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31

2025.12~2026.1 완속충전기 요금인상 소식

전기차 완속 충전금액이 300원대를 돌파했다. 예전에 LPG차 처음 탈 때는 리터당 500원대였던 것 같은데 그때도 200원대부터 타던 분들은 아이구 비싸졌다 하셨던 기억이 난다. 작년에 170원,150원에 충전하던 나도 요금 인상폭에 정신이 혼미할 정도인데 전기차 초기에 무료로 충전하던 분들은 (안좋은 의미로) 이게 꿈이냐 생시냐 싶으시겠다.

올해 연말~내년초에 요금인상을 이미 했거나 예정된 업체명, 1kWh당 충전금액 그리고 인상 사유로 적은 이유를 각 회사 공지사항에서 가져와 정리했다. 충전요금이야 계속 오를테고 충전요금 할인 정보를 알려주는 https://t.me/chargingrate 이런 채널 하나 구독해두면 좋긴 하겠다. (흠흠!)

플러그링크

  • 324.4원 (2025.12.22~)
  • 충전 인프라 운영 전반에 걸친 비용 상승과 더불어 보험 가입 의무화, 전기 안전점검 의무화 등 제도 변화

나이스차저

  • 324원 (2025.12.22~)
  • 전기안전관리법 개정에 따른 의무보험 가입, 안전 점검 정기수검 의무화

워터

  • 295원 (2025.1.7~)
  • 전기 요금 인상과 관련 법·제도 개편에 따른 운영 비용 증가

클린일렉스

  • 295원(2025.1.1~)
  • 충전기 운영비용 증가

온스테이션

  • 324원(2025.1.1~)
  • 전기차 충전시설 관련 법령 및 의무사항 시행에 따른 운영 환경 변화를 반영

차지비

  • 319원(2025.1.6~)
  • 전기차 충전시설 관련 법령 및 의무사항 시행에 따른 운영 환경 변화

[업데이트]@2026.1.7

파워큐브

  • 319원 (2026.1.14~, 고정형, 고압)
  • 보험 가입 의무화, 전기 안전점검 의무화로 비용증가

[업데이트]@2026.1.16

서울이브이

  • 315원 (2026.01.26(월) 09:00~)
  • 책임보험 가입 의무화 및 정기검사 의무화 시행 등 관련 제도 변화로 인해, 충전 인프라의 안전 관리•점검•운영 전반에 필요한 필수 비용 증가

[업데이트]@2026.1.18

스타코프

  • 318원 (2026.1.28~)
  • 전기안전관리법 개정으로 인해 보험 가입과 정기적인 전기 안전점검이 의무화

2025/12/30

티눈이 나타났다가 사라졌다.

올해 초, 오른쪽 발바닥에 갑자기 티눈이 생겼다. 좌우로 치면 정 중앙이고 발가락 끝부터 재면 앞에서부터 한 5~6cm 정도 되는 위치니까 발을 디뎠다가 뗄 때 앞으로 밀어주기 위해 힘을 받는 위치 쯤이다. 쌀알 반톨만한 크기였고 위치가 위치다보니 걸을 때마다 자극이 왔다. 동네 피부과에 가보니 자기네는 레이저는 안하고 냉동치료만 한다고 했다. 대충 들어보니 1~2주마다 와서 액화질소를 뿌려 동상에 걸리게 해서 괴사 시키는 모양이다. 구멍이 뚫린 플라스틱 판을 티눈에 대고 휘핑크림이 들어있을 법한 용기를 가져와서 티눈에 대고 뿌린다. 의사는 뿌리는 동안 통증이 있으면 말하라고 했다. 너무 빨리 말하면 돈 아까울것 같고 너무 늦게 말하면 필요 이상으로 심각한 동상 피해를 입을 것 같은 어려운 상황이다.

한번 하고 나서 왜 안갔는지는 기억 안나지만 아무튼 더 이상 가지 않았다. 그 대신 티눈을 제거하는 물약을 바르고 알리의 숲(...)에서 큐티클을 자를 때 쓴다는 소형 니퍼를 구입해서 몇번 뜯기를 반복. 거의 생살이 나올 때까지 뜯어내고는 더 이상은 약을 바르면 안될 것 같아 그만 두었다. 아직 심지(?)가 남아있는거 같긴 했는데 니퍼로는 잡아당겨 낼 수가 없었다. 핀셋같은게 필요했으려나. 아무튼 그렇게 한두달 티눈과 실갱이를 했던 것 까지는 기억이 나고 그 이후로 잊고 있었다. 어제 저녁에 문득 '어?! 나 올초에 티눈 있었지?' 하는 생각이 들어 발바닥을 보니 전혀 티눈 흔적을 찾을 수 없게 사라져있었다. 살살 근처를 손끝으로 문질러 보았다. 대충 그쯤에 뭔가 있었던 것처럼 실제인지 기분인지 느낌이 미묘하게 다른 곳이 있는데 거기가 티눈이 있던 자리였나보다.

예전에 게시판에서 보니, 신발 때문에 티눈이 생긴다고하는 글을 봤는데 내 경우는 반대의 경우로, 봄쯤엔지 바꾼 가벼운 운동화때문에 티눈이 사라진 것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차! 어쩌면 티눈은 그 전에 신던 운동화 때문에 생긴 것일 수도 있겠다. 문제(?)는 그 전의 운동화도 발이 불편한 신발은 아니었다. 결국, 티눈이 생기고 사라진 이유는 영원히 알 수 없는 미궁에 빠진 셈이다.

마우스 대면 도망가는 메뉴

어느 쇼핑몰의 메뉴. 로긴창이 페이지의 오른쪽에 붙어있(어서 찾기가 어려웠)는데, 그마저도 클릭하려고 보니 도망간다. 마우스가 얹혀지면 왼쪽 아래로 이동하는 효과를 줬기 때문이다. 다시 마우스로 왔던 길(?)을 되돌아 가서 눌러야 한다.

저 회사 직원들도 하루에 수백번씩 들어갈텐데 이런거 안불편한가.

이런 불편한 UI 중에, 화면 아래로 스크롤을 내리면 새로운 컨텐츠를 불러와서 아래에 붙이는 바람에 화면 맨 아래 있는 회사소개니, 개인정보보호정책이니 무한 도망(...)가는 페이지. 또 하나는 쇼핑몰 등에서 갤러리방식 보기를 할 때 마우스 커서가 올라가면 흰색 반투명 창을 올려 썸네일이 오히려 더 잘 안보이게 만드는 기술. 굳이 잘 보이던걸 마우스 올리면 뿌옇게 만드는 이유가 뭔지 모르겠다. 뿌얘지는걸 밝아지거나 선명해진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이런 분들은 겨울철에 밖에 있다가 실내 들어가서 안경에 김이 서리면 앞이 더 잘보이는 분들인가 싶다. 마우스가 올라가면 그림 크기를 키우거나 강조하는 색깔 테두리가 생기게 하는 편이 낫다.

2025/12/14

챗지피티 희망고문...하..

맥에서 텍스트 처리(복사,검색,보내기...)에 특화된 popclip이라고 있다. 공홈에 가면 확장 기능들이 여러개 있는데, 텍스트를 드래그하여 선택하면 메시지 앱을 띄워 수신인에게 보내는 기능도 있다. imessage는 아내와만 주고 받으니 수신인을 매번 지정하지 않고 특정인을 미리 지정해둔 개인화된 확장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생성형 ai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 구글 제미나이와 챗지피티 두개를 이용했는데, 둘 다 실패다.

popclip에서 해당 자작 확장기능을 선택하면 오류메시지를 내거나 실패창이 부르르 떨며 닫기 버튼만 나오기를 반복했다. 상황설명, 캡쳐, 오류메세지를 잘 제공하고 해결책을 받았으나 모두 실패했다. 맨땅에 헤딩하기에는 난도가 있는 작업인가보다. 아무래도 메시지 전송까지 하는 기능이다보니 권한 설정 과정에서 넘어야 할 과정이 있는게 아닌가 싶고.

챗지피티는 매번 느끼는거지만 사용자에게 "좋은 지적이다, 잘한다, 다 왔다, 이거만 하면 된다" 는 추임새가 과하다는 느낌이다. 물론 포기하지 않고 계속 대화를 진행해서 결과물을 내도록 격려하는 의도겠지만 그게 결론까지 이르지 못하고 결국 실패로 귀결되면 허풍이 심한 개발자와 협업한 느낌이다. 이번 작업에서 받은 추임새(...)들이다.

  • 메시지가 안 보내지는 이유는 거의 100% 아래 중 하나입니다.→ 아님
  • 체크 순서 요약 (이 순서대로 하면 100% 해결)→ 해결 안됨
  • 아, 이 캡처 덕분에 원인이 100% 확정됐어요. 아주 중요합니다→ 아님
  • 100% macOS 자동화 권한 초기화/미생성 문제→ 해결안됨
  • 100% 확실하게 끝내는 마지막 조치 안내하겠습니다.→ 안됨
  • 좋습니다. 이 캡처로 이제 원인이 정확히 하나로 좁혀졌습니다.→ 아님
  • 이게 Script Editor에서 성공하면→ PopClip에서도 100% 성공합니다.→ 실패
  • PopClip 실행 → 텍스트 선택 → 아이콘 클릭 이때 100% 확률로 뜹니다:→ 안뜸
  • 여기까지 하면 100% 동작합니다.→ 안함
  • 즉시 해결 방법 (이거 하나면 끝)→ 안됨
  • 아래 형식 중 하나만 정확히 쓰시면 됩니다.→ 안됨
  • 반드시 이 구조여야 합니다 (정답)→ 아님

...-_-;;

[업데이트]@2025.12.14 13:50
반전이다. gemini에서 계속 구문오류를 못 잡고 있고 눈에 안보이는 특수문자가 들어가 있을 수 있다고 복사&붙이기 대신 직접 타이핑하라는 해결책만 제시했다. 물론 직접 타이핑, 다양한 에디터 사용, 순수 아스키 코드로 정제 별 방법을 다 써봤지만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했는데 챗지피티에게 코드를 주면서 오류를 찾아달라고 하니 곧바로 찾아서 고쳐줬다. 참 어려운 문제로세. 이래서 사람들이 ai서비스 두개쓰니 세개쓰니 하는걸까..

2025/12/13

올해는 술을 끊었다.

담배는 얼추 20여년전에 끊었고, 올해는 술을 끊었다. 마신다고 해봐야 일주일에 막걸리 한병을 아내와 나눠 마시는 정도였는데 봄부터 그것마저 그만두었다. 첫 음주가 언제였는지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학력고사(...) 100일주라고 해서 그날 맥주 8천씨씨를 마셨던 것은 기억난다.

금주 후 무알콜 0.00% 맥주(맛 음료)를 일주일에 한두캔 정도를 마시곤 하는데 건강검진 가서 상담했던 의사는, 그 정도 드시는거면 그냥 술로 마셔도 괜찮다고 했다. 그러나 실제 섭취하는 알콜의 양이 적다하더라도 낮은 도수의 술은 높은 도수의 술에 대한 경계심을 낮추는 첨병의 역할을 한다. '4도나 5도나, 5도나 6도나..'하다가 증류식 소주 마시고 고량주 원샷하게 되는게지.

공주갈 때면 가끔 사오던 밤막걸리와 대형마트 가면 카트에 담아오던 아스파탐 안들었던 막걸리가 좀 아쉽긴한데, 담배 끊을 때의 금단증상에 비하면야 0과 다를 바 없는 수준이다.

2025/12/09

아내 2017맥북프로 → 2025맥북에어

그동안 내가 물려준(...) 2012맥북에어를 부팅불가로 폐기하고, 이후에 2017맥북프로를 쓰고 있던 아내에게 M4 맥북에어를 선물했다. 기존 컴은 인텔칩을 사용한 8년전 기기라 요즘 애플실리콘 제품이 속도나 배터리 사용시간 면에서 월등하다. 심지어 연식이 되다보니 이젠 배터리만으로는 사용시간이 짧아 늘 전원을 연결하고 사용해야 했다. 본체 무게 1.8킬로에 어댑터 포함하면 2킬로쯤 되는지라 세미나 같은 자리에 들고 가기도 어려웠다. 512GB중 70기가 정도만 사용하고 있으니 새 컴은 256GB로도 충분하겠다 싶었다. 성능은 맥북에어면 차고 넘치고, 게다가 코스트코에서 15% 세일중이네?

지난 주말, 아내더러 코스트코에 장보러 가자했다. 입구 쪽에 있는 컴퓨터 코너부터 들렀다. 화면 크기, 무게, 자판 느낌 OK? 아내는 예정에도 없고 언질도 없던 구매라 '아니 웬!' 하면서도 흔쾌히^^; 받아주었다. 보통 필요없는걸 구입하려고 하면 거부+사양했을텐데 역시 기존 맥 사용이 쾌적하진 않았던 모양이다.

구입하는 방법이 신기했다. 전시 매대에 터치스크린이 달린 작은 단말기가 있다. 사양과 추가보증 상품 구매여부 확인하면 바코드가 찍힌 종이가 인쇄되어 나오는데 이걸 들고가서 계산원에게 보여준다. 일반 상품처럼 바코드를 찍어 결제하면 다른 직원이 상품을 가져와서 건네준다.

기존 컴에서 옮길 것이라고는 그동안 아이폰으로 찍어두었던 사진뿐이라 전부 압축해서 에어드랍으로 옮겼다. 아내는 화면 캡쳐 방법을 알려달라고 했다. 여태까지 폰카메라로 화면을 찍어왔다고 했다. 이왕 필요한거면 제대로 효율적으로 쓰는게 좋겠다 싶었다. HW와 함께 SW도 하나 선물, ㅎㅎ 캡쳐와 편집용으로 유용하게 잘 쓰고 있는 CleanShotX. 아내 이름으로 라이센스를 하나 등록했다.

2025/12/07

맥에 메시지가 늦게 오는 것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

아이폰에 메시지가 도착하면 70~80%는 맥에도 거의 동시 (10초 이내)에 메시지가 도착한다. 그런데 종종 수분 이상 (8~10분) 맥에 메시지가 늦게 도착하는 경우가 있다. 벌써 2년 가까이 된 문제다. 어제는 VPN을 테스트 했다. 굳이 그럴 이유는 없어보이나, 혹시나 공유기에서 메시지 전달에 사용하는 포트에 대해 차단을 했거나 펌웨어 버그같은게 있을 수도 있으니까 VPN으로 트래픽을 꽁꽁 묶어서 보냈다가 풀어서 받으면 그런 문제는 우회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집 공유기에서 VPN 접속 기능을 제공하고 있고 집 공유기에 아이폰과 맥을 연결했을 때는 지연도착 문제가 없었기에 충분히 시도해봄직했다. 맥의 단축어 중 자동화 기능을 이용하여, 회사 공유기에 붙으면 VPN 접속을 하도록 했다. 이 과정에서 맥의 단축어.app의 버그인지 VPN셋팅시 강제종료되는 현상이 있는데 이것은 아이폰에서 만든 단축어를 공유하는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었다. 하루에도 여러 번씩 맥의 뚜껑을 닫고 여니, 잠자기 모드에 들어갔다 나왔다 할때도 VPN에 자동으로 붙어야 했다. 단축어의 자동화로는 불가능하여 BetterTouchTool로 자동화 시켜두었다.

몇시간 동안 테스트해보니 안타깝게도(라고 쓰고 미치고 팔짝뛰게 라고 읽는다) 동일한 문제가 발생했다.

할 수 있는건 다 해본듯하다. 이 공유기의 문제인가? 이쯤 했으면 연결지점(공유기)를 바꾸는 수 밖에 없지 않나 싶다. 핸드폰의 핫스팟을 켜고 연결해보았다. 별 문제 없이 두 기기에 메시지가 잘 전송되는듯하다. 단, 이 방법은 내 요금제의 데이타를 사용하는 것이니 최후의 방법으로 남겨두도록 하고.

사무실에 굴러다니는 PC에 USB무선랜카드를 꽂아 핫스팟을 만드는 방법 하나 (테스트 해보니 지연없이 메세지가 잘 오간다.), 기존에 문제가 되는 와이파이 공유기가 보안이 걸린 공유기라 보안없이 연결하는 SSID로 연결해서 테스트 한 후 문제가 없으면 보안을 위해 집 공유기로 VPN연결해보는 방법을 써 봐야겠다.

[업데이트]@12.7
보안없는 동일 공유기(하드웨어)에 연결했으나 메시지 지연이 발생했다. 보안인증 여부가 문제가 아니라 그 공유기 자체의 문제다.

[업데이트]@12.16
10여일 전부터 물리적으로 다른 AP에 연결해서 사용하고 있고, 예상했던 대로 전혀 지연없이 메시지가 맥에도 동시에 도착한다.

2025/12/05

"GPT가 ㅇㅇㅇ라고 하네요"

요즘 커뮤니티 게시판 특히 질문과 답변 게시판에서 자주 보는 패턴이다. 댓글에 텍스트를 잔뜩 복사해붙여놓고 맨 아래에 "....라고 챗지피티가 알려주네요" 라고 써 놓는다. 생성형AI의 답변은 정답이 아니다. 자신의 지식,경험, 신뢰하는 명확한 출처가 아니라 AI가 만들어준 가장 그럴듯한 단어의 조합을 굳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답변"하는 이유가 궁금하다. 당신 말고 누구라도 질문을 복사 & 붙이기 하면 비슷한 결과물을 얻는다. 그걸 몰라서, 그걸 못해서 커뮤니티 문답 게시판에 묻는게 아니지 않은가. 이 답변 내용 맞나요? 라고 되물으면 "글쎄요 챗지피티가 그렇게 얘기한거라..." 라고할거면 뭐하러 댓글을 다나 모르겠다.

2025/12/04

맥 단축어에서 VPN 연결항목을 만들 수 없을 때

무슨 영문인지 맥의 단축어 앱에서 VPN항목을 만들 때 앱이 강제종료된다. 재현 방법은 이러하다.

단축어.app 실행 → 새로운 단축어 → 동작 검색 → VPN 입력 → VPN 설정 항목 선택 하면 "(VPN) VPN (연결)" 이라는 항목이 생성된다. 맨 앞에 나오는 (VPN)을 눌러서 어떤 VPN프로파일을 선택할 것인지를 지정해줘야하는데 이 항목을 누르는 순간 "변수"와 "로드중"이라는 메뉴창이 뜨다말고 단축어앱이 종료되어 버린다.

