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1/29
아이폰 잠금화면에 긴급연락처를...
아이폰에 잠금화면에 긴급 연락처를 적어두길 제안하는 글을 읽고 얼른 만들어 보았다. 지금 쓰고 있는 배경화면에 글씨를 올릴 영역을 반투명 레이어로 올리고 아내의 전화번호를 적어두었는데 알림창이 나오면 글자가 서로 겹칠 수 있으므로 가리지 않는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았다.
세상살이. 별일없이 잘 살길 바라지만 행여나 내 뜻대로 되지 않는 안좋은 상황이 일어나게 될 때엔 사랑하는 사람이 빨리 알아야 하지 않겠나... 물론 이런 상황이 오면 안되겠지만 말이다.
게다가 이렇게 번호 적어두면 핸드폰 잃어버린걸 누가 주워서 돌려주려고 할 때에도 유용할게다.
2011/11/18
아내에게 아이폰4s 선물
아내 전화기로 아이폰4s를 샀다. 오늘 저녁 퇴근하고 밖에서 저녁먹으며 선물할 예정이다. 내 아이폰4로 가끔 게임하곤하지만 별 얘긴 안했는데 요즘 4s 나오면서 살짝 고민하는 모습이 보인다.
어차피 지금 핸드폰도 오래 되기도 했거니와 내가 그러하듯 아내도 여러모로 유용하고 재미있게 쓰겠지. 게다가 아내는 그 흔한 디카하나 없이 살던터라 겸사겸사 좋은 선물일듯 하다.
뒤에 보이는 아이폰4와 나란히 한장
분홍 케이스도 함께. ㅎㅎ
아무리 선물이 좋아도 이통사 쇼핑백에 담아 줄수는 없는 노릇. 핸드폰 개통해서 사무실 들어올 때 사다 놓은 포장지와 리본으로 업무시간 마치자마자 얼른 포장.
뒤에 보이는 아이폰4와 나란히 한장
분홍 케이스도 함께. ㅎㅎ
아무리 선물이 좋아도 이통사 쇼핑백에 담아 줄수는 없는 노릇. 핸드폰 개통해서 사무실 들어올 때 사다 놓은 포장지와 리본으로 업무시간 마치자마자 얼른 포장.
2011/11/04
리튬전지 벌크포장 구입
며칠전 건전지에서 액이 새어나오는 바람에 블루투스 키보드 하나를 시원하게 고장내버린 일이 있었다. 쓰린 속을 부여잡고 검색해보니 에너자이저 얼티메이트 라는 녀석이 누액없고 최대 7배까지 오래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리튬전지고 무게도 1/3 쯤 가볍다고 하는데 자세한 내용은 검색해보면 수두룩하니 제품 사양 소개는 생략.
문제는 역시 가격. 대략 4알에 만원 안팎이니 성능생각하면 이해가 되지만 여태 써오던 알카라인 건전지 가격 생각하면 선뜻 결정 못하고 망설이던 도중...
이베이에서는 어떤가 하고 찾아보니 정품도 물론 있고 벌크팩, 인더스트리얼 패키지 뭐 이런 이름으로 상표 포장 안된채로 팔고 있다. 당연히 정품인지 아닌지는 나로서는 확인할 방법은 없고. 아무튼 가격은 10알에 배송료 포함 10불 안팎. 그래 까짓꺼 '한알에 천원짜리 건전지 설마 가짜로 만들어 팔기엔 단가가 저렴하지 않겠나'... 싶어서 일단 주문했다.
10월 27일에 주문한게 홍콩에서 출발해서 어제 저녁에 도착했으니 전체 일주일, 근무일 기준으로 치면 5일만에 온 셈이다. 생각보다 빨리 왔다.
뽁뽁이 노란 항공봉투에 담겨 왔다. 내부에 다시 뽁뽁이 비닐 봉투에 2번 더 담겨 있다.
뜬금없는 아기곰푸우 뺏지 사은품 ㅎㅎ
5개씩 압축비닐 포장
+단자쪽에 정품 건전지에서 보던 자그만 홈도 보인다. 이것까지 훼이크로 만든거라면 뭐 꼼꼼한거고. (ㅎㅎ)
장비가 없어서 전압은 잴 도리가 없으니 대신 무게 테스트를 위해 30cm자와 연필로 간이 시소 아니 양팔저울을 만들었다. 인터넷 검색해보니 알카라인 23그램인데 이 건전지는 15그램 즉 기존 건전지에 비해 30%쯤 가볍다고 한다.
포장 안뜯은 기존 건전지 4개는 오른쪽, 새 건전지 5개는 왼쪽에 놓았다. 저울의 양끝 어느 위치에 놓느냐에 따라 무게측정 오차가 커지겠지만 최대한 공평한 위치에 놓는다고 놓았다. 양손에 쥐고 오르락 내리락 해봐도 충분히 무게차이가 느껴졌지만 저울에 올려놓으니 기존 건전지 4개 쪽으로 저울이 기운다. 23*4=92g vs 15*5=75g 이니 당연한 얘기. 음. 무게까지도 조절해서 만든 가짜라면 대박 꼼꼼한 업자들인셈이다. ^^;
배송비 포함 개당 가격 천원 꼴이니... 광고대로 최대 7배 수명까지는 아니더라도 5배만 나와준다면 기존 건전지라고 칠 경우 한알에 200원인 셈인데, 가벼운 무게에 누액위험도 없는 건전지인걸 생각해본다면 괜찮은 대안인듯...
