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1/05

고양이 스크래처

고양이 녀석 발톱을 긁을 수 있게 만든 스크래처가 집안에 3개가 있다. 하나는 길쭉한 가로형. 예전엔 골판지가 한판 들어있었는데 요즘은 얇은 골판지가 3단으로 들어있어서 긁는 면이 닳으면 위아래 순서와 상하를 바꿔주면 6번 쓸 수 있는 효과가 있다. 자주 쓰진 않는데 넓대대 하다보니 종종 앉아있다가 긁다가 하고 있다. 또 하나는 세로형. 이건 ㄴ자 모양으로 생겨서 아래쪽은 고양이 한마리가 앉을 정도의 작은 크기지만 세로 방향 벽에 닿는 부분은 70cm쯤 될려나? 고양이가 선채로 몸을 쭈욱 펴서 윗쪽까지 벅벅 긁을 수 있게 되어 있다. 이 스크래처는 벽 긁는 용도 20%, 하단부에 앉아있는 용도 80%로 사용한다. 세번째는 의자다리에 면 로프를 묶어서 만들어준 스크래처다. 의자다리 4개 중 뒷쪽 2개에 만들어 주었는데 외출했다가 집에 들어오면 문앞에 있다가 후다닥 방으로 들어가서 옆으로 누워 이 의자다리 스크래처를 벅벅 긁는다. 처음엔 이걸 삼끈으로 해줬는데 의자다리에 감을때는 물론 고양이가 긁을 때 부스러기며 먼지가 장난아니게 많이 으스러졌다. 면로프로 바꿨더니 감아주기도 편하고 고양이도 삼끈보다 더 좋아하는 눈치. 구매기록을 보니 얼추 1년에 한두번 정도 갈아주는 것 같다. 감고 남은 끈은 매듭을 몇개 지은 후 의자 군데군데에 밧줄처럼 매달아 두면 질겅대고 잘 깨문다. 사진은 기존 로프 교체하기 전 사진과 이걸 풀어낸 후 새 로프를 감아준 사진

2018/01/04

이메일 안내문은 고객에게만 이익인 척..

보험사에서 계약내용 안내장이 우편으로 날아왔다. 읽다보니 안내장을 우편이 아닌 이메일로 받아보면 어떻겠느냐는 내용이 들어있었다. 증권,약관,계약 안내문은 이메일로 읽지 않더라도 홈페이지에서도 전자적 형태로 언제든지 읽을 수 있는데다가 이런 안내문을 "빨리" (얼마나 빨리?) 받아보는게 어떤 점에서 장점인지 모르겠다. 안내장이 도착하는 시점은 고지가 되어야 하는 시점 이전에 도착하기 위해 우편이든 이메일이든 미디어별 송달시간을 감안하여 사전 발송되는 것이다. 즉 12월 31일이 계약 만료면 11월 30일까지는 도착하게 11월20일에는 자동으로 DM 우편물을 발송할테고 이메일이면 11월 30일에 메일 발송하면 될테고 말이다. 발송하고 1초만에 받는들, 열흘만에 받는들, 고객입장에서나 보험사 입장에서나 관계 없다는 이야기다. 어쨌거나 받아야할 시점에 맞게 발송하고 있으니 말이다. 우편물 발송비가 적어도 (우표값인) 300원 이상은 들텐데 그럼 다른 공공요금 고지서처럼 이메일로 받을 경우 200원은 할인을 해주거나 이메일 고지서 1년 유지하면 제과점이니 커피전문점이니 쿠폰 5만원짜리 100명 추첨 이라든가, 해줘야 서로 좋은 일 아닌가 싶다. 뭐 대단하게 고객한테 이익이 되는 것처럼 써 놨는데 정작 자신들이 그로부터 얻게되는 이익은 알릴 생각도, 나눠줄 생각도 없어 보인다. 차라리 "개인정보가 담긴 우편물을 매번 버리기 걱정되셨죠? 이메일로 받으시면 그럴 걱정없이 나만 보고 안전하게 삭제하시거나 보관하실 수 있습니다." 같은 소구점이 있었다면 어땠을까 싶다.