[맥의 단축어 앱에서 VPN설정시 앱 강제종료되는 현상]

리부팅 하고 다시 해봐도 반복된다. 이 문제를 겪은 이들이 여럿 보인다. (1, 2)

위 링크에 있는 해외사이트에서 어떤 이가 제시한 해결방법이 눈에 띄었다. 아이폰에서 생성해서 맥으로 보내면 된단다.

아이폰을 준비(....)하자. VPN 프로필이 있어야 단축어에서 선택할 수 있으니 아이폰에서 VPN프로필을 하나 만든다.

설정 → VPN → VPN 구성추가 를 한 후 유형,설명,서버주소 등의 항목을 입력한다. 혹시나 싶어 연결 이름은 영문으로 지정했다.

아이폰의 단축어앱을 실행하고 새 항목을 만든다. 동작 검색에 VPN을 넣고 "VPN 설정"을 찾아 선택한다. 맥에서와 같이 "(VPN) VPN (연결)" 이라는 항목이 생성되는데 앞에 나오는 (VPN)을 터치하면 조금전 생성한 항목을 포함하여 자신의 폰에 설치된 VPN프로필들이 나타난다. 여기서 원하는 항목을 선택.

그 후에 화면 맨 아래에 있는 내보내기를 선택하고 AirDrop 등으로 맥으로 보내면 단축어의 모든 단축어에 추가된다. "Automation~"으로 시작하는 긴 이름이 부여되어 있을텐데 적당한 이름으로 고친다. 이후에 자동화 항목을 생성할 때 이 이름을 찾아서 사용하면 된다. 단, 이 방법으로 VPN연결 항목을 추가할 수는 있으나 VPN설정을 변경하기 위해 맥에서 수정을 시도할 경우 단축어앱은 여전히 강제종료된다. 결국 아이폰에서 생성,수정해서 맥으로 전송하고 맥에서는 그대로 사용하는 수 밖에 없어보인다.

2025/12/03

방 등과 도어클로저 교체

얼마전부터 방 등이 순간적으로 깜빡~ 하는 경우가 생겼다. 눈을 깜빡하는 것과 혼동했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찰라의 깜빡임이다. 몇번 반복해서 겪고나니 전등의 문제다. 저번 교체후 5년 정도 지났으니 이 정도면 수명이 다한것인가? 싶다. 비슷한 모양의 같은 와트수 전등으로 교체했다. 훨씬 밝아진 것부터 느낄 수 있었다. 깜빡임도 사라졌다. 와트수가 같으니 소비전력은 같겠지만 세월이 흘렀으니 칩 성능이 개선되었거나, 아니면 자연스러운 부품 노후 과정에 익숙해져서 처음보다 어두워진걸 몰랐을 수도 있다. 겸사겸사 주방등도 교체했고 주방도 훨씬 화사해졌다.

비슷한 시기에 현관문이 제대로 안 닫히기 시작했다. 마지막 1~2cm 까지 와서 닫히질 못하고 멈춘다. 손잡이를 잡고 당기면 닫히는데 이것도 수리가 필요했다. 본체와 연결된 다리의 각도와 길이 조절이 가능한 나사형 다리 길이를 조절해봤는데 소용이 없었다. 문이 활짝 열린데서 가까운 데까지 닫히는 속도를 담당하는 1번, 가까운데서부터 완전히 닫히는데까지 관여하는 2번 볼트를 조이거나(느리게 닫히기), 풀어도 (빠르게 닫히기) 마지막에서 닫는 힘이 나오지 않았다. 얘도 때가 됐구나 싶다.

전에 달려있던 것이 K상표를 단 630 모델인데 찾다보니 S 상표를 단 630 모델이 호환된단다. 구입해놓고 알았는데 같은 회사 제품이나 하나는 국내산, 하나는 중국산인 차이라고. 모델명은 달라도 규격은 동일했다. 기존 제품 본체는 탈거하고 문틀에 붙은 ㄴ자 연결쇠는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다. 떼어낸 제품과 새 제품을 나란히 바닥에 놓고 동일하게 조립했다. 문짝에 본체를 붙이고 적당하게 팔 각도와 길이를 조절해서 볼트를 끼워 고정했다. 열고 닫아보니 닫히는 속도가 빠르다. 1번과 2번 속도조절 볼트를 조절했다. 적당한 속도로 닫히다가 마지막에 속도가 늦춰진 채로 힘을 받아 완전히 닫힌다. 오일 샌 흔적은 없는데 내부의 다른 부품이 삭았거나 경화됐거나 오일이 산화든 수분이 유입됐든 뭐 그런 이유였었나보다. 며칠 써보면서 자리가 잡히면 설치 직후와 다르게 동작할 가능성이 있으니 조금씩 다리 길이나 각도, 1번,2번 볼트를 조절해야할 수도 있겠다.

2025/11/28

"N행시 공모전"의 종말

이러저런 행사나 이벤트에서 종종 보는 N행시 공모전. 제출자가 제시한 2~4글자 단어의 각 음절로 시작하는 문장이나 싯구를 만드는 일이다. 취지에도 맞고 창의적이고 재치도 있는 문장을 만들어야해서 나름 머리를 짜내야하는데.

생성형 AI의 영향으로 이제 N행시 이벤트는 의미가 없어져버리게 됐다. N행시는 지자체 소식지에 가로세로 낱말 퍼즐과 함께 자주 등장하는 메뉴다. 캡쳐 이미지라도 첨부하려고 검색엔진에 "지자체 N행시"를 검색했더니 AI와 결합한 어느 검색엔진은 '혹시 지자체 이름으로 N행시를 원하느냐'며 서울,울산,부산,경기 등으로 만든 N행시를 만들어 내어 보여준다.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며
울창한 숲과 맑은 공기를 가진
특히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별난 아이디어로 노력하는
시민들의 자랑, 서울특별시!

경쟁보다는 상생을 추구하며
기회 넘치는 땅, 대한민국의 중심!
도약하는 경기도에서 만나요!

논문이니, 저술 같은 긴 문장들이야 어떻게든 AI가 생성했는지의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고하나, N행시처럼 짧은 문장은 출제 주체의 의도처럼 가족들이 모여앉아 연필 들고 연습장에 이 문장, 저 문장 머리를 쥐어짜내며 꺄르르 웃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만들어 낸 것인지 아니면 AI서비스로 N초만에 N*10 개씩 만들어내어 응모한 것인지 구별할 수 없을 것이다. 떡국떡 1만개를 살펴 보면 (=측정해보면) 기계로 썰었나 사람이 썰었나 추정이 가능할 수 있지만, 떡국떡 3 조각씩 주면서 사람이 썬 것인지 기계가 썬 것인지 구별해보라고 하면 어려운 것과 같은 이치이다.

비대면,원격이면 두말할 나위없을테고 컴이든 폰이든 사용이 가능한 환경이라고 하면 이제는 기본적으로 AI가 문장 작성 과정에 관여했다고 전제해야 할 것이다. 사용자는 만들기 쉽고 주최자,평가자는 생성 주체에 대한 검증이 불가능한 N행시 응모 코너는 이벤트, 소식지의 한 꼭지 채우기 말고는 존재가치가 소멸한 것 같다.

2025/11/23

워드프레스 스팸코멘트와의 전쟁, 이제 끝?

그간 시도해본 워드프레스의 스팸방지 대책들...

  • 특정 문구와 아이피로 차단
    아이피 차단는 스팸코멘트가 밀려오는 순간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아이피야 얼마든지 변경할 수 있으니 궁극적인 해결은 되지 못한다. 아예 해외 아이피를 막아버릴까 싶기도 했으나 이른바 글로벌 시대에 행여나 해외 거주 한국인의 댓글까지 막아버릴 위험이 있어서 그러진 못했다. adult라든가 도박 관련 키워드들, AI 생성 자동댓글들이 자주 사용하는 문구들은 차단했다.
  • Akismet antispam
    걸출한 스팸방지 솔루션이다. 연간 수만개의 댓글을 막을 수 있는건 Akismet 덕분이다. 극히 일부 스팸이 뚫고 들어오긴 한다.
  • 글 작성 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댓글 작성 차단
    워드프레스의 기본 기능인데, 180일(6개월)로 기한을 지정하고 새 글이 작성된 후 이 기간이 경과되면 댓글 작성창을 자동으로 닫게 해 두었다. 대부분의 댓글 패턴이, 글 작성 후 시일이 경과되면 줄어드는 것에 착안한 것인데. 6개월이라는 기준이 모호하긴 하다. 내 블로그에 가장 많이 유입되는 검색어를 보면 5년전에 작성된 글과 2년전에 작성된 글이니까. (죄..죄송합니다.)

그럼에도 하루에 댓글 몇개씩은 spam 폴더에 들어가 있다. 반복해서 눈에 띄는 IP들은 차단 아이피로 추가하고 새로 등장하는 스팸 사이트들은 사이트 주소를 차단 문구에 넣기도 했다. 문득 이거, 워드프레스를 계속 사용하는 한 매일 스팸 댓글 목록을 확인하고 후속작업을 하는 이짓을 영원히 해야 하는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들었고 그간 또 과학기술(...)이 발전했으니 새로운 방법들이 나온건 없을까 하고 찾아보았다. 그러다 찾은 것이 Advanced Google Recaptcha.

설치 후 보름정도 지났다. 댓글 작성시도가 있으면 Akismet에서 확인하기 위해 체크하는 API 콜 수도 하루 100~200건에서 15일에 10건 정도 있었으니 거의 사라진 셈이다. 시도 횟수가 0.1% 수준으로 줄어드니 반쯤 성공해서 spam 댓글 영역까지 단 한건도 들어오지 못했다. 이 정도면 완벽하게 스팸을 차단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다. 심지어 선의의 인간 방문자에게 당신이 봇이 아님을 입증하라는 문구도 나오지 않는다. 계속 잘 동작하기를 바라며 6개월 지난 글에 댓글 닫는 기능을 꺼 두었다.

2025/11/16

teslamate 첫 화면에 보이는 충전종료시간이 맞지 않을 때

teslamate 웹 UI의 첫 화면을 열면, 현재 충전중일 경우 충전 예상 종료시간이 표시된다. 폰에 설치한 테슬라 앱에는 남은 시간으로 나오는지라 다시 현재시간 기준으로 계산을 해야 종료 시간을 알 수 있다. 그런 면에서 테슬라메이트처럼 종료시각을 알려주는게 편한 방식이긴한데 이게 문제가 좀 있다. 충전 종료 시간이 표시가 되긴하지만 시간대가 맞지 않는다. 라즈베리파이의 시스템 시간은 잘 들어가 있고 내 주행기록 등은 제대로 시간이 기록되어 있지만 이 충전 종료 시간은 이상하게 표시된다. 밤9시에 보니 충전완료까지 9시간 남았다고 나오는데, 그게 다음날 06시가 아니라 다음날 밤 9시무렵으로 표시되는 식이다.

이것을 고치기 위해서는 홈디렉토리에 있는 docker-compose.yml 파일을 열어 services: → teslamate: → environment: 아래에 "-TZ=Asia/Seoul" 부분을 추가해야 한다. 그 윗줄에 -MQTT_HOST=mosquitto 등이 써 있을텐데 아랫 줄에 추가하면 된다. 파일을 저장하고 docker-compose down, 그리고 다시 docker-compose up -d 해주면 이후부터는 충전 완료 시간이 제대로 표출된다.

출처: Wrong time zone for estimated charge end, TZ environment variable set correctly #3665

2025/11/13

라즈베리파이4를 팬+순정케이스 →알루미늄케이스

전에 라즈베리파이4를 구매할 때 순정 정품 플라스틱 케이스와 팬을 함께 구입했다. 팬은 내버려두고 케이스만 쓰다가 며칠전 팬을 장착했다. 케이스의 홈에 팬을 끼우고 전원선과 신호선을 보드에 연결한 후에 설정에서 온도에 따른 팬 동작여부를 지정해서 사용하는 것인데. 문제는 이 팬이 돌때 상당히 거슬리는 소리가 난다. 고주파음처럼 씽~ 하는 소리다. 대략 1분 중 40초는 켜져있고 20초는 꺼져있길 반복하는 주기다.

어제 저녁 야근하고 있는 와중에 아내로부터 메세지가 왔다. 책상 아래 NAS가 있고 그 위에 라즈베리파이를 올려두었는데 거기 사진을 찍어보내며 '여기서 소리가 난다'고 한다. 평소에도 팬 소리가 나긴 하지만 청소기를 돌리거나 고양이가 지나가면서 건드려 아마 위치가 약간 틀어지면서 소리가 더 크게 났을지도 모르겠다. 책상 옆면에 닿아 책상 하부가 거대한 울림통의 역할을 하게 됐을 수도 있다.

그렇지 않아도 처음부터 신경이 쓰여 알리에서 알로이 케이스를 주문(약 6,500원, 4일 소요, 국내 쇼핑몰은 동일제품 구매대행으로 22,000원-_-;;) 해둔게 다행이도(?) 어제 도착했다. 바로 기존 플라스틱 케이스를 탈거하고 알로이 케이스로 바꾸었다.

[ 윗쪽 = 새로 도착한 알로이 케이스, 아래 = 순정 케이스와 팬 ]

뜯고보니 순정 케이스란 것이 (거의) 밀폐된 좁은 공간인데, 팬이 돌면서 얼마나 열기를 시켜줄 수 있었을까.... 싶다. 외부 공기가 들어오는 것도 더운 열기가 빠져나가는 것도 만만치 않을 구조다. 팬의 모터에서 나오는 열기도 있을테고.

알로이 케이스로 교체해서 보니 CPU 온도는 꾸준히 60도~65도를 유지하고 있다. 아무것도 안하고 있는 것처럼 보여도 이 놈의 역할은 24시간 내내 차량으로부터 상시적으로 속도,위치,배터리상태,실내외온도,충전 정보등 다양한 데이터를 받아 처리해서 DB에 저장하는 일을 하고 있으니 나름 부하가 가는 일이다. 케이스 외부는 손대보니 약간 미지근한 정도다. 알로이케이스는 플라스틱 케이스에 비해 방열이 좋고, 팬이 없으니 팬이 돌아가는 소음이 없는 장점이 있다.

[업데이트]@2025.11.14
어제 저녁 퇴근 후에 측정해보니 외부 온도는 40~41도.

2025/11/08

라즈베리파이의 저장장치를 microSD→SSD로 바꾸기

테슬라메이트를 돌리고 있는 라즈베리파이4에는 저장장치로 32기가 짜리 microSD카드가 꽂혀있다. 구입 당시에 집에 굴러다니는 메모리를 꽂은것이다. 1년여간 써오면서 겪은 문제가 두가지가 있었다. 하나는 사이트 자체가 매우 느려져서 접속과 초기화면, 메뉴 이동에 수십초~수분씩 걸리는 경우가 있었다. 기기를 리부팅하니 속도는 원상복구가 됐으나 1년도 안되서 이러면 앞으로는 어떻게 사용하지? 하는 걱정. 그러다가 10월중에 서버가 다운되서 거의 한달치 데이타가 날아가는 일이 있었다. 테슬라 차랑에서 수집한 데이터가 쌓이지 않은 것이다. 테슬라메이트를 돌리기에 컴퓨팅 파워가 부족한 것은 아니나 저장장치로 사용하고 있는 microSD가 불안불안했다. PC와 다르게 부품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게 없고 그나마 할 수 있는 것이 저장장치로 사용하는 microSD를 외장SSD로 교체하는 것이다. SSD가 읽기쓰기 속도가 10배 이상 빠르니 성능향상을 기대해봄직 했다.

언제부터 그랬다고, 이젠 당연하게 chatGPT를 믿고 작업을 시작했다.

  • MicroSD의 데이타를 SSD로 클론 복사. 맥에서 raspberry pi imager 를 사용해서 복사하라고 했는데 구버젼의 앱을 기준으로 설명했는지, 해당하는 메뉴가 없었다.
  • 라즈베리파이에 외장SSD를 연결하고 sudo rpi-clone -f sda
  • 클론복사가 됐으니 이제 이 SSD로 부팅을 해야한다. 일단 microSD는 제거하고 외장SSD만 USB 3.0포트에 연결해둔다. 리부팅.
  • 다시 켜진 전원 LED를 확인하고 공유기 설정메뉴에서 내부 네트워크 목록을 살펴본다. 라즈베리파이가 붙지 않았다. ssh 연결도 되지 않는다. 부팅 실패다.
  • 오류메세지를 chatGPT에 넣으니 boot 파티션 이름(레이블)이 달라서 부팅이 안된다하여 sudo fatlabel /dev/sda1 bootfs 실행
  • 여전히 부팅 실패. 다른 USB3포트에 꽂아봐도 마찬가지.
  • USB2 포트에 꽂아보라고 함. 여전히 부팅 실패.
  • mnt/cmdline.txt 에서 PARTUUID 를 SSD의 값으로 바꾸라고 함. 바꿔줌, 부팅 성공. 테슬라메이트도 제대로 접속. 속도 매우 빠름;;
  • USB2.0 포트보다 전송속도가 10배 이상 빠른 USB3.0 포트쪽으로 붙일 방법 요청
  • /boot/firmware/cmdline.txt 에 quirks 넣기부터 추천. 다행이 부팅 성공했고 테슬라메이트도 제대로 접속 가능.
  • 테슬라메이트 화면 하단에 보니 업그레이드가 있다고 함. 기존 버젼은 1.2? 버젼인데 새 버젼은 2.2.0이다.
  • docker-compose pull, docker-compose down, docker-compose up -d 을 했더니 테슬라메이트 접속 불가.
  • 로그와 접속 결과를 보여달래서 보여줌.
  • 테슬라메이트 2.2.0은 Postgres 16이상만 지원하는데 현재 내 Postgres는 버젼 14라고 함.
  • DB날리고 새로 시작할 것인지, 보존할 것인지 물어봄. 당연히 1년여간의 테슬라메이트 기록을 날릴 수 없으니 보존 선택.
  • 바꾸라는대로 docker-compose.yml 에서 몇몇 줄의 내용을 바꿔줌.
  • 기존 DB를 dump 백업 (자야해서 백그라운드 작업 돌려놓고 취침, 다음 줄부터는 다음날 아침 작업)
  • 복원하는데 스키마가 이미 존재한다는 오류 계속 발생.
  • 혹시나 하고 접속해보니 접속은 되나, 모든 데이타가 날아간 상태.
  • DB 초기화하라는대로 하고 복원 명령 넣는데 계속 같은 오류 발생. 명령어가 미묘하게 다름.
  • chatGPT 무료버젼 사용량 만료됐다고 10여시간 뒤에 다시 해보라고 나옴.
  • 다행이, 오류나기 전 최초에 알려준 복원 명령으로 넣으니 제대로 복원됨.