뽁뽁이 노란 항공봉투에 담겨 왔다. 내부에 다시 뽁뽁이 비닐 봉투에 2번 더 담겨 있다.
뜬금없는 아기곰푸우 뺏지 사은품 ㅎㅎ
5개씩 압축비닐 포장
+단자쪽에 정품 건전지에서 보던 자그만 홈도 보인다. 이것까지 훼이크로 만든거라면 뭐 꼼꼼한거고. (ㅎㅎ)
장비가 없어서 전압은 잴 도리가 없으니 대신 무게 테스트를 위해 30cm자와 연필로 간이 시소 아니 양팔저울을 만들었다. 인터넷 검색해보니 알카라인 23그램인데 이 건전지는 15그램 즉 기존 건전지에 비해 30%쯤 가볍다고 한다.
포장 안뜯은 기존 건전지 4개는 오른쪽, 새 건전지 5개는 왼쪽에 놓았다. 저울의 양끝 어느 위치에 놓느냐에 따라 무게측정 오차가 커지겠지만 최대한 공평한 위치에 놓는다고 놓았다. 양손에 쥐고 오르락 내리락 해봐도 충분히 무게차이가 느껴졌지만 저울에 올려놓으니 기존 건전지 4개 쪽으로 저울이 기운다. 23*4=92g vs 15*5=75g 이니 당연한 얘기. 음. 무게까지도 조절해서 만든 가짜라면 대박 꼼꼼한 업자들인셈이다. ^^;
배송비 포함 개당 가격 천원 꼴이니... 광고대로 최대 7배 수명까지는 아니더라도 5배만 나와준다면 기존 건전지라고 칠 경우 한알에 200원인 셈인데, 가벼운 무게에 누액위험도 없는 건전지인걸 생각해본다면 괜찮은 대안인듯...
2011/10/24
(워드프레스) 플러그인 사용시 주의
이 블로그에 글을 올릴 때 사진이 많이 포함된 경우에는 트래픽 분산을 목적으로 flickr를 이용하고 있다. 그런데 flickr에 올린 이미지 링크를 일일이 따오기가 쉽지 않아서 이미지 핫링크를 쉽게 해주는 워드프레스 플러그인을 설치해서 써 왔다. 얼마전부터 이 플러그인은, 새로 업데이트 되는 워드프레스와 호환성에서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지만 빨리 수정되지 않아 결국 플러그인을 삭제하였는데 문제는 이 플러그인을 사용해서 첨부한 이미지가 블로그에서 보이지 않게 되었다.
이미지가 표시될 부분에 플러그인이 자체적인 태그를 쓴 것이다보니까 플러그인이 사라지고 난 후 그 태그는 해석할 프로그램(플러그인)이 없으니 단순한 태그 문자열로 남아버리게 된 셈이다.
[플러그인과 결합해서 이미지를 보여주는 태그가 그대로 노출된 화면]
플러그인, 애드온, 3rd party, 매쉬업 등은 서비스를 확장하고 다양한 편의성을 제공하는건 인정한다. 다만 이번 경우를 통해서 부가서비스가 문제를 일으키거나 삭제,중단되었을 때 원래 서비스, 플랫폼이 되는 서비스가 어떤 영향을 받게 되는지 충분히 검토한 후에 적용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
[플러그인과 결합해서 이미지를 보여주는 태그가 그대로 노출된 화면]
플러그인, 애드온, 3rd party, 매쉬업 등은 서비스를 확장하고 다양한 편의성을 제공하는건 인정한다. 다만 이번 경우를 통해서 부가서비스가 문제를 일으키거나 삭제,중단되었을 때 원래 서비스, 플랫폼이 되는 서비스가 어떤 영향을 받게 되는지 충분히 검토한 후에 적용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
2011/10/14
LAMY CP1 검정 만년필 구입
만년필 입문(?)용으로 구입했습니다. 뭘 살지 고를 때 제 기준은 이랬습니다.
크기 비교를 위해 플러스펜(위)와 나란히 놓았습니다. 가느다란 편이죠?
뒷꽁무니에 뚜껑을 꼽기 직전의 모습인데요, 홈 보이시죠? 저기에 딸깍! 하고 끼워집니다.
펜촉은 가느다란 촉(EF, Extra Fine)으로 구입했습니다. 만년필에 따라서는 원래 안나오는건지 EF촉을 구입하기 어려운 경우도 종종 보이더라구요.
포장은 사진처럼 단단한 종이상자로 되어 있고 중간에 은색으로 볼록하게 LAMY 로고가 붙어있습니다. 푸른색 보호필름도 보이네요. 사진엔 없지만, 이 상자는 재생지 느낌이 나는 투툼한 포장이 한번 더 되어 있습니다. Made In Germany 스티커가 붙어있고요.
