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7월 28일 목요일

잠수에 대해

사람들, 잠수는 왜탈까? -사다꼬의 과대망상- (via 제닉스) 사실 얼마 전 이지님이 아는 분이 연락되지 않는다고 글을 올리셨을 무렵 내가 아는 한분도 공교롭게 행방불명이 되셨다. 당사자이거나 또는 별다른 일이 없음을 아는 다른 사람에게야 "잠수"지만 갑작스럽고 완벽한 연락의 두절은 행방불명 또는 실종으로 받아들여진다. 다행이 이지님의 그 분도 무사히 돌아왔고 내가 아는 그 분도 엊그제 2주남짓의 잠수를 끝내고 다시 사람들과 연락을 하기 시작했다. 이지님처럼 나도 "그에게는 존중할 만한 동기가 있었을 것"이라고 추측은 했지만 막상 복귀한 다음에는 듣기 싫은 소리를 다소간에 할 수 밖에 없었다. 이런 식의 구분을 좋아하진 않지만 잠수도 두가지로 나눌 수 있다. 선택할 수 있는 잠수와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잠수. 문제는, 주위에서 서운해하고 걱정하는 잠수가 잠수한 당사자에겐 급박하게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잠수인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긴박과 고통스러움, 중압감에서 신속하게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피난처에서 육신과 정신을 쉬게 하고자 하는 본능과도 같은 잠수에 대해서 그 사람이 복귀했을때 타박하지 말자. 나 잠수해. 나 잠수타 라고 주위사람들에게 다 통보하고나서 잠수할만한 상황이 아니었음을 이해해야 한다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