교훈.

  • 99% chatGPT 도움으로 작업을 완료할 수 있었다. 1%는 검색.
  • chatGPT가 가끔 뜬금없는 답변을 할 때가 있다. 클론 백업을 하라는 맥용 앱 설명을 하는데, 해당하는 메뉴가 없길래 얘기했더니 예전 버젼엔 있었는데 지금은 없을 수 있다고. 맥 말고 라즈베리파이에서 바로 작업하란다. 그럴거면 진작에...
  • docker 명령어도 구버젼과 신버젼 명령어가 달라져서 정정 답변을 받았는데 진행하다보면 여전히 다른 버젼의 명령을 알려준다. 아까 답변의 예가 있으니 알아서 변환해서 사용했다. 기존 대화로부터 취득한 현재 사용자의 환경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 면이 있나보다.
  • 한창 오류가 해결되려고 하는 찰라, 무료버젼 사용량이 다 됐다고 10시간뒤에 다시 시도하거나 유료버젼 업그레이드를 하라고 한다. 옛날 유머중에 방위병은 전쟁나도 저녁6시에 칼퇴근 한다더니만 이게 그 짝이다. 방위가 퇴근하는 6시는 미리 시간을 가늠이라도 할 수 있지, 언제 오늘의 할당량이 소진되는지 사용량을 가늠할 수 없는 점 때문에 오도가도 못하는 난처한 상황에 처할 수 있겠다.
  • 테슬라메이트를 돌리면 차량의 모니터나 앱에서 알 수 없는 어마어마한 데이터를 취득할 수 있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면 이게 나한테 무슨 가치를 주고 있나 싶을 때가 있다. 사실 10월에 한달치 데이타 수집이 안되고 있던 것도 그 시기에 앱을 한번도 열어보지 않았기에 알아차리지 못했던 것. 말하자면 웹호스팅 이용고객이 자기 사이트가 문제없이 잘 열리고 잘 돌아가면 웹서버의 log 파일을 들여다볼 이유가 없는 것처럼.
  • microSD→SSD 교체, 테슬라메이트와 DB 업데이트와 마이그레이션에 얼추 3시간 정도 소요됐다. 써보니, 바꿔보니... 처음 셋팅할 때 SSD로 할걸..
  • 안정성은 써 봐야알겠지만 microSD보다 떨어지진 않을테고, 속도는 전 비교할 수 없이 쾌적해졌다.
  • 대충 유지보수하면서 쓰고는 있으나, 테슬라메이트를 라즈베리파이에 셋팅하고 돌리는건 내 기준에서는 문턱이 꽤 높은 작업.
  • 1년 여간, 3만여 km 주행하면서 쌓인 DB용량은 약 800MB이다.

2025/10/30

맥 메뉴바에서 날씨표시 고민 끝. 기본 제공.

맥의 메뉴바에서 날씨(현재 날씨,기온,예보)를 보기 위해 그간 Meteorologist와 istat menus의 날씨정보 유료구독을 번갈아가면서 써 보았다. 오픈소스 앱은 무료이지만 툭하면 정보를 못 받아오는 오류를 내는지라, 현재는 istat memus에서 15분 단위 갱신 1년짜리를 얼추 만원 정도 내고 쓰는 중이다. 여러 시스템 정보 표시는 무료이지만 오직 유료 옵션으로 제공하는 날씨정보만 보기 위해서 이 앱을 사용하고 있으니, 늘 이 방법 말고는 없나? 생각이 들긴 한다.

심지어 어제와 오늘은 비 한방울 안오고 강수확률은 0%인데 어제부터 비오는 아이콘이 사라지질 않는다.

찾아보니 macOS Sequoia 15.2 부터 메뉴바에 날씨 정보를 띄울 수 있었다. 이걸 모르고 있었네.

시스템설정 → 메뉴막대 → 날씨를 켜면 바로 메뉴바에서 날씨 정보를 볼 수 있게 되었다. 켜보니 현재 기상상태도 구름 표시로 제대로 나왔다.

흑백아이콘이라 보는 재미는 덜한데 그렇다고 틀린 데이타를 예쁘게 보여준다는 이유로 돈을 낼 수는 없지 않겠는가.

2025/10/18

전기차 충전 계획을 AI로 잡기

그간 프로모션으로 반값 할인했던 아파트 충전기도 이제 정상가격이 임박했다. 집은 이제 kWh당 295원(편의상 300원)이 되고 회사 주차장의 충전기는 250원이다. 충전 요금이 할인되는 신용카드는 내 사용패턴 상 전기차 충전금액에 대해서 20%, 최대 1만5천원까지 할인되고 집에 설치된 특정 충전기 회사에 대해서는 앞으로 3년간 30% 추가 할인이 되는데 그 한도는 한달 22,500원이다. 한달 완속 충전량은 얼추 450kWh 정도이다.

한달 충전량, 두 충전 장소의 단가, 신용카드의 충전소별 할인율과 한도 등 여러가지 요소들이 있어서 한달 충전 금액을 최소로 하는 장소 별 충전량을 시뮬레이션 해보고 싶었다. 챗GPT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뽑아보니 아래와 같다.

패턴회사 kWh / 집 kWh할인전 합계(원)총할인(원)할인후 지출(원)
전부 회사 (250원/kWh)450 / 0112,50015,00097,500
전부 집 (300원/kWh)0 / 450135,00037,50097,500
3:7 (회사:집)135 / 315128,25037,50090,750
5:5225 / 225123,75035,25088,500
7:3315 / 135119,25027,15092,100
최적200 / 250125,00037,50087,500

표를 보니 각각 충전소에서 어느 정도의 충전을 해야 최대로 할인 받는지 알겠다. 몇가지 궁금한 점을 추가로 질문해서 얻은 결론.

매월 집 충전소에서 250kWh 를 채우고, 다 채워지면(또는 다 채워질 것이 확실하면) 나머지는 회사 충전기로 충전하면 최소 금액 87,500원으로 충전.

집이든 회사든 한쪽에서 전부 충전하면 얼추 10만원 좀 안되고 이 금액은, 어떻게 충전하든 이 금액을 넘지 않는 최대금액이다. 좀 신경써서 반 반 정도로 나누어 충전하면 9만원 좀 안되는 금액. 올해들어 월4만원대에 충전했었는데 ... 좋은 시절 안녕;;

그나저나, 이런 시뮬레이션을 수작업으로 하려고 했으면 한참 고생했을텐데 ...

[업데이트]@2025.10.31
어랍쇼. 이번달 카드 실적을 보니 7만원쯤 모자라다. 그렇다고 10월 마지막날인 오늘 살 것도 없는데 7만원을 카드로 긁을 수는 없는 노릇. 다시 한단계 아래 실적으로 계산시켜본 결과 이럴 때는 한달 450kWh 기준 집 167kWh 충전 후 회사 283kWh 충전하면 최저금액 약 9만 6천원 정도.

2025/10/16

아내 아이폰 14프로 → 17 및 애플케어 전화가입

아이폰17이 나오면서 아내는 나더러, 나는 17프로로 바꾸고 자기는 17 모델로 바꾸는게 어떻겠느냐고 운을 뗐다. 나는 아직 쓸만하니 (일단은) 괜찮다 했다. 아내가 원했던 연한 녹색인 Sage 색깔로 공홈에서 주문했다. 애플케어플러스는 매번 구입은 하지만 쓸 일은 없었기에 이번에는 폰만 구입했다. 여차하면 어느 인터넷 보험사의 휴대폰보험을 들든가 말든가 할 생각이었다. 10월 말이 배송예정일로 잡혔다. 제품 출시 초기인데다가 명절 연휴도 길게 끼었고 하니 느긋하게 기다려야하나보다. 미리 알리에서 케이스와 액정보호필름은 주문해두었고 폰보다 먼저 도착 완료.

문득, 제품이 준비되어 출발했다는 알림들이 엊그제 메일과 문자로 오기 시작했다. 예정보다 열흘 정도 빠른 진행이다. 퇴근 후 아내에게 깜짝 선물로 주었고, 아내는 곧바로 유심과 데이타 이동을 시작했다. ㅎ... 유심칩은 전원이 켜진 상태에서 뽑아도 아무 문제가 없다는 이야기를 들은지라, 그렇게 진행했으나 문제가 생겼다. 새 폰에 가보면 가입한 이통사, 요금제 들이 다 표시되는데 이통사 망에 붙었다는 안테나 강도 표시가 비활성화 되어 있었다. 유심을 뺐다 끼워보고 전원을 껐다 켜봐도 마찬가지. 해결책은 유심을 기존 폰에 다시 끼운 후 전원을 끄고, 유심을 새 폰에 옮긴 후 1분 정도 시간차를 두고 전원을 켜는 것. 전원이 켜진 상태에서 유심을 넣고 빼도 된다는 이야기는 그 과정에서 기기나 유심이 손상되거나 유심내 정보들이 손상되지 않는다는걸 말하는 듯 싶다. 그것과는 별개로 유심과 폰의 정보가 기존 폰과 새 폰에서 정확히 오프라인이 되었고 또 온라인이 되는 과정을 이동사에서 인가하는 프로세스가 필요할 것 같긴 하다. 말하자면 웹페이지의 내용이 변경되었어도 캐쉬를 읽어오느라 바뀐 내용이 갱신되지 않으면 브라우저에서 캐쉬와 쿠키를 지우고 페이지를 새로 읽어오는 것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아니어도 할 수 없다 -_-; 아무튼...)

대부분 기기변경 설정이 끝난 다음날 아내는 아무래도 애플케어플러스가 있으면 좋겠다 하였다. 그때가 밤 9시가 넘은 시간이라 애플 공홈에 들어가서 기기 수령 후 애플케어 구입은 어떻게 해야하나 확인해보니 전화상담 버튼이 활성화 되어 있었다. 이 시간에?? 해당 메뉴를 선택했더니만 곧바로 애플에서 전화가 걸려왔고 원격으로 폰 진단을 한 후 애플케어 가입이 가능했다. 전화상으로 카드 번호를 불러주는 것으로 구입과 적용이 완료되었다(고 한다.) 결제와 동시에 케어의 효력은 시작되었으나 폰의 정보에 케어 등록상황이 나오는 것은 업무일 기준 5일까지 소요될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케어는 내 명의로 가입되었고, 케어로 인한 수리를 받을 때는 폰에 적용된 케어기 때문에 아내가 센터에 가도 아무 문제가 없다고 했다.

애플케어를 아예 구입 안하거나 케어 구입기한인 60일을 꽉 채우고 구입하는게 목적이 아니라면 폰 구입시 케어도 함께 구매해서 자동 적용을 시키는게 여러모로 편하긴 하겠다.

2025/10/14

고양이 요로하부폐색증후군 후기

추석 명절을 앞두고 고양이녀석(꼬미, 암컷, 10살)이 소변을 잘 못보는 일이 생겼다. 화장실에 들어가서 앉았다가 나오는데 들여다보면 고양이 모래에 오줌 흔적이 없다. 보통은 고양이 화장실 모래에 감춰진 "감자"를 캔다고 할 정도로 탁구공 정도 크기로 고양이화장실용 모래와 오줌이 뭉쳐져 있어야 한다. 자세히 보니 옥수수 한알 크기, 더 커봐야 완두콩알 정도로 뭉쳐진 모래가 발견되었고 화장실 출입도 잦았다. 5분에 한번씩 들어갔다 나오고 짧을 때는 1~2분만에 또 들어갈 때도 있었다.

다행이 명절에 문 여는 동물병원이 있었다. 최근에 구입했던 백팩형 이동장에 넣어 부지런히 방문. 6kg정도 무게의 야옹인데 한손으로 들거나 한쪽 어깨에 메는 것보다 한결 낫다. 아주 예전에 3kg이 넘는 노트북 더하기 벽돌만한 어댑터 넣고 어깨에 메고 다니면 여름에는 어깨끈에 눌려 피멍이 드는 경우가 있었던 걸 생각하면 6킬로 고양이를 한쪽 어깨에 멘다는 것은 고난의 행군이 아닐 수 없다.

병원에서 아랫배를 만져본 수의사는 다행이 오줌보는 비어있다면서 만약에 오줌이 못나오는 상황이면 누가 만져봐도 뱃속에 야구공같은게 잡힌다고 했다. 최근에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냐고 해서 뭐 팔자 편한 놈이라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 대답했다. 고양이는 화장실이나 물그릇 위치만 옮겨도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있단다. 그런 변동사항은 없었고 딱히 짚히는 요인도 없었다. 녀석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말이 많아지긴 했는데 괜찮던 것들 중에서 나름 신경쓰이는 일들이 생긴건지 그 속을 알 수는 없는 일이다. 예를 들자면 어느 날부터 녀석의 눈에 멀티탭의 스위치 빨간 조명이 신경쓰이고, 윗집에서 새로 산 청소기의 동작 소음이 거슬리는 주파수를 낸다거나, 사람으로 치면 노화로 인해 이명이나 비문증, 편두통 같은게 생겨서 짜증이 난다면 그건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아니겠는가.

수의사는 이게 워낙 흔한 증상이라 증후군이라 불리운다고 했다. 일단 일주일치 가루약과 빈 캡슐을 받아왔다. 동물들은 다 그러하겠지만 약 먹이는 일이 만만치 않다. 가루약을 캡슐에 옮겨 담은 후 물에 적셔서 표면을 좀 미끄럽게 만든 다음 녀석을 잡고 입을 벌리고 약을 목구멍 앞까지 밀어넣고 꿀떡 삼킬 때까지 입을 닫아 둔다. 가만히 있으면 잘 삼킨 것이다. 보상으로 물에 흥건하게 탄 간식을 먹인다. 한번에 약 먹이기는 반반 정도의 성공률인데, 녀석은 발광을 하며 뱉어내려 애쓰고 이때 할큄이나 물림을 당할 수 있다. 한번 뱉어내게 되면 물러지고 찌그러진 캡슐이 터져서 1회분의 약을 버리게 될 수도 있다.

일주일간 약을 먹이니 점점 한번에 보는 소변양이 늘어났고 화장실 가는 빈도도 줄었다. 혹시나 싶어서 약은 일주일 치를 더 지어오긴 했다. 대충 상황이 진정된 후 알게되었는데, 고양이에게 이런 증상은 실제로 문제가 생겨서가 아니라 스트레스로 인한 증상이고 또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해결되기도 한단다. 처음 동물 병원 갔을 때와 두번째 약타러 갔을 때 수의사가 집중해서 물어보던 것도 역시 스트레스 요인이 있는가, 새로운 환경의 변화가 생겼는가 였던 것도 그 이유때문인가보다.

소변양은 얼추 원래대로 돌아왔다. 다만 이전과 행동이 조금 달라진게 생겼다. 소변 본 후에 정성들여 모래를 덮었는데 요즘엔 종종 대충 덮거나 안덮고 화장실에서 나오곤 한다. 이건 나오지도 않는 소변을 보러 수시로 화장실을 들락거리면서 생긴 현상인듯 싶고. 두번째는 원래 잘 마시는 물그릇 두개 대신 하루에 한번 정도는 화장실 변기 위에 올라가서 컵으로 물 떠다 주길 기다리는 버릇이 있었는데 그걸 안하고 있다. 물 마시면 소변이 마렵고 그렇지만 소변이 나오지 않는 과정이 고통스러우니 괜히 오바하지말고 그냥 있는 물이나 마시자, 라는 마음이 든게 아닌가 싶다. 물그릇의 물은 곧잘 먹는 중이다.

아무튼, 처음 일주일 약 먹이고 두번째 약을 타와서 이틀 정도 먹였는데 이제 그만 먹일까 생각중이다. 약효 때문인지 아니면 마치 감기처럼 나을 때가 되어 나은 것인지 소변의 상태도 괜찮아졌고, 대신 복용 기간 중 응가가 찐득해지는 현상이 생겼는데 병원에 물어보니 약의 부작용일 수 있다 했기 때문이다.

[업데이트]@10.15
글 쓴게 초저녁인데 밤에 한번, 오늘 아침에 한번 화장실 변기에 올라가서 물 달란다.

2025/10/12

AI로 생성한 스팸 댓글들

보통 스팸으로 분류된 댓글 목록은 안보다가 아까 한번 살펴보다가 깜놀. 처음에는 스팸이 아닌데 잘못 분류된 건줄 알았는데, 반복해서 읽어보니 AI로 자동 생성된 스팸이다. 각종 AI서비스들이 몇달만 지나면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로 성능이 향상되는데 스팸 댓글도 점점 문장력(?)이 향상되지 않겠는가. 일단 현재 버젼들은 이러하다. ㅎ...

