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16

비트나미 인스턴스에서 라이트세일 인스턴스 후 잦은 에러

6월에 AWS Lightsail에서 이 블로그가 돌아가는 인스턴스를 비트나미 인스턴스에서 라이트세일 인스턴스로 변경하였다.CPU니 램이니 서버 스펙은 완전 동일했고 블로그도 잡데이터들 삭제하고 깨끗하게 정리해서 옮겼다. 문제는 그때부터 며칠에 한번씩 몇분씩 접속 불가 현상이 생겼다.


uptimerobot.com 에서 5분 간격으로 서버가 살았는지 죽었는지 찔러보고 접속이 안되면 메일을 보내준다. 그간 받은 로그를 차트로 그려보니 이러했다. 예전에는 일년에 한번 접속 끊기는 정도였는데 6월에 인스턴스를 바꾸면서부터는 일주일에 한번 이상 접속이 끊겼다가 복구되곤 하였다. 두달간 아파치의 error.log를 제미나이를 이용해 분석시켰고 두가지 대응방안을 받았다. 첫번째는 .htaccess를 이용하여 워드프레스 내부 파일에 직접 접속할 경우 403 에러를 내는 것. (기존에는 500 에러)

두번째는 비트나미 인스턴스 때는 있다가 라이트세일 인스턴스에서 사라졌다고 하는 fail2ban 을 다시 설치하여 비정상적인 접근을 하는 아이피들을 자동으로 ban시키는 것이다.

처음에는 .htaccess 을 이용하는 방법만 적용했는데 error.log를 보니 하루 2~3천회씩 접속하는 ip들이 보여서 fail2ban까지 함께 적용시켰다. 이상한 짓 하는 ip들이 잘 차단되는지, 무엇보다 네트워크 타임아웃 오류가 사라지는지 지켜봐야겠다.

[업데이트]@2026.8.17
하루만에 서버 접속불가 현상이 또 생겼다. 접속 불가가 생기기 직전 access.log와 error.log는 깨끗했다. fail2ban이 블록한 ip도 하나도 없이 0을 유지하고 있었다. 서버 cpu도 꾸준히(...) 1%~2% 부하를 벗어나지 않았다.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악성 트래픽이 원인이 아닌가보다.

서버 사양이 동일하다 하더라도 비트나미에서 라이트세일로 블루프린트가 바뀌었고 어쩌면 환경 편차가 있을 수도 있으니 새 인스턴스를 만들었다. 저번에 고생한 것과 다르게 이번에는 다행이 구글드라이브에 자동 백업된 DB와 첨부파일이 문제없이 한방에 복원이 됐다. SSL 인증서도 라이트세일 웹 ui에서 쉽게 발급할 수 있었다. 처음 생성한 서버에서 생긴 오류가 두달 뒤에 생성한 서버에서는 괜찮을까, '그래 저번 서버는 뭔가 잔잔한 오류나 편차가 있던 서버였을수도 있잖아?' 하는 불안 반, 기대 반인 심정이다. 이래도 또 순단현상이 생기면 진짜 20년간의 워드프레스를 다 고정페이지로 발행해버리고 새 블로그를 하던지 해야하지 않겠나 싶기도 하다.

2026/07/15

완주 우리국수 할머니, 감사했습니다.

간만에 지인들과 완주 봉동시장 우리국수를 찾았다. 몇달만의 방문인데, 가게는 출입문부터 내부,주방까지 다 깨끗하게 바뀌었다. 할머니는 안계셨고 다른 분 두분이 조리와 서빙을 담당하고 계셨다. 벽에 걸려있던 할머니의 오래전 기사 액자도 없어졌다. 새 주인장의 멸치 육수는 괜찮은 편이었다. 다만 앞으로도 두시간 넘게들 달려와 먹을 것이냐는 물음에는 아무도 대답하지 않았다. 그럴 만도 하다. 국수뿐만이 아니라 할머니가 계신 오래된 가게, 부글부글 끓어넘치는 면 삶는 솥, 겨울이면 물방울이 잔뜩 들러붙어 있는 낡은 출입문까지 한꺼번에 애정해던 것이니까.

건강이 허락할때까지 문 열겠다고 하셨는데 무슨 일인가 하는 걱정과 함께 그동안 삶아주신 국수 맛있게 잘 먹었다는 감사 인사를 이렇게 남긴다.

