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통 클리핑 거부

네이트 통에서는 클리퍼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다른 웹페이지의 내용을 쓸어 담아올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네이트통에서는 언론사 사이트에서 기사를 클리핑 해 올수 없는데 처음 사이트 오픈했을때 언론사 이외의 사이트에서도 클리핑금지를 요청할 수 있는 양식이 있었다. (지금은 없어졌다.) 8월말에 네이트통 저작권보호센터에 클리핑 금지 (제목과 링크만 허용)을 요청하였고 드디어 오늘 처리가 되었다. 테스트로 내 블로그에서 글 또는 그림을 클리핑하려고 하면 아래와 같은 안내문이 나오면서 클리핑 및 캡춰(화면의 스크린샷을 뜨는것) 기능이 동작하지 않는다.

블로그의 저작권정책을 한마디로 말하자면 출처표시만 명확하게 하고 상업적으로 이용하지 않는다면 일부를 퍼가든 다 퍼가든 상관없다. 그러나 유독 네이트통 서비스에 관해서만큼은 예외로 하고 싶은 이유는 그들의 회원들로 하여금 타인의 저작권을 침해하도록 프로그램을 배포하는 등의 적극적인 행동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보공유라이센스CCL, GPL 등을 이용해서 자신의 창작물을 다른사람과 공유하고 공공의 이익을 위해 일정(또는 전부)의 권한을 포기하는 경우도 있으나 모든 창작물이 이러한 정책을 따르는 것은 아니다. 나는 출처명시/영리불허 등의 조건으로 텍스트는 복제를 허용하고 있으나 사진의 경우는 예외로 하고 있다. 그러나 네이트 통은 이러한 개별 사이트마다 다른 저작권의 범위를 무시하고 일률적으로 (특별히 거부 요청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복제를 허용하고 있다. 서버운영자가 기술적인 방법으로 복제를 불가능하게 해 놓은 경우조차 플러그인 방식의 캡춰프로그램이 캡춰하여 네이트통 서버로 해당 이미지 데이타의 사본을 저장한다. SLR카메라 동호회인 SLR클럽의 작품갤러리에는 저작권에 대한 안내 공지와 아울러 첨부한 사진을 저장하지 못하도록 마우스 오른쪽 클릭을 금지시켜놓았다. 비록 이러한 기술적 조치가 쉽게 뚫릴수 있는 방법이라고 할지언정 명백하게 복제를 허락하지 않는다는 의사표시인데 이것을 가볍게 무시하고 자사의 사용자들로 하여금 복제 및 재전송을 할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네이트에서는 “칼을 팔았다고 살인죄, 성냥을 팔았다고 방화죄에 대한 책임을 져야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라는 가장 흔한 변명을 할 수 있다. 그러나 복제,전송권을 명시적으로 허락하지 않은 이상 타인의 저작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보아야 하며 거의 모든 웹사이트,문서들은 저작권의 보호를 받고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따라서 칼이라기 보다는 총, 성냥이라기 보다는 화염방사기를 팔았다고 보는 편이 정확하다. 총 개머리판으로 가끔 못을 박는다고 “난 망치질하라고 팔았거든?” 이라고 할 수는 없다는 이야기다.

네이트 통 서비스는 양식도 따로 없이 저작권상담 메일로 개별적 요청을 받아 통클리핑 거부처리를 할 것이 아니라 – 마음 같아서는 따로 클리핑을 허용하지 않은 사이트에 대해서는 일괄적으로 클리핑 불가를 기본값으로 해야한다고 하고 싶으나 – 검색엔진으로부터 접근을 거부하는 robots.txt 방식을 이용하여 네이트통 클리핑 도구를 거부하거나, 마우스 오른쪽버튼 클릭을 금지시켜놓은 사이트는 클리핑에서 제외시키는 등의 방법을 고려하기 바란다. 또는 신청양식을 마련해두고 이쪽 사이트의 퍼머링크 또는 URL을 지정해주면 통에서는 암호화된 코드를 보여준다음 해당 문자열을 신청자 사이트 문서에 넣어둠으로써 신청자의 의사와 주소를 동시에 확인하는 방법도 가능하다.

예 :
클리핑 거부할 주소를 입력하세요 : http://www.hof.pe.kr
저희가 확인할 수 있도록 코드를 넣어주실 주소를 입력하세요 : http://www.hof.pe.kr/no_clipping.html
이 코드를 위에서 입력한 주소에 넣어주세요 : QLHljkhfdedjOPIQWEURIOER)!@)(!^@7KJDFlkjdDhSD
입력하셨으면 [확인] 버튼을 눌러주세요. [확인]
…………………

확인되었습니다.

네이트 통 클리핑을 거부(제목 및 URL링크는 허용)하기 위해서는 아래 양식을 작성해서 tongmaster / a t / nate.com 으로 메일 보내면 된다.

1. 신청자 성명
2. 연락처
3. 해당 페이지의 URL
4. 사유

네이트에 통보하는 것이지 허락을 받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4번항목 사유 생각하는데 끙끙댈 필요 없다. “원치 않기 때문” 정도면 충분하다.

2 thoughts to “네이트통 클리핑 거부”

  1. 관련글이랍니다.

    http://twlog.net/wp/index.php?p=233

    이런 글 쓰니까 제글을 클립핑 해가셨던
    많은 분들이 개인적으로 ‘사과합니다’라고 하시더라고요.

    저야 글 ‘퍼’가는 것은 상관은 없는데요,
    그래도 네이트측에서 좀더 체계적으로 이런 문제에 대응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합니다.

    참고로 이 글 쓴 이후에도 네이트 측에서 변화된 것은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2. 태우// 저도 사용자들이 클리핑해가는 것이 못견디게(?) 고까운것은 아니예요. (위가 아니어서 마음엔 안들지만) 문서 맨 아래 출처가 붙긴 하더라구요. 다만 선례나 만들자는 생각에서요.

Comments are closed.