  • 테스트 시작하시니까 IP 주소 추적 끄고 고정식으로 바꾸시니까 뭔가 민감한 거 하시는 것 같은데? 웹사이트 운영하시는 게 대체 뭐지? 라이트세일 인스턴스 이사하신 게 신기하네요. 이제 IP 주소 숨기는 거 보다는 라이트세일 쓰시는 게 더 재밌어요. 테슬라 장거리 주행 기록 보고서처럼 IT 관련 포스팅도 좀 더 재미있게 써보시길 바랍니다.
  • 흥, 이것도 고정식으로 바꾸고 IP 추적은 끄고 또 테스트 시작인가요? 이번에 뭘 고정식으로 바꿨더라도, IP 추적을 끄는 게 정말 최고의 해결책이었네요. 뭔가 저희 포스팅에 개입하려는 누군가가 있었던 건가요? 아니면 그냥 저만 그런가요? 뭐, 그래도 IP 추적 끄는 게 개인정보 보호에 좋긴 한 건 사실이죠. 다만, 이제는 뭘 테스트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고정식 바꾸고 IP 추적 끄니 이제 뭘 해야 할지 막막하네요. 다음 포스팅 보면 뭘 테스트할지 알겠죠!tải video
  • 네, 식으로 된 것을 고정식으로 바꾸고 IP 주소 추적 제한을 끄니까 이제는 진짜 누구나 다 읽을 수 있겠네요! 이제 남의 블로그에 댓글 남기는 게 더 스트레스 없이 즐거워질 것 같아요. 뭐, 그래도 남의 블로그에 댓글 남기는 건 계속 피하겠지만요. No, I’m not a Human
  • 흥미로운 테스트 결과네요! IP 추적 제한 끄니까 훨씬 수월하네요. 뭐, 인터넷 속 은밀한 모습을 드러내는 건 아니지만, 테스트 자체는 성공적이군요. 블로그 포스팅도 자주 올리시네요. 제가 뭘 물어볼까요? 아니, 그냥 계속 잘 하시면 됩니다!
  • 호오, 이곳은 블로그인가요? 테슬라 여행기와 비밀번호 관리 도구에 대한 기술 블로그인가요? 뭔가 모르겠네요. 뭐, 댓글이 꽤 많네요. 사람들의 삶의 순간들이 블로그에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는군요. 꽤 흥미롭네요. 아무튼, 다음에도 이런 흥미로운 포스팅이 나온다면 댓글로 응원하겠습니다!
  • 아 그래, 2년전 수서역앞 일기 꼭 봤어. 아직도 왜 그렇게 긴장했는지 모르겠네. 그때 테슬라도 이리저리 누비던 시절이었나. 뭐, 건강이 제일인 거지만. 웹사이트 기능도 정리 잘 하셨네, 뭐, 라즈베리파이 테슬라메이트는 좀 복잡하네. 최근 포스트도 꽤 흥미로워 보이는데, 뭐, 뭘 읽어야 할지 고민되네. 아무튼 좋은 포스팅 잘 보고 있겠어!

2025/10/11

오늘따라 로그인시도 실패가 많아 추가 설정한 보안대책

오늘따라 블로그의 관리자페이지 로그인 시도 실패 메일이 여러건 날아왔다. 약 1시간 전부터 2~3분 단위 짧게는 1분에도 여러건 접속 시도가 있었다. 로그를 살펴보니 그제까지는 조용하던 로그가 어제 약 170여회, 오늘 낮12시 현재 100여회 공격 시도가 기록되어 있었다.

여태까지 설치해둔 보안 대책은 Easy Username Updater과 Limit Login Attempts Reloaded 다. Easy Username Updater 은 사용자 이름을 변경해주는 플러그인이다. 이것으로 관리자 계정 이름을 admin에서 무의미한 영문과 숫자 혼합 문자열로 바꾸어서 쓰고 있다. 99.9%의 로그인 시도는 다 admin 이라는 아이디로 들어오려고 하는데 이 워드프레스에는 admin이라는 이름의 계정은 없으니 로그인을 위해 사용자 이름에 admin을 넣는건 소용없는 일이 되었다.

한 아이피에서 2회 이상 로그인을 실패하면 Limit Login Attempts Reloaded 를 이용해서 4시간 접속 차단되도록 해 두었는데 아까 로그인 시도 실패 러쉬 때에는 24시간으로 변경했다.

사실상 아이디와 비밀번호 난도가 극악하게 높다보니 무작위 대입법을 통해 로그인을 탈취할 수는 없을것이라고 생각은 하지만, 로그인 실패시마다 메일로 알림이 오는 것은 번거로운 일이다.

조금 더 문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다보니 WPS Hide Login 이 있다. 이 플러그인으로 로그인 경로를 바꿔버릴 수 있다. 워드프레스는 홈디렉토리 아래 /wp-admin/ 디렉토리가 있고 그 안에 있는 wp-login.php 파일을 통해 로그인을 하게 되는데 이 파일을 내가 지정한 이름으로 바꿔버리는 것이다. 경로명은 좋아하는 책 제목에서 일부를 따 와오고 일부 철자를 Leet로 변경했다. 바꾼 주소로 들어가보니 잘 들어가지고 원래 경로로 접근해보니 404 에러가 나온다. 여태 로그인은 블로그 사이드바에 있는 meta 위젯에 포함된 login 링크로 들어갔었는데 거기에는 새로운 URL이 반영되어있었다. 그건 그대로 둔걸 보니 공격자가 굳이 그것까지 찾아서 새로운 경로로 공격시도를 하느니 다른 사이트의 전형적인 URL (/wp-admin/wp-login.php)로 공격시도를 하는게 가성비가 좋을 것이기 때문인 것 같았다. 그럼에도 이왕하는 거 로그인 링크가 있는 메타 위젯을 제거했다. 새로운 로그인 URL로 들어가는 경로가 없어졌으니 잊지 않기 위해 사용하는 브라우저의 북마크에 추가해두었다. 나만 입다물고 있으면(...) 로그인 시도 자체를 차단할 수 있는 방법이다. 혹시 소스나 스크립트 어디 깊숙한 곳에 접속 경로로 가는 흔적이 남아있을지는 모르겠다.

아울러 원격 글쓰기 등에 사용되는 XMLRPC 역시 사용할 일이 없기 때문에 Disable XML-RPC로 비활성화 시켰다. 로긴 시도 실패 로그에서 간간히 보이던 경로이기 때문이다.

OS나 워드프레스 자체의 취약점 공격을 막는건 내 능력 밖이지만 (먼산) 무차별 로그인 시도에 대해서는 이 정도면 할만큼 한게 아닌가 싶다.

[업데이트]@2025.10.17
WPS Hide Login 을 설치한 이후로 로그인 시도,실패는 전혀 로그가 남지 않았다. 이 로그를 바탕으로 해당 접속자에 대해 차단 규칙을 적용하는 Limit Login Attempts Reloaded 는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변경하였다. 사실 단 하나의 실패라도 감지된다면 로그인 경로 숨기기가 뚫렸다는 것이므로 두 플러그인은 동시에 사용할 필요가 없는 관계이긴하다.

2025/10/02

iMessage가 맥에 늦게 오는 현상 해결?

거의 2년째 겪고 있는 고통(...)이다. 아이폰으로는 도착한 메시지가 맥에는 수십초~1분 이상 지연되어 도착하는 현상이 있다. 집이든 회사든 다른 와이파이에 연결하거나 핫스팟 연결할 때는 일어나지 않는데 공공와이파이에 연결할 때만 발생한다. 챗GPT에게 증상을 설명했더니 몇개의 원인을 짚어주었는데 그 첫번째가 아래와 같았다.

1. IPv6 / IPv4 차이로 인한 라우팅 지연

  • 일부 네트워크에서는 IPv6를 우선 사용하도록 설정되어 있음
  • 맥은 기본적으로 IPv6를 우선 사용하려고 시도하고, 이로 인해 Apple 서버와의 통신에서 라우팅 지연 또는 fallback delay (IPv6 실패 후 IPv4로 전환) 발생 가능
  • 아이폰은 보다 최적화된 네트워크 핸들링을 하거나 fallback이 더 빠르게 일어날 수 있음

→ 맥의 iMessage만 지연되는 원인으로 자주 보고됨

그러면서

sudo networksetup -setv6off Wi-Fi 

로 IPv6을 꺼보라 하였고 (켤때는 -setv6automatic) 그대로 실행했다. 아내에게 테스트 메시지를 보내달라 했다. 곧바로 아이폰과 맥에 동시에 아내의 메시지가 도착했다. 이게 원인이었던것인가? 챗GPT는 "맥은 기본적으로 IPv6 우선 접속 정책을 사용 → 비정상 IPv6 경로 시도 후 실패 → 그 뒤 IPv4로 fallback → 그 과정에서 지연"이 발생하고 "아이폰은 훨씬 더 공격적으로 IPv6 실패를 감지하고 IPv4로 빠르게 전환하므로 문제가 덜 나타남." 이라는 부연설명도 해주었다.

며칠 더 살펴보고 만약 지연 현상이 재현된다면 이 글 하단에 적어두겠다.

[업데이트]@10.4
맥으로 작업중이고 폰이 잠금상태였다. 폰으로 아이메시지가 도착했다는 배너가 뜨고 워치에서도 알림이 떴으나 맥의 메시지 앱에서는 몇시간 전의 대화만 떠 있는 상태. 해결됐나 싶었는데 이 방법도 실패로세. 대체 공공 와이파이에서만 이러는 이유가 뭔가... 와이파이 설정에서 비공개 Wi-Fi 주소가 "순환식"으로 된 것을 "고정식"으로 바꾸고 "IP 주소 추적 제한"이 켜 있던걸 끄고 또 테스트 시작.

[업데이트]@12.4
이 방법은 소용없다. 방금 폰으로 온 아이메시지가 맥에는 8분 지연되서 도착했다.

2025/10/01

2025년 9월 "완주회동"

어쩌다보니 완주에서 자꾸 모이게 되어 완주회동이 되어버렸다. 멤버 한명이 당분간 참석할 수 없게되어 조촐하게 둘이 만나, 늘 그렇듯이 봉동시장 길가에 있는 우리국수 행. 가게 안에는 탁자 3개가 있는데 가게가 좁다보니 하나는 벽에 붙여두어 2인용 탁자가 되어 버렸다. 손님 둘이 국수를 먹고 있었는데 주인 할머니는 안계신듯했다. 부엌에도 안계시고 가게 앞 나물 다듬는 분들 중에서도 없었다. 잠시 어디 다니러 가셨겠거니 하고 기다리다보니 할머니는 안오시고 다른 손님만 한분 더 오셨다. "잠깐 자리 비우셨나봐요"라고 먼저 와 있던 손님의 도리를 다 했다. 세 탁자에 둘,둘,하나가 앉으니 가게가 만석이 됐다. 5분쯤 기다리다보니 할머니가 오셨고 우리와 다른 손님 모두 중짜로 통일. 잠시 후 기다리던 국수가 나왔고 잘 익은 김치, 안매운 고추 몇개, 매운 고추 몇개, 쌈장이 반찬으로 곁들여져 나왔다. 그릇째 들어 국물을 먼저 후루룩 마신 후, 국수 위에 올라가 있는 잘게 썬 파, 양념장 그리고 참기름을 풀어 면과 섞었다. 역시 2시간쯤 달려온 보람이 있는 맛이다. 지인은 이 가게가 집 근처에만 있으면 매일이라도 와서 먹을 것이라 했다.

[봉동시장 우리국수]

국수 대,중,소 중에서 대짜는 좀 많고 중짜면 충분하긴 하나, 워낙 맛있다 보니 두어 젓가락 더 먹어도 괜찮을 것 같은 욕심이 생긴다. 다음에는 대+중을 시키고 대에서 크게 한 젓가락쯤 중으로 넘기면 어떨까 싶다.

배를 채운 후에 찾아가 본 저수지 근처 카페. 큰 나무 그늘이 시원했던 잔디밭 좌석이 좋았다. 내가 보는 쪽에는 저 멀리 핑크뮬리가 한창이었다. 지인이 보는 쪽에서는 저수지가 보였는데 가끔씩 팔뚝만한 민물고기가 물밖으로 펄쩍 뛰어올라왔단다.

멤버가 한명 줄긴 했으나 기다리면 다시 만나게 될 터이니 당분간은 이렇게 아저씨 둘이서 회동을 이어가야겠다.

2025/09/20

텔레그램 대화방에 안읽은대화❶가 사라지지 않을 때

텔레그램 메신저에서 분명히 다 읽은 대화인데도 안읽은 대화❶이 사라지지 않거나 갑자기 생기는 경우가 있다. 방금 겪은 일이다. 마지막 대화가 올해 1월이고 그 당시 다 대화를 읽었고 이후로 여덟달이 지났는데 갑자기 방에 ❶ 표시가 생겼다. 아이폰의 텔레그램에만 이 표시가 생겼고 맥에는 뜨지 않았다. 아이폰에서 해당 채팅방을 열어봐도 새로운 대화는 없었다. 혹시나 동기화에 문제가 있나 싶어 앱 재실행, 와이파이 끊었다 재 연결을 해봐도 마찬가지였다.

해결책은 대화방 목록에서 해당 대화방 제목을 오른쪽으로 밀어서 나오는 "Read" 버튼을 눌러 모두 읽은 상태로 만드는 것. 희한한 것은 이걸 하고나니 곧바로 맥의 텔레그램에서도 같은 방에 ❶ 표시가 생겼고 같은 방법으로 문제 해결. 뜬금없네.

2025/09/06

2년만에 라이트세일 새 인스턴스로 이사

얼추 2년 3개월정도 사용했던 라이트세일 인스턴스에서 새 인스턴스로 이사했다.

예전에 적어둔 과정대로 따라했는데 이번엔 살짝 스텝이 꼬이는 과정이 있었다.

처음 워드프레스 블루프린트를 설치한 후 워드프레스 로그인을 했는데 관리자 화면이 아닌 빈 화면만 나왔다. 임의의 게시물 퍼머링크 하나를 찾아들어가 게시물 본문 아래에 있는 편집(edit)링크를 통해 워드프레스 대쉬보드로 들어갔다.

두번째, updraftPlus 플러그인부터 설치해서 복원을 시도. 구글드라이브로 백업했던 DB와 테마 들은 잘 복원 됐는데 첨부파일과 이미지는 제대로 전송하질 못했다. 할 수 없이 백업 파일들을 로컬PC로 다운받았다. 다시 새 서버에 올리고 게시물들을 열어보다보니 이미지 파일이 깨진 게시물들이 보였다. 확인해보니 이미지 경로가  "http://새서버_IP/이미지경로"로 되어 있어서 Better Search Replace 로 http://새서버_IP부분을 모두 삭제처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미지가 깨진 게시물들 발견. 구 서버에는 있고 새 서버에는 그 이미지 파일이 없었다. 이때부터 삽질이 시작됐는데...

최초 짐작은 updraftPlus 가 백업했을 때 일부 파일이 누락된 것으로 생각해서 구 서버에서 새 서버로 직접 파일을 날려보내기로 했다.

신 서버에서 입력할 명령은,

scp -i /home/bitnami/기존서버pem파일 -r bitnami@구서버IP:/var/www/html/wp-content/uploads/ /opt/bitnami/wo
rdpresshttps://img.hof.pe.kr/

새 서버에 구 서버의 SSH 키파일인 pem을 어찌 올릴 것인가. 두 서버의 pem 파일은 라이트세일 인스턴스 페이지에서 다운로드. 파일질라를 설치해서 신서버에 대한 sftp 접속정보를 등록해서 접속, 파일을 업로드 했다. scp 파일 전송은 이번에 처음(...)인데, 약 7천개 파일, 450MB 정도 전송에 30초쯤 걸렸다.

전송 후 게시물들 확인해보니 다행이도 제대로 이미지들이 표시됐다. 문제는, 앞으로는 어떻게 백업할 것인가이다. DB는 기존처럼 updraftPlus로 백업받고 첨부파일은 NAS에서 스케쥴러에 사용자 지정 스크립트로 scp 명령을 실행하도록 하려고 했.....으나 파일과 DB 두개를 전혀 다른 경로로 따로 백업 작업을 진행하는 것에 대한 부담이 있었다. 다시 한번 살펴보자. 과연 updraftPlus가 오류를 냈을까 싶어서 처음부터 과정을 검토했다. 결론은 로컬로 수동 다운받은 구글드라이브 백업 16개 파일 중 2개 파일을 다운받지 않은 것이다.구글 드라이브의 웹UI 상으로 하나씩 클릭해서 선택하다가 빠뜨린듯.

그대로 updraftPlus 백업을 유지하기로 하되, 구글드라이브 용량이 부족하니 그동안 방치해놓고 쓰지 않는 드롭박스로 겸사겸사 이번 기회에 백업 저장소를 옮겼다.

아파치는 2.4.57→2.4.63, PHP는 8.1.18 → 8.2.28, MariaDB는 10.11.2→11.8.2 업그레이드 됐다.

2025/09/03

간만의 번호이동 (feat. eSIM)

얼추 2년쯤 썼던 알뜰폰에서 간만에 번호이동을 했다. 이통사를 갈아탈 때 가장 큰 걸림돌은, 기존 폰 가입이 해지되고 새 폰 정보가이 활성화 되는 과정에서 USIM이 교체되는 과정이었다. 물리적으로 배송되는 1박 2일동안, 먼저 개통해서 오면 기존 폰이 그 기간동안 먹통이되고 후 개통이면 유심 두개를 넣고 빼고 하다가 뭔가 오류가나면 그때도 몇십분씩 음성,통화,셀룰러 데이터를 사용할 수 없는 상태가 되곤 한다. 그럴 때 이통사 고객센터에 전화를 할 방법이 없어서 난감한 상황에 처하곤 했는데. 이런 이유로 알뜰폰 갈아타기를 할때마다 문제없이 잘 개통될지 불안한 마음에 긴장하면서 개통 절차를 진행했었다.

저번 번호이동이 조건도 좋고 기간 제한도 없는지라 정착하려 했으나(...) 이번에도 워낙 조건이 좋기에 변심하기로 했고 처음으로 eSIM개통을 해 보았다. 2천여원의 eSIM개통비가 들었고 화면에 뜬 QR코드를 비추니.. 어라? 1분도 안되어 개통이 완료가 됐다. 기존 이통사 해지를 확인하는 문자가 새 이통사 개통 요구보다 늦게 오는 바람에 한번 꼬였던 일 빼고는 초스피드로 번호이동이 가능했다. 유심칩 배송받는 번호이동의 난도를 10이라고 치면, eSIM 방식은 1미만의 스트레스다.

KT향 7기가 + 무제한 통화,문자 + 이북 구독서비스 16900원 → SKT향 20기가 + 500분 + 100개 = 8900원으로 이동 완료.