2026/07/09

아내 공부용 윈도우노트북 구입

작년부터 아내가 온라인 수업을 듣고 있다. 인강 사이트가 윈도우만 지원하는지라 윈도우가 돌아가는 노트북이 필요했다. 인텔 CPU가 달려있는 2017 맥북프로가 개점휴업 상태로 있는 중이라 일단 이 녀석을 이용하기로 했다. 부트캠프로 맥 파티션을 최소한으로만 잡고 윈도우가 기본값으로 부팅되도록 했다. 그럭저럭 온라인 학습을 하기에 성능상 부족함은 없을 것이었다. 다만 문제는 6년쯤 사용한 배터리가 말썽이었다. 완충을 시켜놔도 며칠만에 자연 방전되고 만다. 이러다보니 공부할려고 노트북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전원 어댑터를 같이 끌고 다니면서 상시 연결을 시켜두어야했다.

회사 다니며 시간을 쪼개 하는 공부인데 노트북 전원까지 신경쓰면서 공부하게 하고 싶지는 않았다.

쓰던 맥북보다 화면은 더 큰데 30%쯤 가벼운 윈도우 노트북을 하나 구입했다. 해상도도 레티나 디스플레이에 근접해서 만족스러웠다. 이제 생각날 때 아무 때나 전원에 꽂아놨다가 대충 전원선 분리해 두고, 시간날 때 아무데서나 편한데 앉아서 공부하면 되겠다.

2026/07/04

테슬라 완속,급속 충전손실율 기록

200여회 충전에 대해 테슬라메이트가 기록한 충전손실율 기록이다. 보통 10% 정도 손실이 있다. 20%이상의 손실이 있던 완속 충전은 대개 추울 때 5~10kWh 정도 조금 충전했던 경우다. 충전을 위해 배터리를 뎁히거나 차량 시스템을 가동시키기 위한 기본 전력 대비 충전량이 적어서 생긴 까닭으로 보인다. 주황색 막대는 급속(DC)충전이고 보통 9%정도 손실이 있으니 대충 비슷하다 치고. 단, 완속(AC) 충전기는 충전기가 보낸 전력량 대비 차량에서 받아들인 전력량 사이 손실분을 사용자가 부담하고 급속(DC)은 업체가 부담한다. 그러니까 완속의 손실분 10%는 내가 내고, 급속의 손실분 9%는 업체가 부담한다. 따라서 1kWh당 완속이 290원이고 급속이 350원이라 치면 급속이 60원 비싼 요금이지만 손실율에 대한 금액 부담을 고려하면 실제로는 30원 비싼 셈이다.

2026/06/30

아이폰과 맥의 메시지 동기화지연 + 테스트

대체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는데, 회사 와이파이에서만 아이폰과 맥에서의 메시지 동기화 지연이 심하다. 아이폰으로만 주고받으면 맥에 메시지가 늦게 뜬다. 반대로 맥에서 계속 메시지를 주고받으면 아이폰에서 그 메시지들이 늦게 뜬다. 회사 와이파이가 아닌 다른 모든 와이파이에서는 일어나지 않는 문제이다. 이제는 그러려니, 하고 반쯤 (아니면 거의) 포기하고 있는 중이다. 몇년은 된 문제이고 이통사를 KT향을 쓸 때, SKT향을 쓸 때를 가리지 않는 문제다.

그러다 문득 발견한 현상. 아이패드미니 와이파이 모델로 이북리더 겸 해서 사용중이라 안볼때는 맥 옆에 눕혀 놓고 있다. 맥에서 메시지를 주고받고 하다보니 아이폰은 늘 그렇듯이 새 메시지 알림이 뜨지 않는데 아이패드에서는 계속 동시에 메시지 도착 알림이 뜬다. ????? 맥과 아이폰, 아이패드가 모두 같은 와이파이에 연결되어 있는데 말이다. 그렇다면 문제는 여태까지 계속 문제로 의심해왔던 와이파이가 아니라 아이폰의 셀룰러 네트워크도 관련이 있다는 얘기인가?

아이패드와 같은 조건을 만들기 위해 아이폰의 셀룰러 데이터를 끄고 와이파이만 켠 채 맥의 메시지로 아내에게 테스트 메시지를 요청했다. 아내의 메시지가 맥과 아이패드, 아이폰(!)까지 동시에 뜬다. 이거 그러면 아이폰의 셀룰러 데이터와 와이파이 상에서 뭔가 알수는 없지만 충돌이라도 있는 것인가? 셀룰러데이터와 와이파이 설정을 찾아보니 일단 설정 → 셀룰러 → 셀룰러 데이터 옵션 → 음성 및 데이터가 "5G 우선"으로 되어 있었다. LTE를 사용중이기 때문에 그 아래에 있는 "LTE"항목으로 바꾸었다. 셀룰러 데이터를 다시 켠 후 아내에게 테스트 메시지를 요청하니 이번에는 셀룰러 데이터를 켰음에도 아이폰에도 즉시 메시지가 도착했다.

