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방화벽을 설치하고 리부팅해보니 역시나, 리부팅하지마자 바로 iroffer.exe가 인터넷 접속을 시도한다. 일단 차단시키고 위 사이트에서 본 방법대로 파이어대몬을 중단시키고 저 파일이 위치한 디렉토리를 찾아갔다. 하나 더 보여야되는 서브디렉토리가 안보이길래 폴더옵션중에서 "보호된 운영 시스템 파일 숨기기 (권장)"을 해제시키고 봤더니 그제서야 폴더가 나타난다. 으억.

뭐냐 이 파란만장한 파일들은... 로그파일부터 열어보니, 세상에 세상에. 나도 모르게 이넘들이 내 PC를 영화파일 저장소로 두고 해외 IRC(인터넷 릴레이 채팅)서버의 특정 대화방으로 연결시킨뒤 그 방에서 DCC라는 프로토콜로 열심히 영화파일을 중계하는데 쓰고 있었던 것이었다. 업로드 디렉토리를 보니,

약 2.5기가 정도의 영화파일이 들어가 있고 총 35기가바이트만큼을 전송해줬다는 로그가 남아있다. 아아 그래서 이렇게 인터넷이 느렸던 것이었구나. IRC프로그램으로 해당 서버에 접속해서 로그파일에 적혀있는 채널에 들어가보니 나와 같은 운명;;의 불쌍한 좀비들이 150여명 끌려와서 열심히 파일을 전송해주고 있었다. 크흑... ㅠ.ㅠ

결과적으로 볼때 파이어대몬이나 iroffer 자체는 바이러스가 아닌데, 이 두 놈을 사용자 모르게 뭔가에 담아서 퍼뜨린 뒤 실행해버리니 컴이랑 인터넷은 느려지는데 백신으로는 바이러스 검출이 안되는 ... 난감한 상황에 처하게 된것이었다.
교훈 :
-선의의 프로그램도 의도에 따라 조합하면 충분히 악의적인 목적에 사용될 수 있다.
-거의 모든 바이러스,트로이,스파이,malware는 감염된 PC를 인터넷을 통해 제어 또는 이용하므로 방화벽을 통해 내/외부로부터의 접속을 시도하는 프로그램을 감시함으로써 악의적 프로그램의 동작여부를 감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