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2월 11일 월요일

연필로 대충 그려만든 스토리보드

종이에 슥슥 그린 스토리보드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단계에서 대충 생각한 기능과 화면구성을 종이에 연필로 그린 다음 잘라놓습니다. 30cm자에 손가락 모양을 붙이고 이걸 마우스라고 칩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기획자,개발자,디자이너가 말로만 듣고 일정을 산출하기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스토리보드를 다 그리자니 시간도 많이 걸리고 정성들여 그린 것을 "이 기능 빼자"고 말하기도 쉽지 않은 일이구요. 종이에 연필로 삐뚤삐뚤 그려서 페이지와 메세지창을 만들어 놓은 다음 한명이 "커서 자"를 들고 이리저리 버튼과 링크를 눌러 하고자 하는 행동을 합니다. 사용자의 행동에 맞게 각종 메세지창과 팝업을 손으로 올리고 내렸다가 하면서 실제 화면에 보여질 기능들을 보여줬습니다. 개발자들은 구현해야할 기능을 만드는데 필요한 정보들을 얻을 수 있으며 실제로 사용자가 (비록 프로토타입이지만) 해당 기능을 이용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기능을 합치거나 나눠야 할 부분 등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3시간여 동안 만들고 1시간동안 테스트 및 회의한 결과 효율적인 개발 계획과 일정을 할당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마 파워포인트로 스토리보드 그린걸 가지고와서 회의를 했다면 이틀 동안 그려야하고 그래서 필요없는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일주일을 더 썼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