일단 이렇게 해두고 더 테스트를 해 봐야겠다. 와이파이 연결이 불안정하면 셀룰러가 지원한다는 Wi-Fi지원이 켜 있는 상태이니, 이번 테스트가 실패(...)하면 이 옵션도 꺼봐야겠다. 참 오래된 문제인데, 인터넷에서는 관련한 정보나 같은 문제를 겪고 있는 사람의 경우를 찾을 수 없으니 답답한지고...

[업데이트]@7.1 12:50
이 방법도 소용없다. 맥에서 아내에게 메시지 전송. 아내의 답장은 아이폰으로 도착. 2~3분 대기. 맥의 메시지에서 (아직 아이폰으로 온 메시지가 동기화 되진 않았지만) 답장부터 먼저 작성해서 전송하니, 그제서야 맥에도 아내가 보냈던 메시지가 뜬다. 결국 실패로 결론. 이제 아이폰의 설정→셀룰러 → Wi-Fi 지원 기능을 끄고 한번 더 살펴보자.

[업데이트]@7.1 15:15
아이폰으로 메세지 알림이 온 후, 맥의 메시지창을 열어 메시지를 확인하고 답장하려고 기다려도 묵묵부답. 이번 테스트도 이렇게 망한 것으로 종료한다. 그렇다면 역시 희한한 이 와이파이가 유일한 문제로 확정되는 것인가. 그렇다면 왜 아이패드에서는 전혀 지연이 발생하지 않는 이유는 뭘까, 싶다. 심지어 잠금 상태로 파우치 속에서도 문자(아이메시지 포함) 도착할때마다 알림음이 나고 있다.

[업데이트]@7.2 13:30
어제 밤에 아이폰에서 네트워크 설정값을 초기화 하였다. 지금 테스트 해보니 아이폰으로 도착한 문자가 맥의 메시지 앱으로는 30초 정도 후에 도착한다. 30초면... 동시라고 볼 수 있을지, 지연이라고 해야할지 조금 애매하다. 다시 한번 테스트 문자를 보냈다. 이번에는 거의 동시에 맥,아이폰,아이패드 순서로 도착했다.

[업데이트]@7.2 20:15
아이폰와 아이패드 모두 화면 잠금 상태, 맥에서 작업중. 아이폰으로 imessage 도착과 동시에 아이패드에서도 도착음 났다. 그러나 맥에서 메시지 창을 활성화시키고 대화 입력창 클릭까지 한번 해 두었는데 약 1분30초 뒤 메시지 표시되었다. 크. 나도 모르겠다 이제.

2026/06/20

간만에 favicon 변경

인스턴스를 옮기면서 favicon 파일을 빼먹었다보다. 북마크해둔 이 블로그 이름 앞에 뜨던 아이콘이 보이질 않는다. 예전에 백업해둔게 있어서 블로그 루트디렉토리에 올릴려고 하다보니 html에서 파비콘 파일 위치 지정해야하는게 생각났다. 어떻게 했더라, 검색해보니까 어라? 요새는 워드프레스 설정 화면에서 파비콘으로 쓸 이미지를 업로드하면 된단다. 예전에는 헤더파일 수정해서 수동으로 등록했던거 같은데 아무튼 편해졌다. 다만 전에는 가로세로 48x48픽셀이었는데 이제는 최소 크기가 가로세로 512px로 올리란다.

그러니까 브라우저의 탭에 표시되는 파비콘으로만 쓰는 이미지가 아니고 여러 디바이스에서 홈화면에 바로가기로 꺼내놓거나 엣지 브라우저 등에서 시작 페이지에 깔아둘 이미지로도 사용할 수 있으니 아예 넉넉한 크기로 올리라는 것이다. 업로드한 이미지를 워드프레스가 미리 적당한 크기로 변환해두고 필요에 따라 큰 이미지가 필요한데는 큰 이미지로, 파비콘 같은 용도로는 제일 작은 이미지로 알아서 보내주겠다는 것.