2017/12/27

한글출력 가능한 다이모 라벨매니저 280 라벨프린터

요 며칠 라벨프린터에 꽂혀서 부라더와 엡슨 제품을 한참 찾아보다가 뜬금없이 알게된 다이모 라벨매니저280. 아마존에서 가끔 15불 + 배송비 9불에 나오는 제품이다. 일단 2만6천원대라면 국내에서 살 수 있는 가장 저렴한 라벨프린터의 절반 가격이다. 기기 자체에서는 영문과 숫자 출력이 가능하고 PC또는 맥에 프로그램을 설치한 후 USB로 연결, 프린터로 지정하면 컴에 설치된 글꼴로 한글 출력이 된다. 제품 도착 후 2~3일 동안 전기제품 플러그마다 이름 붙이고, 드론에 연락처와 배터리 번호 붙이고, 주방용품에 주욱 붙이고 나니....... 붙일데가 없다. 본가와 처가 갈때마다 뭐 라벨 붙이실거 없느냐고 여쭤보는 중이다. 호환 12mm 프린터 카트리지는 알리에서 3개에 11불에 구매했고 정품 카트리지와 인쇄 품질 차이를 느끼기 어렵다. 이면지를 떼어내기 위한 뒷쪽 절개선도 깔끔하게 처리되어있다. 카트리지 용량이 7미터짜리니까 라벨 개당 7cm 짜리 출력한다 치면 얼추 300개쯤 뽑을 수 있는 분량.

2017/12/19

가려진 글자를 알고 싶으면 가려진 글자를 치세요?

우체국등기 배송조회를 해보니 보낸 사람 이름과 받는 사람 이름 한 글자가 마스킹 (*)으로 가려져 있다. 기어베스트에서 배송오는 건데 보낸 사람 이름이 유*월드로 표시되어 다소 의아하다. 마스킹해제 버튼을 눌렀더니 가려진 바로 그 글자를 입력하면 가린걸 해제해주겠다고 한다. 뭐지? 세상의 이치 같은게 바뀐 것인가? 아니면 아무말 대잔치 몰래카메란가...?

2017/12/18

고양이를 키울까 고민중인 친구네

대학 동기녀석이 딸내미가 고양이를 키우고 싶어한다면서 조언을 구해왔다. 키우기는 어렵지 않은지, 단점(?)은 무엇인지 등등. 털 날리는건 감수해야된다, 계속 청소하는 수 밖에 없다, 고양이털밥, 고양이털국을 먹어야 하고 옷에 붙은 고양이털을 수시로 테이프로 떼어내야 한다, 는 이야기 외에는 가능한 장점 이야기를 많이 해주었다. 며칠 후, 10년 이상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 다른 친구와 이야기를 하다보니 자기에게도 고양이 때문에 전화를 했었단다. 자기는 단점을 주로 이야기 해줬다길래 아니 왜 "영업"을 그렇게 했느냐고 핀잔을 줬더니 10년 이상 키울 생명체에 대한 책임감있는 닝겐인지를 알아보기 위해서 그랬다고 한다. ㅎㅎ ... 하긴, 딸내미야 고양이를 귀여워하고 쓰다듬는 재미만 생각했지 대소변 치우고 사료와 물 챙겨주고 집안에 날리는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갈때는 "뿜어내는") 털을 청소하는 문제까지 고민하진 않았을게다. 딸내미에 비해 친구녀석은 반반, 심지어 아내는 별로 내키지 않아한다고 하니 섣불리 고양이를 데려오는걸 부추기지 않는 편이 나을지도 모른다. 우리 고양이는 몇년간 밥을 챙겨줬던 길냥이가 갑자기 무지개 다리를 건너고 나서 그해 겨울, 고양이 한 마리를 집에서 키우기로 결정하고 데려온 녀석이다. 나의 경험을 타인에게 강요할 수는 없으나 생명체를 데려와서 오랜 시간 서로의 삶을 공유해야하는만큼 충분히 고민하고 결정해야 할 일이긴 하다.

2017/12/11

작년에 차 구입했던 딜러가 일을 그만 두었다.

지난주 모르는 핸드폰 번호로 전화가 왔길래 받아보니, 작년 차 구입했던 딜러가 11월말에 퇴사하였고 자신이 새로 내 담당이 되었다고 하는 딜러의 전화였다. 홈페이지를 찾아보니 팀원중 마지막에 사진이 있는걸로 보아 막내 딜러가 물려받았나보다. 시승하기 전날 전날 인터넷으로 예약을 하긴 했는데 아침 일찍 출근해서 청소하고 있던 중이라 아마 전산 확인하기도 전이었을게다. 휴일이라 그랬는지 순번이 돌아와서였는지 아침 일찍 나와있던 신참 딜러에게 시승하러 왔다고 하니 당황하며 급히 시승차량을 준비해왔던 기억이 있다. 나 역시 자동변속기도 처음, 수입차도 처음, 초행길 운전이라 상당히 긴장하며 시승 운전을 했다. 운전했던 나나 뒷자리에 탔던 아내는 매우 만족스러워 그 차량으로 구매하기로 마음을 굳혔고 시승담당했던 신입 딜러와 일사천리로 구매계약을 진행하게 된다. 이후 차량구매 희망자들 몇명을 이 친구를 소개해주긴 했었지만 계약은 성사되지 않은 듯하다. 아쉬움과 안타까운 마음,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문자를 보냈다.

