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0/14

LAMY CP1 검정 만년필 구입

만년필 입문(?)용으로 구입했습니다. 뭘 살지 고를 때 제 기준은 이랬습니다.
  • 너무 비싸지 않아야 한다. 초보가 쓰기에 부담이 없어야 한다.
  • 은색이나 검정색이면 좋겠고 플라스틱 재질은 피하고 싶다.
  • 딸깍! 하고 열리고 닫혀야겠다. 펜을 쓸 때 뚜껑을 볼록한 몸체 뒷쪽에 꾸욱 눌러 끼우는 식이면 끼웠다 뺐다 할때마다 점점 늘어나는 흠집에 아마 신경쓰일 것이다.
  • 가느다란 촉(EF)이 기본으로 끼워져 있던가 쉽게 구입할 수 있어야 한다.
  • 손에 쥘 때 너무 큼지막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 중후-_-;;한 금색 펜촉은 부담스럽다.
여러 만년필 제조사와 여러 모델을 찾아보고나서 결정한 것이 바로 LAMY에서 나온 CP1 무광 블랙 모델입니다. 위에 적어놓은 모든 조건을 만족합니다. ㅎㅎ 금속성 재질에 검정 무광 코팅이 되어 있습니다. 크기 비교를 위해 플러스펜(위)와 나란히 놓았습니다. 가느다란 편이죠? 뒷꽁무니에 뚜껑을 꼽기 직전의 모습인데요, 홈 보이시죠? 저기에 딸깍! 하고 끼워집니다. 펜촉은 가느다란 촉(EF, Extra Fine)으로 구입했습니다. 만년필에 따라서는 원래 안나오는건지 EF촉을 구입하기 어려운 경우도 종종 보이더라구요. 포장은 사진처럼 단단한 종이상자로 되어 있고 중간에 은색으로 볼록하게 LAMY 로고가 붙어있습니다. 푸른색 보호필름도 보이네요. 사진엔 없지만, 이 상자는 재생지 느낌이 나는 투툼한 포장이 한번 더 되어 있습니다. Made In Germany 스티커가 붙어있고요. 상자 안에는 만년필과 T10 카트리지 그리고 컨버터(z26)가 하나씩 들어있습니다. 컨버터에 잉크넣는건 끄트머리 손잡이를 돌돌 돌리면 내부 피스톤이 오르락 내리락 하게 되어 있습니다. 카트리지 끼운 상태에서 뚜껑과 몸체를 분리해둔 모양입니다. 사진상으로 잘 보일려나 모르겠으나, 펜이 가느다란 만큼 뚜껑 재질도 무척 얇고 깔끔하게 되어 있습니다. 뚜껑을 앞쪽에 끼우거나 뒷쪽에 끼울 때 모두 딸깍! 하고 끼워집니다. 누가 그러더군요. 카트리지는 햇반 먹는거고 컨버터로 잉크넣는게 쌀한가마니 사다 놓고 밥해먹는것과 비슷하다고요. 잉크도 한병 샀습니다. 크기 가늠을 위해서 100원짜리 동전을 나란히 놨습니다. 꽤 큼지막하더군요. 동전 뒤에 보이는 흰 부분은 부드러운 종이같은건데 잉크넣고 펜에 묻은 잉크방울 정리하는데 쓴답니다. 펜촉이 가늘다보니(그래서 그런건지 아니면 만년필이면 어느정도 원래 감수해야하는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연습장으로 쓴다고 산 신문용지에 쓸 때는 아주 간혹 종이 찌끄래기가 긁히는 감이 있습니다. 그래서 대신 A4 복사용지 몇장 프린터에서 꺼내다가 집게로 집어서 쓰고 있는데 괜찮네요. 이제 일주일 됐는데, 필기감이며 손에 쥐는 느낌이며 무척 만족스럽게 잘 쓰고 있습니다.

2011/09/18

너무 작아서 인식할 수 없는 QR코드

역상으로 인쇄된 QR코드 이후 인식하기 어려운 QR코드를 하나 더 발견했다. 바로 초소형 QR코드. 모 백화점 문화교실 안내책자에 인쇄된 QR코드인데 실제 크기가 가로 세로 5mm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인쇄된 QR코드와, 크기 비교를 위해 나란히 둔 줄자 사진] 화면이나 인쇄물에 QR코드를 넣고자 하는 담당자는 실제 사용자가 보는 QR코드를, 사용자들이 갖고 있는 단말장치, 프로그램으로 읽는 것이 가능한지를 항상 확인해야 한다.