여태 파비콘은, 지금은 이런 저런 시끄러운 사정으로 주인도 바뀐 것 같은데 양수리에 있던 어느 식당 겸 카페 마당에서 모닥불 앞에 앉아 찍은 사진으로 만든 아이콘이었다. 픽셀 에디터로 한땀 한땀 찍어서 만든 아이콘이라 큰 이미지로 바꾸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번 기회에 바꾸기로 했고, @hof 에서 골뱅이는 약간 평평하게 다듬은 원으로, hof에서는 h만 가져와서 만들었다. 한변의 길이가 48에서 512로 바뀌었으니 면적은 100배 이상이 되었다. 무슨 항공사와 물류를 주로 하는 회사 로고와 0.1초 비슷한 느낌이 나긴 하는데, 기분 탓이겠지. 나중에 바꾸던지 해야겠다.

2026/06/17

지렁이 구하기

최근 몇년 사이에 생긴 습관(?)같은 것인데, 아내와 나는 길을 가다가 아스팔트나 보도블럭으로 나온 지렁이를 발견하면 풀숲으로 돌려보내고 있다. 아마 처음 시작은 기어가는 지렁이를 피해 지나간 후, 한두시간 뒤 그 자리에 죽어있는 녀석들을 몇번 보고나서 였던 것 같다. 살아있는 녀석이건 죽은 녀석이건 사람들 발에 밟히고, 개미떼한테 분해되고 있는 모습은 그다지 보기좋은 장면도 아니었고.

근처에 있는 나뭇가지나 종이 조각을 집어 부드럽게 녀석의 몸체를 들어올려 가까운 풀이나 키작은 나무 아래 그늘에 놓아준다. 지렁이 특성(?)상 땅바닥에 바짝 붙어있는 녀석들을 나뭇가지로 건드리면 몸을 비틀고 구부리게 되고 그때 땅에서 떨어진 틈에 조심스럽게 나뭇가지를 넣어 들어올리면 된다. 엊그제는 햇빛에 오래 나와있어서 상태가 많이 안좋은 녀석을 발견. 아내는 지렁이를 보호하고 나는 집에 가서 키친타올을 한장 뜯어 물을 흠뻑 적셔서 들고 나왔다. 풀속 그늘 아래 녀석을 옮겨놓고 적셔온 티슈를 위에서 짜주어 몸통을 적셔 주었다.

두어시간쯤 뒤에 돌아오면서 아까 놓아준 자리를 보니 땅속으로 파고 들어간 것인지 다른 장소로 이동한 것인지는 모르지만 없어진걸 보면 어디론가로 가서 지렁이의 삶 2회차를 잘 살고 있겠거니 싶다.

아내는 집안에서 작은 벌레라도 나타나면 질색을 하며 서전트 점프 1미터를 즉각 뛰어오르는 사람이다. 지렁이라함은 작은 벌레를 압도하는 비쥬얼과 움직임을 보이는데 어떻게 이렇게 잘 들어올려 풀숲에 놓아주는지 신기하다.

2026/06/14

말하자면 SNS 디톡스랄까...

만들어만 놓고 전혀 사용하지 않던 thread는 계정 삭제, 한달에 한번 꼴로 들어가는 인스타그램, 가끔 지인 안부를 보러 들어가던 페이스북 계정은 비활성화 시켰다. 브라우저의 북마크에서도 지웠다. 핸드폰에서도 앱 삭제를 했다. 뭐, 언젠가 다시 계정을 살릴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어쩌다 들어가면 스크롤하면서 시간을 소비하는 목적(이라고 쓰고 인생을 낭비하고 있는 이라고 읽는다.) 으로만 쓰고 있었으니 지우도록 한다.

bitnami에서 lightsail 블루프린트 인스턴스로 이전 성공

AWS lightsail bitnami 인스턴스에서 lightsail 인스턴스로 옮겼다. 이제 더 이상 새로운 버젼의 bitnami 인스턴스는 안나온다고 하니 언제 옮겨도 옮겨야할 것이다. 이번에도 그저께처럼 렛츠인크립트의 인증서 발급에서 애를 먹었다. 여태 비트나미 인스턴스 신규 서버 생성할 때 인증서 발급에 별 어려움이 없었는데 뭔가 좀 불편하고 손이 많이 갔다. 서버 셋팅이 끝난 후 워드프레스 백업을 구글 드라이브에서 옮겨왔다. 저번에 디비 정리도 한번 했고, 이번에는 별 문제없겠지 싶었는데 아뿔사. 이번에도 3개의 백업 파일 전송 실패다. 저번과 같은 9번, 16번, 17번 백업파일이다. 왜 얘네만 계속 실패지? 구글 드라이브에 가보니 용량도 다른 백업들과 별 차이가 없다. 로컬로 다운받아서 올려야겠다.