이제는 없는, 추억 속 음식

어렸을 때 할머니는 서해안 대부도에 사셨다. 초등학교 방학식을 하면 그 다음날 바리바리 방학숙제와 그 달치 만화잡지, 프라모델을 싸놓고 다음날 첫 배로 대부도로 갔는데. 지금에야 대부도까지 시화방조제가 놓였고 제부도로 해서도 차로 바로 갈 수 있었는데 예전에는 연안부두에서 배를 타고 가거나 선감도를 통해서 작은 배를 타고 들어가야 했다. 대부도 가는 날 새벽에 어머니가 깨우면 말 그대로 스프링처럼 벌떡 일어나서 갈 준비를 했다. 신났다는 얘기다. 대충 눈꼽 떼고 지금으로 치면 구로구 개봉동 입구까지 걸어나온 후 인천 연안부두까지 가는 버스를 타야했다. 연안부두에 도착해서 뱃시간까지 기다리면서 대충 요기를 해야했는데 그때 먹었던 것이 역앞 광장 손수레에서 파는 순두부였다. 들통에 담아온 순두부를 두어국자 떠서 국사발에 담고 양념간장을 끼얹어주면 그때 의자가 있었는지 그냥 서서 먹었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 새벽에 먹는 순두부는 어린 나이였어도 맛이 기가막혔다. 방학은 오늘부터 시작이고 나는 할머니댁에 간다는 즐거움에 순두부까지 먹고 있으니 오죽 행복했겠는가.

고추기름을 내고 쇠고기니 해물이나 잔뜩 넣고 계란한알 깨넣은 얼큰 순두부가 대세가 됐지만 지금도 가끔 시장에서 몽글몽글한 순두부를 발견하면 사다가 비슷하게 해먹곤 한다.

방학 내내 대부도에서 지내다보면 할머니가 해주시는 음식은 물론 동네 다른 집 음식도 먹어보곤 하는데 그때 맛있게 먹었던 것이 바지락 만두였다. 동네 할머니들은 진작에 별명들을 갖고 계셨다. 늘 입에 달고 사시던 두통약 이름을 딴 명랑할머니, 소를 키우셨던 소할머니, 우리 할머니는 인천에 살다 오셨다고 해서 인천할머니였다. 바지락만두는 소할머니가 만드시는 만두인데, 서해안 섬이라는 특성상 바지락이니 동죽이니 하는 조개류가 마을 앞 갯벌에 지천으로 널렸다. 들통 하나가득 조개찜,굴찜,소라찜을 해먹었고 낙지며 망둥이회도 심심찮게 먹었던 기억이 난다. 고기류를 구하기 어려운 섬마을이니 만두소에 넣을 대안으로 삼은 것이 조개류다. 바지락이었는지 동죽이었는지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 고기만두나 김치만두처럼 만두소의 주 재료가 바지락이다. 국그릇에 하나만 담아도 꽉 차는 크기라 한두알만 먹어도 (=만두국 한두그릇과 동의어) 든든했다. 아마 그때도 잘먹었습니다 하고 인사를 드렸겠지만 전무후무하게 독특하고 맛있는 만두를 맛볼 수 있게 해주신데 대해 너무 늦었지만, 감사드린다.

더 이상 먹을 수 없는 음식 마지막으로 하나 더 꼽아보자면 우리 할머니가 해주시던 전 찌개^^;. 집들이 대개 그러하듯 명절이 되면 이러저러한 전들을 부치게 되고, 남은 전들은 냉동실로 간다. 이후에 뎁혀먹거나 전 찌개의 재료가 되는데. 어렸을 때는 왜 그렇게 전 찌개가 먹기 싫었나 모르겠다. 전은 좋지만 전 찌개는 잘 내키지가 않았다. 기름에 구운걸 얼큰한 탕으로 끓이니 튀김옷과 원 재료가 분리되고 부서지면서 이 덩어리가 동태전에서 나온 건지, 산적에서 나온건지, 동그랑땡에서 나온건지 알 수 없는 혼돈의 탕이 되는 것이 못마땅했나보다. 어쩌면 '어른들의 음식' 분류표에서 하수와 고수 분면에 놓았을 때 확고한 고수쪽의 음식이 아닐까 싶다. 전 찌개야말로 어디서 사먹었을 때 비슷한 맛이 있고 없고의 문제가 아니고, 할머니가 해주셨던 음식 중에서 제일 투덜거리고 먹었던 죄를 지은 음식이라는 점에서, 어디 가서 (이제 와서) 돈내고 사먹기가 내키지 않는 음식이기도 하다.

2025/08/27

bitwarden 크롬확장에서 자동완성 갯수 안나오던 문제

bitwarden 크롬 확장프로그램을 설치하면, 저장된 사이트에 접속할 경우 자동으로 채울 수 있는 로그인이 몇개가 있는지 표시되는 기능이 있다. 아마 대부분 암호 관리 프로그램에 있을 기능일텐데.

언제부턴가 이 숫자가 확장프로그램 아이콘에 표시되지 않았다. 그렇다고 자동으로 채울 수 있는 항목을 찾지 못한 것이냐 하면 그것도 아니다. 아이콘을 클릭하면 로그인 항목들이 제대로 표시되고, 클릭하면 입력도 잘 된다.

원래 이 숫자를 켜고 끄는 기능은 확장프로그램의 설정 → 화면스타일 → "[ v ] 확장 아이콘에 로그인 자동 완성 제안 수 표시" 옵션에 들어있다. 껐다가 켜봐도 제대로 동작하지 않았다.

뭐, 사용자가 해볼 수 있는 마지막 수단인 확장프로그램 삭제 → 브라우저 종료 → 재실행 → 확장프로그램 재설치를 해봄으로써 되살릴 수 있었다.

2025/08/22

2년여전 수서역앞에서 있던 일.

2년 전, 2023년 6월의 일이다. 아내 인공와우 수술 이후 경과를 추적하기 위해 수서역을 통해 병원을 오가던 때였다. 병원에서 출발하는 셔틀버스를 타고 역 인근에 내려 역사로 향하던 중. 길가 버스정류장 뒷편으로 사람이 한명 땅바닥에 앉아있고 그 옆에 자전거와 남자 한명이 서 있었다. 무슨 일인가 싶어 지나가면서 보니 앉은 사람이 얼굴에서 피를 닦아 내고 있었다. 아내에게 잠시 있어보라고하고 가보니 땅바닥에 앉은 이는 할아버지셨는데 얼굴 여기저기 피를 흘리고 계셨고 서 있는 남자는, 괜찮으시냐, 병원에 안셔도 되겠느냐고 묻고 있었다. 할아버지는 그 남자를 올려다보며 "자전거를 왜 그렇게 세게 타느냐"며 나무라셨다. 남자가 자전거로 인도를 주행했고 버스정류장에서 나오던 할아버지와 충돌한 것으로 보였다. 할아버지께 어디어디 다치셨냐고 여쭈니, 바지를 걷어보여주셨는데 양 무릎도 다 까져있었다. 양쪽 손목과 코에는 멍이 있었다.

남자에게 119에 신고했느냐고 묻자 안했다고 했다. 일단 119에 신고해서 전후사정을 설명하니 경찰과 함께 곧 출동하겠다고 하였다. 신고를 마치고 가해자에게, 할아버지께 연락처 드렸냐고 물었다. 안드렸단다. 가해자로부터 연락처를 받아 할아버지 폰에 입력하고 통화버튼을 눌렀다. 남자의 핸드폰에서 벨소리가 울리는걸 확인했다. 할아버지를 부축하여 역 입구 계단에 앉혀드렸다. 잠시 후 구급차가 오는게 보였고 길가로 나가 팔을 휘저어 위치를 알렸다.

구급대원은 혈압과 체온을 재고 사고 경위, 부상 부위, 부상 정도를 확인했다. 잠시후 도착한 경찰은 사고사실과 경위를 확인 하였고 할아버지께 교통사고접수 또는 합의 중 원하시는걸 선택하실 수 있다고 하였다. 할아버지는 굳이 신고까지는 필요없겠다 하셨다. 경찰은 만약 합의과정에 문제가 있으면 오늘 사고내역 대한 기록이 있으니 연락하시라 했다. 구급대원은 병원으로 모셔 드리겠다고 했지만, 할아버지는 스스로 거동이 가능하다며 집 근처 병원에서 치료받겠다고 하셨다. 기차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아 그게 낫겠다 생각하신 듯했다.

경찰과 구급대원이 모두 철수했다. 할아버지는 잠시 쉬었다 내려가신다 하셨고 우리도 슬슬 기차시간이 되어 역으로 내려갔다. 대합실에 있다보니 할아버지도 잠시후 불편한 걸음걸이로 역으로 내려오셨다. 조심해서 귀가하시고 치료 잘 받으시라고 말씀드리고 인사를 꾸벅하고 나니 할아버지가 손짓을 하시며 잠시 기다려보라셨다. 지갑을 꺼내어 만원짜리 석장을 꺼내시면서 받으라고 하신다. 아이구 아닙니다요 하면서 펄쩍 뛰었으나 연거푸 아냐 아냐 이거 받아. 가서 맛있는거 사먹어, 라고 하시며 뜻을 굽히지 않으셨다. 넙죽 감사인사 드리고 할아버지가 주신 용돈을 받아 들었다. 할아버지는 승장장으로 내려가시고 그날의 인연은 그렇게 마무리됐다. 객지 나오셨다가 다치셔서 난처한 상황에서 얼마나 고마운 마음이 드셨길래 용돈까지 챙겨주셨을까. 마음이 무거우면서도 짠한 묘한 감정이었다. 할아버지가 주신 용돈으로는 아마 당시에 더운날이라서 아내와 삼계탕을 사먹었던걸로 기억한다.

그날 쥐어주신 용돈으로 맛있는거 잘 사먹었습니다 하고 늦게나마 감사의 인사 겸 보고 드린다. 어르신, 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승강장으로 가시는 할아버지. 하늘색 남방에 배낭을 메고 계신다.

2025/08/17

테슬라모델3로 장거리 주행 충전 기록 (720km 여행)

그 전에도 장거리는 다녀봤지만 이번에 다녀온 통영이 가장 먼 거리여서 충전에 대한 기록들을 남겨둔다. 테슬라로 장거리 다녀올 (초보) 분들에게 대략 충전계획 가늠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출발 직전 100%까지 충전하였다. NCM배터리는 일상 주행시 80%까지 충전 권장이나 일상 주행이 아니므로 만충했다. 목적지까지는 약 350km. 고속도로 휴게소에 한두번 들를 예정이므로 이때 휴게소에서 테슬라용 NACS 충전을 지원하는 충전기로 충전하기로 했다. 마지막 휴게소에서 15분 정도 걸려 40% → 65%로 채워넣었다.

숙소 주차장에는 완속충전기 5기, 급속2기가 있었다. 회원가입을 하고나니 완속 275원/kWh.
오후 5시쯤에 충전기에 꽂고 요트 관광(...)을 나갔는데 6시쯤 충전이 종료됐다는 알림이 왔다. 나중에 충전기에 와서 보니 온도에러 라고 떠 있었다. 오후 6시에 온도에러라니 좀 뜬금없군. 작년 여름 차량 출고 후 그해 여름, 또 올해 여름 펄펄 끓는 삼복더위에 충전을 해왔으나 어느 충전기에서도 온도 때문에 오류가 난 적은 없었다. 충전 시작할 때 옆에서 이미 충전중이던 아이오닉6도 옆 충전기로 자리를 옮긴걸 보니 그 차도 제대로 충전이 안되었을 수 있겠단 생각이 든다. 밤에 그날 일과를 다 마치고 와보니 한 자리가 비어있었는데 처음 아이오닉이 충전하던 자리였다. 혹시나 싶어 충전전류를 낮춘 후 충전을 다시 시작했고 아침까지 문제없이 충전이 됐다.

귀가시 예상 배터리 소모량을 보니 집에 도착하면 25%정도 남을 것이라 한다. 배터리도 이정도면 넉넉하겠다, 집에 도착하면 가장 저렴하게 충전할 수 있으니 경로상 추가로 충전할 계획없이 출발. 중간에 휴게소에 한번 들렀는데 어랍쇼 NACS충전기가 2대가 덩그러니 비어있었다. 그냥가면 섭하니 7분간, 10% 더 올리고 복귀 완료.

총 주행거리는 720km 였고 충전 비용은 2만5천원 가량 사용했다. 충전기에서 보낸 충전량을 합산해보니 112kWh였다. 감시모드로 3% 정도 빠졌을것이고 차량 탑승 전 미리 가동한 냉방도 있으니 5% 정도는 주차시 사용한 전력인 셈이다. 이를 포함하여 계산해보면 1만원당 290km 정도 주행했다. 다만, 집 충전기가 현재 kWh 당 150원인데 두어달 뒤면 정상요금으로 올라갈 것이니 충전 비용 할인이 없는 정상가격이라면 대략 1만원당 240km 정도 주행할 수 있다고 보면 되겠다.

기름값과 다르게 전기차 충전요금은 수백개 충전업체마다 충전속도,회원가입 여부,로밍여부, 부하 여부 등에 따라 kWh당 100원대부터 500원대까지 요금이 다양하다. 계절에 따라서도 주행거리가 차이가 크게 난다. 겨울철엔 배터리소모가 심해진다. 사람마다 저렴한 충전이 중요한지, 불확실성의 해소가 중요한지에 따라서도 선택지가 달라질 수 있다. 물론 충전요금 할인하는 정보를 미리 알아두면 이왕 충전할 때 저렴하게 충전할 수 있으니 참고하면 좋겠다.

2025/08/08

전기차 완속충전 업체 선택시 중요하지만 알 수 없는 사실 하나

집이나 회사에 설치된 완속 공용충전기 현황이 전기차 구매요소의 중요한 항목일게다. 퇴근하고 쉬면서든, 출근해서 일하면서든 충전기에 꽂아놓고 주차하면서 충전할 수 있으니 말이다. 일상완속없이 급속만으로 충전하겠다면 이동 경로상에 급속이 있으면 20~30분 충전하고 다녀야하고 경로에 없으면 우회하는 시간까지 포함해야 하니 꽤 불편할 수 있다.

나도 작년 회사 주차장에 완속과 급속이 설치된 것을 확인하고 한동안 대략 어느 정도 혼잡도인지를 지켜본 이후에 전기차를 구입했다. 이후 아파트에도 설치될 일정을 확인했....으나 실제로는 4개월정도 지연되었다.

아무튼, 충전기 설치와 이용현황은 미리 오며가며 확인할 수 있으니 내가 전기차를 사면 이 시간에 충전을 하고 일을 보거나 집에서 쉬면 되겠다...하고 계획을 잡을 수 있는데, 여기서 놓치는 체크포인트가 하나 있다.

기계란 것은 쓰다보면 고장이 나기 마련이다. 전기차충전기도 마찬가지다. 기본적으로 고전압,고출력의 전력을 사용하는 기기인데다 운영사와의 통신도 원활해야하고 기기 자체의 조작부는 물론 앱과의 연동도 오류가 없어야 충전이 가능하다. 과금과 부분취소도 상시적으로 일어난다. 야외설치된 기기는 늘 햇빛과 눈과 비에 노출되어 있고 한겨울부터 한여름까지 온갖 날씨 변화를 겪어야 한다. 케이블과 커넥터는 땅바닥에 끌리고 수많은 사람들이 넣고 빼다가 떨어뜨리고 꼬아놓는 경우도 많을 것이다.

결국 하드웨어 고장이나 통신장애 등으로 기기를 사용할 수 없는 경우를 겪게 되는데 이때 유지보수가 얼마나 신속하게 되는지를 사용예정자가 미리 알기가 어렵다. 즉, 지나가며 보니 충전기가 비어있다면, 그건 사용하는 차량 댓수가 적어서 일수도 있고 고장나 있는 충전기 일수도 있다. 심지어 정상 운영되고 있는 충전기로 보이나 충전을 시작하려고 하면 오류 비프음만 내는 경우도 있었다. 지난 1년간 실제로 사용하면서 보니, (회사와 집 충전기 모두) 고장신고 후 처리까지 보통 1~2주 정도는 기본으로 걸리는 듯 싶다. 큰 회사가 운영하는 경우는 좀 빠른 듯 싶고, 앱이나 홈페이지를 보면 한숨이 나오는 충전회사들은 AS처리에서도 한결같이 수준을 보여줬다. 충전기 기계 제조사와 운영사, 콜센터운영업체가 달라 고장신고를 하면 "처리하겠습니다" 가 아니라 "전달하겠습니다"라고만 답변하는 업체도 있었다.

충전기 회사들을 보면 뭐에 선정되었고 뭐에 1등을 했고 하는 홍보기사를 많이들 내는데, 사실 그게 나(소비자)하고 무슨 상관이 있겠는가. 고장과 장애 상황 처리는 뒷전이고 보조금 따먹기 위한 신규설치에 더 공을 들이는 업체인지, 소비자는 당해보기 전에는 알 수가 없는 노릇이다. 미리 문의해도 AS 처리 잘 하고 있다고 하겠지 실제로 AS접수일시부터 수리완료까지 걸리는 기간을 공개하진 않을것이다. 공개해야하는 강제조항이 없는데 굳이 공개할 이유도 없고.

충전기를 설치하는 기관,공동주택에서는 법적으로 충전기를 설치해야하기 때문에 업체에서 보내오는 브로셔와 홍보자료로 선택하지, 고장률이나 AS품질에 대한 데이터 기반 자료까지 요구하진 않을게다. 결국 설치 이후에는 이용자,입주자가 불편을 감수해야하는데 언제가 됐든 이런 문제에 대해서도 공론화가 한번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2025/07/25

라즈베리파이에 설치된 테슬라메이트에서 충전기록 가져오기

테슬라메이트가 라즈베리파이에 설치되어 있는데, 웹UI (Grafana)에서는 값을 csv형태로 가져올 수가 없었다. 이 값을 가져와서 구글 스프래드시트 등에 넣어 사용하려면 아래와 같은 방법이 필요했다.