상자 안에는 만년필과 T10 카트리지 그리고 컨버터(z26)가 하나씩 들어있습니다. 컨버터에 잉크넣는건 끄트머리 손잡이를 돌돌 돌리면 내부 피스톤이 오르락 내리락 하게 되어 있습니다.
카트리지 끼운 상태에서 뚜껑과 몸체를 분리해둔 모양입니다.
사진상으로 잘 보일려나 모르겠으나, 펜이 가느다란 만큼 뚜껑 재질도 무척 얇고 깔끔하게 되어 있습니다. 뚜껑을 앞쪽에 끼우거나 뒷쪽에 끼울 때 모두 딸깍! 하고 끼워집니다.
누가 그러더군요. 카트리지는 햇반 먹는거고 컨버터로 잉크넣는게 쌀한가마니 사다 놓고 밥해먹는것과 비슷하다고요. 잉크도 한병 샀습니다. 크기 가늠을 위해서 100원짜리 동전을 나란히 놨습니다. 꽤 큼지막하더군요. 동전 뒤에 보이는 흰 부분은 부드러운 종이같은건데 잉크넣고 펜에 묻은 잉크방울 정리하는데 쓴답니다.
펜촉이 가늘다보니(그래서 그런건지 아니면 만년필이면 어느정도 원래 감수해야하는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연습장으로 쓴다고 산 신문용지에 쓸 때는 아주 간혹 종이 찌끄래기가 긁히는 감이 있습니다. 그래서 대신 A4 복사용지 몇장 프린터에서 꺼내다가 집게로 집어서 쓰고 있는데 괜찮네요.
이제 일주일 됐는데, 필기감이며 손에 쥐는 느낌이며 무척 만족스럽게 잘 쓰고 있습니다.
- 너무 비싸지 않아야 한다. 초보가 쓰기에 부담이 없어야 한다.
- 은색이나 검정색이면 좋겠고 플라스틱 재질은 피하고 싶다.
- 딸깍! 하고 열리고 닫혀야겠다. 펜을 쓸 때 뚜껑을 볼록한 몸체 뒷쪽에 꾸욱 눌러 끼우는 식이면 끼웠다 뺐다 할때마다 점점 늘어나는 흠집에 아마 신경쓰일 것이다.
- 가느다란 촉(EF)이 기본으로 끼워져 있던가 쉽게 구입할 수 있어야 한다.
- 손에 쥘 때 너무 큼지막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 중후-_-;;한 금색 펜촉은 부담스럽다.
크기 비교를 위해 플러스펜(위)와 나란히 놓았습니다. 가느다란 편이죠?
뒷꽁무니에 뚜껑을 꼽기 직전의 모습인데요, 홈 보이시죠? 저기에 딸깍! 하고 끼워집니다.
펜촉은 가느다란 촉(EF, Extra Fine)으로 구입했습니다. 만년필에 따라서는 원래 안나오는건지 EF촉을 구입하기 어려운 경우도 종종 보이더라구요.
포장은 사진처럼 단단한 종이상자로 되어 있고 중간에 은색으로 볼록하게 LAMY 로고가 붙어있습니다. 푸른색 보호필름도 보이네요. 사진엔 없지만, 이 상자는 재생지 느낌이 나는 투툼한 포장이 한번 더 되어 있습니다. Made In Germany 스티커가 붙어있고요.
상자 안에는 만년필과 T10 카트리지 그리고 컨버터(z26)가 하나씩 들어있습니다. 컨버터에 잉크넣는건 끄트머리 손잡이를 돌돌 돌리면 내부 피스톤이 오르락 내리락 하게 되어 있습니다.
카트리지 끼운 상태에서 뚜껑과 몸체를 분리해둔 모양입니다.
사진상으로 잘 보일려나 모르겠으나, 펜이 가느다란 만큼 뚜껑 재질도 무척 얇고 깔끔하게 되어 있습니다. 뚜껑을 앞쪽에 끼우거나 뒷쪽에 끼울 때 모두 딸깍! 하고 끼워집니다.
누가 그러더군요. 카트리지는 햇반 먹는거고 컨버터로 잉크넣는게 쌀한가마니 사다 놓고 밥해먹는것과 비슷하다고요. 잉크도 한병 샀습니다. 크기 가늠을 위해서 100원짜리 동전을 나란히 놨습니다. 꽤 큼지막하더군요. 동전 뒤에 보이는 흰 부분은 부드러운 종이같은건데 잉크넣고 펜에 묻은 잉크방울 정리하는데 쓴답니다.
펜촉이 가늘다보니(그래서 그런건지 아니면 만년필이면 어느정도 원래 감수해야하는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연습장으로 쓴다고 산 신문용지에 쓸 때는 아주 간혹 종이 찌끄래기가 긁히는 감이 있습니다. 그래서 대신 A4 복사용지 몇장 프린터에서 꺼내다가 집게로 집어서 쓰고 있는데 괜찮네요.
이제 일주일 됐는데, 필기감이며 손에 쥐는 느낌이며 무척 만족스럽게 잘 쓰고 있습니다.
2011/09/18
너무 작아서 인식할 수 없는 QR코드
역상으로 인쇄된 QR코드 이후 인식하기 어려운 QR코드를 하나 더 발견했다. 바로 초소형 QR코드.