2011/09/14

유일한 문장

  • 나는 늘 타인의 힘으로 살아왔음을 잘 알고 있다. -@scshine(gollum)-
  • 흰 턱수염 한 가닥이 늘어났다. 내가 늙지 않으면 아이들이 크지 않는다. -@hochan-
골룸님과 호찬님의 트윗 문장이다. 흔히 말하는 표현으로 "꽂혔다". 메일이나 게시물에 누군가에게 신세를 지고 있음을 표현할 때 골룸님의 문장이 떠오르는 것을 피할수가 없다. 내 식으로 표현한다고 신세덕분에, 배려덕에, 덕분에를 끄집어내서 이리저리 비틀어보고 문장을 만들어봐도 역시 원래 문장처럼 쨍하지 못하다. 호찬님의 글귀도 마찬가지다. 문장이 제대로 기억 안날 땐 이리저리 기억을 더듬어보며 '호찬님이 주름이 늘었댔던가 새치가 늘었다고 했던가?' 그리고 '애들이 안자란다고 했던가'하고 문장을 만들어보지만 원문을 보고나면 이내 추측했던 문장은 어색하고 엉성해보인다. 만약 원문이 다른 문장이었다면 그래도 역시 이렇게 꽂혔을까? 상상해보긴 하지만 부질없다. 바람부는 마당에서 사부작사부작 키질한 후 남은 알곡처럼, 일렁일렁 조리질해서 챙긴 흰쌀알처럼 이 사람들만의 감성과 가치관과 어휘로 솎아낸 유일한 문장이다.

2011/09/01

기존 전선에서 새 전선 따기

방의 장판 모서리를 따라 빙 두른 전원선 중간에서 선을 따서 콘센트를 만들어야 할 일이 생겼다. 전선 중간 피복을 살짝만 벗겨내고 최소한으로 드러난 전선에 분기선을 연결한 후에 절연테이프로 감을까 하다가 그것보다는 아예 절단을 한 후 기존 선의 양 끝을 나란히 모으고 새 전선의 끝을 모아서 세가닥을 꼬은 후 절연테이프로 감는게 더 깔끔할 것 같아서 작업을 하긴 했는데, 해놓고 보니 모양이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 전선 연결법에서는 근사한 모양으로 되던데 말이다. ㅎ 게다가 절연테이프로 합선 되지 않도록 각각 전선을 감고 합쳐서 다시 충분히 감긴 감았으나 물리적으로 연결 부분이 눌리거나 습기가 차거나 할 경우엔 어떨지 감이 오질 않았다. 막연한 불안감. 그게 문제다. 결국 퇴근길에 콘센트와 플러그 2개를 사서 어제 작업한 부분을 잘라내고 2구 콘센트 + 플러그 2개 연결로 깔끔하게 바꾸었다. 테이프 감은 것보다 부피가 커지긴 했지만 한결 모양새도 좋아졌고 믿음직해졌다.

결혼준비하면서 이용한 서비스들.

