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31

체험단 리뷰뿐인 식당

주말에 외식을 할까 하는 생각에, 작년 봄에 동네에 생긴 어느 냉면집을 떠 올렸다. 걸어서 20분정도 거리니까 운동삼아 걸어다녀오면 좋겠다 싶었다. 처음 가는 집이니 N포탈의 지도서비스에서 가게 정보를 찾고 리뷰 탭을 살펴보았다. 블로그리뷰쪽을 보니 사진도 근사하게 찍어 여러장씩 잘 첨부했고 설레발이니 호들갑이니 떨며 맛집이라는 칭송이 가득했다. 다만, 게시물의 상단이나 하단 가끔은 얄팍하게 중간에 끼워넣은 체험단 리뷰라는 이미지 문구가 게시물마다 자꾸 보였다.

제품,식사를 제공받고 써주는 리뷰가 있으면 직접 가서 사먹고 쓴 리뷰도 있겠지 하고 꾸준히 페이지를 내려보았다. 최근 리뷰 50개 중 이른바 내돈내산은 단1개이고 49개의 리뷰는 모두 무료 식사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들이었다. 아무리 냉면을 좋아한다치더라도 이렇게 공짜 음식 제공이 아니면 리뷰가 달리지 않는 식당까지 찾아가서 먹는건 좀 위험부담이 있지 않나 싶다. 식당 입장에서는 답답하니 업체 끼고 리뷰해줄 사람을 찾는 걸텐데, 이렇게 무료로 식사를 제공해야만 리뷰를 써주는 사람들이 있고 우연히 찾아오거나, 지인 추천으로 와서 먹어보고 만족해서 자발적으로 리뷰를 쓰는 사람은 왜 없는지를 생각해보길 바란다.

체험단 리뷰가 (누가봐도 광고라는걸 알지만 그래도) 업장을 소개하고 방문객을 끌어들여 좋은 평이 확산되도록 하는 마중물이 되면 좋겠지만, 밑빠진 독에 물붓기를 하고 있는건 아닌가 싶다. 심지어 프랜차이즈라 음식의 맛이나 품질, 메뉴를 향상시키기에 한계가 있는 식당들은 더 운신의 폭이 좁을테니 안타까운 일이다.

2026/01/27

극장에서 본 천공의 섬 라퓨타

우연히 접한 "천공의 섬 라퓨타" 극장 재개봉 소식. 극장에서 본 적은 없는 최애 애니메이션이다. 다행이 집에서 가까운 곳에 상영관이 있었다. 하루에 한번 상영이었는데 밤9시가 넘어 시작했다. 아내에게 이야기하니 기꺼이 같이 보자고 했다. 시간이 너무 늦는게 걱정이었으나 아내는 상관없다고 했다.

영화 시작 직전에 대충 훑어보니 관객은 10명 남짓. 20~30대가 여러명 보였는데, 영화가 언제 나왔는지를 생각해보면 뜻밖이었다. 극장에서 처음 본 라퓨타는, 모니터나 액정화면에서 보는 감동을 확연히 뛰어넘었다. 두시간동안 눈도 깜빡 안하고 봤다고 말할 정도로 몰입해서 관람했다. 작화의 세밀한 부분도 볼 수 있어 좋았다. 제일 좋아하는 장면인 파즈가 지붕에 올라가 나팔을 불 때 비둘기 떼가 골짜기 마을로 날아가고 햇살이 쏟아져 들어오는 순간이 큰 화면으로 보니 이렇게 아름다운 장면이었구나 싶다.

90년대 중반인지 라퓨타를 포함해서 미야자키하야오 감독의 애니 몇개를 VHS 테이프로 갖고 있었다. 정품은 아니었을텐데 어디에서 구했는지는 기억하기 어렵다. 라퓨타 하면 첫 회사를 다닐 때 강남역에서 우성아파트사거리 쪽으로 가다보면 지하에 라퓨타라는 인터넷 카페가 생겨서 퇴근길에 몇번 들러봤던 기억도 난다.

오래된 그러나 처음 만나는 추억에 대한 감회에 젖어있는 하루다.

2026/01/18

올해 생일을 축하해주신 분들.

조촐한 올해 생일 축하 메세지 결산이다.