모 백화점 문화교실 안내책자에 인쇄된 QR코드인데 실제 크기가 가로 세로 5mm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인쇄된 QR코드와, 크기 비교를 위해 나란히 둔 줄자 사진]
화면이나 인쇄물에 QR코드를 넣고자 하는 담당자는 실제 사용자가 보는 QR코드를, 사용자들이 갖고 있는 단말장치, 프로그램으로 읽는 것이 가능한지를 항상 확인해야 한다.
[인쇄된 QR코드와, 크기 비교를 위해 나란히 둔 줄자 사진]
화면이나 인쇄물에 QR코드를 넣고자 하는 담당자는 실제 사용자가 보는 QR코드를, 사용자들이 갖고 있는 단말장치, 프로그램으로 읽는 것이 가능한지를 항상 확인해야 한다.
2011/09/14
유일한 문장
골룸님과 호찬님의 트윗 문장이다. 흔히 말하는 표현으로 "꽂혔다". 메일이나 게시물에 누군가에게 신세를 지고 있음을 표현할 때 골룸님의 문장이 떠오르는 것을 피할수가 없다. 내 식으로 표현한다고 신세덕분에, 배려덕에, 덕분에를 끄집어내서 이리저리 비틀어보고 문장을 만들어봐도 역시 원래 문장처럼 쨍하지 못하다. 호찬님의 글귀도 마찬가지다. 문장이 제대로 기억 안날 땐 이리저리 기억을 더듬어보며 '호찬님이 주름이 늘었댔던가 새치가 늘었다고 했던가?' 그리고 '애들이 안자란다고 했던가'하고 문장을 만들어보지만 원문을 보고나면 이내 추측했던 문장은 어색하고 엉성해보인다.
만약 원문이 다른 문장이었다면 그래도 역시 이렇게 꽂혔을까? 상상해보긴 하지만 부질없다.
바람부는 마당에서 사부작사부작 키질한 후 남은 알곡처럼, 일렁일렁 조리질해서 챙긴 흰쌀알처럼 이 사람들만의 감성과 가치관과 어휘로 솎아낸 유일한 문장이다.
2011/09/01
기존 전선에서 새 전선 따기
방의 장판 모서리를 따라 빙 두른 전원선 중간에서 선을 따서 콘센트를 만들어야 할 일이 생겼다.
전선 중간 피복을 살짝만 벗겨내고 최소한으로 드러난 전선에 분기선을 연결한 후에 절연테이프로 감을까 하다가 그것보다는 아예 절단을 한 후 기존 선의 양 끝을 나란히 모으고 새 전선의 끝을 모아서 세가닥을 꼬은 후 절연테이프로 감는게 더 깔끔할 것 같아서 작업을 하긴 했는데, 해놓고 보니 모양이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 전선 연결법에서는 근사한 모양으로 되던데 말이다. ㅎ
게다가 절연테이프로 합선 되지 않도록 각각 전선을 감고 합쳐서 다시 충분히 감긴 감았으나 물리적으로 연결 부분이 눌리거나 습기가 차거나 할 경우엔 어떨지 감이 오질 않았다. 막연한 불안감. 그게 문제다.
결국 퇴근길에 콘센트와 플러그 2개를 사서 어제 작업한 부분을 잘라내고 2구 콘센트 + 플러그 2개 연결로 깔끔하게 바꾸었다.
테이프 감은 것보다 부피가 커지긴 했지만 한결 모양새도 좋아졌고 믿음직해졌다.
테이프 감은 것보다 부피가 커지긴 했지만 한결 모양새도 좋아졌고 믿음직해졌다.
결혼준비하면서 이용한 서비스들.
결혼준비하면서 이용한 이러저러한 인터넷 서비스들을 정리해본다. 특별히 새로 찾아낸 서비스는 아니고 평소에 써왔던 서비스들 중에서 목적에 맞게 활용한 정도이다.
할일관리 : Toodledo + PocketInformant
큰 덩어리의 할일 및 그에 따른 하위작업들(유료버젼에서 지원)의 목록과 일정을 관리하는 용도이다. 예를 들어 청첩장을 만드는 일이면 이런 식이다.
-청첩장 만들기
[구글캘린더 화면, 녹색이 결혼준비 일정, 파란색은 개인일정, 빨강은 회사일정을 표시함]
자료정리 : 에버노트
생성,수집되는 데이타들은 에버노트에 퍼올리고 아내와 협의해야하는 것은 아이패드용 에버노트 앱으로 같이 보았다. 예를 들자면 신혼여행용 캐리어 가방을 사야할 때 여러 제품별로 사진과 가격을 정리해두었고 만나서는 같이 보면서 장단점과 가격을 참조로 구입품목의 대상을 좁혀가는데 사용하였다. 신혼여행지에 관한 리뷰나 도움말, 일정등도 에버노트에 모두 담았다. 각종 영수증, 보관증, 계약서, 명함 등의 자료도 아이폰으로 찍어서 에버노트에 스크랩해 두었다. 용량이 부족하면 유료버젼을 구매하면 되나, 다행이 기본 용량(60MB/매월)으로도 부족하지 않았다. 스크랩한 목적이 완료되면 내용을 삭제함으로써 무료용량을 확보하곤 하였다. 태그와 스택 기능을 활용하여 글을 묶거나 분류하는 기능도 유용하다.