  1. 라즈베리파이에 ssh 접속. ssh 192.168.0.85 -l user
  2. 비밀번호 입력
  3. PostgreSQL 접속 docker exec -it teslamate-db psql -U teslamate teslamate 이때 teslamate-db 는 다를 수 있으므로 docker ps 로 컨테이너 이름 확인
  4. 다음을 입력
    \copy (
    SELECT
    start_date,
    end_date,
    charge_energy_added,
    charge_energy_used,
    duration_min,
    start_battery_level,
    end_battery_level,
    cost,
    (charge_energy_added * 60 / NULLIF(duration_min, 0)) AS kw_added_per_hour
    FROM charging_processes
    ORDER BY start_date DESC
    ) TO '/tmp/charging_log.csv' CSV HEADER;
  5. 호스트로 복사
    docker cp teslamate-db:/tmp/charging_log.csv .
  6. 맥으로 복사
    scp user@192.168.0.85:/home/user/charging_log.csv ~/Downloads/

맥에서 우체국 우편(편지) 보내기

꼭 자필 편지가 아니어도 되면 컴퓨터로 작성해서 프린트하여 다시 봉투에 넣어 보내는 대신 우체국에서 제공하는 e-그린우편 서비스를 이용하면 더 편리하게 보낼 수가 있다. 최근에 몇번 사용해보니 맥에서 사용할 때는 약간 헷갈릴 수 있는 과정이 있었다.

진행하다보면 편집 프로그램을 설치하라는 창이 뜨는데 맥용 설치파일을 제공하지도 않으면서 필수 프로그램이라고 exe를 내려보내려하기 때문이다. 편집기프로그램을 다운받으라는 창이 뜰텐데 이때는 오른쪽 위 귀퉁이에 있는 X 모양을 눌러 이 창을 닫는다. 닫아도 아무 일도 생기지 않는다. 창 아래에 있던 "신청하기"라는 버튼을 누르면 편집기가 설치되지 않았다는 경고창이 또 뜨는데 이때도 "취소"를 눌러 창을 닫는다. 실패했으니 다시 설치를 하라는 말도 없다. 그냥 다운로드 하라는 창이 닫히고 바로 편지와 편지지, 우편 종류를 선택하는 창이 보인다. 발송할 PDF파일도 여기에서 지정한다.

이미 PDF로 만들어둔 문서가 있다면, 없어도 상관없고 또한 윈도우에서만 동작하는 편지 편집 프로그램을 왜 "필수"라고 써놨는지 모르다. [PDF첨부하기] & [직접 편집하기] 이 정도로 미리 선택하게 해놓으면 고객이 덜 당황할텐데 말이다. 전체적으로 입력 양식도 사용자 친화적이지는 않아 한번 손 보면 좋겠.......... 으나 경쟁자가 없는 서비스다보니 필요한 사람이 잘 적응해서 쓰는 걸로...

[업데이트]@2025.7.30
맥+크롬에서는 정상동작했으나 맥+파이어폭스에서는 이 방법이 통하지 않았다.

2025/06/29

10분동안 하던 엑셀 작업을 챗지피티로 10초로 줄인 후기

매일 공용 윈도우PC에서 돌아가는 특정 프로그램이 생성한 엑셀파일을 수정해야 하는 일이 있다. 가변적인 20~100행에,  열은 50여개가 있는 파일이다. 이 엑셀의 시트에서 일부 열의 데이터가 숫자 0으로 채워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때 해당하는 열 자체를 삭제해야 하는 것. 어려운 작업은 아니되, 오류가 생기면 안되는 일이라 번거롭고 신경쓰이는 일인 셈이다.  챗지피티를 이용해서 자동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았다. 먼저 원본 파일과 수동 정제한 파일을 동시에 업로드하고 두 파일의 차이점을 설명해보라는 것부터 시작했다. 챗지피티는 VBA를 사용하는 방법과 파이썬을 사용하는 방법을 제시했고 이후 추가적인 작업이 필요한지라, 파이썬을 사용해보기로 했다.  윈도우PC에 파이썬을 설치한 후, 필요한 작업을 머리속으로 정리한 후 본격 코드 생성 요청 시작.   당연히 처음 생성한 작업 결과물은 기대했던 결과가 아니었다. 여기서부터가 중요한데, 이 잘못 나온 결과물을 어떻게 잘 설명해서 계속 코드를 개선시키느냐가 관건이었다.   “잘 설명"한다는 것은 오류의 본질을 파악하고 영구적인 개선 결과가 있으려면,  어떤 규칙에 의해 생성되어야하는지, 어떤 오류를 범해서는 안되는지를 설명하는 것이다.  AI서비스 특성상 그렇게 처리한 이유를 묻기도 하고, 내가 생각하는 해결방안을 제시하기도 하면서 제대로 일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필요했다.  

몇개의 결과물이 나왔고 테스트와 수정을 거쳐 완성본이 생성됐다.  생성한 데이터에 오류가 없는지 다양한 실제 데이터를 활용하여 자동으로도,  기존처럼 수동으로도 처리한 후  spreadsheet compare 를 이용해 비교를 거쳤다. 잘 만들어졌다.  

생성한 파일을 특정 메일주소로 발송하는 과정까지 자동화 하기로 하였다. 날짜 기반한 메일 제목을 생성하고 파일 2개를 첨부하여 메일을 발송해야 하는데 여기서 문제가 생겼다. 메일을 받고보면  한글 파일 이름을 다 깨진채 도착한다는 것이다. 테스트 해볼 수 있는 모든 다른 메일 주소로  보낸 메일에서는 첨부한 파일명이 깨지지 않는데 내가 꼭 보내야 하는 그 메일주소로만 보내면 깨진다는 것.  이 또한  파이썬에서 파일 전송을 할 수 있는 여러 방법을 챗지피티로부터 추천받아 깨지지 않는 방법을 찾았다. 테스트를 위해 해당 메일서버를 이용하는 사람 (특정 조직 구성원)을 찾아야 했는데, 평소 이용하던 커뮤니티에서 도움을 받아 테스트를 마칠 수 있었다.  충분한 테스트 후, 실제 받아야하는 쪽으로 보내보니,  잘 받아진다 하였다.

매일 해야하는 5~10분의 작업이 배치파일 단축아이콘을 더블클릭하는 작업만으로 완료되었다.  AI 서비스가 아니었다면 불가능했을 작업이었다. 다만, 코딩이든 , 메일이든, 기초적인 지식이 있어야 AI서비스가 하는 말을 이해할 수 있고 또 피드백을 줄 수 있겠다. 아울러 내가 처한 문제와 요구사항을 명료하고 정확하게 전달해야하는 능력도 중요함을 느꼈다.  말하자면 AI시대의 리터러시인 셈인데, 많이들 즐겼던 AI로 이미지 생성하기야 기존에 유명했던 프롬프트를 재활용해도 된다지만 이렇게 나만 사용하는 데이터를 처리하고 개인화된 결과물과 프로세스를 만드는건 생각만큼 호락호락하지 않겠구나 싶다. 

2025/06/28

척하면 척

아내와 척하면 척, 잘 통하는 경우들이 있는데 우선 내가 잘 하는 것부터 들자면,

아내가 나한테 뭘 부탁하려고 할 때 "여보~"라고 부르면 대부분 뭘 요청하려고 하는지 짐작을 잘 한다. 티비 리모콘이 필요한지, 충전이 다 된 워치를 달라고 하는건지, 코풀 티슈 한장 뽑아 달라고 하는건지, 주방에 있는 과자 간식을 갖다 달라고 하는건지, 냉동실에 있는 아이스크림을 먹자는건지, 물 한잔이 필요한지 어쩌면 오렌지쥬스 한잔이 먹고 싶어서 부른건지 용건을 말하기 전에 알아차릴 수 있다.

아내에게 계속 관심을 갖고 있는게 기본이고 어쩌면 미묘한 힌트가 아내쪽으로부터 있었을 수도 있겠다. 그걸 알아차리는 것도 재능이라면 재능이고 (..에헴!)

마찬가지로 아내가 잘하는 것도 있는데, 이건 뭐라고 표현해야할 지 모르는 신묘한 능력이다. 공간지각능력 더하기 남편의 지각능력을 지각하는 능력이랄까?

어딘가 산책을 하거나 길을 가다가보면 전에 한번 지나갔던 곳이라는 느낌이 드는 곳이 있다. 길의 모양이나 건물,지형지물등이 어디선가 본듯한 느낌이 들 때가 있잖은가. 그러면 아내한테 "어? 여기 (전에 왔던데 아닌가?를 말하기 전)....." 까지 얘기하면 아내는 "응, 아냐" .....라고 한다. "아니, 장모님이랑 그때 같이 식사하고 같이 걸어왔던 길 같은데.." "그건 옆동네 공원^^" 뭐 이런 식이다. 그러니까, 전에 지나갔던 데와 비슷한 길이라는걸 아내도 알고 있고 내가 거기와 여기를 헷갈린다는 것도 아는 것이다.

오랜 세월 함께 한 동료든 부부를 보면 '얼굴만 봐도 마음을 안다'는 말을 종종 하던데, 이런 시간이 쌓이면 그리 되는가 싶다.

2025/06/08

삼척 1박2일 여행후기

3월에 숙소 예약한 후, 드디어 때가 되어 다녀왔다. 날씨가 좋아 더 좋았던 여행. 간략히 정리해둔다.

  • 대금굴을 예약하고 여행 첫 순서로 들렀다. 정문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교환할 때 매표직원분은 예약 내용 확인 후 추가로 할인 받을 수 있는 내용을 설명해주시고 환불과 재결제를 해주셨다. 그 과정에서 근래 겪어보지 못한 따뜻한 안내와 매끄러운 진행이 인상적이었다. 다정한 말과 행동이란, 노력과 의지의 결과임을 잘 알고 있기에 무척이나 감사해하고 있다.
  • 대금굴 입구까지는 모노레일을 타고 들어갔고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단체 관람을 하였다. 고수동굴에 비해서 험하지는 않았으나 철제 난간을 잡아야 하는 구간이 있어서 장갑이 있다면 좋았을 것 같다. 동굴 내부에 흐르는 물의 양과 폭포의 굉음이 장관이었다. 유선이어폰이 달린 수신기를 나누어줘서 귀에 꽂고 관람코스를 돌면 녹음된 안내,설명 멘트가 나오기도 하고 가이드가 현장에서 말하는 설명과 주의할 내용을 수신기를 통해 들을 수 있었다. 여행 전에는 가이드분께 예전 미술전시회 때처럼 인공와우를 위한 송신마이크 착용을 부탁드려볼까 했었는데 동굴 이라는 지형 특성상 실수로라도 가이드가 마이크를 떨어뜨리면 낭패일 것 같아 그러지 않기로 하였다. 관람객이 소지한 수신기쪽 이어폰 단자에 꽂아 인공와우로 재전송하는 장치가 있을 것 같은데 다음에는 그걸 테스트 해봐야겠다.
  • 식사는 숙소 근처 삼고정문에서 생선구이돌솥밥을 먹었다. 기존 방문자들의 평들이 괜찮아서 선택한 곳으로, 4가지 생선 구이와 김치찌개, 반찬, 돌솥밥 모두 나무랄 데 없었다.
  • 체크인을 하고 짐을 풀고 항구 근처 회 센터에 갔으나 술도 안마시는데다가 회 가격도 갸우뚱 하여 구입하지 않았다. 사실 회 센터라는데를 가면 앞에서는 호객행위, 뒤에서는 다녀봐야 다 똑같다는 소리 속을 지나다녀야 하며, 어느 회를 얼만큼 사야하고 이걸 사면 뭐를 끼워주고, 이 정도는 드셔야 한다는 "조언"에 어리숙하지 않은 척 협상을 하거나 쪼잔하지 굴지 않으면서도 바가지는 쓰지 않게 거래를 해야하는 일 자체가 스트레스이기도 하다. 호랑이 담배피우던 시절 세운상가와 용산전자상가에 컴퓨터 부품을 사러 다니면서 단련되었던 멘탈이지만 회 센터는 아직 어렵다. ^^; 우리한테는 대형마트의 양식 광어회가 더 잘 맞는 편. 위생적으로도 믿음이 가고 계절별로 편차가 적은 육질도 그러하다. 둘이 먹으려면 생물 광어 몇마리를 사야하는지 알 수 없으나 포장된 회는 그렇지 않다는 점도 마음이 편한 요인이다.
  • 회 대신 시내 중국집에서 탕수육을 포장해왔다. 삼척에 가면 꼭 먹어봐야한다는 추천이 있던 곳이었다. 소스에는 최소한 5가지 이상의 채소가 듬뿍 들어서 과장을 좀 보태자면 소스 반 채소 반이었다. 소스에도 이름을 붙일 수 있다면 "모듬채소 탕수육소스 버무림" 정도가 어떨까 싶다. 탕수육의 고기도 잡내없었고 바삭하게 잘 튀겨졌다. 다만, 찹쌀 탕수육의 부드럽고 쫄깃한 맛에 익숙해있던 사람들은 (나를 포함하여) 다소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겠다.
  • 저녁에는 숙소의 옥상 정원과 바닷가 산책을 다녀왔다. 산토리니 풍이라고 꾸며둔 옥상은 규모도 컸고 조명이며 시설이 멋드러지게 잘 구성되어 있었다. 다만, 펫 프랜들리라고 했던가, 반려동물을 데리고 입실이 가능한 숙소여서 그런지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하는 이들이 여럿 보였다. 원래는 사람이 걸어도 좋을법한 인조잔디인데, 곳곳에서 대소변을 보는 댕댕이들이 눈에 많이 띠었다. 흔한 말로 '할많하않'이다.
  • 두번째 날, 식사는 조식부페로 하였다. 보통 여행지에서는 현지에서 아침 식사가 되는 식당을 찾곤 했는데 숙소가 좋다보니 이번에는 밖에서 먹는 대신 숙소에서 먹기로 했다. 일찍 서둘러 해변가쪽 창가 좌석에 앉았다.
  • 일찌감치 체크아웃 하고, 전날 가려다가 못간 초곡 용굴촛대바위로 향했다. 무료시설 답지 않게 데크 산책로가 무척 잘 꾸며져 있었고 풍경도 좋았다. 설명 안내판도 잘 세워져 있어서 고개를 끄덕이며 돌아보았다. 짧은 코스임에도 유리바닥과 출렁다리도 갖추어 놓았다. 여기 안왔으면 큰일 날 뻔 했다고 아내와 몇번이고 이야기 했다.
  • 촛대바윗길 중간에 상징 조형물이 있어서 사진을 찍으려 했다. 앞서 초로의 부부가 서로 찍어주고 계셨는데 지나가던 다른 노부부 중 남자분께서 자신이 찍어주겠다고 하셨다. 사진을 잘 찍는 사람이니 걱정마시라며 여러 장의 사진을 찍어주셨고, 우리를 보더니 우리도 사진을 찍어주시겠단다. 아이구 감사합니다! 하며 두어컷을 부탁드렸다. 선생님 저희도 찍어드리겠습니다 하고 폰을 받아 두어컷 찍어드렸다. 이것도 인연이라, 어디에서 왔느냐 서로 묻고 즐거운 여행길 되시라고 덕담을 나누었다. 넙죽 넙죽 90도 인사를 드리고 헤어졌다.
  • 여행의 마지막 코스는 삼척활기치유의 숲이다. 안내판에 따르면 주차장에서부터 약 600미터 정도를 올라가면 치유센터가 나오고 족욕 코스가 있었다. 따뜻한 차와 시원한 차를 선택하면 준비해주시고, 그동안 물 온도를 맞춰 몇가지의 허브를 섞어 족욕물을 만들어주셨다. 나무로 된 방 안에서 허브 물에 발을 담그고 차를 마시니 무릉계곡 신선놀음이었다. 20여분 뒤에 준비되어 있는 수건으로 물기를 닦고 난 후 아내가 미리 준비해 온 새 양말로 갈아신으니 개운하기 그지없다. 단, 목적지 주차장에 이르기 직전 마지막 연속으로 설치된 과속방지턱 2개가 필요 이상 높게 만들어져 있어서 원래 차고가 낮거나 탑승객이 많이 타서 높이가 낮아진 승용차들은 주의할 필요가 있겠다.

그 외,

  • 충전은 가는 길에 휴게소에서 19kWh, 숙소에서 아침에 급속 34kWh, 오는 길 휴게소에서 10kWh를 했다. 집에 도착해서 50kWh, 총 주행거리 약 750km이니 kWh당 6.6km 정도를 주행했다. 차량제조사에서 밝힌 복합전비가 5.5km/kWh 정도이므로 나름 경제적으로 달린 셈이다. 전기 충전비용은 약 2만6천원이 들었다. 1만원당 288km이다. 주차중 감시카메라 기능을 사용하지 않았다면 1만원당 주행거리 300km 안팎이지 않을까 싶다. 숙소 충전소에서는 할인되는 충전소 정보를 활용했다. 휴게소에서는 워터충전기를 써보려고 일부러 찾아갔고 명성만큼 앱과 충전기 사용 시 사용자경험이 대단히 뛰어났다. 서비스를 만든 이들의 고민과 노고에 박수를 쳐주고 싶다. 울며겨자먹기로 써야하는 쓰레기같은 충전기와 앱을 써본 경험자로서 워터와 LG U+볼트업에서 만든 충전기와 앱은 천상에서 오오라에 감싸여 내려온 아이템 느낌이다.
  • 숙소 앞 주차장에는 고양이 한마리가 있었는데, 어찌나 사람을 잘 따르고 말대꾸를 잘 하던지 오며가며 보는 재미가 있었다. 간식이라도 챙겨왔으면 좀 먹였을텐데 아쉬울 따름이다. 녀석이 잘 지내고 있나 궁금하니 앞으로 SNS에서 숙소명 + 고양이로 종종 검색을 좀 해봐야겠다.

[업데이트]@2025.8.31
네이버블로그 검색해서 지밍님의 삼척여행기에서 야옹이녀석의 근황을 찾았다. 여전히 냥냥거리면서 잘 살고 있네. ^^;
https://blog.naver.com/wlals05430/223981876302
블로그 주인장님의 허락을 받아 사진 2장을 가져왔다. 감사합니다.

이 녀석, 애교가 만점인 녀석이었어. ㅎㅎ 정면사진은 늠름하기 그지없구나.



[업데이트]@2026.8.30
네이버블로그를 쓰시는 리델님께서 6월에 올리신 여행 후기에서 녀석의 근황을 찾았다. 이야.. 이렇게 평화로운 표정으로 즐기는 낮잠이라니 ㅋㅋ 리델님의 허락을 얻어 녀석의 근황 사진을 첨부한다. 감사합니다. 


2025/05/27

몇개의 글을 정리했다.

