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은 조금 길었어요.

By | 2006-05-22

2003년 4월15일에 마지막 메일 주고 받은 다음 그해 말에 블로그에서 푸념하고는 잊어버렸건만, 오늘 3년만에 메일이 왔다.
여러 사정이 있어서 늦었으니 갖고 싶은 책 제목과 배송 받으실 주소 알려달라면서.
희망에도, 사랑에도, 분노에도, 정열에도, 섭섭함에도…
유효기간이 있다.
그 책에 대해서 뭔가 생각을 붙잡고 있기에 3년은 너무 길었다. 보내준다는 책을 받아야 해결될 만큼의 짜증스러움도 세월 속에 이미 자취를 감춘 다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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