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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구장 카운터 제일 쉬운 알바죠. 카운터보고, 손님 나가시면 슥슥 다이 닦고 공 챙겨와서 공닦는 조그만 기계에 공 고정시킨담에 왁스발라서 샥샥 닦는거. 가끔 손님이 커피나 짜장면 시켜달라고 하?시켜주고... 하루는 손님이 커피를 시켰는데 ...한 5분쯤 있다가 웬 남자가 쟁반에 뭘 담아서 보자기에 싸오더라고요. 오잉? 요샌 배달을 남자가 하나? -_-a 싶어서 주문한 손님들쪽을 보며 "저쪽이요" 했더니 절 이상하게 쳐다보고는 사장님한테 가서 "형 밥갖고 왔어" 하더라고요 -_-;;; 사장 동생이었음.
- 주유소에서 유조차 조수 그날..비가 주룩주룩 오던날이었지요. 주유소알바 첫날이었는데...유조차 따라나가라더군요. 나갔죠. 어디 공장인지 도착해서 유조차위에 기어올라간다음에 핸들같은놈 냅다 풀어서 기름 방출하는거였는데... 그날 미끄러져 죽을뻔 했습니다. ㅠㅠ 다음날부터 안나갔어요.
- 침대공장 조립식 침대공장인데...여긴 그냥 죽어라 일만 했음.
- 박스공장 골판지 1미터곱하기 2미터쯤 되는놈 가져다가 잘라서. 실크스크린 인쇄까지 하는건데.. 아으아 종이가 그렇게 무거운지 처음 알았습니다. 트럭에서 골판지 묶음 내리는데 목 부러집니다. 흐흐... 팔이랑 손도 많이 베고요. 밥은 인근 식당에서 들통 하나에 밥가득0. 양동이 하나에 국가득, 큰 찬합에 반찬 왕창 담고, 밥그릇 국그릇 수저를 큰 소쿠리에 담아오면 알아서 퍼먹었는데, 맛있었죠. 공장바닥에 앉아서 먹는 그 맛.. 아마 겨울이어서 양지바른 공장 마당에서 먹었던 기억이...
- DM회사 집근처 DM (다이렉트 마케팅?) 회사였죠. 회사에서 대량메일 보내는거, 여기서 봉투에 출력해다가 주소라벨 붙이고 내용 넣고 풀칠하고 ... 묶어서 용산 우편집중국에 갖다주는거죠. 농민신문인가? 그것도 여기서 보냈어요. 보통 펼친 신문을 롤러가 설치된 기계속에 밀어넣으면 신문이 달려-_-가면서 반 접히고 또 한번 반 접혀서 나오는걸 탁탁탁~ 받아서 챙기죠. 거기에 띠 종이 붙이면 되구요. 잡지같은건 자주 읽었던거같네요. 책 발송하는거중에서 남은거는 창고에 처박아두고 해서...
- 백화점 청과물코너 모 백화점 영등포점 지하 청과물 코너였죠. 설날 무렵 일주일 일하고 10만원이었던가? 근처 영등포 우체국에 쌀 둘러메고 배달도 갔고요... 지하철역 입구에서 매대..라는 가판대 내놓고 사과도 팔았어요. "사과! 세개2천원!!" 캬캬.. -_-;; 바나나상자를 열면 물이 흥건했는데 목장갑끼고 바나나 꺼내고..장갑 계속 끼고 있으면 피부 껍데기가 훌렁 까지더이다... 쩝.. 그 이후로 바나나...... .. 계속 잘 먹음 -_-;
- 주간지 외판원 아아..이거 좀 특이한 알바라면 특이했습니다. 요새도 있나 모르겠는데 예전엔 알바 잡지가 있었는데요. 거기서 보고 간곳인데... 신길동인지 어디 힙쭈그리한 사무실에 모여서... 교육을 시킵니다. 옆구리에 썬데이서울(인지 주간경향인지 까먹음)끼고 시장통 돌면서 상인들한테 잡지 파는거예요. 졸라리 불쌍한 표정으로 가서 ..이렇게 말합니다. "고학생인데 학비에 보태려고 이렇게 나왔습니다. 책한권 팔아주세요" 라고 멘트 날리고요. 거부당하면 두번째 멘트 날립니다. "그러지마시고 한권 사주세요. 댁에 가시면 자녀분들 계실텐데, 학용품값 주신다 생각하시고 한권만 부탁드리겠습니다." ... 그래도 거절당했을땐 세번째 멘트도 있었는데 기억 안나네요. 으아......0 비 주룩주룩오는날 봉고차로 실어다가 내려놓으면 영등포시장을 헤메이며 황색주간지를 팔던 그시절;;;
- 노가다 대전엑스포 아파트 지을때 여름방학때 대전내려가서 삽질했죠. 노가다하고나서 먹는 함바집 밥...그렇게 맛있는줄은......으아............
- 선거운동 고등학교 동창애들이랑 했죠. 모 야당에서 했는데 일당 3만원이었고요. 친구들중에 몇명은 여당(지금의 딴나라당)에서 했는데 7만원씩 받았습니다. 된장...게다가 저희는 하다가 예산부족으로 선거 며칠 남겨놓고 해산했어요 크크 -_-;; 아참 그 냥반 낙선.
2004년 10월 6일 수요일
어렸을때-_-; 했던 알바들...
돌아다니다가 어느 게시판에서 특이한 알바 경험담 얘기를 하고 있네요. 묘지이장, 아파트청약줄서기, 바퀴벌레약 판매, 해수욕장 구조요원 등등 다양하군요.
특이한 알바...뭐가 있을까요? 제가 했던 알바중에서 별로 특이했던건 없는듯 싶네요. 보통 90년에서 94년정도에 했었구요.
어디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