20여년전 썼던 글 중 일부를 정리했다. 링크와 트랙백으로 다른 블로그 글에 공감하기도, 반론을 제기하는 일도 흔했던 때 썼던 글이다. 오랜 시간이 지나고나니 그 글이 향했던 원본글의 본문은 물론 퍼머링크도, 심지어 아예 블로그 서비스나 도메인이 사라진 경우가 잦았다. 원인과 상대방이 사라져서 맥락을 파악할 수 없으니 홀로 남은 나의 글은 마치 아무도 없는 허공에 대고 열변을 토하는 미친 놈을 찍어 둔 사진같았다. 그래도 남겨두면 좋을까? 싶었는데 뭐가 좋은지 생각해 낼 수가 없었다. 제목과 본문은 지웠고, 왜 그러했는지를 새로 적어두었다.

2025/05/16

시놀로지NAS에서 공유폴더와 파일열기가 너무 느릴 때

가끔 생기는 현상이다. 시놀로지 NAS의 공유폴더를 맥의 파인더에서 서버연결(CMD+K)할 때다. NAS에 있는 영상 파일을 재생하면 열릴 때도 딜레이가 있고 재생이 시작된 후 수초 내에 극심한 랙이 걸린다. 1분 이상 영상이 멈추고 재생막대기도 움직이지 않는다. 심지어 영상 플레이어가 다운되기도 한다. 영상의 용량과는 큰 관계가 없어보인다. 수십기가짜리 영상은 물론 480p 수백메가짜리 영상도 같은 현상이었다.

혹시나 배드섹터 같은게 생겼으면 어쩌나 하고 하드디스크 두개를 장장 30시간 동안 디스크 검사 돌려봐도 아무 문제가 없었다. 무비스트 외에 VLC도, 퀵타임으로 영상을 재생해봐도 마찬가지였다.

afp로 연결해도 smb로 연결해도 마찬가지다. 티비에서 DLNA로 연결해봐도 끊기고 멈춘다. 라즈베리파이에 MiniDLNA를 띄워서 그쪽에서 돌려보면 어떨까 싶었는데 그게 된들 또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싶었다. NAS가 있는데 그걸 내버려두고 필요한 기능들을 수동으로 라즈베리파이에 다 설치해서 관리할 엄두가 나질 않았다.

챗지피티한테 현재 상황을 설명하고 원인을 추정해달라 했다. 여러가지 원인을 짚어주었는데 이런 대목이 나왔다. "AFP 프로토콜 자체의 한계 또는 비호환 문제 : AFP(Apple Filing Protocol)는 macOS에서 오래된 네트워크 파일 시스템이지만, 최근에는 SMB가 더 안정적이고 빠릅니다."란다.

smb 설정쪽을 한번 살펴봐야겠다. NAS의 파일서비스 설정에서 smb항목을 가서 여러 항목들을 살펴보다보니 "SMB 캐시 지우기" 라는 버튼이 보였다. 별 설명은 없길래 다시 한번 챗지피티에 이 버튼이 무엇인지 물었다. "SMB 세션 캐시나 인증 정보가 꼬여서 접속 불안정, 권한 문제가 생길 때 사용하며 Mac에서 NAS SMB 접속 중 폴더가 안 보이거나 오래 걸릴 때, 접속은 되는데 목록 표시가 느리거나 꼬일 때" 사용하면 된단다. 딱 내 경우다. 버튼을 눌렀다. "이러한 설정이 적용되면 네트워크 서비스가 다시 시작됩니다. 계속하시겠습니까?" 라는 창이 하나 떴다. 예를 누르고 나서 잠시 후 파인더에서 smb://서버이름으로 서버연결을 해 보았다. 연결되어 폴더가 열리는 순간부터 속도가 현저히 빨라졌음을 느낄 수 있었다. 느낌이 좋다. 파일을 열어보니 로컬 파일을 여는 것과 큰 차이가 없이 빠르게 열렸다. 미디어파일은 재생막대기로 이리저리 이동시키는대로 즉각 원하는 위치에서 재생이 시작됐다. 제대로 복구된게로구나.

afp 연결도 자주 해왔으니 그쪽도 살펴보았으나 smb설정과 다르게 캐시 지우기가 없었다. 혹시나 싶어 파인더에서 smb 연결을 끊고 afp로 연결해보니 이쪽도 속도가 회복되었다. 기존 문제가 있던 모든 파일들이 afp 연결에서도 원활하게 재생되었다. 다행이다.

심지어 티비에서 DLNA연결로 재생하는 영상도 모두 쾌적하게 재생됐다. 앞으로 이런 문제가 생기면 제어판 → 파일서비스 → SMB → 고급설정 → SMB 캐시 지우기인 것이다! ^^;;

[업데이트]@2026.6.15
설레발이었다. 오늘 또 같은 현상이 있었다. 게시물에서 처럼 DSM에서 SMB캐시 지우기를 했지만 효과가 없었다. NAS를 리부팅하고 해결되었다.

퍼머링크 일련번호 1만 돌파

별 의미는 없지만 퍼머링크에 사용하는 게시물 고유번호(post_id)가 1만을 돌파했다. 게시물 작성 갯수 외에도 워드프레스에서 내부적으로 post_id 를 사용하기에 글 작성갯수 플러스 알파인 숫자이다. 어쨌거나 블로그에서 꼼지락거린 활동의 결과이니 또 이렇게 글로써 로그를 하나 남기고 기념하도록 한다. ;;;;

2025/05/15

볼트업 충전기앱 고쳤으면 하는 두가지

볼트앱 충전기 앱 사용할 때마다 거슬리는 것 두가지.

현재 충전중인 상태를 보여주는 창에서 충전량 숫자가 점멸하는 것.

이게 "충전중입니다." 글씨만 점멸하거나 아니면 옆에 진행바가 흘러가거나, 전기를 의미하는 아이콘이 점멸하거나, 전선을 따라 밝은 색이 이동하거나.. 보기좋고 명확한 인터페이스가 많을텐데 왜 데이터를 점멸시키는지 모르겠다. 화면에 데이터를 표시하는 목적은 값을 읽으라는 뜻이다. 이걸 점멸시키면 값을 읽을 수 있다가, 읽을 수 없다가를 반복하는 것이다.

게다가 점멸하는 인터페이스는 뭔가 정상이 아니라는 의미로 많이 쓰인다. 신호등이 점멸하면 서행하거나 일시정지하라는 의미이다. 고장났을 때도 점멸한다. 긴급자동차의 경광등도 점멸한다. 차량의 비상등도 마찬가지다. 조명기구도 고장나기 전에 부들부들 빛이 떨린다.

고객이 최소한의 시간과 노력을 들여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개선해주길 희망한다.

또 한가지 불편(?)한 점은 충전소를 찾아갈 때 해당 충전소까지 갔을 때 소모되는 내 차의 배터리량을 추정해주는 화면이 있다.

충전소까지 22.73km 이고 현재 위치에서 저곳까지 갔을 때 내 차가 "아이오닉5 등 승용 전기차 배터리 용량 및 전비기준"으로 5.41%에서 7.84%까지 소모될 수 있단다. 국내 판매중인 전기 승용차의 전비는 kWh당 3km대부터 6km대까지 다양하다. 배터리 용량도 50kWh대를 달고 있는 차부터 100kWh가 넘는 배터리를 달고 있는 차까지 있다. 겨울에는 배터리 효율도 떨어지고 난방 때문에 배터리 소모량이 많아진다. 고속으로 주행해도 배터리 소모가 많다. 겨울철과 고속주행에서의 배터리 소모가 어찌나 많던지 오죽하면 배터리가 살살 녹는다는 표현까지 나왔을까. 차량 운행거리가 늘어 배터리가 열화되면 또 전체 주행가능 거리는 줄어든다.

이렇게 차량마다 장착하고 있는 배터리 용량이 다르고 전비가 다르고 배터리 상태, 운행 환경이 다르다보니 배터리 소모 예측값이 45%나 차이나도록 표시하는 것이다. 그런데 과연 이게 무슨 의미가 있는가. 즉 고객한테 무슨 가치를 주려고 이 수치를 표시하는 것인가? 잔여 배터리량을 가늠하게 하려는 목적이라면 너무 값의 범위가 크지 않은가? 또 그 느슨한 범위에 비해 소숫점 두자리 퍼센테이지 그러니까 1만분의 1까지 배터리양을 추정하는 것은 헛된 디테일이 아닌가. 다시말해 "5.41% ~ 7.84%" 라는 것은 "약 5.5% ~ 8%"보다 어떤 점에서 더 낫냐는 이야기다.

이 예상 퍼센테이지의 오차를 줄이려면 차라리 내 차량 정보를 선택하게 하면 어떨까? 한번 입력하면 수년간 바뀌지 않을 것이고 각 차량에 해당하는 배터리 용량이 얼마인지는 알아내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을테니 말이다. 기능을 만든다는 것과 그것이 실제로 고객한테 도움이 되는지 안되는지는 별개의 문제이다.

서비스를 만드는 이들은 자신들이 구현하는 기능이, 화면이, 메세지가, UI가 고객의 삶에 도움이 될거라고 추정만 하는 것은 아닌지 심사숙고해주길 바란다.

추신: "아이오닉5 등 승용전기차"라고 하면 해당 차종이 아닌 사람들이 보기에 저 문구가 어떻겠는가? 그냥 "승용 전기차"라고 하는 것보다 더 고객에게 좋은 경험을 준다고 생각하는건지 궁금하다. 이건 마치 U+볼트업 직원이 누군가에게 명함을 건넸을 때 "안녕하세요. 아! GS차지비같은 전기차 충전회사 다니시는군요" 라는 인사를 들었을 때 어떤 기분일지 생각해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2025/05/10

접속할때마다 봇인것 같다는 사이트

요즘은 뜸하게 접속하지만 그래도 가끔 방문하는 모 쇼핑몰 사이트.

여기는 한달에 한번 들어가거나 말거나 하는 정도인데, 접속할 때 마다 봇으로 의심된다면서 인간임을 증명하는 행동을 요구한다. 매번 요구할 때마다 매번 사람임을 확인시켜줬으면 그 패턴은 학습이 안되는 것일까?

갈때마다 환영 받기는 커녕 나쁜 짓을 할려는 접속이 아님을 증빙해야 하는 사이트는 고객 입장에서도 그다지 탐탁치 않은 곳이다. 이런건 수치로도 확인되는데, 연간 구매건수도 186 → 142 → 69 → 14로 해마다 줄어들었고 올해는 2건이다.

말이 나온 김에, 요새는 더 이상 방문하지도 않는 사이트 하나는, 타일로 나뉜 이미지를 보여주면서 특정 개체가 포함된 타일을 선택하라고 한다. 여기서는 몇번을 시도해도 사람임을 증명하기가 어렵다. 아래 예제는 내가 통과하지 못한 문제들이다. 이쯤 되면 그냥 오지말라는 소리같다.

두 사이트 모두 점유율 하락하고 있다느니, 위기라느니 하는 기사가 나오는 곳들인데 오는 손님 기분나쁘게 만드는 재주는 있는가보다.

어쩌면 비정상적일 수 있는 접속을 차단하긴 해야할텐데, 이에 대해 고도화할 인력이나 기술이 부족해서 범용 솔루션을 적용한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훨씬 규모크고 사용자 많은만큼 더 많은 어뷰징 시도가 있을 다른 서비스들은 조용히, 손님들 불편하지 않게 잘 체크하고 있을테니 말이다.

2025/04/30

T모 내비는 가끔씩 이렇게 뒷통수를...

지난 주 어느 수목원을 찾아갈 때 일. N사의 내비를 쓸까, T사의 내비를 쓸까 하다가 T사 내비로 경로안내를 설정했다. 모든 경로옵션에 "좁은길포함"이라는 경고창이 떠서 내심 불안했다. 예전에 이 내비를 사용해서 초행길을 가다가 전봇대가 막고 있는 좁은 골목에 끼어서 큰 고생을 했던 경험도 떠오르고.

1시간반쯤 달려 목적지까지 거의 다 도착했을 즈음, 좌회전을 하라고해서 했다. 농사용도로인지 임도인지로 접어드는데 뭐 이러다가 다시 훅하고 넓어지기도 하니 일단 계속 진행. 길이 점점 좁아지더니만 까딱하다가는 나무와 덤불에 차가 긁힐 지경이다.

좁고 피할 공간도 없는 도로다. 이러다가 마주오는 차량이라도 있으면 그쪽이든 이쪽이든 진땀빼고 후진해야 할 걱정은 공포 수준에 다다랐다. 다행이 그런 상황은 일어나지 않았고 무사히 목적지 도착. 구경을 마치고 나오는 길에는 N사 내비를 켜고 반대방향으로 진행하니 곧바로 뻥 뚫린 국도가 나왔다. 양방향 다니는 차도 없고 한가한 도로인데 대체 그 내비는 왜 저런 길로 우릴 안내한건지 이해가 되질 않는다. 며칠 지나 다시 경로안내를 요청하니 넓은 길로 잘 안내한다. 이러니 경로안내 특히 초행길에서는 이 내비를 다시 쓸 일이 있겠나 싶다.

[업데이트]@2025.5.10
N사 내비도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구나. 지난 주말 카페 찾아가다가 내비 따라 가다보니 농가 앞 막다른 길. 300미터 후진으로 나왔다.

2025/04/27

1, I, l 이 섞여 있을 때 구별하는 북마클릿 feat.ChatGPT

간혹 URL을 타이핑해서 옮겨야할 때가 있는데 주소 문자열에 숫자1, 영어 대문자I, 영어 소문자l, 영어 대문자 O, 숫자 0 등이 무작위로 섞여 있어서 헷갈릴 때가 있다. 0,1,O는 상대적으로 괜찮은데 l과 I가 가장 문제. 물론 폰트 지정이 가능한 에디터를 열고 해당 문자열 구분이 쉬운 폰트로 바꿔서 확인할 수도 있으나 더 간단한 방법을 찾고 싶었다. 챗GPT에게 물어봤고 시키는대로(...) 북마크바에 새 북마크 만들기를 한 후에 아래 코드를 URL을 넣은 북마클릿을 생성했다. 문자열을 복사한 후 해당 북마크릿을 열고 붙여넣으니 알아보기 쉬운 폰트와 색깔로 구별되게 해줬다.

javascript:(function(){
  var text = prompt('확인할 텍스트를 붙여넣으세요:');
  if (!text) return;

  var popup = window.open('', '', 'width=600,height=400');
  var html = '<html><head><style>';
  html += 'body{font-family:monospace;font-size:20px;white-space:pre-wrap;padding:20px;}';
  html += 'span.num{color:red;} span.upper{color:blue;} span.lower{color:black;}';
  html += '</style></head><body>';

  for (var i=0; i<text.length; i++) {
    var ch = text[i];
    if (/[0-9]/.test(ch)) {
      html += '<span class="num">' + ch + '</span>';
    } else if (/[A-Z]/.test(ch)) {
      html += '<span class="upper">' + ch + '</span>';
    } else if (/[a-z]/.test(ch)) {
      html += '<span class="lower">' + ch + '</span>';
    } else {
      html += ch;
    }
  }

  html += '</body></html>';
  popup.document.write(html);
  popup.document.close();
})();

2025/04/22

날씨를 캘린더로 만들어 구독할 수 있는 weather-in-calendar.com

모든 캘린더에 날씨정보를 표시해줄 수 있는 서비스다. 도시명과 옵션(섭씨/화씨, 최저/최고 기온)을 선택하면 구독할 수 있는 캘린더 주소를 생성해준다. 어떤 캘린더 앱을 사용하던지 webcal:// 주소만 구독할 수 있다면 날씨 정보가 마치 일정처럼 생성된다. 일정 형식으로 들어가다보니 일정 칸을 하나 잡아먹는 것, 그리고 붙박이 위치가 아니라 다른 일정에 따라 조금씩 표시 위치가 달라지는 점이 아쉽긴 하지만 아이디어가 매우 훌륭한 서비스다.

https://weather-in-calendar.com

교통법규위반 차량뿐 아니라 꼭 신고하는,해야할 차량

중앙선침범이니 신호위반이니 교통법규 위반 차량에 대한 신고외에도 꼭 신고를 해야하는 차량들이 있다. 번호판등 고장차량과 제동등 고장차량이다. 번호판등이 고장나면 사고나 범법행위 후 도주차량을 특정하기가 어렵다. 야간에 신호위반을 해도 번호판이 안보이니 신고할 수가 없는 것이다. 내 기준으로는 잠재적인 도주우려차량으로 간주한다.

차량은 브레이크를 밟는 순간 켜져서 감속중임을 뒷차에게 빠르게 알려야 하는데 제동등 고장차량은 이게 안된다. 속도가 줄고 거리가 가까워지는걸 눈으로 확인한 후에야 감속중인 사실을 알 수 있다. 뒷차는 제동시점이 늦어짐으로써 후방추돌사고의 위험이 높아진다. 말하자면 사고유발우려 차량이다. 사고가 안나더라도 제동등으로 감속 여부를 알 수 없으니 이런 차량 뒤에 따라가면 운전이 피곤하다.

2025/04/15

광케이블로 인터넷 바꾸고 NAS접근이 안됐다가 된 이야기

집 인터넷 회선이 광케이블로 바뀌었다. 모뎀,전화급전용선(TT선), CO-LAN, ADSL, 케이블을 거쳐 이제 집안에까지 광케이블이라니~. 전용 모뎀으로 광케이블이 들어가고 LAN선을 4개까지 연결할 수 있단다. 원래는 외부 WAN 단자를 공유기에 넣고 또 다른 공유기로 유선연결, 세번째 공유기는 무선으로 mesh 와이파이를 구성해놨기 때문에 가급적 건드리지 않고 쓰기 위해 광모뎀에서 1개 단자만 1번 공유기로 넣었다.

테스트 해보니 속도도 잘 나오고 별 문제가 없었는데 NAS로 접근할 때 문제가 생겼다. 외부에서 접근을 하지 못하는거였다. DDNS 주소 접근은 물론 IP로도 접근이 안됐다. 반면 내부 IP로는 연결이 됐다. 검색해보니 모뎀의 WAN 채널 모드를 NAT에서 브릿지 모드로 변경하면 된다고 한다.