대학교 동창 돌쇠군이 생일 며칠전에 축하 전화를 걸어왔다. 일년에 두어번씩 만나서 닭한마리 칼국수를 먹어왔는데, 그 집이 추가 반찬 값을 받기 시작한 이후부터 정내미가 떨어져서 발길을 끊으니 그 여파로 만남이 뜸해졌다. 추운 날 만나면 구시렁 대니 날씨 풀리면 좀 봐야겠다.

나우누리 동갑내기 시절부터 오래 만나온 troky녀석이 케익을 하나 보내왔다. 최근엔 교류가 뜸해지긴 했으나 가까워졌다 멀어졌다 30년을 이어온 인연이다. 신촌에 웹스페이스라고 최초의 인터넷 카페가 생겼다고 해서 한번 가보자고 처음 만났던 걸로 기억한다. 근처에 먼저 도착해서 긴 트랜치코트에 머플러를 두르고 홍콩 느와르 영화 주인공 못지 않은 허세 섞인 폼으로 담배 한대 피우던 모습이, 기억 속 첫 모습이다.

역시, 오랜 지인인 묜씨가 롤케익을 보내왔다.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케익이라고 했다. 생일날 배송주소 입력하니 다음날인 어제 도착했다. 여태까지 지인들 생일에는 얇은 빵과 아이스크림같은 크림이 겹겹히 쌓인 크레페케익을 주로 보내왔는데 어제 먹어본 결과, 앞으로 이 케익을 좀 보내봐야겠다.

같은 회사에 계신 조여사님께서 커플용 커피와 조각케익 세트를 보내주셨다. 가끔 회사에서 오후에 커피를 시켜먹거나 밖에서 사 오실 때 나를 위해 따로 디카페인 커피를 챙겨주시는 분이다. 그런 일화를 아내에게 이야기하면 '조여사님께 잘하세요.보통 그런 분 없어요.' 라고 한다.

미국에 사는 사촌동생이 생일축하 카톡을 보내왔다. Harry는 명절이나 생일 인사를 할 때는 꼭 한국어로 첫 인사를 한다. 아는 한국어인지 번역서비스를 이용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내가 영어문장을 보낼 때처럼 긴 문장은 번역서비스를, 짧은 문장은 짧은 외국어(한국어) 능력을 활용하는게 아닌가 싶다.

어제는, 강원도 모 지자체 도서관에서 사서로 일하는 대학교 2년 후배인 H가 전화를 걸어왔다. 카톡에서 생일자 명단을 우연히보다보니 하루 지난 내 생일이 나왔단다. 한 10년 전까지만해도 일년에 한두번 컴퓨터나 인터넷에 문제가 있으면 선배 찬스로 전화를 해 오곤 했다 뜸했는데, 이렇게 또 전화 걸어주니 기특하고 고마울 따름이다.

하루하루 별일없이 산다는게 행복이고 행운인 것처럼, 생일 축하를 받는 것도 누구 하나 당연한게 없고 감사하다.

2026/01/16

스포츠지도자연수원의 스팸

2019년에 스포츠지도사 자격증 취득과정에 포함된 모 대학교의 연수원에 다닌 적이 있다. 당시에 꽤 만족스러운 교육 환경때문에 블로그에 장문의 글과 사진으로 (대놓고 추천은 아니지만 사실상) 추천 글을 올린적이 있다. 만 6년이 지난 어제, 해당 연수원 부원장이름으로 방과 후 늘봄학교 사업을 하니 인력풀에 등록하시라는 문자를 보내왔다. 연수원에 국가자격증 취득하려고 개인정보를 제공했더니 이렇게 사용하려고 6~7년이나 개인정보를 보유하고 있었구나.

문자 수신 후 이 블로그에서 해당 연수원 게시물을 삭제하였다. 흔한 말로, 내가 이 꼴을 보려고 글을 썼나 싶다. ^^; 개인정보를 용도 외로 무단 보유,사용하는 개인이나 단체는 주가조작하면 패가망신하게 한다는 정책 수준으로 엄한 기준으로 처벌하지 않으니 이런 일이 반복되는 것이다.

스포츠지도자 연수원의 개인정보 무단 사용은 여기뿐 아니라 당시에도 서울 소재 모 대학에서도 동일한 일이 있었다. 스포츠지도자 연수원의 개인정보 취급,활용에 대한 엄격한 관리감독이 필요하다.

2026/01/10

"왜 이렇게 화가 나신거에요?"

