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낮부터 치킨얘기가 나오더니만 결국엔 퇴근하고나서 시커먼 남자 5놈들이 치킨을 먹으러 갔다. 근래들어 광고를 많이 하고 있는 교X치킨이었는데, 우선은 주방이 상당히 넓었다. 거의 홀의 넓이와 맞먹거나 더 큰 주방을 갖추고 있었고 주문해서 나오는데까지 25분이 걸린다는 포스터가 붙어있는 점이 특이했다. 패스트푸드에 반대한다나... 어쨌거나 닭은 -손질해서이건 아니면 생닭이 오건-본사에서 오는것이고 그걸 살짝 간을 한 조미액에 숙성시켰다가 튀김옷 묻혀서 튀기는건데 특별히 25분이나 기다리라고 할 이유는 없어보이긴 했다. 건강을 위해서라면 차라리 신선한 국산닭을 사용하고 좋은 튀김기름을 쓰고 자주 갈아주는게 오히려 낫지 않을까? 어찌되었거나... 예정된 25분보다는 훨씬 빠르게 닭이 나왔는데 그집이 닭튀김을 잘 못하는건지 기름이 줄줄 흐를 정도였고, 무엇보다도 튀김옷이 진짜 특이했다. 보통 맛소금과 후추를 섞은 걸 같이 주는데 여기선 그걸 주지 않는다. 줄 필요가 없다. 왜냐면 치킨이 상당히 짭짤했다... 덕분에 맥주를 냅다 들이켰다는...
이 튀김옷이... 아주 특이한 맛이 나는데 한마디로 말해서 튀김옷 반죽할때 왜간장을 사용해서 만든 느낌이었다. 어떤 특이한 비법으로 반죽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먹는 입장에서는 왜간장반죽 맛이었다는것이다. 첫번째 치킨조각을 먹을때는 특이한 맛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 맛때문에 또 먹고싶은 생각이 들지는 않는 ... 그런 느낌이었는데...
치킨중의 최고봉은 역시 훈제바베큐치킨이 아닐까... 숯불에 구워서 바베큐소스 뿌리고 맨 위에 실파를 송송 썰어 뿌린 그 치킨맛... -,.-아 땡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