결혼준비하면서 이용한 이러저러한 인터넷 서비스들을 정리해본다. 특별히 새로 찾아낸 서비스는 아니고 평소에 써왔던 서비스들 중에서 목적에 맞게 활용한 정도이다. 할일관리 : Toodledo + PocketInformant 큰 덩어리의 할일 및 그에 따른 하위작업들(유료버젼에서 지원)의 목록과 일정을 관리하는 용도이다. 예를 들어 청첩장을 만드는 일이면 이런 식이다. -청첩장 만들기
  1. 청첩장 업체 선정 (~8/1)
  2. 디자인 1차 선정(~8/2)
  3. 디자인 결정(~8/3)
  4. 시안 의뢰(~8/4)
  5. 시안 확인 및 주문(~8/6)
  6. 배달 및 나누기(~8/10)
포켓인포먼트를 이용하면 toodledo와 데이타가 서로 호환되므로 아이폰,아이패드에서 전체 해야할일, 캘린더에서 보는 할일 목록, 다음 할일로 보기 등을 활용하여 해야할 일을 놓치지 않고 확인할 수 있다. 완료된 항목은 체크표시해서 목록에서 사라지게 하고. 일정관리 : 구글캘린더 구글캘린더는 개인의 일정 관리 및 아내와 함께 공유해야할 일정을 관리하는 용도로 사용하였다. 가족중 누구를 만나야한다거나 며칠날 예물반지를 찾으러 가야한다는 것은 물론 야근이나 회식 등도 기록하여 서로의 일정을 참조하고 맞추는데 활용했다. 구글캘린더 사용법에 익숙하다면 서로 일정을 작성해서 공유해서 사용하면 되고, 행여나 한명이 익숙하지 않다면 바탕화면에 캘린더의 비공개주소 > HTML 형식의 URL 바로가기를 등록해놓고 열람목적으로 사용해도 무난하다. 내 경우에는 처음에는 바탕화면에 바로가기만 만들었는데 곧 사용법을 배워서 같이 일정을 등록하고 공유하게 되었다. [구글캘린더 화면, 녹색이 결혼준비 일정, 파란색은 개인일정, 빨강은 회사일정을 표시함] 자료정리 : 에버노트 생성,수집되는 데이타들은 에버노트에 퍼올리고 아내와 협의해야하는 것은 아이패드용 에버노트 앱으로 같이 보았다. 예를 들자면 신혼여행용 캐리어 가방을 사야할 때 여러 제품별로 사진과 가격을 정리해두었고 만나서는 같이 보면서 장단점과 가격을 참조로 구입품목의 대상을 좁혀가는데 사용하였다. 신혼여행지에 관한 리뷰나 도움말, 일정등도 에버노트에 모두 담았다. 각종 영수증, 보관증, 계약서, 명함 등의 자료도 아이폰으로 찍어서 에버노트에 스크랩해 두었다. 용량이 부족하면 유료버젼을 구매하면 되나, 다행이 기본 용량(60MB/매월)으로도 부족하지 않았다. 스크랩한 목적이 완료되면 내용을 삭제함으로써 무료용량을 확보하곤 하였다. 태그와 스택 기능을 활용하여 글을 묶거나 분류하는 기능도 유용하다. [에버노트에 스크랩한 자료들] 청첩장 드려야하는 분들 : 구글문서도구의 스프래드쉬트 청첩장은 참 어려운 문제다. 드려야 할 분을 빼 놓는 것도 문제, 난 드려야한다고 생각했지만 상대방은 안친하다고 생각해서 부담을 갖게하는 것도 문제. 성격이 소심하다면 청첩장을 누구에게 드려야하는가를 생각하는 과정이 꽤 스트레스일듯하다. ㅎㅎ 뭐, 여기서 할 얘기는 아니고. 아무튼 청첩장 드릴 분들을 챙기는데에는 구글문서도구의 스프래드쉬트를 사용하였다. 가로 방향은 친구,전/현회사동료, 동창..등등등 어떤 인맥인가를 표시했고 그 각 분류 옆에는 전달 방법을 주는 칸을 만들었다. 이제 세로 방향으로는 분류에 맞게 사람들 이름을 쓰고 그 옆칸에는 어떻게 줄 것인지를 적는다. 처음에는 직접/우편/이메일 등으로만 적어넣은 후 세부적인 전달방법이 확정되는 대로 며칠날 몇시에 어디서라고 바꿔넣거나 회사라면 몇시에 휴게실에서 만나거나 자리로가서 전달 등으로 적어넣는다. 우편이라면 우편 이라는 글씨를 지우고 주소를 적는다. 우편은 수시로 시간을 내어 우체국이나 우체통을 찾아가야하는 것이므로 파랗고(미발송) 노랗게(발송완료)로 바탕색을 칠하였다. 청첩장을 드린 분은 회색 바탕으로 칠하였고 전달하지 못하는 분들 (해외출장, 입원...)은 이름을 회색으로 표시하여 흐리게 보이도록 하였다. 시트를 확인하면서 계속 흰 바탕에 검정 글씨로 남아 있는 분들에게 청첩장 드리는 문제만 해결하는데 집중하면 된다. 굳이 엑셀로 하지 않고 구글문서도구를 활용한 것은 퇴근하면서 만난 분들은 집에 가서 표시하고 출근길에 우체통에 넣어 보낸 분들 이름은 회사 와서 표시하는 등 여러 장소에서 그때그때 확인하고 표시할 수 있어야하는 필요성 때문이다. (사실상 청첩장 전달이 끝난 현재 약 95% 정도 완료율.) [구글문서도구로 정리하는 청첩장 드릴 분들 명단] 온라인 청첩장,앨범 : Tumblr 다른 결혼하는 분들 보면 청첩장 사이트에서 만들어주기도 하나본데 그냥 tumblr.com 에 만들었다. 장점은 나름 다양한 화면디자인 (지금 세어보니 테마가 1100개 좀 넘는다. 여기에 커스텀 HTML편집 지원)과 모바일에서 봤을 때 훌륭하게 보이는 화면을 꼽을 수 있다. 결혼 소식을 담기에 적당한 테마를 골라서 청첩장 스캔한 것, 여러차례 답사에서 얻은 대중교통,승용차로 올 때의 팁, 지인들이 보내준 축하글, 신랑,신부의 사진들로 꾸몄다. 이미 다른 용도로 블로그를 운영해서 Tumblr를 썼지만 이글루스를 이용해도 훌륭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이 페이지는 미리 주소를 잡아두고 청첩장 만들면서 이 페이지로 향하는 QR코드와 URL을 함께 넣었다. 청첩장 시안 제작할 때 청첩장 제작업체에 QR코드를 놓을 위치 및 인식률에 문제가 없도록 충분히 설명하였다. 위에 예로 든건 내 경우지만 각자 손에 익은 도구가 있다면 그걸 사용하면 된다. 위키도 괜찮고 나중에 복잡해지긴 하겠지만 좋은 마인드맵 프로그램도 유용할듯 싶다. zoho.com이나 구글사이트도구도 일정과 todo 관리면에서 본다면 활용을 고려해볼만하다.