가끔 게시판에서 보는 표현이다. 서로 다른 의견이 오가는 댓글에서 주로 나타나는데, 한창 이야기하는 도중에 "그런데 ㅇㅇㅇ 주장하는 분들은 왜 이렇게 화가 나신거에요?" 또는 "화가 많으신 분들이 보이네요. ㅎㅎㅎ" 같은 댓글이다. 상대방 주장을 타당성 여부와 상관없이 화가 많은 사람의 비이성적 화풀이라는 프레임을 씌우는 것이다. '얘기하다보니 (이성적인 나와는 다르게) 이 사람 화가 많은 사람이네, 더 얘기할 필요없네'의 메세지도 숨어있다. 이런 공격을 받는다고 '저 화 많은 사람 아니에요' 라고 뜬금없이 자신이 온화한 성품의 소유자임을 증명할 수도 없고, 그 논리에 말려드는 것도 우스운 일이다.

이런 공격은 마치 예전에 많이 보이던 "웃자고 한 얘기에 죽자고 달려드시네요"를 떠올리게한다. 상대방이 감정적으로 불편하든 아니면 잘못된 이야기에 논리적으로 반박하든,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유머감각없이 싸움만 즐기는 이상한 사람을 만들고 빠져나가는 말버릇이다. 당시 이런 "유머"글의 상당수는 차별,편견,혐오,비하 게시글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위 경우 모두 메세지가 아닌 메신저에 대한 공격의 일환이다. 내가 한 말의 오류, 네가 한 말의 진위여부는 모르겠고 나한테 반박하는 너는 화가 많고 사회성이 부족한 녀석임. 끝! 땡! 쫑! END! 내가 이김! ....에베베베베!! 같은 것이다.

2025/12/31

2025.12~2026.1 완속충전기 요금인상 소식

전기차 완속 충전금액이 300원대를 돌파했다. 예전에 LPG차 처음 탈 때는 리터당 500원대였던 것 같은데 그때도 200원대부터 타던 분들은 아이구 비싸졌다 하셨던 기억이 난다. 작년에 170원,150원에 충전하던 나도 요금 인상폭에 정신이 혼미할 정도인데 전기차 초기에 무료로 충전하던 분들은 (안좋은 의미로) 이게 꿈이냐 생시냐 싶으시겠다.

올해 연말~내년초에 요금인상을 이미 했거나 예정된 업체명, 1kWh당 충전금액 그리고 인상 사유로 적은 이유를 각 회사 공지사항에서 가져와 정리했다. 충전요금이야 계속 오를테고 충전요금 할인 정보를 알려주는 https://t.me/chargingrate 이런 채널 하나 구독해두면 좋긴 하겠다. (흠흠!)

플러그링크

  • 324.4원 (2025.12.22~)
  • 충전 인프라 운영 전반에 걸친 비용 상승과 더불어 보험 가입 의무화, 전기 안전점검 의무화 등 제도 변화

나이스차저

  • 324원 (2025.12.22~)
  • 전기안전관리법 개정에 따른 의무보험 가입, 안전 점검 정기수검 의무화

워터

  • 295원 (2025.1.7~)
  • 전기 요금 인상과 관련 법·제도 개편에 따른 운영 비용 증가

클린일렉스

  • 295원(2025.1.1~)
  • 충전기 운영비용 증가

온스테이션

  • 324원(2025.1.1~)
  • 전기차 충전시설 관련 법령 및 의무사항 시행에 따른 운영 환경 변화를 반영

차지비

  • 319원(2025.1.6~)
  • 전기차 충전시설 관련 법령 및 의무사항 시행에 따른 운영 환경 변화

[업데이트]@2026.1.7

파워큐브

  • 319원 (2026.1.14~, 고정형, 고압)
  • 보험 가입 의무화, 전기 안전점검 의무화로 비용증가

[업데이트]@2026.1.16

서울이브이

  • 315원 (2026.01.26(월) 09:00~)
  • 책임보험 가입 의무화 및 정기검사 의무화 시행 등 관련 제도 변화로 인해, 충전 인프라의 안전 관리•점검•운영 전반에 필요한 필수 비용 증가

[업데이트]@2026.1.18

스타코프

  • 318원 (2026.1.28~)
  • 전기안전관리법 개정으로 인해 보험 가입과 정기적인 전기 안전점검이 의무화

2025/12/30

티눈이 나타났다가 사라졌다.

