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쟁에서 최선의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그것을 피하는 것이다. -카네기 인간관계론 p.195-
2006년 2월 27일 월요일
남대문시장에서 환불받아 오기
경험에서 말하건데, 용산전자상가나 남대문시장 등에서 산 물건을 환불,교환하려고 갈 때는 판매자가 아래와 같이 대할 것임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어제 일을 기억하기는 커녕 오늘 생전 처음 만난 사람처럼 뻔히 쳐다보며 고개를 갸우뚱 한다. (마치 '이 분은 누구시길래 내 앞에서 이런 이야기를 하고 계실까? @.@' 하는 표정)
언성을 높여 주위 상인들과 지나가는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 내가 이익을 못남긴다면 너는 쪽이라도 당해야한다는 마인드. 이 때 얼굴이 상기되거나 같이 언성을 높이는 것은 그들의 페이스에 말려드는 것. 매일 수백명의 손님을 상대하며 몇년, 몇십년을 세상 풍파에 시달리며 쌓아온 공력으로 시전하는 공격에 맞대응 하는 것은 당연히 심한 에너지 소모를 동반한다. 30년 묵찌빠 고수가 공격하는 3단콤보 이길 자신이 없으면 멀뚱히 쳐다만 보면 질 일이 없다. 그냥 웃으면서 조곤조곤 말하면 된다.
어찌어찌 결국 환불을 해주게 되면 뒷통수에 대고 악담과 저주를 퍼붓는다.
==> 아주머니, 할머니 상인인 경우는 잘먹고 잘살아라 에라이 쫀쫀한 놈아,(흑흑.. ㅠㅠ) 정도에서 그치지만 아저씨,젊은남자 상인인 경우에는 ㄱ새끼 ㅆ새끼 ㅈ같은 새끼까지 튀어나온다. 동네에서는 껌 좀 씹고 다닌다 해도 거기선 그냥 "넵~" 또는 "응~" 하고 오면 된다. 내 목적은 환불받는 것이지 그들과 토론하여 싸워 이기는 것이 아니다. 환불받은 그 순간 나는 목적을 이룬 것이다. 거기서 게임을 끝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