[에버노트에 스크랩한 자료들]
청첩장 드려야하는 분들 : 구글문서도구의 스프래드쉬트
청첩장은 참 어려운 문제다. 드려야 할 분을 빼 놓는 것도 문제, 난 드려야한다고 생각했지만 상대방은 안친하다고 생각해서 부담을 갖게하는 것도 문제. 성격이 소심하다면 청첩장을 누구에게 드려야하는가를 생각하는 과정이 꽤 스트레스일듯하다. ㅎㅎ 뭐, 여기서 할 얘기는 아니고. 아무튼 청첩장 드릴 분들을 챙기는데에는 구글문서도구의 스프래드쉬트를 사용하였다. 가로 방향은 친구,전/현회사동료, 동창..등등등 어떤 인맥인가를 표시했고 그 각 분류 옆에는 전달 방법을 주는 칸을 만들었다. 이제 세로 방향으로는 분류에 맞게 사람들 이름을 쓰고 그 옆칸에는 어떻게 줄 것인지를 적는다. 처음에는 직접/우편/이메일 등으로만 적어넣은 후 세부적인 전달방법이 확정되는 대로 며칠날 몇시에 어디서라고 바꿔넣거나 회사라면 몇시에 휴게실에서 만나거나 자리로가서 전달 등으로 적어넣는다. 우편이라면 우편 이라는 글씨를 지우고 주소를 적는다. 우편은 수시로 시간을 내어 우체국이나 우체통을 찾아가야하는 것이므로 파랗고(미발송) 노랗게(발송완료)로 바탕색을 칠하였다. 청첩장을 드린 분은 회색 바탕으로 칠하였고 전달하지 못하는 분들 (해외출장, 입원...)은 이름을 회색으로 표시하여 흐리게 보이도록 하였다.
시트를 확인하면서 계속 흰 바탕에 검정 글씨로 남아 있는 분들에게 청첩장 드리는 문제만 해결하는데 집중하면 된다. 굳이 엑셀로 하지 않고 구글문서도구를 활용한 것은 퇴근하면서 만난 분들은 집에 가서 표시하고 출근길에 우체통에 넣어 보낸 분들 이름은 회사 와서 표시하는 등 여러 장소에서 그때그때 확인하고 표시할 수 있어야하는 필요성 때문이다. (사실상 청첩장 전달이 끝난 현재 약 95% 정도 완료율.)
[구글문서도구로 정리하는 청첩장 드릴 분들 명단]
온라인 청첩장,앨범 : Tumblr
다른 결혼하는 분들 보면 청첩장 사이트에서 만들어주기도 하나본데 그냥 tumblr.com 에 만들었다. 장점은 나름 다양한 화면디자인 (지금 세어보니 테마가 1100개 좀 넘는다. 여기에 커스텀 HTML편집 지원)과 모바일에서 봤을 때 훌륭하게 보이는 화면을 꼽을 수 있다. 결혼 소식을 담기에 적당한 테마를 골라서 청첩장 스캔한 것, 여러차례 답사에서 얻은 대중교통,승용차로 올 때의 팁, 지인들이 보내준 축하글, 신랑,신부의 사진들로 꾸몄다. 이미 다른 용도로 블로그를 운영해서 Tumblr를 썼지만 이글루스를 이용해도 훌륭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이 페이지는 미리 주소를 잡아두고 청첩장 만들면서 이 페이지로 향하는 QR코드와 URL을 함께 넣었다. 청첩장 시안 제작할 때 청첩장 제작업체에 QR코드를 놓을 위치 및 인식률에 문제가 없도록 충분히 설명하였다.
위에 예로 든건 내 경우지만 각자 손에 익은 도구가 있다면 그걸 사용하면 된다. 위키도 괜찮고 나중에 복잡해지긴 하겠지만 좋은 마인드맵 프로그램도 유용할듯 싶다. zoho.com이나 구글사이트도구도 일정과 todo 관리면에서 본다면 활용을 고려해볼만하다.
- 청첩장 업체 선정 (~8/1)
- 디자인 1차 선정(~8/2)
- 디자인 결정(~8/3)
- 시안 의뢰(~8/4)
- 시안 확인 및 주문(~8/6)
- 배달 및 나누기(~8/10)
[구글캘린더 화면, 녹색이 결혼준비 일정, 파란색은 개인일정, 빨강은 회사일정을 표시함]
자료정리 : 에버노트
생성,수집되는 데이타들은 에버노트에 퍼올리고 아내와 협의해야하는 것은 아이패드용 에버노트 앱으로 같이 보았다. 예를 들자면 신혼여행용 캐리어 가방을 사야할 때 여러 제품별로 사진과 가격을 정리해두었고 만나서는 같이 보면서 장단점과 가격을 참조로 구입품목의 대상을 좁혀가는데 사용하였다. 신혼여행지에 관한 리뷰나 도움말, 일정등도 에버노트에 모두 담았다. 각종 영수증, 보관증, 계약서, 명함 등의 자료도 아이폰으로 찍어서 에버노트에 스크랩해 두었다. 용량이 부족하면 유료버젼을 구매하면 되나, 다행이 기본 용량(60MB/매월)으로도 부족하지 않았다. 스크랩한 목적이 완료되면 내용을 삭제함으로써 무료용량을 확보하곤 하였다. 태그와 스택 기능을 활용하여 글을 묶거나 분류하는 기능도 유용하다.