2011/08/08

프로젝트 끝나고 PM으로서 하는 일

모든 프로젝트들과 마찬가지로 웹(인터넷)서비스를 새로 만드는 일도 고단하고 힘든 시간을 필요로 한다. 개발자,디자이너,UI개발자는 물론 전략,법무,보안,시스템엔지니어링,DB,무선,고객센터,QA 까지는 기본적으로 협업을 해야하는 부서들이다. 프로젝트가 끝나고나면 문서정리와 통계,운영정책을 정하고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돌아가고 있는지를 살펴야 하는데 이때 사내게시판에 신규 서비스에 대한 안내 공지를 하게 되어 있다. 이러이러한 기능을 가진 서비스가 나왔다며 스크린샷과 함께 서비스 기능 요약 그리고 마지막에는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사람들의 이름을 적게 되어 있다. 말하자면 영화 끝나고 나서 올라가는 크레딧 같은 셈. 개발은 어느 부서 아무개 차장, 아무개 과장 등등... 디자인은 아무개 과장, 아무개 대리 등등등... 감사합니다 하는 글을 올리게 된다. 대부분의 PM들은 이 공지를 뭐랄까, 정해진 양식에 따라 사무적(?)으로 쓰곤 하는데 내 경우에는 이 사내공지에 상당한 공을 들이는 편이다. 심지어 프로젝트 종료 두달전부터 슬슬 공지 내용에 대한 고민을 시작하는데, 그 이유는 서비스오픈 공지에 프로젝트에 참여한 사람들에 대한 특별한 감사의 인사를 포함시키기 위해서다. 저번 프로젝트 종료후 공지 내용 일부를 보자. ㅎ 많은 참여자들중 개발자들과 디자이너들에 대한 감사 인사부터 시작했다.
○○○개발팀 정○○팀장님, 한○○ 차장님,이○○ 과장님, 엄○○ 대리님, 성○○ 대리님. 처음에 저희의 머리속에는 기술적으로 가능한지의 여부와는 상관없이, 이러한 것들이 있었으면 좋겠다, 이러한 것들이 이렇게 동작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가지고 있었을 뿐입니다. 정팀장님, 한차장님을 비롯한 ○○○개발팀에서는 이것들이 "존재"할 수 있는 물질적, 기술적 기반을 구상하고 그 위에 거대하면서 탄탄한 구조를 세워주셨습니다. 예를 들어 "인기 키워드를 뽑아내주세요"라는 주문은 짧은 하나의 문장이지만 이것을 구현해내어 화면에 출력시켜주시는 것은 고단한 노력의 시간을 거쳐야만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수십개, 수백개의 기능들이 서로 충돌하지 않고 매끄럽게 돌아가도록 조이고 기름쳐서 이 서비스를 세상에 보일 수 있도록 애써주신데 대해 가장 처음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고객이란 원래 투정을 부리는 사람이라고 했던 어떤 프랜차이즈 체인 사장님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개발팀에게 기획자는 늘 투정을 하고 요구를 했던 것 같습니다. 힘드셨겠지만 요구사항을 구현하기 위해 묵묵히 애써주신 개발팀 모두에게 감사의 박수를 올리지 않을 수 없네요. 특별히 한차장님께는 제가 미처 짚어내지 못했던 부분들도 지식과 경험이 바탕이 된 통찰력으로 챙겨주신 점에 대해서도 감사드립니다. UI팀 우○○팀장님, 조○○ 과장님, 이○○ 과장님. 앞 마당이 하나 있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고 나무 사이로 길이 하나 있으면 더 좋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대충 이렇게 저렇게 몇층짜리 집을 하나 지어야겠다고 했습니다. 저희 머리속에 있는걸 잘 설명했는지도 모르겠고 생각했던걸 다 꺼내놨는지도 모를 정도로 개념이 서지 않았던 초창기였습니다. 이런 저희에게 UI팀에서는 정확히 측량한 대지와 꿈속에서나 그렸던 건물, 숙련된 정원사가 꾸민 정원, 알록달록한 문짝, 그것도 하나가 아닌 세 셋트를 그려서 가장 예쁜걸 고르라고 내밀어주셨습니다. 이후에도 계속 디자인을 해주실 때 저는 이만하면 됐다 싶었지만 결코 거기서 멈추지 않으셨죠. 더 나아갔고 더 아름답고, 게다가 더 편리한 화면들을 계속 하나씩 하나씩 만들어주셨습니다. 우리네 삶에서 수많은 꿈이 꿈으로, 공상으로 끝나버린 것은 그것이 과연 현실성이 있는 것인지에 대한 확신이 부족해서였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획자들이 생각하는 세계가 디자이너들의 손을 거치면서'아 이것이 현실화 될 수 있겠구나'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때론 기획자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더 명확하게 기능을 이해한 다음 명쾌한 디자인을 가져오셔서 깜짝깜짝 놀랬던 적이 있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오픈하고보니 몇몇 부분에서는 디자이너의 감성으로는 아쉬운 화면이 있다는 것 알고 있습니다. 너그러이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에 우리가 더 많이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 공감하는 부분이 더 많아지면 그때는 이번에 느끼셨던 몇몇 아쉬움들은 없앨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ㅎㅎ 다시 읽어보니 오글오글한 표현이다. 나와 함께 기획을 맡았던 파트너 과장에 대한 감사도 빼 놓을 수 없다.