어라. 압축파일 내 바이러스에 걸린 파일이 있었나보다. 이게 전송 실패 이유인가. 세 압축파일 모두 바이러스 경고가 떴다. 다운받아서 압축을 풀었다. 블로그에서 글 쓸때 첨부한 파일 폴더니까 대부분 이미지 파일인데 일부 의심가는 파일들이 있다. php, c, ini, py 파일이다. 내가 올린 파일들이 아니었다. 에디터로 열어보니 악성코드 냄새가 술술 난다. AI에 업로드해서 물어봤다. 2010년 무렵에 유행했던 익스플로잇, 권한탈취 백도어들이라 한다. 최근에는 다 막혔으니 걱정 말라고 한다. 그 당시면 웹호스팅에서 쓰고 있었을때니 호스팅 업체들이 잘 대처했겠지;; 서버 이사할 때마다 계속 따라다녔나보다. 의심가는 경로로는 플러그인이 1순위다. 처음 배포할 때는 정상적인 플러그인처럼 등록했다가 나중에 버젼업 때 백도어를 심었을 수 있고, 폼메일 등에서 첨부파일 기능을 제공했는데 제대로 파일 확장자 필터링을 못했을 수도 있겠다.

알았으면 정리해야지. 이미지 파일 외에는 모두 삭제했다. uploads안에 또 uploads폴더가 있던 것도 이번에 발견했다. 혹시 모르니 하위 폴더에 있는 파일들을 상위 폴더로 모두 덮어쓰기 해서 옮겼다. 예전에 썼던 플러그인들이 설치한 폴더도 모두 삭제했다. 워드프레스 기본 설정이 이거던가, 연/월로 생성되던 첨부파일 폴더 내 파일도 모두 uploads로 끄집어 냈다. 나중에 게시물 보다 이미지 깨진 글 보이면 그때나 정리하던지 해야겠다.

파일 이사 실패로 겸사겸사 악성코드와 중복 첨부파일 정리했으니, 전화위복인 셈이다.

길가에 세워진 식당거리 안내판

어제 아내와 동네 식당들이 모여있는 거리 일명 먹자골목이라고 하는 곳에서 저녁을 먹으러 가는 길에 발견한 표지판. 맨 위에는 "ㅇㅇㅇ 맛집거리" 라고 되어 있고 대충 가로 1.5미터 세로 1미터쯤 되는 철제판에 이 동네 약도와 식당을 비롯한 카페들의 위치와 이름이 표시되어 있었다. 상인회 같은게 있어서 갹출하여 만든건지 아니면 지자체에서 만든건지는 모르겠으나 이 무슨 쓸데없는 짓인지 모르겠다. 근처에 다니다보면 새로운 식당이 문 열었나 싶으면 닫았고, 바뀌어있기 십상이다. 대충 지도서비스의 거리뷰와 비교해보니 2024년 말의 상황을 반영한 데이터로 보인다. 안내판에 있는 가게 중 대충 30%이상은 이미 없어졌고 다른 가게가 들어와있거나 공실이다. 누가 보고 어떤 도움을 받으라고 이렇게 돈을 써서 만들었나 싶다. 오! 여기 삼겹살집이 있네? 하고 가보면 당구장인 것이다. 헛걸음하고 시간 낭비했다. 전문용어로 똥개훈련이라고 한다.

안내판 크기가 물리적으로 제한되어 있으니 지도에 동그란 표시와 가게 이름만 써 있다. 그러나 상호에 따라 무엇을 팔고 있는 곳인지 알 수가 없는 경우도 허다하다. 까치집, 층층이, 찬가, 입안 행복가득... 같은 경우다. 안내판을 만드는건 쉽다. 처음 설치할 예산만 있으면 가능하니까. 그런데 이런걸 세웁시다! 하는 계획을 잡을 때 변동되는 가게들은 어떻게 반영할 것인지를 생각했으면 이렇게 방치되진 않았을터. 흔한 말로 '예산(또는 세금)이 살살 녹는다'는 표현이 이럴 때 하는 말일게다.

인도에서 보행자 공간 차지하고, 하루하루가 지날수록 현실과 아무 상관없는 아무말 대잔치가 되어가며 점점 녹슬어가는 안내판... 이렇게 만들거면 그만 세워야하지 않을까 싶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