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 도와드리겠습니다."
"계산 도와드리겠습니다."
요즘 커피전문점을 비롯하여 패스트푸드점이나 식당에서 자주 듣는 말입니다. 주문할 차례가 되면 "주문하세요"나 "주문하시겠어요?" 가 아니라 "주문 도와드리겠습니다." 라고 하고 음식점에서 밥먹고 나갈 때 계산서 내밀면 "계산 도와드리겠습니다"라면서 돈을 받네요.
대체 뭘 도와준다는건지 모르겠습니다. 계산이나 주문은 구매자에게 시혜를 베푸는 행동이 아니라 기본적이고 당연한 상거래 과정의 일부거든요. 주문하지 않고는 먹을 수 없고 먹었으면 당연히 계산을 하고 나가야 하는 것인데 그것을 돕는다고 말하고나니, 내 돈내고 사먹는 사람에게 판매자가 감사하는게 아니라 주문도 도와주시고 게다가 계산까지 도와주시는 판매자분께 내가 이거 참 감사를 드려야되는 좀 희한한 모양새가 됩니다.
잘못 쓰고 있는 높임말처럼 허울좋은 껍데기 친절로 봐야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