그리고 이번 프로젝트에서 저와 함께 기획을 맡았던 김○○과장. 지난 몇개월간의 프로젝트로 정말 고생많았습니다. 많은 부분에서 공감대가 있었고 또 몇몇 부분에서는 의견충돌도 있었죠. 큰 이견없이 서비스 오픈까지 오게되어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팀 에서 같이 일해보면서 아셨겠지만 제가 한 꼼꼼하다고 자부하는데요, 핸과장(*)의 꼼꼼함과 그것을 꾸준히 지속해내는 지구력엔 당할 수가 없더군요. 만약 핸과장이 돕지 않았다면 이 프로젝트를 어떻게 진행해왔을지 생각하기조차 두렵습니다. 제가 한번 움질일때 세번 네번 뛰어다니고, 제가 두번 세번 팔로우업 할때 벌써 열번 스무번 앞장서서 챙겨주었지요. 어느 영화제에서 황정민이 전도연에게 "너랑 같이 연기하게 된건 나에게 정말 기적같은 일이었어"라고 말했던 기억이 납니다. 만약 황정민이 먼저 말하지 않았다면 저 문장은 제가 핸과장에게 처음으로 했을겁니다. 이 프로젝트를 마치고 제가 "수고했다,잘했다" 라고 듣는 격려와 공(功)이 있다면 그 절반은 기쁘게 핸과장의 몫으로 돌리겠습니다. (*) 김○○과장의 닉네임이 "핸"임.
이 외에도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분들에 대해서 일일이 이런 형태로 감사의 인사를 적어서 사내게시판에 공지했으니 본문에 언급된 사람들은 꽤나 기분이 좋았을것 같다. 사실 이런식으로 공지를 쓰는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기도 했고. 누군가 (아마 많은 사람들이) 그랬다. 일이 힘든게 아니고 사람이 힘든거라고. 맞는 말이다. 심지어 회사를 그만두는 이유에 "사람"이 직,간접적인 이유인 경우도 꽤 많음은 익히 알고 있던 터. 프로젝트를 제대로 이끌고 나가기 위해서는 여러 내,외부 환경과 상급자의 의사결정도 중요한 요인이지만 담당자,실무자들의 적극적이고 협조적인 자세가 필수적이다. 프로젝트 초기에 산정했던 일정보다 잔잔하게 시간을 들여야하는 일들이 생기곤 한다. (물론 큰 변화는 따로 일정산정을 요청해야하겠지만...) 내가 쓰는 서비스오픈 공지는 이런 부탁을 할 때 언제든 흔쾌히 시간을 쪼개어 또 자신의 근무외시간까지 더해가면서 부지런히 노력해준 사람들에게 하는 내 방식의 예우고 감사의 표시다. 그들의 역량과 노력, 태도에 대한 멋진 칭송을 공개적으로 하는 것은 프로젝트 관리를 했던 사람이 해당 프로젝트를 마치면서 참여자들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진짜 피로회복제는 약국에 있다는 어느 드링크제 광고처럼, 진짜 사기진작은 두둑한 월급봉투에서 나올 수도 있지만 이런 감사 공지도 길고 피곤한 프로젝트 끝에 살짝은 피로회복에 도움은 되지 않을까 싶다. ㅎㅎ 마지막으로 얼마전에 끝난 프로젝트의 공지를 덧붙인다. ㅎㅎ 이번 공지의 컨셉은 "비유" ㅋㅋ
초원의 룰을 관장하는 근엄하면서 다정한 아빠사자 김○○과장님과, 스피드와 민첩성으로 목표지점을 결코 놓치지 않는 집요한 표범 어○○ 대리님이 개발을 맡아주셨습니다. 대면은 자주 못해도 신뢰를 갖고 믿음직스럽게 최고의 디자인을 뽑아내주신 김○○ 과장님은 나무토막에서 피노키오를 만들어낸 손재주 좋은 제패토 할아버지시죠. ○○과장님 부재중이실 때 우○○대리님이 홀연히 나타나셔서 2002 월드컵 홍명보의 승부차기처럼 마무리 해주셨습니다. UI개발을 맡아주신 김○○ 과장님과 박○○ 과장님은 언제나 빼어난 실력으로 뚝딱뚝딱 결과를 만들어주시는 우리의 밥 아저씨~ QA과정에서 어려운 과정을 현명하게 이끌어주신 이○○ 과장님은 돌을 황금으로 만드는 마이더스의 손이고 비록 한번 찡그리지도 않으시지만 추진력만큼은 쉘위댄스의 제니퍼로페즈가 따라올 수 없는 포스셨습니다. 예측하지 못한 변수를 현명하게 해결하시느라 막판에 고생하신 김○○ 차장님은 오션스일레븐의 조지클루니처럼 현명하고도 설득력이 있으셨습니다. 꼼꼼하게 QA해주신 이○○ 조장님과 구○○ 조장님께도 감사드립니다. 항공우주연구원은 나로호 발사를 꼭 성공하고 싶다면 이 분들을 모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서비스내 SNB,통계코드 및 가이드를 편안하게 챙겨주신 조○○ 차장님, 그리고 손○○ 차장님은 조차장님 휴가에 급하게 넘겨받으셨지만 호그와트 마법학교의 덤블도어 교장샘의 마법을 보듯 능숙하게, 그리고 충분히 지원해주셨습니다. 프로젝트 진행과 마무리,오픈준비를 친절하게 안내해주신 이○○ 차장님은 생수계의 에비앙이요, 보석계의 티파니십니다
저번 공지보다 개별 문장은 짧지만 적절한 비유를 찾기에 은근 시간이 들었던 공지. 으음... 다음 프로젝트 감사인사는 어떻게 쓸까... 즐거운 고민이다.