올해 초, 오른쪽 발바닥에 갑자기 티눈이 생겼다. 좌우로 치면 정 중앙이고 발가락 끝부터 재면 앞에서부터 한 5~6cm 정도 되는 위치니까 발을 디뎠다가 뗄 때 앞으로 밀어주기 위해 힘을 받는 위치 쯤이다. 쌀알 반톨만한 크기였고 위치가 위치다보니 걸을 때마다 자극이 왔다. 동네 피부과에 가보니 자기네는 레이저는 안하고 냉동치료만 한다고 했다. 대충 들어보니 1~2주마다 와서 액화질소를 뿌려 동상에 걸리게 해서 괴사 시키는 모양이다. 구멍이 뚫린 플라스틱 판을 티눈에 대고 휘핑크림이 들어있을 법한 용기를 가져와서 티눈에 대고 뿌린다. 의사는 뿌리는 동안 통증이 있으면 말하라고 했다. 너무 빨리 말하면 돈 아까울것 같고 너무 늦게 말하면 필요 이상으로 심각한 동상 피해를 입을 것 같은 어려운 상황이다.

한번 하고 나서 왜 안갔는지는 기억 안나지만 아무튼 더 이상 가지 않았다. 그 대신 티눈을 제거하는 물약을 바르고 알리의 숲(...)에서 큐티클을 자를 때 쓴다는 소형 니퍼를 구입해서 몇번 뜯기를 반복. 거의 생살이 나올 때까지 뜯어내고는 더 이상은 약을 바르면 안될 것 같아 그만 두었다. 아직 심지(?)가 남아있는거 같긴 했는데 니퍼로는 잡아당겨 낼 수가 없었다. 핀셋같은게 필요했으려나. 아무튼 그렇게 한두달 티눈과 실갱이를 했던 것 까지는 기억이 나고 그 이후로 잊고 있었다. 어제 저녁에 문득 '어?! 나 올초에 티눈 있었지?' 하는 생각이 들어 발바닥을 보니 전혀 티눈 흔적을 찾을 수 없게 사라져있었다. 살살 근처를 손끝으로 문질러 보았다. 대충 그쯤에 뭔가 있었던 것처럼 실제인지 기분인지 느낌이 미묘하게 다른 곳이 있는데 거기가 티눈이 있던 자리였나보다.

예전에 게시판에서 보니, 신발 때문에 티눈이 생긴다고하는 글을 봤는데 내 경우는 반대의 경우로, 봄쯤엔지 바꾼 가벼운 운동화때문에 티눈이 사라진 것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차! 어쩌면 티눈은 그 전에 신던 운동화 때문에 생긴 것일 수도 있겠다. 문제(?)는 그 전의 운동화도 발이 불편한 신발은 아니었다. 결국, 티눈이 생기고 사라진 이유는 영원히 알 수 없는 미궁에 빠진 셈이다.

마우스 대면 도망가는 메뉴

어느 쇼핑몰의 메뉴. 로긴창이 페이지의 오른쪽에 붙어있(어서 찾기가 어려웠)는데, 그마저도 클릭하려고 보니 도망간다. 마우스가 얹혀지면 왼쪽 아래로 이동하는 효과를 줬기 때문이다. 다시 마우스로 왔던 길(?)을 되돌아 가서 눌러야 한다.

저 회사 직원들도 하루에 수백번씩 들어갈텐데 이런거 안불편한가.

이런 불편한 UI 중에, 화면 아래로 스크롤을 내리면 새로운 컨텐츠를 불러와서 아래에 붙이는 바람에 화면 맨 아래 있는 회사소개니, 개인정보보호정책이니 무한 도망(...)가는 페이지. 또 하나는 쇼핑몰 등에서 갤러리방식 보기를 할 때 마우스 커서가 올라가면 흰색 반투명 창을 올려 썸네일이 오히려 더 잘 안보이게 만드는 기술. 굳이 잘 보이던걸 마우스 올리면 뿌옇게 만드는 이유가 뭔지 모르겠다. 뿌얘지는걸 밝아지거나 선명해진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이런 분들은 겨울철에 밖에 있다가 실내 들어가서 안경에 김이 서리면 앞이 더 잘보이는 분들인가 싶다. 마우스가 올라가면 그림 크기를 키우거나 강조하는 색깔 테두리가 생기게 하는 편이 낫다.

2025/12/14

챗지피티 희망고문...하..