[에버노트에 스크랩한 자료들]
청첩장 드려야하는 분들 : 구글문서도구의 스프래드쉬트
청첩장은 참 어려운 문제다. 드려야 할 분을 빼 놓는 것도 문제, 난 드려야한다고 생각했지만 상대방은 안친하다고 생각해서 부담을 갖게하는 것도 문제. 성격이 소심하다면 청첩장을 누구에게 드려야하는가를 생각하는 과정이 꽤 스트레스일듯하다. ㅎㅎ 뭐, 여기서 할 얘기는 아니고. 아무튼 청첩장 드릴 분들을 챙기는데에는 구글문서도구의 스프래드쉬트를 사용하였다. 가로 방향은 친구,전/현회사동료, 동창..등등등 어떤 인맥인가를 표시했고 그 각 분류 옆에는 전달 방법을 주는 칸을 만들었다. 이제 세로 방향으로는 분류에 맞게 사람들 이름을 쓰고 그 옆칸에는 어떻게 줄 것인지를 적는다. 처음에는 직접/우편/이메일 등으로만 적어넣은 후 세부적인 전달방법이 확정되는 대로 며칠날 몇시에 어디서라고 바꿔넣거나 회사라면 몇시에 휴게실에서 만나거나 자리로가서 전달 등으로 적어넣는다. 우편이라면 우편 이라는 글씨를 지우고 주소를 적는다. 우편은 수시로 시간을 내어 우체국이나 우체통을 찾아가야하는 것이므로 파랗고(미발송) 노랗게(발송완료)로 바탕색을 칠하였다. 청첩장을 드린 분은 회색 바탕으로 칠하였고 전달하지 못하는 분들 (해외출장, 입원...)은 이름을 회색으로 표시하여 흐리게 보이도록 하였다.
시트를 확인하면서 계속 흰 바탕에 검정 글씨로 남아 있는 분들에게 청첩장 드리는 문제만 해결하는데 집중하면 된다. 굳이 엑셀로 하지 않고 구글문서도구를 활용한 것은 퇴근하면서 만난 분들은 집에 가서 표시하고 출근길에 우체통에 넣어 보낸 분들 이름은 회사 와서 표시하는 등 여러 장소에서 그때그때 확인하고 표시할 수 있어야하는 필요성 때문이다. (사실상 청첩장 전달이 끝난 현재 약 95% 정도 완료율.)
[구글문서도구로 정리하는 청첩장 드릴 분들 명단]
온라인 청첩장,앨범 : Tumblr
다른 결혼하는 분들 보면 청첩장 사이트에서 만들어주기도 하나본데 그냥 tumblr.com 에 만들었다. 장점은 나름 다양한 화면디자인 (지금 세어보니 테마가 1100개 좀 넘는다. 여기에 커스텀 HTML편집 지원)과 모바일에서 봤을 때 훌륭하게 보이는 화면을 꼽을 수 있다. 결혼 소식을 담기에 적당한 테마를 골라서 청첩장 스캔한 것, 여러차례 답사에서 얻은 대중교통,승용차로 올 때의 팁, 지인들이 보내준 축하글, 신랑,신부의 사진들로 꾸몄다. 이미 다른 용도로 블로그를 운영해서 Tumblr를 썼지만 이글루스를 이용해도 훌륭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이 페이지는 미리 주소를 잡아두고 청첩장 만들면서 이 페이지로 향하는 QR코드와 URL을 함께 넣었다. 청첩장 시안 제작할 때 청첩장 제작업체에 QR코드를 놓을 위치 및 인식률에 문제가 없도록 충분히 설명하였다.
위에 예로 든건 내 경우지만 각자 손에 익은 도구가 있다면 그걸 사용하면 된다. 위키도 괜찮고 나중에 복잡해지긴 하겠지만 좋은 마인드맵 프로그램도 유용할듯 싶다. zoho.com이나 구글사이트도구도 일정과 todo 관리면에서 본다면 활용을 고려해볼만하다.
2011/08/08
프로젝트 끝나고 PM으로서 하는 일
모든 프로젝트들과 마찬가지로 웹(인터넷)서비스를 새로 만드는 일도 고단하고 힘든 시간을 필요로 한다. 개발자,디자이너,UI개발자는 물론 전략,법무,보안,시스템엔지니어링,DB,무선,고객센터,QA 까지는 기본적으로 협업을 해야하는 부서들이다.
프로젝트가 끝나고나면 문서정리와 통계,운영정책을 정하고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돌아가고 있는지를 살펴야 하는데 이때 사내게시판에 신규 서비스에 대한 안내 공지를 하게 되어 있다. 이러이러한 기능을 가진 서비스가 나왔다며 스크린샷과 함께 서비스 기능 요약 그리고 마지막에는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사람들의 이름을 적게 되어 있다. 말하자면 영화 끝나고 나서 올라가는 크레딧 같은 셈.
