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와이어 : 엠파스, 국내 최초 `카툰 블로그’ 서비스 오픈
엠파스 : 카툰 블로그를 보러오세요.
카툰블로그라고 해서 뭐 특별한가 했더니 블로그에 그림 그려서 올리는 사람들 모아놓고 카툰 블로그란다. 이런식의 작명법이라면 대략 1억개이상의 "ㅇㅇ블로그"라는 장르의 블로그를 분류해낼수 있을 것이다. 블로그사이트마다 카테고리라고 나누어 놓은 -순전히 업체의 목적과 이익에 따라 회원들이 만들어내는 컨텐트의 분류와 이용을 위해 만든, 정작 블로거 자신에게는 그다지 쓸모없는- 카테고리 분류별로 건강블로그, 영화블로그,웰빙블로그,공포블로그,유머블로그... 라는 블로그의 종류를 만들어 낼 수 있다.
나라면 어디가서 "안녕하세요. 세계최초로 하이브리드 퓨전 바스타드 블로그를 운영하는 hof입니다." 라고 소개할수 있을 것이고 hochan님은 "세계최초로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정서적 결합을 원하는 블로거"인 셈이다.
블로그로부터 계속 블로그를 분리해내고 블로거로부터 끊임없이 블로거를 분리해내어 거기에 새로운 이름을 붙이는 것은 그 행동을 하는 당사자의 이익을 목적으로 할 뿐 정작 블로그나 블로거에게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뿐더러 한번 카툰블로그에 속한 -또는 다른 어떠한 XX블로그에 속한- 사람이라면 존나게 카툰만 그려제껴야하는 -또는 존장 XX카테고리에 해당하는 글을 써야만하는-운명의 굴레를 씌우는 셈이다. "카툰블로거"가 한 보름쯤 카툰 안그리면서 이별의 아픔에 대한 고민을 쓰거나 가을탄다고 시(詩)라고 끄적거려봐라. 낼롬 "요샌 왜 카툰 안그리셈... '찌질이와 뻘쭘이'보고싶어염" 코멘트 올라올거다.
게다가 세계최초 카툰블로그...에 선정된 블로그들은 ... 뻐근한 간판 문구의 심리적 압박에 손떨려서 어디 그림 제대로 그리겠나. -_-;; (이왕이면 은하계최초도 괜찮을듯 -_-)
최초의 상업적블로그인 blog.co.kr 은 벌써 두번째 말없는 서비스중단상태고...(그러니까 최초라는것이 품질을 보증하는 것은 아니고) 최초의 블로그쇼핑몰이었던 위시위시는 블로그 뜯어내버렸고...(그러니까 최초라는 것이 어떤 사명감이나 의지를 보증하는 것도 아니고) ... 뭐 어쨌거나...
정말 최초의 카툰블로그가 되길 원했으면 엠파스라는 이름은 싹 걷어내고 쌈빡하고 깔끔한 디자인으로 외부에 카툰블로그 사이트 만들어서 네이버,엠파스,야후,이글루스,블로그인...등의 가입형 블로그와 수많은 설치형 블로그들중에서 예쁜 그림,만화를 그리는 분들을 섭외해서 카툰블로그 사이트로 트랙백을 모아서 예쁘게 정렬시켜 보여주는 편이 낫지 않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