맥에서 텍스트 처리(복사,검색,보내기...)에 특화된 popclip이라고 있다. 공홈에 가면 확장 기능들이 여러개 있는데, 텍스트를 드래그하여 선택하면 메시지 앱을 띄워 수신인에게 보내는 기능도 있다. imessage는 아내와만 주고 받으니 수신인을 매번 지정하지 않고 특정인을 미리 지정해둔 개인화된 확장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생성형 ai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 구글 제미나이와 챗지피티 두개를 이용했는데, 둘 다 실패다.

popclip에서 해당 자작 확장기능을 선택하면 오류메시지를 내거나 실패창이 부르르 떨며 닫기 버튼만 나오기를 반복했다. 상황설명, 캡쳐, 오류메세지를 잘 제공하고 해결책을 받았으나 모두 실패했다. 맨땅에 헤딩하기에는 난도가 있는 작업인가보다. 아무래도 메시지 전송까지 하는 기능이다보니 권한 설정 과정에서 넘어야 할 과정이 있는게 아닌가 싶고.

챗지피티는 매번 느끼는거지만 사용자에게 "좋은 지적이다, 잘한다, 다 왔다, 이거만 하면 된다" 는 추임새가 과하다는 느낌이다. 물론 포기하지 않고 계속 대화를 진행해서 결과물을 내도록 격려하는 의도겠지만 그게 결론까지 이르지 못하고 결국 실패로 귀결되면 허풍이 심한 개발자와 협업한 느낌이다. 이번 작업에서 받은 추임새(...)들이다.

  • 메시지가 안 보내지는 이유는 거의 100% 아래 중 하나입니다.→ 아님
  • 체크 순서 요약 (이 순서대로 하면 100% 해결)→ 해결 안됨
  • 아, 이 캡처 덕분에 원인이 100% 확정됐어요. 아주 중요합니다→ 아님
  • 100% macOS 자동화 권한 초기화/미생성 문제→ 해결안됨
  • 100% 확실하게 끝내는 마지막 조치 안내하겠습니다.→ 안됨
  • 좋습니다. 이 캡처로 이제 원인이 정확히 하나로 좁혀졌습니다.→ 아님
  • 이게 Script Editor에서 성공하면→ PopClip에서도 100% 성공합니다.→ 실패
  • PopClip 실행 → 텍스트 선택 → 아이콘 클릭 이때 100% 확률로 뜹니다:→ 안뜸
  • 여기까지 하면 100% 동작합니다.→ 안함
  • 즉시 해결 방법 (이거 하나면 끝)→ 안됨
  • 아래 형식 중 하나만 정확히 쓰시면 됩니다.→ 안됨
  • 반드시 이 구조여야 합니다 (정답)→ 아님

...-_-;;

[업데이트]@2025.12.14 13:50
반전이다. gemini에서 계속 구문오류를 못 잡고 있고 눈에 안보이는 특수문자가 들어가 있을 수 있다고 복사&붙이기 대신 직접 타이핑하라는 해결책만 제시했다. 물론 직접 타이핑, 다양한 에디터 사용, 순수 아스키 코드로 정제 별 방법을 다 써봤지만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했는데 챗지피티에게 코드를 주면서 오류를 찾아달라고 하니 곧바로 찾아서 고쳐줬다. 참 어려운 문제로세. 이래서 사람들이 ai서비스 두개쓰니 세개쓰니 하는걸까..

2025/12/13

올해는 술을 끊었다.

담배는 얼추 20여년전에 끊었고, 올해는 술을 끊었다. 마신다고 해봐야 일주일에 막걸리 한병을 아내와 나눠 마시는 정도였는데 봄부터 그것마저 그만두었다. 첫 음주가 언제였는지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학력고사(...) 100일주라고 해서 그날 맥주 8천씨씨를 마셨던 것은 기억난다.

금주 후 무알콜 0.00% 맥주(맛 음료)를 일주일에 한두캔 정도를 마시곤 하는데 건강검진 가서 상담했던 의사는, 그 정도 드시는거면 그냥 술로 마셔도 괜찮다고 했다. 그러나 실제 섭취하는 알콜의 양이 적다하더라도 낮은 도수의 술은 높은 도수의 술에 대한 경계심을 낮추는 첨병의 역할을 한다. '4도나 5도나, 5도나 6도나..'하다가 증류식 소주 마시고 고량주 원샷하게 되는게지.

공주갈 때면 가끔 사오던 밤막걸리와 대형마트 가면 카트에 담아오던 아스파탐 안들었던 막걸리가 좀 아쉽긴한데, 담배 끊을 때의 금단증상에 비하면야 0과 다를 바 없는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