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7월 31일 금요일

걷기 짜증나는 길, 담양 메타세콰이어길

담양 메타세콰이어길을 검색해보면 걷기 좋은 길이라느니 하면서 아름드리 나무로 둘러싸인 길 사진을 볼 수가 있습니다. 어제 다녀왔는데요, 길 자체는 아름답습니다만 절대 걷기 편한 길이 아니더군요. 이유는 걷는 사람 사이로 질주하는 온갖 종류의 자전거들입니다. 길 양 끝에서 자전거를 대여해줘서 1인용, 2인용, 커플용, 가족용, 전기자전거 등 수많은 자전거들이 자전거길과 걷는길 구분없는 그 길을 내달립니다. 조용히 사색하며 걷기란 불가능할뿐더러 잠시라도 멍때리다가는 자전거에 부딪히거나 발 밟히기 십상입니다. 특히나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 중에는 폭주 수준으로 위험하게 타는 아이들도 여럿 보였고요. 공공연하게 "조용하기로 유명"한 곳에 대한 환상이 시원하게 깨졌습니다. 아비규환에 다녀온 기억뿐이 없네요. 혹시 가실려는 분은 피서철 아니고 방학 아닌 평일 아침 일찍 가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