2017/12/04

타임머신으로 쓰던 외장하드 재사용하기

맥북에어때 타임머신용으로 사용하던 1TB 외장하드를 지난주 정리하기로 하였다. 드론 촬영영상을 이 하드에 저장하고 있었는데 요즘 타임머신 백업은 NAS로 받고 있어서 이 하드의 백업은 비워도 괜찮았기 때문이다. 낮에 회사에서 맥북에 외장하드를 연결하고 백업 폴더를 휴지통에 넣었다. 여기부터 문제가 시작되었다. 수년간 받아온 백업은 셀수 없을만큼의 파일을 쌓아두고 있었고 이 파일을 삭제하는 과정은 앱이 먹통이 될 지경에 이를 정도로 무리가 가는 일이었다. 휴지통에서 비우기나 완전삭제 뭘 눌러도 하염없이 파일 삭제 갯수는 올라가고 종료시간은 가늠할 수가 없었다. 게다가 이 휴지통이 비워지지 않은 이 외장하드를 연결할때마다 미완의 작업에 대한 인덱싱을 하는지 하드 인식에 수분씩 소요되었다. 이래서는 동영상 저장용으로도 사용할 수 없는 지경. 차라리 원복을 시킬까도 생각해봤지만 외장하드 분리했다가 재연결하면서 되돌리기도 불가능해진 상황 -_- 밤새 삭제를 걸어놔도 아침에 보면 무슨 무슨 파일이 사용중이라 삭제할 수 없다는 대화창이 떠 있고 삭제작업은 일시 중단된 상태. 할수없이 동영상 파일을 백업받고 외장 하드는 포맷을 하기로 했다. 남는 외장 SSD와 하드를 동원하고 NAS의 여유 파티션에 동영상들을 꾸역꾸역 밀어넣었다. 기가비트랜이어도 하드 쓰기 속도가 있으니 또 수시간 동안 쓰기 작업 계속... 3군데 하드에 나눠넣고나서 외장하드 포맷을 시도했으나 포맷 실패. 휴지통에 들어가있는 파일이 아직 비워지지 않은 상태라 수백만개의 파일이 남아있을 터. 삭제를 위한 이런저런 작업 중 뭔가 꼬였거나 미완의 작업이 포맷을 방해하고 있는듯하다. 파티션 날리고 다시 포맷하니 그제서야 제대로 1TB용량을 찾을 수 있었다. 소요시간은 수초 이내. 쩝. 타임머신으로 사용하던 외장하드를 다시 사용하기 위해서 파일삭제를 하게되면 고생문이 훤하다. 타임머신 전용으로만 사용하고 재사용시에는 파티션 날리고 포맷하는게 꼬박 하루 생고생을 피할 수 있는 길이다. 추신. 타임머신 파일 정리해놓고 동영상을 모아보니 300기가, 그러니까 타임머신 백업이 약 600기가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cmd+i로는 가져올 수 없었던 폴더 정보다.

2017/11/23

올해도 겨울용타이어로 교체 완료

작년에는 11월 마지막주말에 교체한걸로 기억하는데 열흘정도 앞서서 이번주 초에 미리 교체했다. 아침에 서리내리고 살얼음이 얼기도 했으니 갈때가 되었다.