개발은 어느 부서 아무개 차장, 아무개 과장 등등... 디자인은 아무개 과장, 아무개 대리 등등등... 감사합니다 하는 글을 올리게 된다. 대부분의 PM들은 이 공지를 뭐랄까, 정해진 양식에 따라 사무적(?)으로 쓰곤 하는데 내 경우에는 이 사내공지에 상당한 공을 들이는 편이다. 심지어 프로젝트 종료 두달전부터 슬슬 공지 내용에 대한 고민을 시작하는데, 그 이유는 서비스오픈 공지에 프로젝트에 참여한 사람들에 대한 특별한 감사의 인사를 포함시키기 위해서다.
저번 프로젝트 종료후 공지 내용 일부를 보자. ㅎ 많은 참여자들중 개발자들과 디자이너들에 대한 감사 인사부터 시작했다.
○○○개발팀 정○○팀장님, 한○○ 차장님,이○○ 과장님, 엄○○ 대리님, 성○○ 대리님. 처음에 저희의 머리속에는 기술적으로 가능한지의 여부와는 상관없이, 이러한 것들이 있었으면 좋겠다, 이러한 것들이 이렇게 동작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가지고 있었을 뿐입니다. 정팀장님, 한차장님을 비롯한 ○○○개발팀에서는 이것들이 "존재"할 수 있는 물질적, 기술적 기반을 구상하고 그 위에 거대하면서 탄탄한 구조를 세워주셨습니다. 예를 들어 "인기 키워드를 뽑아내주세요"라는 주문은 짧은 하나의 문장이지만 이것을 구현해내어 화면에 출력시켜주시는 것은 고단한 노력의 시간을 거쳐야만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수십개, 수백개의 기능들이 서로 충돌하지 않고 매끄럽게 돌아가도록 조이고 기름쳐서 이 서비스를 세상에 보일 수 있도록 애써주신데 대해 가장 처음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고객이란 원래 투정을 부리는 사람이라고 했던 어떤 프랜차이즈 체인 사장님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개발팀에게 기획자는 늘 투정을 하고 요구를 했던 것 같습니다. 힘드셨겠지만 요구사항을 구현하기 위해 묵묵히 애써주신 개발팀 모두에게 감사의 박수를 올리지 않을 수 없네요. 특별히 한차장님께는 제가 미처 짚어내지 못했던 부분들도 지식과 경험이 바탕이 된 통찰력으로 챙겨주신 점에 대해서도 감사드립니다. UI팀 우○○팀장님, 조○○ 과장님, 이○○ 과장님. 앞 마당이 하나 있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고 나무 사이로 길이 하나 있으면 더 좋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대충 이렇게 저렇게 몇층짜리 집을 하나 지어야겠다고 했습니다. 저희 머리속에 있는걸 잘 설명했는지도 모르겠고 생각했던걸 다 꺼내놨는지도 모를 정도로 개념이 서지 않았던 초창기였습니다. 이런 저희에게 UI팀에서는 정확히 측량한 대지와 꿈속에서나 그렸던 건물, 숙련된 정원사가 꾸민 정원, 알록달록한 문짝, 그것도 하나가 아닌 세 셋트를 그려서 가장 예쁜걸 고르라고 내밀어주셨습니다. 이후에도 계속 디자인을 해주실 때 저는 이만하면 됐다 싶었지만 결코 거기서 멈추지 않으셨죠. 더 나아갔고 더 아름답고, 게다가 더 편리한 화면들을 계속 하나씩 하나씩 만들어주셨습니다. 우리네 삶에서 수많은 꿈이 꿈으로, 공상으로 끝나버린 것은 그것이 과연 현실성이 있는 것인지에 대한 확신이 부족해서였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획자들이 생각하는 세계가 디자이너들의 손을 거치면서'아 이것이 현실화 될 수 있겠구나'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때론 기획자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더 명확하게 기능을 이해한 다음 명쾌한 디자인을 가져오셔서 깜짝깜짝 놀랬던 적이 있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오픈하고보니 몇몇 부분에서는 디자이너의 감성으로는 아쉬운 화면이 있다는 것 알고 있습니다. 너그러이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에 우리가 더 많이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 공감하는 부분이 더 많아지면 그때는 이번에 느끼셨던 몇몇 아쉬움들은 없앨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ㅎㅎ 다시 읽어보니 오글오글한 표현이다. 나와 함께 기획을 맡았던 파트너 과장에 대한 감사도 빼 놓을 수 없다.
