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8월 10일 일요일

블로그, 존대말...

블로그를 쓰기 시작하면서 처음엔 반말로 쓰다가 다시 존대말로 쓰기 시작했습니다. 누군가가 본다는, 분명 누군가가 보러 올것이라는 생각에 존대말을 쓰기 시작했으나 점점 그것은 잘못된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의 기록이고 그것을 남이 본다는 것은 어떠한 홈페이지도 다르지 않지만 모두가 존대말을 쓰지는 않습니다. 존대말로 정말 쓰기 어려운것은 남이 보거나 말거나 내가 "뱉는" 개인적인 이야기입니다. 또한 존대말은 뭔가 고해성사를 하거나 또는 접대하기 위해서 글을 쓴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물론 존대말이 어울리는 형태의 블로그(홈페이지)도 있긴 합니다만 적어도 제 홈페이지의 성격에서 존대말로 접대하는것을 고집하는 건 한편으로는 자아의 기형적인 표현일 수 밖에 없을것같습니다.
블로그는 단지 수단일 뿐이며 도구일 뿐입니다. 블로그를 위해 존재하는 홈페이지, 블로그이기 위해서 생략되는 그 무엇인가가 있는 홈페이지는 아닌지 생각해봐야겠습니다. (고로 앞으로는 반말도 쓸거라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