2017/11/22

맥 메뉴바에 날씨 표시하기

맥 화면 상단 메뉴바에 날씨와 기온을 표시해주던 degrees 앱이 언제부터인가 데이타를 받아오지 못하더니 이젠 공홈 도메인 소유자까지 바뀌어버린듯하다. 위젯이나 별도 앱을 사용할 수도 있으나 메뉴바에 조그맣게 떠 있는걸 애용했던 터라 대체재를 찾아보았다. 무료프로그램인 Meteorologist가 기대 수준만큼 잘 동작한다. 다만 날짜 데이터를 어느 서비스에서 받아올지를 설정하는 부분이 다소 어려울 수 있고 위치기반 날씨표시 기능이 없기에 미리 도시를 지정해야 날씨를 표시할 수 있다. 우선 야후!와 WeatherUnderground (회원가입후 API키 발급 필요, 무료) 두 군데서 각각 받아오도록 했는데 이번 토요일 최저 기온을 야후는 영하7도, WeatherUnderground는 영상3도로 예측하고 있다. 너무 차이가 심한걸. ㅎ 한두군데 더 추가해보고 토요일날 실제 날씨 확인 후 어느 서비스에서 받아올것인지를 정해야할 것 같다. (kweather와 기상청은 모두 영하2도로 예보중) [업데이트@11월25일 토요일 08:00] 기상청 발표 0도, kweather는 영하2도, Meteorologist 야후 API는 영하2도, 웨더언더그라운드는 영하1도.

2017/11/01

고객은 얼마나 거부의사를 밝혀야 하나

얼마전부터 신한카드의 앱카드에서 위치기반 실시간 혜택알림을 받으라는 인라인팝업창이 뜨기 시작했다. 내겐 필요없는데다가 쓸데없이 사람을 귀찮게 할 우려가 있어서 거부하기로 하였다. "일주일간 보지않기"에 체크하고 오른쪽 위 X버튼을 눌러 닫았다. 며칠 후 팝업창은 또 떴고 다시 체크하고 창을 닫았다. 이렇게 하기를 몇번 반복하고 나니 부아가 치밀기 시작했다. 대체 고객은 그 기능이 필요없으니 나에게 안내창을 보여주지 마시오 라는 의사표현을 몇번을 해야하는 것일까? 게다가 나는 이미 해당앱이 제공하는 설정메뉴에서 "알림메세지 수신동의 설정"과 "위치기반서비스 동의설정" 두 항목 모두를 "동의안함"으로 설정해두고 있다. 이미 앱의 글로벌 설정에서 두 항목을 거부해놨고 폰의 설정에서도 알림을 꺼놨고 팝업창에서도 동의하지 않음을 선택했음에도 고객은 앱결제를 하려면 동일한 팝업창을 수시로 봐야하며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사표시를 매번 해야 한다. "일주일간 보지않기" 뿐이니 1년간 52번 팝업창을 봐야하며 동의하지않음에 체크하고 X표시를 눌러야 한다. 104번 터치. 이론상 그렇다. 실제로는 10월 30일에 이렇게 팝업창을 닫았지만 11월 1일 오늘도 팝업창이 떴다. 누가 이기나 한번 해보자는것일려나? 귀찮은 정책에 오류까지 더해졌으니 당해낼 도리가 없다. 어제 신한카드에 전화해서 이 정책에 대해 문의해보니 모바일팀 상담원이라는 이가 내부 확인 후, 해당 마케팅 동의자가 더 필요하기 때문에 지금은 정책을 수정할 계획이 없다고 회신해왔다. 계속 팝업창을 푸쉬하겠다는 이야기다. 일단 카카오뱅크의 체크카드를 신청했고 신한 앱카드로 결제하던 건들을 카카오 체크카드와 페이코로 옮기기로 하였다. 아울러 우측 상단 X가 일주일간 보지 않기 체크박스 체크가 반영된 "확인"의 의미인지 그냥 창만 닫는 "취소"의 의미인지도 사람에 따라 헷갈릴 수 있다. OS에서 제공하는 대부분 안내 팝업창 귀퉁이의 X는 아무것도 하지말고 창이나 닫아버려 라는 의미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객이 원하는건 일단 니네 앱을 사용함으로써 귀찮지 않았으면 좋겠고 불필요한 클릭(터치)질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고객의 의시표현을 존중해줬으면 하는거다. 생각해봐라. 폰에 깔린 수십, 수백개의 앱들이 모두 며칠마다 위치기반 서비스에 동의해달라고 팝업창을 띄우고 두번씩 터치해서 닫아야 한다면 어떤 생각이 들겠나. 앱, 서비스가 사업상의 목적을 이루기 위한 수단이지만, 고객의 귀찮음에 대한 인내심을 시험해서는 안된다. [업데이트@2018//4/29] 오늘 앱을 켜보니 언제 바뀌었는지 모르겠지만, 30일간 보지않기로 바뀌었다. 횟수가 줄긴 했지만 여전히 1년에 12은 거부의사를 밝혀야 하는 것이로구나. 제대로 동작한다는 가정하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