변경한 후에도 접속이 안되어 잠시 패닉에 빠졌다. 혹시나 싶어 공유기의 포트포워딩 설정 중 공유기에 해당하는 설정을 삭제 한 후에 다시 지정했더니 다행이 연결이 되었다. 포트 포워딩 재 지정 작업은 어쩌면 필요없던 작업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다시 모뎀쪽에서 모드를 NAT로 다시 변경한 후 포트포워딩 재지정을 했을 때는 동작하지 않았기 때문이고 다른 서비스포트들은 재설정 하지 않아도 잘 접속됐기 때문이다. 아마 모뎀쪽에서 브릿지 모드로 지정한 후 뭔가 갱신을 하는 과정까지의 시간이 필요했던 것인데 우연히 포트 포워딩 설정을 하느라 그 시간이 경과되어 동작하게 된 것일 수도 있다. 거기까지는 알기 어려운 영역.

2025/03/04

Bitwarden 브라우저확장 대신 크롬(구글)비밀번호관리자 사용중→중단

Bitwarden의 크롬 브라우저 확장프로그램이 마음에 들지 않게 변경되었다. 즐겨찾기와 모두보기가 무조건 보이게 됐고 확장프로그램이 열릴 때 마치 브라우저의 팝업창으로 웹문서처럼 열렸다. 창의 크기도 불필요하게 커졌고 항목 불러오기도 느려졌다. 쓰다보면 익숙해지려나 싶었는데 그렇게 되지가 않았다.

처음에는 암호관리프로그램을 아예 바꿀 생각이었는데 요새 그놈의 구독제 때문에 일시구매는 거의 없고 연간 50~60불 을 꼬박꼬박 내야한다. 며칠을 고민하다가 찾은 대안은 크롬에 포함된 비밀번호관리자이다. 어차피 비밀번호 입력의 99%는 브라우저에서 웹사이트 로그인할 때니까 굳이 메인 프로그램까지 갈아치울 필요는 없을 것 같았다.

며칠 테스트해보니 이러하다.

  • Bitwarden은 메인 비번관리 프로그램으로 사용하고 브라우저 로그인시, 앱에서 로그인할 때는 크롬의 비밀번호관리자 사용으로 이원화 시켰다. 단일화 시키는게 관리면에서 편하긴 하지만 크게 불편하진 않다. 일단 크롬에서 쓰던 Bitwarden 확장프로그램을 삭제하고 로그인 할때마다 구글비번관리자에 저장하게 하고 있다.
  • 크롬의 비번관리자로 브라우저 로그인은 아주 순식간에 매끄럽게 진행된다. 다중 아이디 사용시에도 문제없이 빠르게 선택이 가능하다.
  • 불편한 점. 항목의 이름이 사이트의 이름이나 사용자가 지정할 수 없고 오로지 도메인으로 자동 지정된다. 지마켓으로 지정할 수 없고 gmarket.co.kr, 옥션이 아니고 auction.co.kr 로 항목 이름이 설정된다. 도메인으로 표시되고 정렬되다보니 도메인이 사이트이름과 다른 경우는 찾기가 쉽지 않다. 예, 안전신문고 = safetyreport.go.kr, 사용자가 별도로 입력하는 메모칸이 있긴한데 검색이 되지는 않는다.
  • 어쨌거나 메인 비번관리자로 크롬의 구글비밀번호관리자를 사용할 수는 없다. 비밀번호를 생성할 때 사이트마다 규칙이 있는데 이 조건을 만족시키는 비밀번호 규칙을 설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 아이폰용 앱 로그인에도 대부분 그럭저럭 동작하긴 하나 인식하지 못하는 앱들이 있다. 해당되는 앱에서 감지할 수 있는 URI가 도메인과 상관없는 경우에 일어나는 일 같은데, 이에 대한 해결책은 아직 없어보인다.

[업데이트]@2025.3.19
크롬으로 암호관리프로그램을 대체하기엔 역부족이다. 느려도, UI가 마음에 안들어도 견뎌보자.

2025/03/02

Bitwarden에서 항목명 클릭하여 채우기 (옵션 복구)

Bitwaden 브라우저 플러그인에서 로그인 정보를 항목명을 누르는 것에서 그 옆에 생긴 조그마한 "채우기(또는 Fill)"버튼으로 눌러야하는 것으로 바뀌었는데, 최신 플러그인을 설치해보니 예전 상태로 돌릴 수 있는 옵션이 추가됐다. 그래도 즐겨찾기나 모두보기 같은 내용들이 화면에 보이다보니 너저분해진 느낌이고 뭐라 부르는지 모르겠지만 네이티브하게 플러그인이 짜여진게 아니라 작은 웹페이지를 창으로 보는 느낌에 모양도 어수선하다. 항목 불러오는 것도 상당히 느려졌다. 굳이 남에게 추천하거나 지지하고 싶지는 않아졌다.

2025/02/01

DeepSeek 비밀번호 변경하는 방법

DeepSeek 계정을 생성할 때 현재 한국에서는 이메일 주소 인증을 받아야 한다. 원체 가입신청이 많아서인지 어제 요청한 인증키는 6시간이 지나 도착했다. 인증키 요청한 순간부터 입력완료까지 1분 카운트다운이 되고는 발송키가 무효가 되기 때문에 사실상 가입할 수 없는 상태다. 한국시간으로 새벽에 다소 키발송이 원활하다는 소문을 입수. 토요일 아침 6시에 다시 가입을 시도했고 다행이 이번에는 곧바로 인증키를 수신할 수 있었다.

모바일 앱에서 신청하다보니 암호관리 프로그램을 거치지 않고 비번을 비교적 단순하게 직접 입력한게 마음에 걸렸다. 비번을 변경하려고 PC웹에서 여러 메뉴를 찾아보았으나 변경하는 메뉴가 아직 마련되지 않은 것 같았다. 이때 비번 변경 방법은 다음과 같다. 일단 로그아웃 한 다음 비밀번호를 분실한 것으로 가정하고 재설정 요청한다. 이메일 주소를 넣고 인증 코드를 요청하면 되는데, 위 사례처럼 가입 신청이 쇄도하는 중이면 인증키 발송이 지연될 수 있다. 1분 내 인증 키가 잘 날아오면 이 키를 넣고 새 비번을 정할 수 있는 데 이때 비밀번호를 변경하면 된다.

탈퇴메뉴가 없는 서비스는 종종 보아왔지만 비번 변경 메뉴가 없는 서비스도 겪어본다. 아무튼 이렇게 변경하면 되겠다.

2025/01/31

구글플레이북→DRM제거 epub 저장하는 단계

내가 필요해서 정리한 작업 과정. Adobe Digital Editions와 calibre,플러그인은 설치 및 로그인되었다는 전제하에...

  1. 구글 플레이북에서 도서 구입
  2. 구글플레이 라이브러리 → 해당 도서 아래 세로 땡땡땡 아이콘 클릭
  3. Export 선택 → [epub용 ACSM 내보내기] 클릭
  4. 다운로드 받은 *.acsm 파일 우클릭 → 다음으로 열기 → Adobe Digital Editions 선택
  5. Adobe Digital Editions 에서 해당 파일 표지를 선택하고 우클릭 → "파인더에 파일표시"
  6. 파인더에 나타난 해당 "책제목.epub"을 우클릭 → calibre.app 선택
  7. calibre에서 "디스크에 저장"을 선택하면 작가이름 폴더가 생성되고 책이름 폴더가 생성된 후 파일이 저장된다
  8. 생성된 epub, jpg, opf 파일을 적당한 폴더로 옮긴다.

2025/01/21

목감기 기록

별로 감기같은건 안 걸리고 지내왔는데 이번에 (목)감기가 아주 심하게 걸렸다. 증상이 생기기 시작한 첫날, 새벽부터 가슴팍이 간질간질하면서 기침이 났다. 오전에 직장 근처에 있는 가정의학과에 가서 진료를 받고 다섯가지 알약처방을 3일치를 받아왔다. 전혀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그 다음날엔 코도 막히고 근육통까지 올라왔다. 독감 예방접종은 초겨울에 맞아놓긴 했지만 그래도 100% 예방은 안될테니 혹시나 독감인가 싶기도 했고. 요즘엔 서너가지 호흡기 질환이 유행한다고 하니 그중 하난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이틀간 호전이 없길래 첫 증상 발현 후 3일째 되는 날 오전에 이비인후과로 방문. 오전 진료마감 30분전에 도착했는데 이미 마감되었다고 했다. 오후 대기자 명단 작성하고 2시에 다시 오란다. 하긴, 30분안에 진료를 다 받으실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대기자가 많았다. 시간이 지나, 1시 50분에 다시 방문했다. 대기실은 50석 정도 의자가 있었는데 절반 이상이 차 있었다. 잠시후 2시가 되니 대기실 좌석 만석. 새로 오는 환자들은 서서 기다려야했다.

2시 15분쯤 되어 이름을 부르길래 진료실로 입장했다. 기침, 코막힘, 발열, 근육통 등의 증상을 이야기했다. 의사는 체온 재 봤냐고 해서 집에서 재보니 38도까지 올라갔었다고 이야기했다. 실제로 38.x도가 나와서 체온계의 숫자 나오는 화면에 빨갛게 점멸하며 경고음도 나왔었으니까. 병원 체온계로 재보니 그정도까지는 아니었나보다. 독감이면 체온이 더 높게 나와야하는데 측정해보니 독감인것 같진 않다고 했다. 약 처방 받고 가시라 하길래, 주사 한방 맞으면 안되겠느냐고 했더니 그러시라고 했다. 경험상 주사 한대 맞으면 증상이 확 좋아졌던 경험이 많았다. 진료를 마치고 나와보니 병원 대기실은 아까보다 더 환자들이 많아졌다. 주사맞고 나와서 계산대 앞으로 가는데도 사람들 사이를 살살 헤치고 지나가야할 정도.

처방약 중에는 요즘 광고에 많이 나오는 짜먹는 감기약도 같이 포함되어 있었다. 진해거담에 특화되었다고 써 있었는데 처방약이라 그런지 전문의약품으로 찍혀 있었다. 약을 먹고 1시간쯤 쉬고 나니 상당히 증상이 개선되었다. 일단 근육통과 발열이 거의 사라졌다. 아직 기침은 나오긴 하는데 절반 정도로 줄었다. 하룻밤 자고 나니까 코는 하나도 안막혔으나 말할 때 코막힌 소리는 난다. 기침은 많이 줄어든 상태여서 얼추 80%정도 회복된 것 같다.

[업데이트]@25.1.23
두통,오한,근육통은 해결됐는데 숨쉴 때 간혹 그렁그렁하는 느낌이 난다. 헛기침을 해보면 가래가 나오는데 초반에는 오히려 없던 증상. 진득한 콧물도 남아있어서 오늘 다시 병원 방문. 7일치 약을 지어왔다.

2025/01/19

올해 첫 봉동 우리국수

새해를 맞이하여 (응?) 완주 봉동시장에 있는 우리국수에 다녀왔다. 작년 가을에 갔을 때는 휴가중이시라 헛걸음 했는데 올해는 성공이다. 문앞에 당도하니 샷시문의 유리 안쪽에 물기가 가득하다. 문 여셨구나.

국수 중짜로 두개 주문하고 나서 작년 이야기를 드렸더니 종종 그렇게 문 닫고 자제분들과 여행도 다니시고 그런단다. 이번달에도 한동안 문닫으실 예정이 있으시다고 달력에 표시한걸 보여주셨다.

먹을 때마다 느끼지만 어쩜 이렇게 면발이 매끈매끈할 수 있을까 싶다. 집 근처에도 백선생 프로그램에 나왔다는 국수집이 있는데 한번 가보니 면은 꼬들꼬들하고 육수는 짰다. 아직 대안을 찾지 못한 셈이다.

4시간을 들여 왕복 300km 를 오가야하는 노력이 아깝지 않은 곳이다.

2025/01/16

수퍼차저에서 충전하다가 테슬라 모바일서비스 테크니션 만나기

며칠전 모 지방에 볼 일이 있어서 다녀왔다. 약속시간보다 일찍 도착한 김에 충전이나 좀 해둘까 하여 근처에 있는 수퍼차저에 갔다. 다행이도 톨게이트와 목적지 중간에 있었고 동선도 좋았다. 수퍼차저 충전기 쪽으로 가보니 빨간 모델S가 한대 충전중이다. 사이드미러가 펼쳐져 있는걸 보니 운전자가 차 안에 있나보다. 어차피 차 안에 있으면 서로 프라이버시도 중요한지라 멀찌막히 떨어져 있는 충전기 앞에 주차하고 충전 시작. 목표치까지 대충 20분 정도 걸린다고 하니, 그 동안 차안에서 넷플릭스나 좀 보면 될듯 싶었다. 영화 좀 고르고 있는데 누가 창문을 똑똑 두드렸다. "테슬라 테크니션입니다. 시간 되시면 잠시 차 좀 살펴봐드릴까요?"

테슬라에는 고객이 요청하는 장소에 와서 간단한 수리들을 해주고 가는 모바일 서비스가 있는데 그걸 담당하는 테크니션이란다. 혹시 수퍼차저에 상주하면서 방문하는 테슬라를 살펴봐주는건가? 싶어서 물어보니 그건 아니었다. 인근 지역에 모바일 서비스를 요청한 고객에게 들렀다가 이동 중 잠시 충전하러 들렀단다. 리콜이 있는지 확인해보니 해당하는 리콜은 없었다. 이용에 불편한 점은 없는지도 물었는데 딱히 불편한 점도 (갑자기 생각나는 것은) 없었다. 앞문짝 틈새에서 바람 소리는 없냐고 해서 괜찮다 했다. 간혹 그쪽에서 잡소리 나는 경우가 있다고 했다.

차량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보내준다고 했다. 나도 이미 최신버젼일 것이라 했으나 조금 차이가 있다면서 보내준다 하였다. 보통 업데이트는 와이파이 연결 상태에서 다운로드가 되고 아주 드물게 (중요한?) 업데이트는 이동통신망으로 다운로드가 되기도 했다. 이번에 보내준 업데이트는 후자. 와이파이 연결 없이도 업데이트 파일이 다운로드 되었다. 나중에 주차하고 폰에서 업데이트 개시를 누르면 된다. (복귀해서 업데이트 실행해보고 나니 같은 버젼인것 같긴 하다.^^)

먼저 충전이 끝나, 차에서 쉬고 있는 테크니션에게 오늘 감사했고 안전운전 하시라고 인사드리고 먼저 자리를 떴다. 모바일 서비스 담당자를 만난 것도 처음인데다가 우연히 타지에서 충전하다가 만난 것도 신기한 일이라, 기록차 남겨둔다.

2025/01/08

Contact Form 7 설치했다가 스팸 폭탄 맞은 이야기

워드프레스 플러그인 중 사이트에서 블로그 주인장에게 메일을 보낼 수 있는 Contact Form 7을 설치했다. 이 블로그 방문자 중 테슬라 차량 구입하려는 사람이 할인을 위해 추천인 코드를 요청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기록을 보니 첫 설치는 2024년 11월 22일.

이틀 뒤, 첫 메일이 도착했는데 스팸이다. 12월 4일 두번째 스팸이 도착하고는 이후로는 평화로운 상태.

약 한달이 지난 오늘 새벽. 일어나서 핸드폰을 보니 메일 앱 뱃지에 2천개 이상의 안읽은 메일이 있다고 표시되어 있었다. 어쩌면 밤새 메일 앱이 자동업데이트 되면서 안읽은 메일 카운트하는 기능에 버그가 생겼나 싶었는데, 아니네? 메일 앱을 열어보니 진짜 새로운 메일들이다. Contact Form 7을 통해 밀어넣은 스팸 메일이 잔뜩 도착해 있었다. 일단 출근준비를 위해 해당 플러그인을 비활성화만 시켜 두었다. 출근하는 도중에 계속 메일이 밀려든다. 1초가 멀다하고 띵띵 거리며 새 메일 알림이 쏟아진다. 뭐지? 비활성화를 시켜도 메일이 계속 들어오네? 신호대기중에 핸드폰의 방해금지모드를 켰다. 회사 주차장에 도착하자마자 모바일로 이 워드프레스 관리자 페이지에 들어가서 플러그인을 삭제했다. 계속 메일이 날아온다. 비활성화를 해도 동작하고 삭제해도 동작하는 플러그인이란 납득하기 어려운 일 아닌가. 곰곰히 생각해보니 메일 발송을 위해 mailgun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었고 아마 지금 오는 이 메일은 스패머가 퍼 부은 스팸메일이 메일 서버에서 잡고 있다가 순차적으로 보내는 작업이란 생각이 들었다. 프린트 작업도 그러하듯, 처리할 수 있는 용량을 초과하면 작업대기줄에 두었다가 차례대로 내보낼 것으로 추정했다.

mailgun에 들어가보니 아니나 다를까 밤새 난리가 났었다. 메일함에 들어온 2천여통은 극히 일부였다. 밤11시 무렵부터 약 61,300통의 메일 발송 요구가 들어왔고 이중 96.5%가 전송실패, 나머지가 전송된 것이다.

등록된 도메인 메뉴에서 Clear domain queue를 실행했다. 몇통이 발송대기 상태였는지는 모르겠지만 대기열에서 다 지워졌을 것이다.

요금제는 무료요금제이긴 하나, 발송 기록을 보면 2,167통/1,000통이라고 나온걸 보니 느낌이 쒜하여 요금제를 다시 살펴보았다. 무료요금제 한계를 넘어섰는데 계속 무료로 보내줄 리는 없을 듯 싶었다. 아니나 다를까, 1천통까지는 무료, 1001통째는 1불 과금, 이후 1002통부터 1통당 0.001불이다. 대충 2불 정도 과금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계정 설정에서 Custom Message Limit가 무제한인 0으로 설정되어 있던 것도 1000 까지로 지정하였다. 이걸 왜 미리 체크하지 못했을까 싶다.

등록된 도메인(hof.pe.kr)의 전송현황을 보니 Accepted : 10,426, Delivered : 20.79%란다. 어쩌면 전송 대기열에 8천통 이상이 쌓여있던 것인지도 모른다. ㄷㄷㄷ... 그게 다 발송됐으면 대충 10불 정도가 더 청구되는건 아니었을까. 다음달에 청구될 수 있는 2불은 흔히 하는 말로 수업료로 쳐야겠다.

[업데이트]@2025.2.2
오늘 2.17달러 (현재 환율 기준 약 3천원)가 청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