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12월 15일 월요일

아침을 맞는 두가지 방법.

쉬운답일것이다. 아침을 맞는 두가지 방법.

밤을 새고나서 아침을 맞는것과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것. -_-; (생각했을땐 멋있을줄 알았는데 쓰고나니 이리 초라할수가;;;뎅장;;)

회사생활을 하면서 이 두가지 경우를 모두 충분히(!) 겪었는데. 기본적으로는 아침에 일찍 일어난다. 엄밀하게 말해서 지각하지 않게 충분히 서두른다. 밤12시에 잠을 자건 아니면 새벽3시까지 컴터 뚜들기다가 잠을 자건 일어나는 시간은 크게 차이가 나질 않는다. 심지어 몇년전에 새벽4시까지 강남에서 데낄라두병과 J&B 제트까지 3병을 둘이서 부어마시고도 집에 택시타고 와서 샤워하고 옷 갈아입고 다시 회사로 직행;;한적도 있다. 하루종일 위 속이 양주로 철렁철렁거리면서 하루를 근무했었다지. 아무튼,
회사생활 10년가까이 하면서 늦잠 지각이 없었다는것이 나름대로 자랑이라면 자랑일까. (우등상을 못타면 개근상이라도..;;)

그리고 밤을 새면서 아침을 맞는것은 첫 회사에서 주로 그랬는데, 94~95년 그러니까 내나이 ..듣기만해도 상큼했던 스물 서너살때. 아침 6~7시까지 일하다가 쇼파에 엎어져서 눈좀 붙이고 사람들 출근해서 시끌시끌하고 창문으로 햇살이 쏟아져들어오면 부시시 일어나서 세수하고 다시 컴터 앞에 앉았던 시절. 머리는 산발을 해서 퇴근길 강남역에 가더라도 하나도 기죽지 않던 그 시절.


그리고 한 2~3년전쯤. 그때 회사는 주로 밤에 매출이 생기는 곳이었기때문에;;(오해마시라 -_-) 회의를 했다하면 보통 밤 2시나 3시부터 시작이었다. 물론 동이 트고 출근하는 차들이 강남대로로 몰려나오기 시작할때까지 우린 깨어있었다. 그때 사장은 이렇게 말했다. "잠이야, 죽으면 원없이 잘껀데 뭐" ........
단지 나보다 한살이 많았을 뿐이었는데 ... 소문을 들어보니 그 사람은 여전히 그런 정열을 갖고 있는것 같다.

지금 나의 심장이 그때보다 뜨겁지 않아서일까. 인생이 머드게임일수 있다면, 예전 단군의 땅에서 의원이 치료를 했을때 나오는 메세지처럼 다시 "팔다리를 힘차게 움직이기 시작"하게 되길...머리도, 가슴도... 그러나 현실은 바로 지금 내가 있는 이 곳이므로 내가 나에게 침을 놔야지 -_-;; 히히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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