2011/07/27

폭우 중 회사 인트라넷에 올라온 공지사항

기록적인 폭우속에서 오전에 사내게시판에 회사의 인사,교육을 담당하는 인재개발원의 부서장 이름으로 올라온 공지사항.
안녕하세요? 인재개발원장입니다. 구성원 여러분, 어제 오늘 폭우로 출퇴근에 어려움이 많으시죠? 혹시 가정에 비 피해는 없으신가요? 맡은 업무 때문에 위험을 무릅쓰고 빗속에서 고군분투하는 것은 고마운 일이지만 안전과 가정의 평화가 더 중요하겠죠. 따라서 회사에서는 오늘, 내일 출퇴근 시간을 구성원 개개인의 사정을 감안하여 자율적으로 운영하기로 하였습니다. 전사 조직장들에게는 이미 공지가 된 사항이므로 부담 갖지 마시고 자신과 가족의 건강과 안위를 먼저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혹시 집안에 침수 피해가 발생한 구성원이 있으시면 즉시 회사 (HR팀)로 신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회사에서는 여러가지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공지 후 집이 수해 피해를 입었거나 입을 우려가 있는 사람들, 장거리 출퇴근 하는 사람들부터 일부 퇴근을 하고 있다고 한다. 공지를 본 사람들은 --당연한 말이지만-- 무척 기분이 "업"된 상태. 배려받고 있다, 존중받고 있다는 느낌은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중 하나이고 이를 만족시켜주는 태도는 환영받는게 당연하겠지. 물론 경영진의 메세지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는 현업에서 맞닥뜨리고 있는 부서장들이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는 것이 필요할테고. ^^;

