다.
추신: "아이오닉5 등 승용전기차"라고 하면 해당 차종이 아닌 사람들이 보기에 저 문구가 어떻겠는가? 그냥 "승용 전기차"라고 하는 것보다 더 고객에게 좋은 경험을 준다고 생각하는건지 궁금하다. 이건 마치 U+볼트업 직원이 누군가에게 명함을 건넸을 때 "안녕하세요. 아! GS차지비같은 전기차 충전회사 다니시는군요" 라는 인사를 들었을 때 어떤 기분일지 생각해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여기는 한달에 한번 들어가거나 말거나 하는 정도인데, 접속할 때 마다 봇으로 의심된다면서 인간임을 증명하는 행동을 요구한다. 매번 요구할 때마다 매번 사람임을 확인시켜줬으면 그 패턴은 학습이 안되는 것일까?
갈때마다 환영 받기는 커녕 나쁜 짓을 할려는 접속이 아님을 증빙해야 하는 사이트는 고객 입장에서도 그다지 탐탁치 않은 곳이다. 이런건 수치로도 확인되는데, 연간 구매건수도 186 → 142 → 69 → 14로 해마다 줄어들었고 올해는 2건이다.
말이 나온 김에, 요새는 더 이상 방문하지도 않는 사이트 하나는, 타일로 나뉜 이미지를 보여주면서 특정 개체가 포함된 타일을 선택하라고 한다. 여기서는 몇번을 시도해도 사람임을 증명하기가 어렵다. 아래 예제는 내가 통과하지 못한 문제들이다. 이쯤 되면 그냥 오지말라는 소리같다.
두 사이트 모두 점유율 하락하고 있다느니, 위기라느니 하는 기사가 나오는 곳들인데 오는 손님 기분나쁘게 만드는 재주는 있는가보다.
어쩌면 비정상적일 수 있는 접속을 차단하긴 해야할텐데, 이에 대해 고도화할 인력이나 기술이 부족해서 범용 솔루션을 적용한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훨씬 규모크고 사용자 많은만큼 더 많은 어뷰징 시도가 있을 다른 서비스들은 조용히, 손님들 불편하지 않게 잘 체크하고 있을테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