그리고 이번 프로젝트에서 저와 함께 기획을 맡았던 김○○과장. 지난 몇개월간의 프로젝트로 정말 고생많았습니다. 많은 부분에서 공감대가 있었고 또 몇몇 부분에서는 의견충돌도 있었죠. 큰 이견없이 서비스 오픈까지 오게되어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팀 에서 같이 일해보면서 아셨겠지만 제가 한 꼼꼼하다고 자부하는데요, 핸과장(*)의 꼼꼼함과 그것을 꾸준히 지속해내는 지구력엔 당할 수가 없더군요. 만약 핸과장이 돕지 않았다면 이 프로젝트를 어떻게 진행해왔을지 생각하기조차 두렵습니다. 제가 한번 움질일때 세번 네번 뛰어다니고, 제가 두번 세번 팔로우업 할때 벌써 열번 스무번 앞장서서 챙겨주었지요. 어느 영화제에서 황정민이 전도연에게 "너랑 같이 연기하게 된건 나에게 정말 기적같은 일이었어"라고 말했던 기억이 납니다. 만약 황정민이 먼저 말하지 않았다면 저 문장은 제가 핸과장에게 처음으로 했을겁니다. 이 프로젝트를 마치고 제가 "수고했다,잘했다" 라고 듣는 격려와 공(功)이 있다면 그 절반은 기쁘게 핸과장의 몫으로 돌리겠습니다. (*) 김○○과장의 닉네임이 "핸"임.이 외에도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분들에 대해서 일일이 이런 형태로 감사의 인사를 적어서 사내게시판에 공지했으니 본문에 언급된 사람들은 꽤나 기분이 좋았을것 같다. 사실 이런식으로 공지를 쓰는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기도 했고. 누군가 (아마 많은 사람들이) 그랬다. 일이 힘든게 아니고 사람이 힘든거라고. 맞는 말이다. 심지어 회사를 그만두는 이유에 "사람"이 직,간접적인 이유인 경우도 꽤 많음은 익히 알고 있던 터. 프로젝트를 제대로 이끌고 나가기 위해서는 여러 내,외부 환경과 상급자의 의사결정도 중요한 요인이지만 담당자,실무자들의 적극적이고 협조적인 자세가 필수적이다. 프로젝트 초기에 산정했던 일정보다 잔잔하게 시간을 들여야하는 일들이 생기곤 한다. (물론 큰 변화는 따로 일정산정을 요청해야하겠지만...) 내가 쓰는 서비스오픈 공지는 이런 부탁을 할 때 언제든 흔쾌히 시간을 쪼개어 또 자신의 근무외시간까지 더해가면서 부지런히 노력해준 사람들에게 하는 내 방식의 예우고 감사의 표시다. 그들의 역량과 노력, 태도에 대한 멋진 칭송을 공개적으로 하는 것은 프로젝트 관리를 했던 사람이 해당 프로젝트를 마치면서 참여자들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진짜 피로회복제는 약국에 있다는 어느 드링크제 광고처럼, 진짜 사기진작은 두둑한 월급봉투에서 나올 수도 있지만 이런 감사 공지도 길고 피곤한 프로젝트 끝에 살짝은 피로회복에 도움은 되지 않을까 싶다. ㅎㅎ 마지막으로 얼마전에 끝난 프로젝트의 공지를 덧붙인다. ㅎㅎ 이번 공지의 컨셉은 "비유" ㅋㅋ
초원의 룰을 관장하는 근엄하면서 다정한 아빠사자 김○○과장님과, 스피드와 민첩성으로 목표지점을 결코 놓치지 않는 집요한 표범 어○○ 대리님이 개발을 맡아주셨습니다. 대면은 자주 못해도 신뢰를 갖고 믿음직스럽게 최고의 디자인을 뽑아내주신 김○○ 과장님은 나무토막에서 피노키오를 만들어낸 손재주 좋은 제패토 할아버지시죠. ○○과장님 부재중이실 때 우○○대리님이 홀연히 나타나셔서 2002 월드컵 홍명보의 승부차기처럼 마무리 해주셨습니다. UI개발을 맡아주신 김○○ 과장님과 박○○ 과장님은 언제나 빼어난 실력으로 뚝딱뚝딱 결과를 만들어주시는 우리의 밥 아저씨~ QA과정에서 어려운 과정을 현명하게 이끌어주신 이○○ 과장님은 돌을 황금으로 만드는 마이더스의 손이고 비록 한번 찡그리지도 않으시지만 추진력만큼은 쉘위댄스의 제니퍼로페즈가 따라올 수 없는 포스셨습니다. 예측하지 못한 변수를 현명하게 해결하시느라 막판에 고생하신 김○○ 차장님은 오션스일레븐의 조지클루니처럼 현명하고도 설득력이 있으셨습니다. 꼼꼼하게 QA해주신 이○○ 조장님과 구○○ 조장님께도 감사드립니다. 항공우주연구원은 나로호 발사를 꼭 성공하고 싶다면 이 분들을 모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서비스내 SNB,통계코드 및 가이드를 편안하게 챙겨주신 조○○ 차장님, 그리고 손○○ 차장님은 조차장님 휴가에 급하게 넘겨받으셨지만 호그와트 마법학교의 덤블도어 교장샘의 마법을 보듯 능숙하게, 그리고 충분히 지원해주셨습니다. 프로젝트 진행과 마무리,오픈준비를 친절하게 안내해주신 이○○ 차장님은 생수계의 에비앙이요, 보석계의 티파니십니다저번 공지보다 개별 문장은 짧지만 적절한 비유를 찾기에 은근 시간이 들었던 공지. 으음... 다음 프로젝트 감사인사는 어떻게 쓸까... 즐거운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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