2011/07/01

연습장으로 쓸 신문용지 A4 구입

이러저런 디지탈기기들이 있긴하여도 회의 때 메모하는데에는 역시 종이가 빠르고 편리하다. 적은 메모를 정리하여 메일로 보내기도 하고 캘린더에 써 넣거나 GTD로 옮긴다. 문서를 만들어야하면 문서 종류에 맞게 업무용 위키나 워드파일, 아니면 구글닥스에 새 항목을 만든다. 돌이켜보니 이렇게 하고나면 처음 메모했던 수첩은 다시 펼쳐보는 일이 없었다. 노트를 계속 펼쳐보며 업무에 활용하는 것도 아닌데 굳이 비싼 노트를 사야할까 싶어서 신문용지 A4용지를 한 상자 구입했다. 가격은 2500장에 만원 안팎. 배송비는 따로다. 물론 재생지가 나무는 덜 베어내겠지만 수집한 폐지를 다시 종이원료로 만드는데 얼마나 많은 화학약품을 사용하는지 알기는 어렵다. 해외에서 가져오는 30장짜리 재생지 노트는 천원이다. 그렇지만 화석연료를 때며 연기를 내뿜으며 거대한 배로 몇달을 실어오는게 과연 환경을 위한 것인지도 잘 모르겠다. (물론 폐지도 수입한다.) 생나무를 베어내어 만든 종이도 아니고 배타고 실어온 완제품도 아니고, 그리고 값도 싸고, 또 색깔도 눈이 편안하고... 라는 이유로 일단 자기 위안을 삼는다. [신문용지 A4 2500장 한상자] [포장을 뜯으면 500장 단위로 헐렁헐렁한 비닐에 담겨있다.] [이렇게 클립보드로 묶어서 쓰면 된다. 옆의 흰종이는 색깔 비교를 위해 올려둔 일반 복사용지다]

검정바탕에 흰 QR코드?

얼마 전 받은 어떤 IT관련 행사 초대장은 꽤 짙은 푸른색 종이였고 뒷면에 흰색으로 QR코드가 프린트 되어 있었다. [초대장 사진] [뒷면에 인쇄된 QR코드] 스마트폰에 설치된 몇몇개의 QR코드 앱으로 읽기를 시도했으나 인식하지 못하였고 혹시나 해서 덴소웨이브의 앱으로도 해봤지만 읽지 못하였다. QR코드의 바탕 영역과 코드 영역에 대한 규정을 찾다가 이러한 글을 찾았다. 2D Codes for Global Media > Do QR codes only work on a white background? 여러 이야기를 종합해보고 내린 결론. "QR코드에서 바탕 부분과 코드 부분의 색깔은 중요치 않다. 콘트라스트(대비)만 명확하다면 검정바탕에 흰코드도 상관없다. 다만 나와있는 많은 앱들이 흰(밝은)부분을 바탕으로 검정(어두운)부분을 코드로 인식하기 때문에 여러 앱으로 충분한 테스트가 필요하다." 위 초대장의 QR코드 사진을 역상+회색톤으로 바꾸면 아래 사진과 같은데 이 코드는 (테스트해보면 알겠지만) 여러 앱으로 문제없이 읽혀짐을 확인할 수 있다. [역상으로 바꾼 초대장의 QR코드 사진] 처음 이 초대장을 받았을 때 (2011년 5월초) 해보니 설치한 앱들 모두가 초대장에서 코드를 인식하지 못하였는데 오늘(2011년 7월1일) 해보니 그때와 다르게 쿠루쿠루는 인식을 하고 있다. 기술사양에서 정의한 것이 프로그램에 완벽하게 구현되진 않는다. (CSS나 HTML만 봐도 그러하고...) 그래서 담당자는 스펙대로 만들었기 때문이라거나, 자신이 쓰는 장비에서 자기가 쓰는 SW로 잘 된다는 이유로 그대로 제품을 출시해선 안되고 사용자 환경에서 테스트를 해 보고 문제없는지 확인해야 할 것이다.

이 일이 잘되고 있는지 확신이 없다면 확인할 것.

서비스,사업이 다루고 있는 전문분야에서 오히려 실수를 저지르는 경우가 있다. 그 중 스팸방지를 해준다는 업체 덕분(?)에 더 많은 스팸을 받게 된 사연은 지금 생각해도 이른바 전설의 레전드였고... 이달초에 어느 인터넷 보안회사 홈페이지 pdf 자료를 다운받을 일이 있었다. 웹,DB,금융 보안쪽 보안을 다루는 그 회사는 pdf다운로드를 위해서 이메일을 요구했고 이에 응한 후 자료를 다운 받았다. 예상은 했지만 서너주 뒤에 그 회사 마케팅 부서로부터 광고성 메일이 왔고 해당 담당자에게 "더 이상 관련업무를 하지 않으니 메일 주소를 삭제해주세요."라고 회신하였다. 첫 마케팅 메일을 받은게 10시 6분, 이메일 삭제요청 메일 보낸것이 5분뒤인 10시 11분. 그런데 기대하지 않았던 담당자로부터 회신이 또 5분뒤 10시 16분에 도착했다. (오!)
안녕하세요 **시큐리티 마케팅 담당자 입니다. 해당 정보는 안전하게 파기 하였습니다. 회신 감사 드립니다. 기분 좋은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경험상 광고성 메일 수신거부 의사에 대해 처리 및 회신을 받은 것은 정말 수백번 보내봐야 한두번 받을까말까한 매우 드문 경우다. 으음.. 뭐 그렇게 끝났나보다 하고 살아왔는데.. 문제는 어제... 해당 업체에서 또 마케팅 메일이 날아온 것이었다. -_-;; 이건 정말 늘 이런 식이다. 예상 대답도 다 안다. 삭제한 데이타가 동기화가 안되었다거나 프로그램이 오동작했다거나 말이다. 그때 회신 보내왔던 담당자에게 전화해서 여차저차 설명하니 자신이 당시에 놓친 부분이 있던것 같다며 메일링업체에 다시 요청하면서 참조인에 나를 포함해서 보내겠다고 한다. 어떻게 하나 구경도 할겸 그러시라고 했다. 보안업체 담당자가 메일링 업체에 보낸 메일
안녕하세요 이** 대리님 **시큐리티 이**입니다. 개인정보에 대한 삭제가 필요한 건이 있어서 전달 드립니다. 데이터 내에서 삭제 부탁 드립니다.(하단에 표시) 빠른 시일 내에 부탁 드리고 전체 회신으로 확인 메일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기분 좋은 오후 시간 되세요^^
그래도 처음에 파기했다는 정보가 대체 뭘 파기했다고 한건지는 이해불가. "파기"에 대한 새로운 정의가 필요할 듯. 메일링 업체에서 날아온 회신.
안녕하세요. 대리님. 이 건은 정**대리와 communication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이** 드림
이뿅뿅 대리라는 분이 이렇게 회신 보내고 끝냈는지 아니면 이 내용을 정뿅뿅대리에게 전달했는지는 아직은 알 수 없는 상태. (다른 얘기지만, 보통 이럴 때는 메일에 "정뿅뿅 대리에게는 제가 메일을 전달하였습니다. 이후에는 정대리와 상의하시면 됩니다."라고 하는 편이 좋다.) 이후 메일링 업체의 정** 대리로부터 메일 도착. 전달이 되었나보다. ㅎㅎ 그런데 이 메일이 대박이다.
안녕하세요. ***의 정**입니다. 캠페인 발송 이후에는 내부적으로 진행되는 로직이 있어서 해당 고객은 삭제할 수 없게 되어 있습니다. 목적이 추후 캠페인 대상에서 제외하고 싶으신 것이면 해당 고객의 정보에서 수신거부 체크하시면 됩니다. 이번에는 직접 처리해 드렸으나 추후에는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처리하시면 됩니다.
데이타 삭제는 할 수 없게 되어있단다. ㅎ 그리곤 메일 하단에 내 개인정보가 들어있는 메일링 리스트 관리 프로그램 내에서 (데이타 삭제가 아닌!) 수신대상에서만 제외하는 방법을 설명하는 캡춰가 첨부되어 있다. 결국 처음 마케팅 메일을 보내왔던 보안업체 담당자는 내 요청에 따라 개인정보를 폐기했다지만 내게 거짓말을 했거나 또는 정말 메일링 업체에서도 폐기되었는지를 확인하지 않았던 셈이다. 수신인에 나도 있었으니, 보안 솔루션 업체 담당자도 메일받고 아차! 싶었겠지. 아마 메일링 업체 정**대리라는 양반이랑 전화통화를 하던지 했나보다. 정**대리로부터 다시 메일이 날아온다.
안녕하세요. ***의 정**입니다. 해당 고객이 캠페인 수신거부가 아니라 데이터 삭제를 요청하셨다고 하니 데이터베이스에서 직접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문의사항이 있으시면 전화 주시고 좋은 하루 되세요. ^^
메일링 업체에서 정말 지웠는지 안 지웠는지 알 수 없는 노릇이다. 그저 저 메일 또한 이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짜고하는 연극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고. 마치 "오빠, 사진 받아요"하며 날아온 메일 속 exe첨부파일을 열기전에 반드시 메일 보낸 사람에게 첨부파일이 뭔지 물어보고 열어야하는 것처럼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잘되었군!"이 아니라 "잘 되는것 같군", "이렇게 하면 보통 된거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 그 과정을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다. 파기한 것이 정말 잘 파기되었는지, 파기되지 않은 사본은 없는지, 해당업체의 파기 업무에 대한 신뢰는 확보되는지, 파기에 대한 로그 파일은 확인이 가능한지 등 말이다. 담당자 입장은 안타깝지만 얼마나 꼴이 우스워졌나, 자신이 하고 있는 업무가 정말 제대로 동작하는지 아닌지 몰랐다는 것을 저렇게 공개적으로 까발려지다니 말이다.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